입덧이 아직도 진행중인 엄마는 정말 힘들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반찬도 없고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론
걍 먹자.
소고기 간것 사다놓은 것과 집에 있는 온갖 야채들을 볶아서
밥에 넣고 조물락 조물락
(소고기 갈아놓은 것 사는 것이 좀 꺼림칙한데 울 동네 정육졈은 덩어리를 그자리서 갈아줘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덩어리로 먼저 중량을 달고 갈아서 담아준다는... 분명 가는 기계 속에 얼마간의 소고기가 남았을 텐데... 하는 아까운 생각이 자꾸 드네요. ^^;;;)
볶은 녀석들만 넣으면 니굴니굴할까봐
오이지도 잘게 다져넣고 (생각보다 시원하고 좋더군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싸게 구입한 모양틀을 꺼내서
민선이랑 먹는 것 반 만드는 것반.
^^ 그렇게 모양밥 만들며 먹기의 시간을 보내봅니다.
드디어 완성!!
항상 저녀석들을 먹을때마다 잔인하단 생각이 드는건...
곰탱이 귀잘라 먹고 눈잘라 먹고.. ^^;;;
이구.. 다른 분들 글 올리시는 것 보면
저도 좀 예쁘게 그렇게 하고 싶은데... ㅡ.ㅜ
정말 어려운 것이 집안일이란 생각이 하면 할 수록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