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님 따라서 무나물을 해보았네요.
사실 우리 지방 사람들 요리 할때 들깨가루 사용은 잘 안하는 편이랍니다.
특히 &$탕인가? 할때는 먹는다고 하던데 우리가족은 일체 %$탕과 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으니....
그리고 우리지방 무 맛있잖아요.
작년에 무 파동이 났는지 어쨌는지 시골에 무밭을 갈아 엎었다고 하더라구요.
옆집 앞집에서 무를 한두개씩 주면 저는 그걸 다 소화를 못해서 말랭이도 말들어 놓고, 어쩔때면 시들시들하다가
야채 육수라도 내어서 다시마 멸치 마른새우 황태포 넣고 우려 놓으면 또 먹어줄 입이 없어서 밀리고,
어느날 luna님 글 중에 무나물을 들깨가루 넣고 했던거 본기억이 있어서 시도 해보았네요.
저는 들깨가루랑 들기름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서 항상 냉동실에 대기 하고 있기에....
맛이 굿~~~입니다요. 울 공주 무생채 좋아하는 편인데 무나물도 잘먹네요.
햇마늘을 너무 마니 넣었나봅니다.
속이 아린 맛이 더나네요. 된장과 들기름 들깨가루를 넣고 무쳤습니다.


통깨도 마니 있는데 안 뿌리고 사진을 찍었네요. 파도 송송 올려 놓을 걸~~ 콩나물과 고사리 나물도 하고
오늘 왜이리 나물류만 했는지..... 나물류는 손이 너무 많이 가네요. 그래도 오늘 한것 중에 더덕빼곤 손쉬운편
이리 준비해 놓으면 우리딸 비빔밥도 혼자서 척척 해 먹겠지.....
비빔밥과 라면류는 혼자 해먹는데 다른 음식은 밑반찬 만으로는 혼자 차려 먹을 생각을 아예하질 않으니......
어제 새벽 오밤중 부터 내린 비가 오늘 아~~~이고 날이 새벽 두시가 지났으니.. 어제도 계속 비가 내려서
집에서 더덕을 장아찌하고 남긴 걸루다가 고추장 구이를 했습니다.
더덕 손질 하는게 귀찮아서리~~~미루다 ~~~ 미루다가~~~
지난 4월 9일날 시어머니께서 가지고 오신 더덕과 5월초에 가지고 오신 더덕을 그냥 신문지에 잘~~~싸서는
냉장고 야채칸에 두었습니다. 4월에 가지고 오신것은 흙이 조금씻겨진거구 5월에 가지고 오신 것은 흙을 다 털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울아들 휴가 나오면 해줄 요량이었는데, 한달을 더 기다려야 되는데 더덕이 조금은 제겐 귀한 거라서
무도 아니고 해서 썩히긴 아깝고 다른 것에 비하면 빨리 손질을 하였어요.
손질하며 더덕 잔뿌리 몇개 넣어서 우유와 꿀(울옆지가 단것 좋아함)을 넣고 믹서기에 휘리릭 갈아서 찐하게 갈아 마시고,
그그제 더덕 장아찌하고 조금은 굵고 길게 생긴녀석으로 뽑아서 구이에 들어 갔네요

껍질을 벗겨논 더덕들~~
감자깍는칼로 벗기니 그래도 아주 손쉽게 했네요.



유장바르고 애벌구이에~~~~

고추장과 꿀을 넉고 고운 고추가루도 조금 넣고 해서 소스 만들고 버무림.

큰 무쇠팬 꺼내어서 손질하고는 무쇠팬에다가 종이호일을 깔고~~~


잘 구워진 듯~~

직사각 파이렉스에 담고서 ~~~~
글라스락들과 밀폐용기들 총 집합 한듯~~
칭찬을 들어야 기분이 날아 갈 듯 할텐데~~~
울 옆지기 뭐하러 힘들기 했냐고 하네요.
냉장고에서 기다리고 있을 우리집 나무류 찬들~~
울 옆지기 토요일날 잠실 주경기장에 뭔 체전을 한다고 참석차 서울가고 우리 딸과 나만 먹어야 겠네요.
너~~~ 기둘려 약고추장 만들어 놓은 걸로 싹 싹 비벼서 비빔밥을 양푼이에서 넣고 비벼서 묵어야겠네....
저거 다묵으면 옆구리 삐져나오는 살은 또 워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