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 싸본 아이 소풍 도시락
애가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소풍이 뭔지도 몰라요. ㅡ.ㅡ;
그러니 애는 뭐가 뭔지 몰라 무덤덤~한데 엄마인 저 혼자 들뜨고 긴장되고..아주 웃기지도 않습니다.
사실 어제 낮동안에는 별탈없이 놀다가 간밤에 갑자기 열이 나서 밤늦게 병원에 다녀왔어요. 24시간 영업하는 병원이 근처에 있거든요.
해열제를 9시쯤 먹여 재웠는데 새벽에 다시 열이 오르는걸 보고는 소풍 보내는걸 포기했었어요.
아이는 뭣도 모르는데 저 혼자 또 실망하고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그런데 아침나절에는 아이가 컨디션이 좋은거 같더라구요.
머리속으로 백만번을 고민하다가 어린이집 선생님꼐 전화를 드리니, 현재 열이 나는게 아니면 약 준비해서 보내라고 하시네요.
멀리 가는거 아니고 아픈듯 하면 바로 연락을 주시겠다고..
마침 아이 아빠가 오늘은 민방위 훈련이예요. 오후 1시면 끝난다고 해서 혹시 문제가 생기면 바로 픽업을 가도록 얘기를 맞춰 놓았어요.
어린이집에서 맞추어준 노란 티셔츠를 꺼내 놓고 저는 어제 저녁에 미리 준비해둔 재료를 꺼내 허겁지겁 도시락을 쌌습니다.
어제 마트에 일부러 가서 도시락이며 물병이며를 사왔어요.
이쁜 캐릭터 도시락은 밀폐력이 떨어져서 제 맘에 들지 않길래 모양은 안 이뻐도 실용적인 것으로 사고, 물병은 보냉이 되는 소재의 가방이 딸려 있어 어깨에 맬수 있는것으로 준비했어요.
아이가 이 물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여기에 물을 담아 하루종일 들고 다니면서 마시고 또 마시고 아주 배터지게 물배를 채웠답니다.
그런걸 안보내자니 섭섭하고 보내자니 찝찝하고... 하여간 결론적으로 지금 보내놓고도 머리속이 온통 그 생각 뿐입니다.
아프지 말고 잘 놀다 와야 할텐데...
여기에 소풍 도시락 하면 정말 솜씨 좋고 부지런한 여러 님들꼐서 정말 근사하게 올려주신것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제 도시락은 그냥 평범 그 자체랍니다.
뭐 이것저것 싸줘 봤자 4살짜리 아들내미가 다 먹지도 못할거 같고..
덜렁 꼬마 김밥 몇개에 꼬마 유부초밥 몇개 만들었어요.
평소에 김밥을 썩 잘 먹지도 않던 애라 김밥을 만드는데도 옆에와서 보고는 그냥 무덤덤~해요. (얘는 원래 볶음밥이나 주먹밥도 그닥 좋아하는 애는 아니예요. 입맛이 딱 지 아빠랑 같아서 엉뚱하게 회, 김치, 장아찌.. 뭐 그런거 잘 먹어요.ㅜ.ㅜ)
솔직히 김밥 도시락을 강행하는것은 일종의 엄마의 욕심이랄까?? 우리 어렸을때는 소풍날이 아니면 김밥 먹기 참 힘들었잖아요, 뭐랄까, 아이를 통해 엄마의 허영을 투영하는것 같은 나쁜 심리죠...ㅡ.ㅡ;;
뭐...지가 싫어하거나 말거나... 지도 배고프면 먹고 오겠지, 별수 있어?.. 뭐 그러고 있습니다.
오늘 남겨 오면 담번 소풍 부터는 국물도 없어, 그땐 그냥 맨밥에 덜렁 김치만 싸서 보낼꺼야..라구요..ㅎㅎㅎ
꼬마 김밥은 어케 만드시는지 잘 아시죠? 김을 반절 잘라 말면 됩니다.
꼬마 유부초밥은 조린 유부의 아랫쪽을 1센티 정도 잘라내고 밥을 넣으면 한입 먹기 딱 좋은 크기의 꼬마 유부초밥이 된답니다.
아이를 보내놓고 나니 완전 집안이 폭탄맞은거 같아요. 부엌도 엉망진창이고 마루며 방이며 아이들 장난감에 벗어 놓은 빨래감에 아주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저걸 치워야 하는데..하면서 지금 이러고 놀고 있습니다.ㅠ.ㅠ;;;
참...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아이가 꺠 있으면 청소며 다림질이며 빨래개키는 거며 하나도 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애가 잘때 해야지~하고는 미뤄놔요.
그래놓고는 막상 아이가 잠들면, 아, 나도 이제부터 좀 쉬어야지~ 룰루 랄라~~하고는 컴터 앞에 앉아 있거나, 베이킹을 하거나, 그도 아니면 재봉틀을 꺼내 꾸물꾸물 뭔가를 만들거나... 하여간 나 좋아하는 취미생활 하느라 홀라당 해야할일을 잊어먹어 버려요.
그리고는 에이~ 낼 해야지 뭐 하고는 미뤄놓는거죠.
그러다 진짜로 빨래는 세탁기가 다행히 해주는데 그걸 개쳐 치우는걸 안해서 어느날인가는 남편이 출근을 해야 하는데 신을 양말이 없다고 하는 사태가 벌어 집니다. 그러면 산더미 처럼 쌓여져 있는 아직 치우지 않은 빨래 더미에서 주섬주섬 양말 두짝을 찾아 줘어 주는거죠. ㅡ.ㅡ;;;
그런데 그날 오후에 남편이 퇴근을 했는데도 여전히 집안 꼴이 나갈때라아 똑같다는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저는 마루 끝에 앉아서 꾸물거리면서 뜨개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울 남편이 참으로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이럽니다.
"지금 뭐 하는거야?"
그럼 저는 이러죠.
"냅둬, 이게 내가 존재하는 이유야!"
하루를 돌아보면서 오늘 하루도 뭔가 해냈다, 라는 생각이 하루하루를 이겨낼 힘을 제게 만들어 준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떤 결과물, 적어도 최소한의 창의력을 발휘하고 머리와 능력을 발휘하는일. 적어도 뭔가 소비적이지 만은 않은 일들..
...대학 다닐때, 우리과에서 저는 참 소문난 모범생이었습니다.
우리 과 누구는 저더러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인간'이라고 했었지요.
언제나 지각 한번 한적 없고, 과제물은 늘 제때 냈었거든요.
하지만 사실 나름의 이유와 아픔은 있었답니다. 제게는 집안 형편상 장학금이 정말로 간절히, 간절히 필요했었거든요.
이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은 저랑 아주 절친한 친구 한사람밖에 없었답니다. 우리 과에는 꽤 집안이 부유한 애들 천지여서 딱히 밝힐만한 여건은 아니었으니까요.
덕분에 언제나 겉보기에 저의 모습은 완벽 그 자체고 학점은 늘 좋았지만 솔직히 대학생활은 무미건조하고 참으로 재미가 없었답니다.
언제나 한가지 얻는게 있으면 똑같이 잃는것도 있는 법입니다.
나이가 먹어 아줌마가 되면서 마음이 점차 열려 있게 되는거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이라는 사실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낍니다.
내가 그 시간을 무언가를 하고 보내면 또 다른 무언가는 포기할수 밖에 없는 것이 시간의 진리지요.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주부들이면 누구나 그렇듯 짬짬이 아이를 키우는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해내고, 먹고 입고 살 궁리들을 하나씩 해내다 보면 결국엔 씻고 화장하고 머리빗을 시간도 없이 하루를 마감할지도 모르는것.
그것을 안타까와하고 슬퍼하기보다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결국 누구에게나 주어진 24시간은 다 똑같으니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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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둥이둥이
'07.5.25 12:15 PM...그렇군요.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오늘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2. 나마스떼
'07.5.25 12:26 PM5살.. 2살 두 아이 키우는 엄마예요.
님의 말씀에 너무 공감해요.
저도 작은 놈 자면 밀린 살림 해야지 해놓고, 컴앞에 앉거나, 책 보거나, 당장 해둬야 할 일 제껴 두고
아이 깨고 나서 허둥지둥 살림하고 살죠.
세탁은 정말 빨래 널고, 개는 일은 큰 일이예요.
아이 있을 때 빨래 널고 개기 힘들거든요.
녀석이 어찌 방해를 하는지....
하지만... 그 짮은 순간.. 제가 머리를 쓰고 창의력을 발휘라고 뭔가 결과물을 만드는 거.
참 힘들어요.
그러다보니 매일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밀려 있네요. ^^:3. 생명수
'07.5.25 1:55 PM오렌지 피코님~ 찌찌뿡!
저랑 많이 비슷하세요..창의적인 활동을 해야 사는 이유가 된다는거..저는 요즘 퀼트에 빠져서..
그리고 대학시절의 이야기..저희부모님은 절대 등록금 안 주시겠다는 협박 아래..죽도록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었죠..어느날 후배가 하는 충격적인 말 " 언니는 태어날 때부터 뭐든지 다 계획하고 나오신거 같아요~" 흠...찔러도 피 한방울도 안 나오겠다는 말고 비슷한 거죠??
주위에 미팅이며 여유롭게 낭만적인 대학 생활을 즐기던 많은 친구들과는 다른..그래서 전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가기 싫어요. 지금이 너무 좋지...ㅎㅎㅎ
해도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들....남자들은 잘 모르져. 그냥 자동으로 다 되는지 안다니깐요 쳇
부러워요 벌써 소풍도시락을 싸시고..루나는 언제나 다 커서 소풍 갈라나~헤헤4. 하얀책
'07.5.25 2:35 PM어쩜 저랑 그리 똑같으세요...
저도 집안은 난장판... 애 잘 때는 나 놀기 바쁘고... 재봉틀, 뜨개질, 베이킹....
청소는 하자마자 애들이 다시 어지르니까 뭔가 없어지지 않는 결과물을 하루에 한개는 만들어야 오늘 하루를 잘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빵이라든가 옷이라든가....
다만.. 오렌지피코님과 제가 다른 점은.... 그렇게 만들어 놓은 삶의 이유인 결과물이.... 질적으로 틀리달까... 제가 만든 빵과 오렌지피코님의 빵을 어찌 감히 견주기나 하겠습니까. 흑흑.... 눈물을 흩뿌리며... 아들 낮잠 자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하얀책 올시다.... (오늘은 재봉질에 매진하려고요..ㅋㅋㅋ)5. 수국
'07.5.25 3:17 PM오렌지피코님..
"냅둬, 이게 내가 존재하는 이유야!" => 이걸 보는 순간. 눈물이 핑...
아프지말고 오늘 잘 놀구올꺼예요~~^^
생명수님~~ 전 언제 아기를 낳아서~ 키워서~~ 소풍도시락 싸보냐구욧^^
모두모두 부러워요~~ 이~~~~따만큼^^6. 수국
'07.5.25 3:20 PM참참!!
죠기 김밥에서 ~ 보이시나요?
오렌지피코님께서 김을 1/2 잘라서 싸셨다구했잖아요. 근데두 들어갈건 다 들어갔어요.
단무지, 오이,햄. 고기볶음. 계란.. 게다가.. 당근도 채썰어서...
깻잎도 살짝 까신것 같구..
모야모야.. 나 완전 스토커같자나.. ㅠㅠ 오해하지마세용~~
역시!! 오렌지피코님이세요~~~^__________________________^~~~7. 오렌지피코
'07.5.25 3:40 PM헉!! 수국님, 눈썰미에 깜짝!! 그게 보이세요??????? @.@
다 맞구요, 거기다 우엉이랑 맛살도 들어갔어요. 흐흐흐~~ 아 놔~ 근데 진짜 체질에 안맞아요, 올망졸망 체질이 진짜 아니라서리...ㅜ.ㅜ
그리고 울 기훈이 벌써 돌아왔어요. 목이 부어서 그런지 아침이랑 또 달라요. 어린 박경림 같아요, 목소리가...
그래도, 안 아프고 열도 안나고 잘 놀다 왔나봐요. 도시락도 남김없이 다먹고... ^^8. 츄니
'07.5.25 5:14 PM저는 언제나 콩만한 내 자식한테
맛난 도시락 모양내서 싸줄수 있을런지...
이제 겨우 4cm인데...
정말정말 부럽습니다~9. 위즐
'07.5.25 6:06 PM휴....다행이다 ^^;;
전 피코님이 아직 어린 아이 키우시는 주부님인거 알고 정말 좌절했었잖아요
4살짜리 남자아이 키우면서 어떻게 베이킹이며 요리며 재봉질까지 할 수 있단 말인가 ㅠ.ㅠ
하구요....
그런데.....히히~ 아유 신나라~
남편 나갈때랑 들어올때랑 집안꼴이 똑같다에 완전 공감해요 ㅎㅎㅎ10. 깜찌기 펭
'07.5.25 8:54 PM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아봅니다. ^^
11. 피글렛
'07.5.25 10:12 PM어린 박경림ㅎㅎㅎ 빨리 나아야 할텐데요.
아드님 수저집이 딱 제 스탈이에요~12. 재키
'07.5.25 10:56 PM수박을 꽃모양으로 찍어내는 틀을 사고 싶어요
도시락이 너무 앙증맞아서 그대로 흉내내고 싶어요^^
수박틀은 어디서 파나요?
피코님 알려주세요^*^13. 지야
'07.5.25 11:07 PM피코님..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시네요. 뭉클... ㅠㅠ
왜 이것밖에 못하나, 그냥 애 맡기고 직장 다녀봐?
하루에 수십번 저를 자책하며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증과 싸우는 육아 스트레스...
너무 자책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겠어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져야할텐데요.14. 요리열공
'07.5.26 3:29 AM저두 큰아이 작년에 처음 야외활동 갈때..그렇게 설레였어요..
지금도 김밥 싸는날은 아침에 잠을 설칩니다..
울아들래미가 있어서 받는 많은 설레임과 기쁨들을..
가사일에 치여서 자주 잊네요..
사실 82쿡 오면 너무 고수님들이 많으셔서 ..우울해질때도 있어요..
아니 이양반들은 어떻게 살림도 요리도 똑부러질까??
나 어디 모자란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쁜아이들 보면서 좋은생각만 해야겠죠?!^^
피코님..여러모로 위안을 얻고 가요..~~15. 삼봉모친
'07.5.26 4:54 AM저랑 같은 나이의 아이 키우시네여~ 저두 항상 집안은 엉망... 시간나면, 컴보고 이거저거하다가 아차하고~~ ~~ 여유롭게 살아도 되는듯한데 항상 시간에 쪼들리고 큰애 어린이집에서 소풍이나 간다치면, 부엌엉망~~ ㅋㅋ 이렇게 살고있어요~`
16. 영영이
'07.5.28 12:28 AM키토에 님 글 올라오면 무지 반가워하는 27개월짜리 남매둥이 키우는 맘이에요...
(반가워서 하고 재미있게 읽기만 눈팅족이에요...)
어린 아이들 키우는 엄마로서의 일상이 너무공감가 댓글달아요.
존재의 이유...정말 그 낙이 없다면 이 힘든 그리고 보람된 육아의 터널을 지날 수 없겠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오렌지피코님 너무 대단하세요.
저야 솜씨도 없고 늘 끼니 때워주는 것만으로도 허덕이는데
오렌지피코님은 언제 그 많은 걸 다 하시는지요...17. 모니카
'07.6.25 11:55 PM어쩜 수박꽃이 피었네요. 전 언제쯤 이렇게 쌀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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