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저희 집에 있는 청소년 한 명과 어린이 한 명에게 오늘 뭐해줄까 했더니만 맛있는 거 해달랍니다.
특히 어린이 한 명은 오늘 하루 심부름 값을 다른 날보다 20% 올려서 달랍니다.
뭐, 그냥 달라는 것도 아니고 심부름 값이니까 준다고 하고서 이것 저것을 시켰지요.
제가 요즘 팔목이 시큰거려서 미뤄왔던 고양이 화장실 청소까지 시켰어요.. ㅎㅎ
어쨌든 오늘 맛있는 걸로 결정된 만두!!!
냉장고 한 귀퉁이에서 시들시들해지고 있던 부추를 구제하느라 부추 만두를 만들었어요.
레서피입니다.
준비할 재료는요.
다진 돼지고기 200그램에 다진 마늘 반 큰 술, 다진 파, 설탕 , 참기름, 깨소금 한 큰 술씩, 후추 약간과 소금 반 작은 술을 넣고
잘 버무려 두고요.
두부 100그램을 꽉 짜서 물기 제거한 후 소금 반 작은 술, 마늘 다진 것, 다진 파 깨소금, 참기름 반 큰 술 넣고 잘 버무리고요.
숙주 100그램은 살짝 데쳐서 물기 제거한 후 두부 양념과 동일하게 양념합니다.
부추 100그램은 손질해서 송송 썰어 두고요. 양파는 다져서 반 컵 준비하세요.
준비된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요. 여기에 후추와 소금 약간씩 넣고요, 계란 노른자 두 개와 다진 양파를 넣고 잘 섞어요.
이 레서피대로 하면 필요한 만두피는25개 정도예요. 시중에서 파는 왕만두피 한 통이면 될 것 같아요.
세 식구가 열심히 빚어서 이렇게 찜기 위에 올려 놨어요.
전 레서피보다 세 배 많이 해서 실컷 쪄먹고 나머지는 냉동해 뒀어요.
찜기에 네 판을 쪄서 다 먹어치웠습니다. 대단하죠?
나머지 만두들은 냉동실 얼음 보관함에 비닐 깔고 올려 놓습니다. 그 위에 비닐을 또 깔고 만두를 또 얹습니다.
만두가 꽝꽝 얼으면 떼어서 봉투나 용기에 넣고 냉동 보관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처음부터 봉투나 용기에 넣고 냉동실에 두면 나중에 떼어지지 않아 애먹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빚은 부추소 만두
고미 |
조회수 : 5,332 |
추천수 : 52
작성일 : 2007-05-05 20: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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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니쭈니
'07.5.5 11:18 PM만두...너무 좋아하는데 저렇게 보니 만들어 먹고 싶네요
만드는것은 쉬운데...찜기가 없는 관계로 찜솥에 찌다보면 너무 더워서 지쳐요~~ ^^;;;
아 그래도...너무 맛나보여서 또 저지르고 싶네요2. 천하
'07.5.6 1:37 AM인건비가 대폭 인상만 하루였군요^^
진지하게 빚는 요리사진 보니 행복 그자체네요.3. 딸만셋
'07.5.6 10:42 AM우리집 만두가 다 떨어졌는데 사진보니 만두 만들어 둬야겠는데 엄두가 안나요..
식구가 많아서 또 울 아버님이 만두를 워낙 좋아하셔서요..많이 만들어도 금새 동이 나거든요..4. 프리마베라
'07.5.6 9:35 PM만두 참 먹음직스럽네요....대나무 찜통에 쪄서 나도 집만두 먹고 싶당...
5. 한번인연
'07.5.8 8:19 AM냉동만두 넘 질려요~~~ 잘 쪄진 한판 쓰~윽 해치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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