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부터 아이들 먹을 간식이 똑 떨어졌는데요.
어제는 호박 고구마 구워서 먹고 하루 버텼는데 오늘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네요.
그동안 쭉~ 주로 버터와 설탕이 덜 들어가는 발효빵을 주로 해먹었는데 그것도 이젠 꾀가 납니다.
내가 왜 베이킹을 시작했을까 후회도 해보았지만 팔자려니 하고 계속 하렵니다.
오늘은 열량 걱정 살짝 접어 두기로 하고 커피 스콘을 구워 보았어요.
스콘이야 만들기 쉬운 거 다 아시겠지만요.
이 커피 스콘은 커피 향이 장난이 아닙니다. 구워지는 동안 커피향에 흠뻑 취해있었답니다.
필요한 재료는요.
박력분 200그램, 베이킹 파우더 8그램, 설탕 20그램, 소금 2그램, 인스턴트 커피 1큰술, 호두 40그램, 버터 100그램,
계란과 우유 합해서 100그램입니다.
만드는 방법은요.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를 체치고요.
차가운 버터를 스크래퍼를 이용해 작은 알갱이가 될 때까지 잘라 줍니다.
버터의 크기가 콩알 정도가 되면 우유와 계란 소금, 설탕, 커피를 섞어서 밀가루 가운데에 넣고 스크래퍼로 섞어 주다가
호두를 넣고 혼합해요. 어느 정도 섞이면 손으로 빨리 한 덩어리로 만들어 줍니다.
그 다음 반죽을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 30분에서 한 시간 휴지 시킵니다.
휴지가 끝난 반죽을 네 겹으로 접은 다음 이 등분 해주세요.
이등분한 반죽을 길게 만들어 주고요. 스크래퍼로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 줍니다.
윗면에 계란 노른자를 발라 주고요. 180도 예열 오븐에서 30분간 구워 줍니다.
굽는 내내 커피향이 얼마나 근사한지 얼른 먹고 싶어서 침만 꼴깍 꼴깍했어요.
따끈한 커피 한 잔과 막 구운 커피 스콘 !!! 스콘의 겉은 바삭하구요, 속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서 이 왕비병 심하게 걸린 아줌마 이렇게 말하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얼굴도 예쁜데 빵도 너무 잘 만들지 않니?" 제 아이들 들은 척도 않고 스콘만 먹습니다.
평소에 제가 아이들에게 너무 예쁜척 잘난척을 해댄 결과입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커피 향에 취하다....커피 스콘
고미 |
조회수 : 4,976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7-02-03 19: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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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리방석
'07.2.3 7:51 PM너무 먹음직스럽네여 커피와 함께 먹고싶어여~
2. 둘이서
'07.2.3 9:43 PM스콘한번 해 먹어봐야하는데... 버터가 똑 떨어진후로 빵에 손을 놓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커피~~~
좋은 레시피 고마워요^^3. 깜찌기
'07.2.3 10:20 PM스콘은 여러 번 해 봤지만 이 레시피대로 다시 한 번 해 보고 싶네요.
내일 아침은 커피향이 은은한 스콘과 함께 시작하겠네요.
근데 왜 저는 금방 한 스콘은 맛있는데 식으면 딱딱해 지고 맛이 없을까요?
뭐가 잘못됐을까요?4. 정환맘
'07.2.3 10:44 PM참 간단하지만 아이디어가 기발하네요 커피한스푼...그생각을 못하다니...
커피향 넘 좋아하는데 당장 해먹어봐야겠어요
정말 베이킹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네요^^5. nirvana
'07.2.4 1:41 AM커피홀릭인 저....그냥 쓰러집니다. 이 새벽에...
하나만 주세요. 훌쩍. ㅠ.ㅠ6. 백조
'07.2.4 6:05 AM저같은사람한테는 그림에떡이네요
배우곤싶지만 넘 어렬거같아 엄두를 못냅니다7. 유니맘
'07.2.4 8:35 PM낼은 커피 스콘으로 당첨!!!
꼭 해서 주위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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