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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사꼬는 어디에...- 유부말이

| 조회수 : 4,802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7-01-29 09:06:44


항상 자기의 오른편에 나를 두었다.
이야기할 때면, 깊은 눈동자에선 광선이 나왔고
진중한 모습으로 귀기울여 주었다.


옆모습을 보고 있으면,
환한 얼굴로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 수 있었다.


아주 오래 후에야 알게 되었다.
왼쪽의 귀는 불능이여, 항상 사람을 오른편에 둘 수밖에 없었고,
남의 이야기를 하나라도 놓치면 안되다는 이유로, 진중할 수 밖에 없었다.
옆모습은 환하게 웃고 있어도,
무거운 가족사와 경제적인 문제들로 가슴은 울고 있었다는 것도…


5년 후에 나타나겠다는 말을 남기로 떠나버렸다.
그리운 아사꼬는 어디에...



재료: 튀긴 유부 8장, 밥 2공기, 김밥용 단무지 4줄, 당근 반개, 오이 반개,맛살 2개,
      시금치 한줌,미나리 8줄, 참기름 1T, 소금 , 통깨 조금
만드는 방법:
1. 밥은 참기름과 소금, 통깨로 간을 한다.
2. 유부는 데쳐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펼치기를 한다.
3. 당근은 길쭉하니 썰어 데치고, 시금치도 살짝 데쳐 소금과 참기름 간한다.
4. 맛살은 반으로 자르고, 오이는 길쭉하니 썰어 소금으로 절여 물기를 제거한다.
5. 유부를 펼치고 밥,단무지,맛살,오이,당근,시금치순으로 넣은 후 데친 미나리로 묶는다.

** 유부의 안쪽면이 밖으로 나오게  말아도  예쁜 모양이 된다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아줌마
    '07.1.29 9:35 AM

    어딘가에서 치열하게, 열심히 오늘을 살고 있을 겁니다..

    가슴속 깊이 그리움을 간직하고....

    자신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누군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소중한 행복입니다..

  • 2. 포도공주
    '07.1.29 10:59 AM

    유부를 이렇게 응용을 할 수가 있네요.
    유부초밥만 알던 저에게 신선한 요리에요^^

    휘님의 글.. 오늘도 마음에 담아두고 갑니다.
    한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 3. 맑음
    '07.1.29 11:44 AM

    " 옆모습은 환하게 웃고 있어도,
    무거운 가족사와 경제적인 문제들로 가슴은 울고 있었다는 것도… "

    무척이나 공감하는 글입니다..
    요리솜씨, 글솜씨, 사진솜씨까지..
    정말 예술이십니다~

  • 4. 하얀
    '07.1.29 11:47 AM

    안쪽면이 바깥쪽으로 나오게도 말고~^^
    행복한 한주 되세여~^^

  • 5. 둘이서
    '07.1.29 1:30 PM

    참 맛나게 보이네요^^ 한입 베어먹었음...ㅎㅎ
    담번에 김밥만들때 같이 만들어봐야겠네요^^

  • 6. Terry
    '07.1.29 5:15 PM

    와..요건 무슨 맛일까요? 유부를 일단 데친 후에 양념 없이 그냥 쓰신 거네요. 유부초밥과 달리 그럼 유부에서 아무 맛도 안 나지 않을까요? 휘님의 요리가 아무맛도 안 날리는 없겠지만 맛이 넘 궁금해요.
    모양 넘 이쁩니다. 맛도 갈켜 주실래요? ^^

  • 7. 이기선
    '07.1.30 3:49 AM

    손님상에 아주 그만이겠어여~ 시식한번 해봐야겠네여~

  • 8.
    '07.1.30 7:43 AM

    호호아줌마님.. 네.. 소중히 간직할께요..
    포도공주님... 삼각형 유부가 질릴때 한번씩~~~ 호호
    맑음님.... 별말씀을~~~ 과찬이시랍니다.
    하얀님.. 내추럴한 느낌으로 아주 좋다는...
    둘이서님.. 네...김밥보다 더 쉬울 듯도 한데요~~
    테리님...밥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여러 재료가 들어가서, 유부는 비록 간이 안되도, 담백한 맛으로 맛있게 드실수 있답니다. 혹시 맹맹하시다면, 간장에 와사비 조금 풀어 찍어 먹어도 좋을 듯~~~
    이기선님... 맛나게 만들어 드세요~~~

  • 9. 라니
    '07.1.30 10:54 PM

    아사꼬의 모습이 저릿저릿하게 느껴지네요.
    그가 그렇게 진중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던...
    그리고 그렇게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그리고 그리움으로 내게 남을 수 밖에 없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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