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전 부터 직접 빵을 궈 먹고 싶었습니다...

여기저기 서핑 끝에 머핀믹스란 걸 발견했습니다. 머핀믹스에는 250g 팩이 두개 들어있습니다...
250g으로 7개의 머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계란과 버터, 물만 있으면 머핀믹스와 섞어서 홈베이킹을 할 수 있다니....
저는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이용했습니다....어떻게 감량한 체중인데....

굽기 전 까지 과연 저 반죽이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머핀이 될 것인가 의심했습니다...

5분이 지나자 부풀기 시작합니다...

10분이 지나자 반죽이 부풀면서 제법 머핀모양이 나옵니다...제 마음도 부풀고 있었습니다....

10분이 지나면서 더이상 궁금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나를 꺼내었습니다
겉만 익고 속이 덜 익어서 빵하나가 무너지더라구요....다시 넣고 더 궜습니다....

제법 제과점 머핀스러운 빵이 만들어졌습니다...
빵을 반으로 쪼개자.....김이 모락 올라오는 것입니다....그 감격이란...
일반적으로 호빵을 쪼갤때 나오는 김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왜냐면 호빵은 늘 김이 나는 그림을 연상하지만 머핀에서 김나는 것을 본 건 처음이었거든요....
암튼 그 김을 본 순간 엔돌핀과 아드레날린이 뇌에 쏟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약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베이킹을 권해드립니다.....그것 이상의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문제는 맛인데....좀 답니다....나중에 시도 할 땐 머핀믹스에 다른 걸 좀 첨가해서
그 단 맛을 중화시키던지 아니면 직접 밀가루로 머핀믹스를 만들까합니다...

정신없이 바빴던 12월...1월의 중순이었습니다...빵 하나로 스트레스 완전 날렸습니다...

우리 주변에 선진국병 이라고도 하는 우울증이 심각한 모양입니다...
인간은 인지하면서부터 우울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누군가 그러더군요...멧돼지가 인지하기 시작하면 우울증으로 죽을 것이다....
멧돼지가 어떻게든 속 옷을 만들어 입으려하고 숨어서 용변을 보려하고....그러다보면....
우울증 치료방법은 알 수 없으나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고 집중하는 건 우울증 치료에 나쁠게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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