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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날아오른 백조들과 왕씨 스타일 닭고기 요리 (새 사진 있어요.)

| 조회수 : 20,587 | 추천수 : 27
작성일 : 2014-04-10 09:03:38

2주가 넘는 긴 방학이라 첫째와 둘째를 캠프에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작년 가을 저희집에 와서 지낼 때,

첫째 생일이 끼어 있어서 소원하던 기타를 사줬는데 제대로 레슨을 받는 적이 없다고 해서

이번 방학을 이용해서 집중 레슨을 받으라고 했더니 좋아하며 갔고,

 

둘째는 축구 캠프인데 카약도 하고 승마도 하고 카트도 탈 거라고 룰루랄라 갔고,

 

막내한테는 빌리 엘리어트를 생각하며, 발레를 한번 해보지 않을래? 했다가 욕 한바가지 얻어먹었습니다.ㅜㅜ

꽃접시에도 분노하는 녀석을 뭘로 보고 저는 그런 제안을 했던 걸까요.--;

그냥 집에서 뽀삐를 독차지 하는 걸로 만족한다고.

(뽀삐도 그런지는 알 수 없음--;)

 

남편까지 출장을 가서 집이 아주 조용해요.^^

 

뽀삐는 포기를 못하고 계속 창 밖을 확인하고 또 하고.

아빠랑 오빠들이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는 걸 엄마가 혹시 모르는가 싶어 자꾸 와서 찡얼대는데,

제가 잠자리에 들면 뽀삐도 포기하고 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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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새끼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지난 1월쯤부터 훈련할 때 조금씩 날기 시작했는데 다른 한 마리는 영 진전이 없었습니다.

 

흰 백조들이 나타나 이 녀석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을 때,

조금씩이나마 날 수 있었던 녀석은 다른 연못으로 옮겨갈 수도 있었을텐데,

그럼 남은 한마리는 날지도 못하는 상태로 혼자 남아 갈대숲에서 이렇게 꼼짝없이 갇혀있었을텐데,

 

떠나지 않고 함께 핍박을 견디고 있어줘서 다행스럽기도 하고, 

너라도 훨훨 날아가서 자유롭게 살지 그러냐 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번 짝을 이룬 백조들은 절대 짝을 버리지 않는다고 해요.

 

엊그제 오후 산책을 나갔을 때,

연못에서 쫓겨나서 들판 한가운데 서성대고 있던 녀석들이 우리 일행을 보자마자 달려왔어요.

 

흰 백조들이 연못의 이쪽과 갈대숲까지 날개죽지를 들어올린 전투모드로 계속 순찰을 돌면서 으시대고 있는 걸 보고

우리 모두는 그쪽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들판을 따라 연못의 반대쪽으로 걸었어요.

 

뭐든지 걸리는대로 툭툭 발길질을 하면서 걷는, 빨간 머리에 주근깨 다닥다닥 첫째,

달려가다 핸드브레이크 유턴으로 돌아오는 뽀삐와 함께 팔락대는, 빨간 머리에 주근깨 다닥다닥 둘째,

백조들과 너무 가까워서 좀 긴장했던, 빨간 머리에 주근깨 다닥다닥 셋째,

차이니스(라고 오해받는) 저,

두 눈이 없는 나키,

그리고 덩치만 컸지 겁 많은 백조 아가들이 엉덩이를 실룩샐룩.

 

그때는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 이렇게 쓰고보니 재미있는 행렬이었네요.

 

연못의 반대편, 제가 옆집 리트리버에 떠밀려 빠졌던 그 지점까지 올라간 뒤,

새끼 백조들을 물에 들어가도록 해주고, 먹을 걸 줬는데 흰 백조들이 나타났습니다.

 

새끼 백조들을 보자마자 앞가슴으로 꿀렁꿀렁 물을 차면서 위협적인 모습으로 재빨리 미끄러져 오더니

애가 탄 아이들이 NO 라고 소리지르는 것쯤 가볍게 무시하고

새끼 백조들을 부리로 쪼아대려고 하자 새끼 백조들이 퍼덕거리다가 날아올랐어요.

 

흰 백조들도 곧 함께 날아올랐기 때문에 아기 백조들은 연못 반대편 끝의 갈대숲에 도착하자 바로 숨어버렸지만

겨우내 열심히 훈련한 보람이 있어서 그래도 위급한 순간에 도망이라도 칠 수 있구나 싶으니 안스러우면서도 기특했어요.

 

안개가 낀 연못에 발을 담그고 흰 백조들과 백조 새끼들 사이에 서서 긴 장대를 흔들어대는 순간에 문득

이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일인가 하는 고민을 할 때도 있습니다.

사람들 틈에 살긴해도 야생인 녀석들인데 거기 끼어들어 이런 간섭이라니...

 

그런데 날기만 하면 내가 할 일은 다한거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저 새끼 백조들이 흰 백조들한테 반란까지는 아니어도

반항, 아니 앙탈이라도 부리며 대들어서 연못의 한 귀퉁이를 떳떳이 차지하고 사는 걸 보고 싶어요.

 

여름을 잘 견뎌내고 겨울이 오면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갔다가

성숙해져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하는 욕심을 가져 봅니다.

 

>>>>>>>>>>>>>>>>>>>>>>>>>>>>>>>>>>>>>>>>>>>>>>>>>>>>>>>>>>>>>>>>>>>>>>>>>>>>>>>>>>>>>>>>>>>

 

새끼 백조들을 괴롭히는 흰 백조들에 대한 분노로 잔뜩 흥분 상태였던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서 배 고프다고 성화라 조리 시간이 비교적 짧은 메뉴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Chicken a la King

 

1800년 대 말 king 이라는 이름의 유명 쉐프가 만들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

느끼한데, 안 느끼한 이상한 닭고기 요리 ^^;

 

(꼭 해보시고 정말 느끼한데 안 느끼해요~ 이런 포스팅 부탁드려요~~~~~)

 

집에 있는 재료들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간단한 메뉴로 집에 고기 먹는 식구들이 있을 때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만듭니다.

 

 버섯과 양파, 브로콜리, 세가지 색깔의 피망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채소는 집에 있는 것들 중에서 잎채소를 제외한 아무거나 응용하시면 됨.)

 

 불에 팬 두개를 달군 후 오일이나 버터를 넉넉히 두르고,

 둘 다 중불에서 하나는 채소를 볶고, 하나는 채소들과 비슷한 크기로 자른 닭가슴살이나 안심을 볶습니다.

 

 (채소와 닭고기의 양은 먹고 싶은 만큼? 혹은 필요한 만큼?)

 

 양파만 넣기도 하고,

 버섯하고 양파 두가지만 넣어도 되는데

 저는 브로콜리와 피망을 항상 듬뿍 넣는 편이예요.

 

 제가 브로콜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저희집 리트리버 니치가 함께 장을 보러 가면 꼭 브로콜리를 물고 오겠다고 고집을 부렸었어요.

 

 그래서 단골 채소 가게 아저씨가 항상 이 녀석이 물고 가기 좋게 브로콜리만 따로 싸주시곤 했지요.

 

 좋아하지 않아도 그 녀석 때문에 거의 매번 브로콜리를 사다보니 저희집 냉장고엔 늘 브로콜리 여러 송이가 굴러다녔고,

녀석이 떠나고 난 후에는 그 녀석 생각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또 항상 브로콜리를 집어오고 있습니다.


 

 채소와 닭고기의 표면이 익기 시작하면 소금 후추로 간을 먼저 하고 좀 더 볶다가

 

 저 위에 사진처럼 밀가루 한 큰술씩 각각 뿌려서 옷을 입혀줍니다.

 

 그리고 닭고기를 채소 팬에 합칩니다.

 

 물론 팬 하나에 닭고기 먼저, 혹은 채소 먼저 이런 식으로 볶아도 되고

 그것도 귀찮으면 그냥 팬 하나에 잘 안 익는 것부터  차례차례 넣으면서 볶아도 됩니다.

 

그리고 이 음식의 느끼한데 안 느끼한 독특한 맛을 내는 Clove (정향)가루를

1/2 작은술 정도에서 시작해서 맛을 봐가면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더 넣으세요.

 

저는 저 정도 양에 1 작은술 정도 넣었어요.

 

너무 많이 넣으면, 음... 

 

치과에 가서 이 뽑고 아직 마취 덜깬 채로 솜까지 물고 있는 상태에서

뭔가를 먹으면 그런 맛이 나지 않을까 싶은 맛이 날 수 있습니다.

 

정향은 치과에서 쓰는 마취제의 원료인가 그렇다고 해요. ㅎㅎ

 

디테일을 중요시하는 fine dinning에서는 정향을 양파에 꽂아서 닭과 함께 삶아 육수를 내는 방식으로

은근한 맛을 내는데 저는 대충 다이닝이므로 패스


 

재료들이 거의 익었을 때, 육수 아무거나

 하지만 닭고기 요리니까 닭육수가 제일 좋습니다.

(치킨 스톡 큐브 하나 쓰시면 됨 )재료가 살짝 잠길 정도로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저는 이 요리를 시작할 때부터 콘길리에 (소라모양 파스타)를 옆 화구에서 삶았어요.


 

 씹었을 때 약간 심이 남는 상태 정도로 삶은 파스타를 넣은 뒤 각자 좋아하는 파스타 취향대로 더 중불에 둡니다.

 저희 가족은 알단테보다 조금 더 익은 걸 좋아해서 2분쯤 뒀어요.

 

 불을 끈 뒤, 생크림이나 크림 치즈 중에 손에 먼저 잡히는 걸로 ^^

 이것도 원하는 만큼 취향대로 넣습니다.

 저는 생크림 200ml 정도 넣었던 걸로 기억해요.  

 

 각종 파스타 아무거나 상관없고, 저렇게 함께 끓이지 않고 따로 담아내도 됩니다. 

 밥과도 잘 어울려서 밥 위에 얹어 김치와 함께 먹어도 맛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이것은 Chicken a la Kim ^^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자이노이드
    '14.4.10 9:06 AM

    일단 추천하고 올라갑니다 슝~!

  • 연못댁
    '14.4.10 5:55 PM

    감사합니다! ^^
    어느새 추천수 확인해보고 있는...^^;;;;;;;;

  • 2. 말발도리
    '14.4.10 9:17 AM

    나도 이등찍고 ...슝 ~!

  • 연못댁
    '14.4.10 5:56 PM

    올라가셔서 아직도 안 내려오셨습니깡??? ㅎㅎㅎㅎㅎㅎ

  • 3. 후라이주부
    '14.4.10 9:20 AM

    지난 주 애들이랑 빌리 엘레엇 영화 보며 낄낄 + 뭉클했는데;; (아이들이 울엄마가 미쳤나, 어찌 R rated 영화를 같이 보자고 하나 어리둥절 했어요. ㅎㅎ)
    포기하지 마시고 막둥이 옆구리 한번 더 찔러 보세요. ㅎ

    치킨 알라 킴, 아주 맛있어 보이는데요!

  • 연못댁
    '14.4.10 5:57 PM

    저 녀석 빼빼 말라가지고 몸도 비교적 반듯해서 발레해도 괜찮을거 같거든요.
    아이스크림 잔뜩 먹여놓고 기분 좋을 때 빌리 엘리어트 영화를 함께 볼까도 싶어요.ㅎ

  • 4. 우주콩콩
    '14.4.10 9:33 AM

    소라모양 스파게티가 막 화면서 튀어 나와 제 입으로 들어 올것 같아요..ㅋㅋ
    예전에 저는 느끼함이 참 싫었는데 나이가 조금씩 들면 입맛도 변하는게 요즘 홀릭한게 느끼함이거든요...
    애 학교 보내고 커피 마시면서 치킨 사진 보니 음.... 느끼함이 저를 막 부르는것 같아요..

    맨날 익명에서 놀다가 연못님 덕분에 이렇게 댓글도..
    저도 다른 분들 처럼 요즘은 연못님 글 볼려고 82를..
    저는 특히나 집중 분야가..
    연못님댁 강아지들 이야기..에 저는 정말 맘이 너무 행복해 지는것 같아요..
    남의 집 강아지 이야기라두요..
    맨날 있던 오빠랑 아빠가 없다고 낑낑 거리는 뽀삐 이야기도 잼나고..
    니치 생각에 브로컬리를 사신다는 글 보니 저도 덩달아 맘 한구석이 짠해지는것 같아요..

    오늘도..연못님 글 보면서 하루치 힐링 다 한것 같아요.^^

  • 연못댁
    '14.4.10 5:58 PM

    진짜 맛이 그래요. 느끼한데 안 느끼합니다.ㅎㅎㅎㅎ
    달리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는.

    뽀삐는 한국에서 이렇게 저를 이뻐해주시는 이모들이 있다는 거 알면
    당장 여권 챙겨서 한국가고 싶을거예요.ㅎㅎ

  • 5. 아네모네
    '14.4.10 9:41 AM

    백조들이 위기의 순간에 날아 올랐다니 안쓰러우면서도 다행이다 싶어요.^^
    빨간머리의 아이들 라키...뽀삐...그리고 백조들...그 행렬을 목격한 그곳 분들 흐뭇한 눈길들이였을듯 싶어요.
    사랑 많으신 연못댁님의 글 읽는게 참 즐거워서 요즘 이곳에 자주 들어오네요.^^
    느끼하게 보이는 닭요리 안느끼 하다니 언젠가는 한번 해 먹어보고 싶어요.

  • 연못댁
    '14.4.10 6:00 PM

    그 행렬을 떠올려보니 뭔가 쿵짝쿵짝 쿵짜라 쿵짝 그런 배경 음악이 어울릴 거 같기도 한..
    좀 덜 떨어진 서커스 같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 6.
    '14.4.10 9:42 AM

    막내한테는 빌리 엘리어트를 생각하며, 발레를 한번 해보지 않을래? 했다가 욕 한바가지 얻어먹었습니다.ㅜㅜ

    --> 육성으로 웃다 쓰러졌어요..ㅋㅋ

    우리집도 파스타를 좋아해서 맨숭맨숭 파스타에 카레를 얹어 먹기도 하는데
    오늘 저녁에 '치킨 알 라 킴' 도전해야 겠어요,
    갑자기 손가락이 근질거리네요, 만들어보고 싶어서..ㅎㅎㅎ

  • 연못댁
    '14.4.10 6:00 PM

    꼭 해보시고 포스팅도 부탁드려요~~~ ^^

  • 7. 마샤
    '14.4.10 9:47 AM

    아.... 동화의 한장면인가요
    뒤죽박죽? 나름 요상한 행렬이 눈앞에 동회처럼
    눈앞에 그려집니다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노란길을 걸어가는 도로시와 일행들 처럼...
    읽기만 해도 따뜻한 기운이 울렁울렁 가슴을
    흔드네요 그런데 연못댁여사 뽀킹보이3한테
    발레냐니요 발레라뇨 그건 연못댁님이 잘못했네
    잘못했어 .... ㅎㅎ
    왕치킨? 제 위장스타일이네요 도저언~~~

  • 연못댁
    '14.4.10 6:02 PM

    눼, 반성하고 있어요.
    발레 따위를 저런 울트라 마초, 싸나이 중의 싸나이한테 권했으니..^^;;
    (아우, 저늠시키 지금 코딱지 파서 뽀삐한테 주고 있어요.--;)

  • 8. 루이제
    '14.4.10 10:06 AM

    주근깨 더덕더덕 빨간머리 개성 각각 삼형제,
    날지못하는 어린 백조 두마리,
    까만 단발머리 동양 여인(?)
    그뒤를 따라가는 잘생긴 랩

    그림 같아요..
    좋은 글 이에요. 책이 나와도 사서 읽고 싶어질거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만들어줄때마다,,야채보다, 탄수화물이 무서워서,꺼려지곤 했는데,
    이렇게 만들어먹이면,,영양면에서 아주 좋을것 같아요.
    다만,,정향...이걸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네요.
    잘못하면,,3인분 모두를 제가 다 먹어야 하는..우려스러운 사태가 좀 두려워요..ㅜㅜ

  • 연못댁
    '14.4.10 6:03 PM

    까만 단발머리 아니고 까만 산발머리 ㅜㅜ

    한국 아이들도 굉장히 좋아하고 잘 먹어요.
    지금까지 제가 저걸 해준 녀석들 중에 싫어한 녀석은 없었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장담할 수는 없지만요.^^

  • 9. 나누
    '14.4.10 10:29 AM

    잔잔하지만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들 늘 잘 읽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 연못댁
    '14.4.10 6:04 PM

    즐겁게 보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 10. June
    '14.4.10 11:04 AM

    정말 좋은 분 이신것 같아요.
    오래오래 미시즈 폰드의 글을 보고 싶네요 ^^
    저도 82생활 어언 몇년 만에 처음 다는 댓글이에요.
    정말 감사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새글 올리셨나 들어와보게 되네요
    늘 행복하세요~

  • 연못댁
    '14.4.10 6:05 PM

    댓글 데뷰 축하드립니다.^^
    준님도 행복하세요.

  • 11. 이쁜어멈
    '14.4.10 11:07 AM

    kbs에다 인간극장 섭외를 요청하고 싶네요.

    애들 엄마때문에 안되겠지만요..^^;;

    오늘도 행복하시길..

    빨강머리 주근깨 삼형제.. 늠 귀엽습니다.

    왜 빨강머리들은 늘 말썽쟁이 반항아로 나오는걸까요?

    빨강머리 유전자에 반항끼가 있나봅니다.

  • 연못댁
    '14.4.10 6:06 PM

    ㅎㅎㅎ 그게 똑같은 짓을 해도 이상하게 빨간 머리들의 행동이 더 확 눈에 띄어요.

  • 12. 바다
    '14.4.10 11:07 AM

    잘해드시네요~ 푸짐하게 한그릇 빌러가고 싶은 충동이 ㅋ
    모처럼 한갓지시겠어요 , 이럴땐 끼니 대충 뒹굴거려야 제맛인데말이죠 ...거기선 배달음식 조달이 힘들죠~ 오늘도 궁금했던 소식들 넘 반가웠어요 백조몰이 동영상은 언제쯤?^^;

  • 연못댁
    '14.4.10 6:08 PM

    냉동실에 넣어둔 음식들 꺼내서 데워먹으려고 했더니,
    꼬마가 먹고 싶은 것들을 쭉 불러주셔서
    좀 있다 장보러 가야 합니다요.

  • 13. 은근한 마력
    '14.4.10 12:38 PM

    우와우와~
    반갑다,유쾌하다,즐겁다,우끼다,맛있겠다...
    글 읽는 내내 드는 생각입니다^^

  • 연못댁
    '14.4.10 6:09 PM

    맛있겠다~ 가 제일 반갑습니다.ㅎㅎ

  • 14. greentea
    '14.4.10 2:00 PM

    로긴을 안할 수 없게 만드세요. 늘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고 달콤쌉싸름한 맛이 나는 동화를 읽은 느낌이에요. 제가 단맛만은 좋아하지 않아서요..ㅎㅎ 이번 회에는 뽀킹이라는 말이 등장 안해주어 서운했어요..

    아기 백조들 둘 다 날아오르고 치킨 아 라 킹의 먹음직스러운 모습에 공부하겠다고 카페 나와 있다가 배고파서 집에 가려는 제 모습이 보입니다. 자주 또 써주셔요. 연못댁님의 책이 나오면 꼭 사고파요......

  • 연못댁
    '14.4.10 6:10 PM

    자꾸 그 단어 쓰다가 자게에 '키톡이 언제부터 저렇게 난장판이 됐어요?' 이런 글 올라올까봐
    무서워서요. 저 소심하거든요.^^;

  • 15. 하이
    '14.4.10 2:46 PM

    뽀킹게이포비아에게 발레를 권해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
    우리 삼돌이의 분노게이지가 만랩을 찍을만 합니다..암요..ㅋㅋㅋㅋ

    왕치킨은 뭔가 있어보이는 요리 같으면서 대충하는 것도 같고...저게 뭔맛이냐 싶으면서 뭔맛일까...해지는 요리 같아요..(...뭐라는거냐..;;)

    그래도 아기백조들에 대해 같이 분노해주고 편들어주는 빨간머리 삼형제가 너무너무 기특하네요.
    요 녀석들 마음이 비단결인 게 딱 보이잖아요.

    뽀삐의 핸드브레이크 유턴이 눈에 확 그려집니다. ㅎㅎㅎ
    우리 개는 그러다 발이 쭈르륵 밀려서 자빠링하다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다시 뛰어가는 게 정말 웃기거든요.

  • 연못댁
    '14.4.10 6:15 PM

    매튜 본 팀이 지금 인근 도시에서 공연하거든요.
    표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전에 한번 포스터 보여주고 슬쩍 물어봤었는데
    의상을 보고 개탄을 금하지 못하길래..접었어요.

    개들 자빠링 한 후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기 직전에 사람처럼 누구 본 사람 없겠지? 하는 표정
    너무 웃기죠.ㅎㅎㅎ

  • 16. 난난나
    '14.4.10 3:01 PM

    아...그냥 연못댁님가서 일주일쯤 있다가 오고 싶네요^**^
    계속 재미난 얘기, 맛있는 요리 올려주세요!

  • 연못댁
    '14.4.10 6:16 PM

    어이쿠 정신없는 저희집, 보시면 기절하실지도 몰라요.ㅎㅎ

  • 17. 바다봄
    '14.4.10 3:27 PM

    연못님 막내한테 발레 권했다가 욕한박지 먹었다는 얘기에 데굴데굴 굴렀어요 ㅋㅋㅋㅋ
    꽃접시도 내가 뽀킹 게이냐고 하는 꼬마한테 발레를 하라 하셨으니 ㅋㅋ아..넘 웃겨요 ㅋㅋ

    연못님과 이쁜 삼형제 그리고 뽀삐와 백조들의 행렬..이건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 같아요..
    전 뽀킹이란 말이 왜이렇게 귀엽게 들리는지..^^;;
    연못님댁 하루하루 이야기가 그냥 힐링이에요..

  • 연못댁
    '14.4.10 6:16 PM

    막내가 셋 중에 제일 빌리 같거든요.
    평소에 입 쭉 내밀고 있는 거까지요.ㅎㅎㅎㅎ

  • 18. 눈대중
    '14.4.10 5:39 PM

    어제 오리가 많이 보이는 동네 시냇가 비슷꾸무리에 갔는데, 백조 한마리가 거위 한마리를 어찌나 쫗아내던지, 거위가 울면서 동네를 계속 돌더라구요. 근데 백조 조심하세요, 물리면 꽤!!! 피날정도로 아프답니다.

    저도 저 클로브를 잘못해서 씹었다가 내가 진정 치과에 와 있나 싶은 환각 상태로 빠지지만, 저희집은 아직도 인도식 저녁 만들때 클로브 한두개를 밥할때 넣어 요리합니다. 물론 전 아예 안먹고ㅎㅎㅎㅎㅎ

  • 연못댁
    '14.4.10 6:36 PM

    백조들이 사나운 녀석들은 정말...나빠요.
    연못에서 하트를 만드는 사랑과 평화의 코스프레 뒤에 일진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 놈들이예요.

    저는 클로브는 괜찮은데 샤프란이 영~ ㅎㅎㅎ

  • 19. 요레
    '14.4.10 6:13 PM

    아기들이 이젠 날줄 아는군요. ^^ 아기백조들을 그렇게 잘 돌보시고 대단하세요! 지역 카운실에서 정말 자랑스러운 주민상 이런거 주라고 하고 싶어요. ^^ 정향이 그런 맛이군요.ㅋㅋ 상상이 막되네요. 만드신 음식도 맛있어 보여요!

  • 연못댁
    '14.4.10 6:37 PM

    자랑스러운 주민상보다 쓰레기 건져올리기 편한 도구를 하나 제공해주면 좋겠어요.ㅎㅎㅎㅎ
    나무가지를 이용하다 다 건져올렸는데 가지가 뚝 부러지면 어찌나 허탈한 지..^^;;;

  • 20. 크리스티
    '14.4.10 7:40 PM

    종종 이렇게 잔잔한 웃음과 마음 속 깊이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내가 천하의 상남자로군요. 연못댁님이 발레 시키면 빌리 엘리어트 2 찍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ㅎㅎ
    연못 옆 행진에서 전 어쩐지 라쿠카라차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검색해보니 제목의 뜻은 좀 꾸리합니다만^^;;

  • 연못댁
    '14.4.11 4:49 PM

    저 녀석 뭔 생각인지 아침부터 저한테 심부름을 시켜달라고 졸라서
    마당 청소 하라고 했더니 얼마 줄거냐고 ㅎㅎㅎ
    낙엽 한 바구니당 20 p씩 준다고 했더니 깡총대며 낙엽 줍고 있는데,
    뽀삐가 바구니를 엎었다고 뽀삐한테 뽀킹 나쁜 개라며 야단치고 있네요.
    뽀삐는 꼬마가 야단치는 것쯤 귓등으로 넘기고 다음 바구니 엎으러~~가고 있어요.ㅎㅎㅎㅎㅎㅎㅎ
    이따 마트에 가기로 했는데 뭔가를 사고 싶은 모양이예요.

    라쿠카라차에 그런 슬픈 뜻이 있었네요.
    크리스티님 덕분에 알게 됐어요.

  • 21. unison
    '14.4.10 8:32 PM

    연못댁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다못해 뜨거워지기까지....
    계속 예쁜 글 올려주실꺼죠??? **^^**

  • 연못댁
    '14.4.11 4:49 PM

    백조들이랑 아이들이 계속 이쁜 짓을 해줘야 할텐데 말이죠.ㅎㅎ

  • 22. 롤리팝
    '14.4.10 9:38 PM

    연못옆 행진....사진으로 보면 얼마나 평화로울 까요....ㅎ

  • 연못댁
    '14.4.11 4:51 PM

    아이들이 그런 평화를 느끼는 게 참 좋아요.
    연못한테도 백조 아가들한테도 동네 이웃분들과 상냥한 개들한테도 모두 고맙구요.

  • 23. 영국이엄마
    '14.4.10 10:02 PM

    안녕하세요 연못댁님, 저는 영국 남서부에 살고있어요. 예전에 나무꾼남매를 한국에서 정말 재밌게 봤어서
    연못댁님 글 보면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 슬픈소식도 같이 접하게되긴 했지만요 ㅠㅠ
    뽀킹을 달고사는 삼돌이, 왠지 발레가 잘어울릴거 같기도 한데요. 얼굴은 모르지만 아마 빌리엘리엇이랑 비슷한 분위기가 날것도 같네요^^. 글 너무 재밌게 잘읽고 있어요. 얼마전에 매운닭찜 올리신거보고 급 배가 고파졌었는데, 조만간 한번 해먹어야겠어요.

  • 연못댁
    '14.4.11 4:52 PM

    남서부시면 올 겨울 날씨 때문에 너무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피해는 없으신지.

    제 눈에도 저 녀석 춤추면 멋질거 같은데 발레가 아니라도 힙합이라도 슬쩍 밀어볼까 해요.^^

  • 24. 알토란
    '14.4.10 11:56 PM

    까만머리 동양 여인과 빨강머리 아이들, 개 두마리, 백조의 행렬을 상상하니 토끼굴에 빠져 이상한 나라에 온 앨리스가 된 기분입니다 ^o^
    니치는 왜 브로콜리를 고집했을까요? 밑둥이 나무 같아서? ㅋㅋ

  • 연못댁
    '14.4.11 4:54 PM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나무 밑둥 같은 채소. ^^

  • 25. 열무김치
    '14.4.11 7:48 AM

    Chicken a la Kim 맛있어 보여요, 읽으면서 조마조마 했어요,
    또 꽃무늬 접시에 담아서 줄까봐요 ㅋㅋㅋ
    (아, 그러면, 제가 만들어도 Chicken a la Kim 이겠어요 !! 크하하)

  • 연못댁
    '14.4.11 4:56 PM

    저 접시도 마음에 썩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참아줄 수 있는 접시.ㅎㅎㅎㅎㅎ
    지들 접시는 진작에 다 깨먹었거든요.

    요즘 부엌에서 사진 찍는데 재미 붙여서 지 머리통만한 카메라를 척 매고 높은 의자에 앉아서
    제가 움직일 때마다 뭘 계속 찍어댑니다.

  • 26. Coqua
    '14.4.11 9:27 AM

    오..또 새로운 요리 올리셨네요. 지난번 소시지 요리도 맛있게 잘 해먹었어요. 감사해요^^
    멸치육수를 쓰니 영국식 소시지 핫팟보다 훨씬 담백하고 개운하더라구요.
    전 육수를 좀 많이 넣어서 국물이 자작하게 해서 먹었어요. 꼭 감자국 먹는 느낌이라 좋더군요.

    키톡에서 그간 한국 요리들 보며 군침 많이 삼켰는데 영국에 사시는 분이 요리 올려 주시니 너무 친근하고 좋네요.
    재료들도 어쩌면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거 그대로인지 ㅎㅎ 낼 저녁 당첨입니다^^

  • 연못댁
    '14.4.11 5:01 PM

    와 드디어 해드신 분 나타나셨어요.^^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예요.

    저녁에 코티지파이 먹고 싶다고 해서 좀 있다 asda에 쇠고기 사러 나갑니다요.

  • 27. 크리스티
    '14.4.11 5:27 PM

    코티지 파이도 여러 방식이 있던데 어떤 레시피로 하시는지 궁금해요~
    포스팅 살짝 요청드려도 될까욤?^^

  • 연못댁
    '14.4.12 4:43 AM

    넵!
    cottage pie a la Kim~ coming soon ^^
    (이러는데 왜 귓속에 동생의 '미친거 아냐?' 이 말이 울리는 걸까요?)

  • 28. 아이트
    '14.4.11 9:12 PM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그림동화같은 백조 이야기 보다가 닭고기 요리가 이어져서 혼자서 히힛~했어요.
    분명 의도하신바가 아니었을텐데, 제 웃음코드가 좀 그런가요 ㅎㅎ

    치킨 알 라 킹-느끼한데 안느끼한 맛 알거 같기도 하고,,, 앞에 있음 숟가락으로 정신없이 퍼먹어보고 싶네요.

    인터넷 사정이 아주 안좋은 곳에 살아서 연못댁님의 이야기 다운받아 놓고 보고 있어요.
    이전까지 열여섯편 맞는지 모르겠네요...

  • 연못댁
    '14.4.12 5:29 AM

    ㅎㅎㅎㅎ키친토크잖아요.^^

    어디신데 인터넷 사정이 그럴까요..

    지금 보니까 이 포스팅이 18번째네요.
    다운 받아 보고 계신다니 안타까우면서 우쭐해지는...^^;;;;;

  • 29. 호호맘
    '14.4.11 10:32 PM

    매번 눈팅만하다가,,,,
    불금의 취기 때문일까죠? 로긴하고 고백해봅니다..

    늘 너무 따뜻한 연못댁님 글,,,진심 열심히 잘 보고 있습니다...
    때론 혼자 눈물 훔치며,,,때론 정신나간사람처림 낄낄거리며,,,,,,

    요즘 별 것없는 저의 일상에 싱싱한 즐거움과 기다림입니다....

    진심의 존경과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그 먼곳서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진심 바랄께요..

  • 연못댁
    '14.4.12 5:44 AM

    저희들의 보잘 것 없는 일상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기다림이라니
    행복해집니다.

    호호맘님의 진심 받고,
    나키, 뽀삐, 저의 진심 얹어서 드립니다.^^

  • 30. 블루벨
    '14.4.12 7:19 AM

    연못님이 옆집 사는 이웃보다 더 가까이 느껴지다니...ㅎㅎㅎ
    우리 집 앞 공원 지날 때마다 다시 보게 되는 백조가족들 (연못님의 아기 백조들을 같이 떠올리게 되어서)
    궁금한 욕쟁이 삼형제 이야기..그리고 빌리엘리엇2
    (연못님이 조금 더 용감하게 밀어부치면 빌리2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잠시 했어요.ㅎㅎㅎ)

    브로콜리 이야기 참 마음이 뭉쿨해서 뜨거운 눈물이 나도 모르게...
    (옆에서 말시키던 딸아이가 내 목소리가 살짝 달라진 걸 보고 묻길래 글을 읽어주었더니
    딸아이가 엄마..연못아줌마가 불쌍해...그러길래...연못아줌마 안 불쌍해. 아줌마는 어딜가나 항상 나치를
    마음속에 품고 있고 나키랑 사랑스런 뽀삐가 옆에 있어서 행복해. 걱정하지마...그랬네요.^^
    (항상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이 드는 글을 올려주시길래 제 맘대로 해석했는 데 행복하신 거 맞지요?)

    연못님께서 올려주신 쏘세지랑 닭볶음이랑 안 느끼한 치킨파스타 다 해먹어보고 싶어요.~
    이번 주말에는 여유가 좀 있으니 해 먹어보고 결과에 대해 보고?할께요.
    막내랑 뽀삐랑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 맘껏 즐기세요^^

  • 연못댁
    '14.4.12 6:49 PM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채소 가게의 브로콜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네요..

    저를 가엾게 여겨 준 따님^^ 고맙다고 전해주시겠어요?
    니치가 남겨 준 수많은 추억들만으로도 아주 행복하다고도 해주세요.

  • 31. Harmony
    '14.4.12 2:17 PM

    막내랑 조용히 몇일 지낼 수 있으니 행복하시겠어요. 물론 시끌벅적 식구들 다 모이는 것도 더 없이 행복하겠지만요.
    아기백조가 드디어 날기시작하고~~ 인간승리 아니 아기백조들의 승리이네요. 같이 가슴뭉클해집니다. ^^
    곧 아기백조들처럼 사랑이브라더스, 뽀킹브라더스가 멋진 날개로 날아오를 시간이 올거에요.


    정향의 맛. 200% 이상 상상됩니다.
    요즘 치과를 2주째 다녔거든요.

  • 연못댁
    '14.4.12 6:52 PM

    날 수 있는데도 갈대숲에만 숨어있는 게 짠해요.
    저 두려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소해 줄 수 없을까 고민 중입니다.

    으~ 치과 다니시는구나.
    살면서 꼭 피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죠잉.

    정향이 살짝 넣으면 크림과 어우러져 묘한 맛이 나요.

  • 32. 여혜
    '14.4.14 10:24 PM

    남편이 갑자기 야식 찾을때 후다닥하는것으로
    양파,마늘,감자,브로컬리등 뭐 집에 볶을만한 채소 있으면 볶다가요.
    푸실리 면 삶아서 넣고.냉동실 닭가슴살도 얼른 녹여 넣고
    소금간 살짝,우유 조금 붓고 졸이듯 볶아서 접시에 담은후
    파마산 치즈가루 듬~뿍 뿌려주는데, 연못댁님 요리와 비슷하다고 막 우겨 봅니다. ㅎ

    안개가 낀 연못에 발을 담그고 흰 백조들과 백조 새끼들 사이에 서서
    긴 장대를 흔들어대는 순간에 이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일인가 고민...
    하시는 연못님 스산한 심정이 절절이 다가옵니다.
    그렇다해서 외면할수도 없는 안타까움도요.

  • 연못댁
    '14.4.15 12:19 AM

    그것은 chicken a la 여혜! ㅎㅎ

    제 마음 헤아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을 많이 하는데 딱히 답은 없고,
    그저 어서 저 녀석들이 성장해서 스스로 앞가림하게 되기만을 바랄 뿐이예요.

  • 33. luckyme
    '14.6.30 2:22 AM

    이것도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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