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주으러 가자고 하는 남편을 쉽게 따라 나서서 주워 왔지만
그 다음엔 굉장히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선 차 트렁크에서 은행 특유의 냄새가 났고
은행 열매의 물컹한 부분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데
그 속안에 든 은행씨(?)를 다 빼내는게 어려운 과제였어요.
다행히 그 담당은 남편이 해 주었지만 지하실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그 곳에 냄새가 배어서 아이들은 코를 막고 손사래를 치네요.
저도 지하실에 있는 남편한테 "Are you okay?" 소리치며 그 냄새때문에
쓰러지지는 않았는 지를 여러 번 확인 했답니다.
그렇지만 은행은 껍질을 까서 팬에 볶으면
영롱한 연두색의 자태를 나타대고 맛 또한 좋지요.
견과류 껍질 깨뜨리는 도구(nutcracker)를 이용해서 은행껍질을 깹니다.
은행은 속껍질이 딱 달라 붙어 있어요.
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은행을 볶을 때
물엿을 넣어주면 껍질이 저절로 벗겨진답니다.
물엿때문에 껍질이 벗겨지면서 서로 엉겨 붙게 되거든요.
그래서 껍질만 다 모아져서 은행은 속껍질이 없이 깨끗하게 되지요.
은행은 여러모로 건강에 좋지만 독성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다섯개 이상을 먹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에스더의 요리세상, 도자기, 그리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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