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김밥 좋아하는거.
제 소개글 보시면 다 아실꺼예요.^^
저는 정말 매일 먹어도 안 질리는게 김밥이예요.ㅎㅎ
재료가 많으면 더 맛있지만...
제 스타일은 그냥 있는대로...반찬 한가지씩 넣고 싸먹는거예요.
멸치김밥, 김치김밥, 오이지김밥, 나물김밥 등등.^^
심지어 맨밥만 넣고 간장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ㅋㅋ
근데 저희집에서 김밥은 저만 좋아해요.
안슨생과 지원이는 별로.
"김밥 싸줄까?" 하면 "아니 다른거."--
그러다보니 대량으로 못 싸고 저 먹을거 한 줄씩 마는게 습관이 되다보니 따로 재료 준비 안하고 그냥 있는대로 자주 싸머게 되더라구요.
우선 단무지 우엉은 늘 기본으로 냉장고안에 있으니... 거기에 야채만 몇가지 추가해서 싸는거죠?
이건 지난번에 유부,우엉 조렸던게 남아서 거기에 김장김치 씻어넣고 말아봤어요.
지난번 언니들 초대할때 김밥에 집에서 조린우엉과 유부를 많이 넣으니 좀 달더라구요.
안그래도 단데 단무지까지 넣으니 더 달아져서...단무지 빼고 신김치를 넣었는데... 예상대로 훨씬 깔끔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그때는 호부추를 넣었는데... 아삭하게 오이를 넣으니 더 잘 맞았어요.
앞으로 유부 넣을때는 꼭 단무지나 시금치대신 오이와 김치를 넣을려구요.
이건 제 아점으로 싼 유부김치김밥 한 접시.
맛있다 맛있다.^^
마약김밥이 먹고싶은 어느날.
마침 시금치 무쳐둔게 있어서 얼른 당근만 볶아서 재료준비.
광장시장표는 딱 저 세가지만 들어가죠?
저는 단무지에 세트로 들어있는 우엉 남은게 있어서 넣어줬어요.
김밥용 김은 정확히 십자로 잘라서 4등분.
거기에 깨소금밥을 아주 조금만 올려줘야 터지지 않아요.
요즘 계량화에 노력중인 제가 또 저울에 달아보지 않아겠습니까?ㅎㅎ
밥30g 정도 넣으니 딱 좋더라구요.
그리고 돌돌 말면 마약김밥 끝.
시장표 김밥 흉내 내느라 통깨를 사정없이 뿌려줬어요.ㅋㅋㅋ
진짜 재료 간단하고 별거 없는데 이상하게 맛있는 마약김밥.
이쑤시개로 콕 찍어 빨간 떡볶이 국물에 담궈 먹으면...크~~~~
원래 마약김밥은 연겨자장에 찍어먹잖아요?
저는 없어서 그냥 먹었어요.
요만큼 남겨서 늦게 퇴근하는 안슨생 야식으로.
이걸 누구 코에 붙이냐구요?
김밥 별로 안 좋아한다니께요.ㅋㅋㅋ
가운데 구멍뚫린 길고 동그란 어묵을 조렸어요.
근데 그냥 어묵만 조린게 아니구요.
단면을 보면 이런 모습.
이건 이번 사진이 아니고 참고용으로 예전에 제가 올린 사진 퍼왔어요.
제가 가끔 어묵안에 색색파프리카 넣고 전 부쳐먹거든요.
근데...그걸 김밥에 넣고 싸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ㅎㅎㅎ
참... 제가 생각해도 김밥 징그럽게 좋아하네요.
김위에 지단 한장 깔고 밥 펼치고 김으로 한번 감싼 어묵 올려서 돌돌돌 말아요.
이런 모습.
밥을 너무 길게 펼쳤더니 한쪽이 뚱뚱하네요.
속 내용은 오이. 단무지. 우엉. 파프리카.
거기에 지단도 들어갔고 간장에 조린 어묵까지.
대충 따져보면 김밥 재료 얼추 다 들어갔죠?ㅋㅋ
김 자투리와 지단 자투리가 남아서 마약김밥 사이즈로 또 말아지요.
이번엔 울 엄마표 꼬들꼬들 맛있는 무말랭이 무침.
다른 하나는 멸치볶음.
달콤하고 짭조름한 멸치볶음보 김밥에 참 잘 어울리는 메뉴죠?
이렇게 또 제 점심.
혼자 먹는거지만 예쁜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먹으면 좀 덜 외로워요.ㅋㅋ
그러나...가끔은 설거지 귀찮아서 그냥 김밥 썰은 도마채 먹을때도 있어요.^^
여기서부터는 예전에 한번씩 올린적 있는 사진들도 모아봤어요.
명절 지나고 남은 나물들 처리용으로 나물 김밥.
비빕밥처럼 고추장에 비빈 밥을 넣고 싸봤어요.
저는 맛있었는데... 김밥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떨런지 모르겠어요.ㅎㅎ
여름에 떨어지지 않는 오이지 무침으로 싼 오이지 김밥.
역시 재료는 있는대로...
메인은 오이지 입니다.
개운한 오이지 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는 이것도 좋았어요.ㅎㅎ
하긴... 무슨 김밥인들 맛없다 할까요?
볶음밥을 그냥 김에 말아봤어요.
지단 한장 깔고..
반찬없어 지원이 볶음밥 했다가... 본능적으로 김에 말아버렸어요.ㅋㅋㅋ
가끔 생각나는 충무김밥.
이건 냉이 김밥.ㅎㅎㅎ
참 말다말다 냉이까지 넣고 김밥을 말았었네요.
냉이향이 향긋해서 좋던데요??
이쯤되면 제 말에 신뢰가 떨어지실 듯.
뭐... 김밥이라면 다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라.ㅋㅋ
이건 김밥집 인기메뉴인 불고기김밥.
이것역시 지원이 저녁으로 불고기 볶았다가... 저는 김밥으로 먹고싶어 돌돌 말았지요.ㅋㅋ
이건 여러분들이 충분히 아는 그런 맛이죠?
어떻게 김밥 재료들이 늘 집에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ㅋㅋ
저는 마트가면 김밥김이나 우엉단무지를 자주 사다놔요. 다 떨어지지 않아도 비상용으로.ㅎㅎㅎ
그럼 나머지 재료들은 거의 집에 있는게 많으니까... 달걀, 당근, 오이 등
그래서 늘 언제라도 김밥을 쌀 수가 있어요.
이건 햄이 떨어져서 스팸을 잘라넣고 쌌던 날.
스팸을 좀 두껍게 잘랐더니 뭔가 색이 되게 화려해 보이네요?
지원이 저녁 반찬에 따라 제 김밥도 점점 다양해져 갑니다.ㅎㅎ
딸래미가 제육볶음이 먹고싶다고 했던 어느날.. 제 저녁밥으로는 제육김밥 당첨.
깻잎도 떨어져서 상추 듬뿍 넣고 싼 제육김밥.
제육 외에 있는대로 계란 김치볶음 시금치가 들어갔네요.
다음날 점심은 참치김밥?ㅋㅋㅋ
참치와 김치볶음 듬뿍 넣고.
참치김밥에 마요네즈 좀 뿌려줘야 제맛이죠잉??
새우롤.
마트 장볼때마다 살까말까 고민하게되는 새우튀김.
양이 너무 많아서 늘 포기했는데...어느날은 넘 먹고싶어 한팩 집어들었다가...역시나 다 소비를 못하고 남아서 저렇게 롤을 말아봤어요.
제법 그럴사 하지요?
이건 예전에 만들었던 스쿨푸드 따라해본 한 입 크기 김밥들.
이건 지원이를 위한 하트김밥들.
사실 맛은 별로인... 온리 지원이의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었던 소꿉놀이용 김밥들.ㅋㅋㅋ
이것 역시... 아이들 소풍 도시락 꾸미기 용으로 좋은 스마일 김밥.
맛은 넘 단조롭죠? 입보다는 눈으로 먹는 김밥인 듯.ㅋㅋ
김밥 속에 김밥을??
아주 실한 달걀말이를 넣고 싼 김밥이예요.
달걀속에 각종 다진 야채와 햄이 들어있어서 일반 김밥과 영양면에선 떨어지지 않는.
그러나 맛은? 뭔가 허전하긴 해요.
단무지가 빠져서 그런가봐요.
이건 반대로... 달걀말이가 김밥을 품었네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김밥 오브 김밥은?
오리지널 집김밥.
딱 기본 재료 넣고 싸는 집김밥이 최고인 것 같아요.ㅋㅋㅋ
먹다 남으면 이렇게 달걀물에 퐁당했다가 김밥전으로 만들어도 별미지요.^^
이건... 엄마가 집에 계시는동안 해주신 울 엄마 스타일 오리지널 김치김밥.
다른거 암것도 없이 밥에 김치.
근데 희한하게 제가 싼거보다 더 맛있다는. 그게 바로 엄마 손맛인가봐요.
엄마는 속 씻어내는것도 아깝다고 그냥 빨간 국물채로 넣고 싸셔서 비주얼은 좀 딸릴지 몰라도 맛은 기가막혀요.
가끔 집에 오시면 싸주시는 단골 메뉴랍니다.
이 외에도 더 많은데 사진을 다 찾는것도 일이네요.
진짜 김밥 징하게도 말아먹었죠?ㅎㅎ
다음엔 어떤 색다른 김밥을 만들어볼까? 연구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