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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랑한다, 큰아들!!

| 조회수 : 9,009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6-07-25 11:51:53
어제가 저희 큰 아이의 두돌 생일이었습니다.

둘째 낳은지 이제 겨우 딱 한달만인지라, 아직 뭘 거창하게 해줄 형편이 못되고,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는 심심한 엄마의 선물이라고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장난감하고,
한달 내내 지겹게 먹던 엄마 미역국 한끼 더 끓여 밥 말아주기.
특별 반찬이라고는 덜렁 불고기 조금 하고 잡채 해주었습니다. 재료도 옳게 다 안 들어간 왕 허접 버전으로...ㅜ.ㅜ


...지 나름대로는 최근들어 저도 아직 아기인 주제에 동생 본답시고 처음으로 엄마 떨어져서 잠도 자보고, 이런 저런 생애 첫 시련을 겪었는데,
그래도 생각외로 씩씩하게 잘 견뎌주고, 아직까지는 몰래 동생 한번 꼬집어 주지도 않은 착한 아들입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그런것이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그렇네요.

미안한 마음에...
부족하지만 케익 만큼은 제 손으로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어찌나 급하게 허겁지겁 만들었는지, 게다가 장식할 재료도 하나 준비된게 없고, 모양깍지는 덜렁 한가지 밖에 없고 , 날은 더워서 생크림은 줄줄 흐르고...완전 엉망진창이었지만....

알지 모를지, 엄마가 동생이 생겨도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는 메세지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렇게 일요일 저녁 일찌감치 생일 잔치 1부를 마치고. ^^(어제는 남편이 늦게 온다는 바람에...)

얘는 급조한 생일떡이예요.


이건 전혀 계획에 없던건데, 어제 신새벽에 글쎄 일부러 시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 "케익은 케익이고 10살까지는 백설기랑 수수팥떡은 꼭 해줘야 한다~"고 신신 당부하시는 바람에...ㅡ.ㅡ;;
이 한여름에 어디가서 급하게 수수팥떡은 구하지도 못하겠고, 아침나절에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쌀가루 조금 꺼내서 급조한 버터설기입니다.
원래 백설기로 해야 하는데 쌀가루가 좀 오래된 듯하여 혹시라도 냉장고 냄새라도 날까 싶어 버터설기로 했는데, 솔직히 맛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떡은 떡, 케익은 케익이지, 버터+떡의 조화는 영 아니올시다~ 라는것이 저희 친정 식구들의 총평이었습니다.)
이것 해 놓은 덕분에 낮에 지 외사촌들이랑 또 초 꽂아 노래 부르고 불끄고 생일 잔치 2부를 치른 셈이지요.(사진에는 없습니다만...)


...이상으로 어영부영 한달여의 공백기를 마치고 이렇게 키톡에 복귀 신고를 합니다요...
많은 분들 관심 덕분에 아이 잘 낳고 이렇게 건강하게 잘 돌아왔습니다. 늦었지만 감사합니다. ^^
(쓰고 보니 이상하네요. 이 말을 맨 앞에 썼어야 하는건데...쩝! ㅡ.ㅡ;;)



마지막으로 저의 큰 아들과 작은 아들.

"큰아들 사랑해!! 그리고 작은 아들도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東山周映
    '06.7.25 11:59 AM

    축하드립니다. 안그래도 오실때가 됐는데하고... 기다렸어요...더운데 몸조리하시느라 힘드셨지요...
    애기가 너무 이뻐요

  • 2. 딸둘아들둘
    '06.7.25 12:34 PM

    아웅~~무사히(?) 출산 하셨군요..축하드려요~~
    아직 몸조리도 다 안 끝나셨을텐데 케잌이랑 떡까지 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날 더워서 몸조리도 힘드셨겠어요^^
    작은 애기발을보니 우리 애들도 저랬던 적이 있나..싶네요..두 아드님.. 느무 귀여워요~~

  • 3. 주니맘
    '06.7.25 12:38 PM

    큰아기, 작은 아기 둘다 너무 이뻐요.
    글을 읽으니 피코님도 건강하신듯해서 더 반갑구요.

  • 4. tthat
    '06.7.25 12:52 PM

    피코님~ 건강히 출산하시고 돌아오셨군요.

  • 5. sm1000
    '06.7.25 1:13 PM

    누워있는 둘째애....울 아이 어릴때랑 많이 닮았네요.^^
    아니 훨씬 잘생기셨네..
    울애는 딸이었는데... ㅠㅠ..

  • 6. coco
    '06.7.25 1:22 PM

    그러네요.


    짝짝짝~~

  • 7. 윤정희
    '06.7.25 1:26 PM

    두 아들!
    사랑스러워요.

    키톡복귀 반갑고 몸조리 잘하세요

  • 8. mulan
    '06.7.25 1:36 PM

    아웅.... 너무 이뽀요. 아들 둘 모두요. 축하드립니다. 출산과 큰아들래미 생일~ 진짜 이뿌당...

  • 9. 체리필터
    '06.7.25 2:34 PM

    에고에고..진짜 이뻐요.. 첫째도 이쁘고 둘째도..너무너무 이쁘네요...

  • 10. 해바라기
    '06.7.25 2:42 PM - 삭제된댓글

    우리 아가들 저만때가 생각나네요..
    아가들도 케잌도 예뻐요..
    생크림색은 어찌 내시는지?

  • 11. 이혜정
    '06.7.25 2:47 PM

    축하드립니다~ 더운여름에 몸조리 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엄마가 손수 해준 케잌과 떡보다 세상에 더 좋은게 뭘까요?
    피코님 같은 엄마를 둔 아들 둘은 누구보다 행복할꺼에요^^

  • 12. 오렌지피코
    '06.7.25 4:05 PM

    많은 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나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참 행복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전 왜 애 둘을 모두 한 여름에 낳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래도 첫아이때 보다는 훨 덜 덥네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그래도 온 몸이 땀띠 투성이랍니다. 저랑 큰 아이랑...작은 놈은 아직 뭘 몰라 따로 재우니 괜찮은데 큰 아이는 왜 이 더위에 꼭 제 옆에 들러 붙어 자는지...문도 못 열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있는데 말예요. 그러니 땀띠가 안날수가 있나요.ㅋㅋㅋㅋ

  • 13. 버피
    '06.7.25 4:07 PM

    제목보고 둘째도 아들인거 알았습니다...^^ 혹시 그래서 서운하셨나요? 저도 아들만 둘인데 둘째가 이제 20개월 정도 되니 둘이서 얼마나 잘 노는지... 시어머니께서 며칠 봐주신다고 둘째를 데리고 가셨는데 첫째가 동생 보고 싶다고 난리네요... 순산하신거 축하드립니다..

  • 14. 오렌지피코
    '06.7.25 4:12 PM

    버피님...그새 답글을...
    글쎄요, 셋째를 심각하게 고려할까 싶긴한데...근데 제왕절개를 세번까지도 할수가 있나요? 그게 무서버서리...ㅜ.ㅜ;;
    울 친정 엄마가 저 대신 무진장 슬퍼 하시네요. 저더러 늙으면 딸 없어서 불쌍해 진다며 하나 꼭 더 낳아야 하겠다고...ㅡ.ㅡ;; 근데 남편은 결사 반대랍니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 하지 않을수 없다며...(셋쨰도 아들일 경우)

  • 15. 세라맘
    '06.7.25 5:05 PM

    건강하게 득남하신거 축하드려요..^^ 더운데 몸조리 잘하셔요^^

  • 16. 지원
    '06.7.25 5:46 PM

    얼마나 좋을까요? 엄마의 정성이 가득~~~~~~~~들어간 케익도 먹고 엄마의 사랑한다는 고백도 받고^^
    날이 더운데 몸조리 하실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겠어요
    저도 둘째를 8월에 낳아서 좀 힘들었거든요
    문을 활~~짝 열어 제끼고 싶고
    찬물에 샤워하고 싶었고 ...몸조리 야무지게 하세요^^

  • 17. 밀크티
    '06.7.25 6:45 PM

    출산하셨군요. 궁금했는데.
    큰 아드님 생일 축하해요. 자동차 케잌. 우리 아이가 보면 난리날텐데.
    그런데 한달만에 이런 걸 만드셔서 어째요. 몸조리 더하셔야할텐데 괜히 걱정되네요.

  • 18. 삐리리
    '06.7.25 7:48 PM

    저 애기 발 봐요.
    아후. 꼭 깨물어 주고 싶네요.
    몸조리 잘하셔야 이쁜 애들 더 예뻐해주죠.
    다복하시길

  • 19. simple
    '06.7.25 10:40 PM

    헤헤... 드디어 연년생 엄마의 길에 접어드셨군요...푸우님께서 자세한 노하우를 알려주시겠네요.. 아들 둘 맘으로서요...
    전 딸만 둘인데 연년생으로 겨울에 났어요... 이제 큰애 27개월 작은애 7개월인데....

    저두 케익 만드신 맘 너무 이해해요.. 산후조리원에서 와서 큰애에게 아무것도 해줄게 없고...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부엌에서 왔다갔다 하던 기억이 나네요...도우미아줌마가 왕 싫어하셨죠...ㅋㅋㅋ 그래도 저랑은 비교도 안되는 멋진 케익이라서 살짝 부러움이...

    이제 조금씩 큰아이랑 둘째아이가 놀기 시작했어요...그래도 여름이라 둘다 감기는 안걸려서 좋겠어요... 저는 감기땜에 두 아이 데리고 병원 다녔던 괴로운 기억이 납니다....
    아, 그리고 아기 너무너무 귀여워요...

  • 20. 시안
    '06.7.26 12:11 AM

    아이들 너무너무 이뻐요 ~
    산후조리 잘하세요 ~!!

  • 21. daiinn
    '06.7.26 5:52 AM

    저는 베스킨 라*스 아이스크림 케익인줄 알았습니당..

  • 22. 깜찌기 펭
    '06.7.26 9:34 AM

    고생많으셨어요. ^^
    아니..앞으로 고생문이 열렸군요. ^^;;

  • 23. 뉴욕댁
    '06.7.26 9:42 AM

    피코님, 둘째 출산과 큰아드님 생일 축하합니다. 여기서 레서피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산후 조리 잘 하시고 자주 뵈요~~*^^*

  • 24. 칼라
    '06.7.26 10:55 AM

    딸둘엄마의 비애...사진보고 아가만보면 부러워 죽습니다.
    사랑스런 아가네요 여름시원하게 잘보내시고 아이생일 축하드려요~

  • 25. 지윤마미..
    '06.7.26 11:00 AM

    축하드려요...조리 더 잘하시고..
    저도 내심 살작쿵 부럽네요..
    저도 날짜세고 있습니다..

  • 26. 강아지똥
    '06.7.26 11:18 AM

    순산하셨겟죠?!
    아이들 넘 귀엽네요^^
    조리 잘 하세요~

  • 27. 정환맘
    '06.7.26 7:26 PM

    히드실텐데 저렇게 예쁜케잌까지 만들어주시구 아드님이 넘 좋아했겠어요^^
    둘째두 넘넘 귀엽구 건강해보이네요 축하합니다~!!!
    산후 조리 잘하세요~!!

  • 28. Terry
    '06.7.26 9:59 PM

    넘 축하드려요..

    아이들이 넘 귀엽네요.

    제가 둘째를 낳았을 때 큰 애가 여섯 살이었거든요.

    오전내내 젖먹이 붙들고 씨름하아가 큰 애가 유치원에서 돌아와서 나한테 얼굴을 들이대면서
    응석을 부리면 어찌나 맨날 보던 큰 아이 얼굴이 이상해보이던지.. 뭐든지 넘 커 보이더라구요.^^
    갓난아이에게 너무 눈을 맞추고 있다 보니 다 큰 큰 애 얼굴이 적응이 안 되었나봐요.

    사진을 보니 그 때의 제 느낌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네요.

  • 29. 빈틈씨
    '06.7.27 1:01 AM

    아공 이쁘다. 아이들 둘 다 넘 이쁘고, 케익도 이쁘고, 떡 케익도 이쁘고..
    힘드실텐데 저렇게까지 이쁘게 생일상 차려주셨다는 걸 나중에 되서도 큰 아드님이
    기뻐할 것 같아요 ^^

  • 30. 카노
    '06.7.27 3:12 AM

    아기가 천사 같아요^^

  • 31. 좋은소식
    '06.7.27 5:39 AM

    음..오렌지 피코님 글 보니 무지 반갑고 좋네요...어쩜 산후조리 중에 케잌과 떡을 만드신 단 말입니까..정말 좋은 엄마 세요.. 아이들 사진 보니 더 정감이 가네요..순산 축하 드리고요..큰아들 생익도 늦게남 축하해요...^^

  • 32. 비니맘
    '06.7.27 9:37 AM

    형이랑 동생이랑 닮았네요...
    건강한 아기 출산하신 거... 큰 아이 생일.. 모두모두 축하합니다.
    넘~넘~ 예쁜 케잌과 떡이예요...

  • 33. 영선맘
    '06.7.29 8:08 AM

    아들 둘다 인물이 좋네요..
    오렌지피코님 레시피 정말 잘 읽고 잘 해먹고 있어요.. 쫀득쫀득 쵸코칩쿠키는 정말 맛있게 먹었었네요..

    아이도 어리고 아직 정신도 없으실텐데 큰 아이 위해 손수 케잌도 만드시고.. 정말 반성에..감동 먹고 갑니다.

    행복하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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