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전에 안젤라님께 받은 빵에 대해서 몇글자 올립니다.
후기를 안 적고서는 이 쿵쾅거리는 가슴을 억누를 수 없어서요.
키톡에서 안젤라님께서 주신 거라 여기에 글을 올려도 되겠지요?
엊그제 안젤라님께서 키톡에 올리신 티라미수 사진보고 "커피갖고 컴앞에 왔으니 한조각 달라"고 떼를 썼는데 그런데 이렇게 정성가득한 밤만주랑 옥수수머핀이랑 이름도 생소한 다른 한가지(브라우니) 이렇게 보내오신 거예요.

저 정말이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울아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자마자 조그마한 밤만주 보고는 넘 좋아라 합니다.(울아들 한 얼굴 하는데 먹느라고 표정관리가 안되었네요^^;;)

맛이요?
아~ 시중에 파는 것은 밤만주 속같은 경우에도 넘 달아서 역겨울 때가 있잖아요.
안젤라님께서 주신 것은 입에서 기냥 녹습니다.
브라우니는 달콤 + 쌉싸름 + 씹히는 맛(위에 얹은 게 뭐죠?)이 좋습니다.
옥수수머핀(울아들은 머핀을 "머핀맨"이라고 합니다.)도 부드러운게 참 좋네요.
밤만주는 겉표면도 말랑말랑 부드럽고 글쓰면서 벌써 서너개를 집어 먹었네요.

밤만주에 걸맞는 접시가 없어서(저희집 그릇은 한가지로 통일이라서요) 좀 그렇긴 합니다만....

포장도 받는 이를 엄청 감동시킵니다.
넘 꼼꼼하게 포장을 해주셔서 뜯는데 정확히 2분 40초 걸렸구요....하나도 부스러진 것 없이
예쁘게 잘 도착했답니다. 어쩜 그리 섬세하십니까?
안젤라님이랑 저랑 만난 적도 없고 82에서도 쪽지 한 번도 주고받은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살짝 단 댓글에 예쁜 마음을 담아 보내주셨어요.
안젤라님의 예쁜 마음을 잊지 않을거구요
끝으로 박스사진보시면 사탕쪽지(복음캔디) 보이시죠? 거기에 있는 문구 하나만 적어보면요
"쇠는 쇠에 대고 갈아야 날이 서고, 사람은 이웃과 비비대며 살아야 다듬어진다" 라는 잠언이 있네요.
저는 오늘 안젤라님께 단순히 빵만 받은 게 아니라 사람의 정이라는 것을 배웠드랩니다.
안젤라님! 저 안젤라님 주소 잘 간직해뒀다가 꼬옥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먹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