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햇빛이 좋아 덥다는 말이 나옵니다.
내일 부터 또 비가 온다고 하니 수해복구할 겨를도 없이
또 피해가 오는것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늦장마가 더 무섭다는데 괜찮기를 바래봅니다.
그나 저나 피해가 많은 산간 오지에 먹거리는 잘 전달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밥맛은 없고 이리 저리 몸과 맘은 고달프고 점점 신경은 예민해 져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한다고 바둥거리며 서리태 콩국수를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 어르신들이 더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그 덕분에 또 우리들도 맛을 보게된다지요.
작은 시누님 가족이 식당에 콩국수 먹으러 갔다가
검은콩국수가 있기에 그냥 생각없이 시켜드셨다네요.
일반 콩 보단 참 고소하고 맛있네~하면서 온 식구가 잘 먹었는데...
헉~ 계산하면서 보니 가격이 비싸더라는... 이미 다 먹어버렸으니
계산은 안할 수 없고 해서 결국 돈을 내고 나오면서
엄청 비싼 콩국수 먹었다고 이야기 하기에 웃고 말았네요.
서리태콩이 좀 비싸잖아요~ ^^

깨끗히 잘 씻은 콩을 반나절 정도 물에 푹~~불려주세요~
★서리태는 서리를 맞아 수확을했다 해서~서리태라고 한다네요.

그래야 푸르르르 하고 고소한 맛이나게 삶을 수 있거든요.

아시죠? 속이 연두빛 나는 콩이라는 것을...

너무 삶으면 콩메주 냄새가 납니다.
살짝 고소한 맛이 날 정도로만 삶아야 합니다.
너무 안삶아도 비릿내가 나니 시간 조절 잘 하셔야 됩니다.
한 두 번 하시다 보면 금방 알아요~

그런다음 이렇게 너른 그릇에 담아 손으로 비벼가면서 껍질을 벗겨 헹궈내세요.

몇 번이고 되풀이 하다 보면 점점 알맹이만 남게 됩니다.

가끔은 손바닥으로 비벼주기도 합니다.

껍질이 잘 벗겨지네요. 이 껍질을 밭에다 버리면 거름이 되겠지요?

고명으로 올리려고 텃밭에 토마토도 땄어요.

자 어때요? 그럭저럭 잘 벗겨졌지요?
어머님이 한 두개 껍질있는 것은 괜찮다~하셨습니다.

믹서에 물을 붓고 콩을 갈기 시작하는데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힘이 없어 모터가 잘 돌지를 못합니다.
너무 뻑뻑하다 싶어 물을 더 붓고 갈았습니다.

오잉? 색깔이 제대로 나온거 맞나요? ^^
하여간 잘 갈아진 서리태 콩물입니다.
기호에 따라 체에 비지를 걸러내기도 하지만 우린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만약 걸러냈다면 그 비지에다 각종 야채다져넣고 계란풀어 비지전을 부쳐
먹어도 맛나겠지요?
에이~~더운데 걍~먹지요~뭐!

팔팔 끓은 물에 국수를 넣고 엉키지 않도록 잘 저어주시고
(항상 물이 많아야 합니다.)

한 번 팍~~끓으면 생수를 조금 부어 주세요.
그런다음 한 번 또 팔팔 끓으면 얼른
건져냅니다.

생수에 말끔하게 헹궈주는데 얼음물로 하면 더 쫀득거린다는데 그럴 정신없습니다.^^
어때요? 쫀딕하게 잘 삶아진거 같지요?
열무 비빔국수도 해먹고 잡고...
시중에 있는 육수 사다가 얼른 부어 김치말이 국수도
해 먹고 잡네요.^^

너른 그릇에 국수 담아놓고 콩물을 붓고
얼음도 올려주고 토마토도 살짝 올려봤어요.^^

에이~~먹을땐 사정없이 저어줍니다. ^^
소금으로 살짝 간만 하면 되니 얼마나 간단하나요?
집에서 해먹으면 이리 찌인한 콩국물을 먹게된다는 장점이 있는거지요.^^

만드는 과정이 너무 많고 먹는 것은 이리 쉬우니...
얼른 해 먹는다는 것이 이리도 더딘모양입니다.

너무 많이 삶은 탓에 남은것은 냉동실에 얼려두었습니다.
나중에 한 번 더 해 먹을땐 불리고 삶고 벗기는 과정이 줄었으니
좀 쉽지 않게나 싶네요.
콩을 갈아서 먹기 때문에 흡수가 훨씬 빠르며 또한 단백질 식품인 콩물을 섭취하면 포만감이
생겨서 조금만 먹어도 금세 배가 불러진답니다.
때문에 먹는 양이 줄어들어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도 하는데
어때요?
올 여름 힘들어도 콩국수 한 번 해 드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