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서리태(검은콩)콩국수

| 조회수 : 7,661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6-07-25 16:18:47
원수같이 비가 오더니
이제는 햇빛이 좋아 덥다는 말이 나옵니다.

내일 부터 또 비가 온다고 하니 수해복구할 겨를도 없이
또 피해가 오는것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늦장마가 더 무섭다는데 괜찮기를 바래봅니다.

그나 저나 피해가 많은 산간 오지에 먹거리는 잘 전달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밥맛은 없고 이리 저리 몸과 맘은 고달프고 점점 신경은 예민해 져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한다고 바둥거리며 서리태 콩국수를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 어르신들이 더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그 덕분에 또 우리들도  맛을 보게된다지요.

작은 시누님 가족이 식당에 콩국수 먹으러 갔다가
검은콩국수가 있기에 그냥 생각없이 시켜드셨다네요.
일반 콩 보단 참 고소하고 맛있네~하면서 온 식구가 잘 먹었는데...
헉~ 계산하면서 보니 가격이 비싸더라는... 이미 다 먹어버렸으니
계산은 안할 수 없고 해서 결국 돈을 내고 나오면서
엄청 비싼 콩국수 먹었다고 이야기 하기에  웃고 말았네요.

서리태콩이 좀 비싸잖아요~ ^^



깨끗히 잘 씻은 콩을 반나절 정도 물에 푹~~불려주세요~

★서리태는 서리를 맞아 수확을했다 해서~서리태라고 한다네요.



그래야 푸르르르 하고 고소한 맛이나게  삶을 수 있거든요.



아시죠? 속이 연두빛 나는 콩이라는 것을...



너무 삶으면 콩메주 냄새가 납니다.
살짝 고소한 맛이 날 정도로만 삶아야 합니다.
너무 안삶아도 비릿내가 나니 시간 조절 잘 하셔야 됩니다.

한 두 번 하시다 보면 금방 알아요~



그런다음 이렇게 너른 그릇에 담아 손으로 비벼가면서 껍질을 벗겨 헹궈내세요.



몇 번이고 되풀이 하다 보면 점점 알맹이만 남게 됩니다.



가끔은 손바닥으로 비벼주기도 합니다.



껍질이 잘 벗겨지네요. 이 껍질을 밭에다 버리면 거름이 되겠지요?



고명으로 올리려고 텃밭에 토마토도 땄어요.



자 어때요? 그럭저럭 잘 벗겨졌지요?
어머님이 한 두개 껍질있는 것은 괜찮다~하셨습니다.



믹서에 물을 붓고 콩을 갈기 시작하는데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힘이 없어 모터가 잘 돌지를 못합니다.

너무 뻑뻑하다 싶어 물을 더 붓고 갈았습니다.



오잉? 색깔이 제대로 나온거 맞나요? ^^

하여간 잘 갈아진 서리태 콩물입니다.

기호에 따라 체에 비지를 걸러내기도 하지만 우린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만약 걸러냈다면 그 비지에다 각종 야채다져넣고 계란풀어 비지전을 부쳐
먹어도 맛나겠지요?
에이~~더운데 걍~먹지요~뭐!



팔팔 끓은 물에 국수를 넣고 엉키지 않도록 잘 저어주시고
(항상 물이 많아야 합니다.)



한 번 팍~~끓으면 생수를 조금 부어 주세요.
그런다음 한 번 또 팔팔 끓으면 얼른
건져냅니다.



생수에 말끔하게 헹궈주는데 얼음물로 하면 더 쫀득거린다는데 그럴 정신없습니다.^^
어때요?  쫀딕하게 잘 삶아진거 같지요?

열무 비빔국수도 해먹고 잡고...
시중에 있는 육수 사다가 얼른 부어 김치말이 국수도
해 먹고 잡네요.^^



너른 그릇에 국수 담아놓고 콩물을 붓고
얼음도 올려주고 토마토도 살짝 올려봤어요.^^



에이~~먹을땐 사정없이 저어줍니다.  ^^
소금으로 살짝 간만 하면 되니 얼마나 간단하나요?

집에서 해먹으면 이리 찌인한 콩국물을 먹게된다는 장점이 있는거지요.^^



만드는 과정이 너무 많고 먹는 것은 이리 쉬우니...
얼른 해 먹는다는 것이 이리도 더딘모양입니다.



너무 많이 삶은 탓에 남은것은 냉동실에 얼려두었습니다.
나중에 한 번 더 해 먹을땐 불리고 삶고 벗기는 과정이 줄었으니
좀 쉽지 않게나 싶네요.

콩을 갈아서 먹기 때문에 흡수가 훨씬 빠르며 또한 단백질 식품인 콩물을 섭취하면 포만감이
생겨서 조금만 먹어도 금세 배가 불러진답니다.
때문에 먹는 양이 줄어들어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도 하는데
어때요?

올 여름 힘들어도 콩국수 한 번 해 드셔야지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6.7.25 4:19 PM

    ㅎㅎㅎ제가 좀 무지막지해서리 그릇들이 죄다~~큽니다.
    저도 이쁜 그릇들좀 쓰면서 이쁘게 살고잡네요.^^

  • 2. 떼쟁이맘
    '06.7.25 4:28 PM

    콩국이 먹고 싶어 믹서기를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경빈마마님 글 보고 믹서기 지르러 가야할듯 싶으네염..^^

  • 3. 홍매화
    '06.7.25 4:51 PM

    우리 남편이 콩킬러라 저도 자주 해먹습니다.
    근데 서리태는 콩껍질 버리지 않는게 영양면에서 더 좋다고 하네요.
    아주 곱게 갈면 껍질과 알맹이의 색이 합쳐져 푸른은회색빛이 돌며 입에 걸림 없이 아주 맛있어요.

  • 4. 봄(수세미)
    '06.7.25 5:01 PM

    저도 오늘 했는데요~
    믹서기로 안하고 도깨비 방망이로 하니까 좀 거칠더군요.
    국물 걸려내고 콩 건더기는 돼지고기 넣고 신 김치 넣고 찌게해서 먹었습니다.
    아..저는 콩 껍질 안 벗겼는데..
    그래서 2% 부족한 맛이였을까? ^^

  • 5. 지원
    '06.7.25 5:01 PM

    오늘 날씨가 더워서인지 콩국수 생각이 절로 나더니만...이렇게라도 사진으로구경할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홍매화님말씀처럼 할 기회가 된다면 껍질도 같이 갈아봐야겠네요^^

  • 6. 경빈마마
    '06.7.25 5:32 PM

    떼쟁이맘님 ㅎㅎㅎ 이름도 어쩜...
    엄마도 떼쟁이가 될수 있네요.^^


    매화님 그렇다고 그러긴 했습니다만
    혹시 꺼끌거리지 않나요?
    고거이 궁금혀요. ^^ 껍질만 안 벗긴다면야 일이 쉽지요.
    담에 도전해 봅니다.

    봄님 아무래도 믹서로 갈아야지 싶네요.잘 계시죠?

    지원님 그러셨군요..
    꼬옥 한 번 해보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모두 홧팅!!!

  • 7. 시안
    '06.7.25 5:57 PM

    고소함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저두 요새 두유만들어 마시고 있는데, 검은콩으로도 한번 해먹어야겠어요.

    근데, 궁금한게 있어요.
    검은 껍질을 꼭 벗겨내야 하나요 ~ 그냥 갈면 안되는지 궁금합니다.
    밥할때는 껍질째 넣고 하잖아요. 웬지 껍질에 영양이 많을것 같아서요.

  • 8. 밍키러브
    '06.7.25 6:26 PM

    저도 집에서 서리태로 콩국수 자주 해먹는데 색깔이 너무 예쁜 초록빛이 나서 남편도 아주 좋아해요.
    검은껍질에 영양이 많다고해서 그냥도 갈아 해먹는데 상관없던데요. 그런데 색깔이 검은색이 나서 검은콩국수가 되지요.
    곱게만 갈면 먹을때 별로 껄끄럽지 않아요.

  • 9. 경빈마마
    '06.7.25 7:18 PM

    아하 그렇군요..
    밍키님 고맙습니다.
    야호~~일 줄었당!!^^

  • 10. 시안
    '06.7.26 12:09 AM

    아 ~ 밍키러브님 감사해용 ~
    껍질 영양분도 흡수할수 있겠네요 ~

  • 11. 국수잘하기
    '06.7.26 2:18 AM

    결혼해서 처음 콩국수를 만들때가 생각나네요..
    멋모르고 시도해 봤던 콩국수!!
    콩까는 법을 몰라서
    콩을 불린후에 삶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 많은 걸 하나 하나 껍질을 벗겨냈다는!!

    올해도 콩국수 하면서 그때 생각이 나더군요
    콩은 어찌나 많이 불렸던지...우린 두그릇이면 되는데
    1.5리터 패트병으로 4개가 나오지 뭡니까 ^^*

  • 12. 코알라^&^
    '06.7.26 4:30 AM

    으미~내 언젠가 반드시 일산 간다!!
    경빈마마 기다리소서^^

  • 13. 경빈마마
    '06.7.26 8:16 AM

    ^^코알라님.

  • 14. 소머즈
    '06.7.26 10:32 AM

    와 영양 덩어리!
    코알라님 ~~
    한발 늦었네요 ^^*

  • 15. 서빈맘
    '06.7.26 11:16 AM

    넘 맛나 보여요 ^^
    결혼후 아직 한번도 콩국수 해먹어 본적이 없는데.... 고소함이 느껴 지는걸요...^^
    저도 주말에 해먹어봐야겠어요... 낼은 콩사러 나가야겠네요.^^

  • 16. 꽃하나
    '06.7.26 1:14 PM

    맛은 있는데,콩갈기가 넘 힘들어서요...

  • 17. 전현미
    '06.7.26 1:30 PM

    이번 주말엔 꼭 해먹어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9294 시원한 샹그리아~ 5 cshangel 2006.07.27 3,608 6
19293 여유롭고 후레쉬한 점심 <구운감자샐러드> 4 노처녀식탁 2006.07.27 5,016 11
19292 매콤한 두반장 넣은 떡볶이 4 twinmylove 2006.07.27 4,777 8
19291 [오이냉국의 비밀] 살짝~말아주면..더위가 도망가요~┏( ^^).. 31 하나 2006.07.27 11,532 19
19290 찐한 초코머핀과 카푸치노~! 7 솔이 2006.07.27 3,669 7
19289 인삼을 알면 '우리 아이의 건강이 보인다' 2.집에서 직접 만드.. 13 풍기우리인삼지킴이 2006.07.27 5,067 14
19288 첫 사각 식빵.. 4 레이첼 2006.07.27 3,662 21
19287 양파 하드롤@@ 4 정환맘 2006.07.26 3,056 11
19286 잼이 필요없는 베리식빵~! 4 정환맘 2006.07.26 3,176 10
19285 다크써클에 직빵효과인 연어샐러드~~ 3 세라맘 2006.07.26 6,258 19
19284 머핀틀 살까~말까~? 고민했는데요... 9 파란나라 2006.07.26 4,253 34
19283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 7 송희숙 2006.07.26 3,634 7
19282 아이들과의 점심식사.. 8 까칠맘 2006.07.26 6,353 5
19281 밥짓는김에 반찬 한가지 추가하기 85 보라돌이맘 2006.07.26 23,470 277
19280 전기밥솥과 쌀가루로 만드는.. 초간단 건강 스폰지케익 9 딸기쿠키 2006.07.26 6,776 29
19279 [동그랑땡] 구워먹는 3가지맛~!! ^_______^ 66 하나 2006.07.26 15,283 78
19278 닭한마리 4 조영희 2006.07.26 4,909 9
19277 앙증맞고 예쁜만주를 만들어 보아요~~ 7 세라맘 2006.07.26 3,874 18
19276 아들의 시크릿 레시피 4 소머즈 2006.07.26 5,081 21
19275 아침밥 으로 심할까???....>.< 13 이영희 2006.07.26 7,344 28
19274 쵸코 케이크 조와하시는 분들에게 추천~ㅎㅎ^^**☆Molten .. 9 이정미 2006.07.26 3,804 25
19273 바~게트 샌드위치 3 알콩달콩 2006.07.25 4,004 6
19272 집에서 만드는 짝퉁 아이스크림 8 노처녀식탁 2006.07.25 4,844 24
19271 양파&올리브 포카치아 3 슈퍼맨 2006.07.25 3,184 11
19270 저는 안젤라님께 받은 맛난 빵 후기요^^ 20 봉나라 2006.07.25 5,943 47
19269 서리태(검은콩)콩국수 17 경빈마마 2006.07.25 7,661 26
19268 달콤짭쪼롬, 포실포실 감자조림! 5 전지애 2006.07.25 5,773 12
19267 사랑한다, 큰아들!! 32 오렌지피코 2006.07.25 9,009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