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혼때 차린 아버님 생신상

| 조회수 : 7,383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4-01 15:40:01
부끄럽지만...
신혼 직장생활 할 때 아버님 생신상이라고 차렸던 사진을 들춰보았습니다.
그 때는 아주 풍성하고 멋지게 차려 냈는줄 알았는데,
이제와서 다시 보니, 그렇지만도 않군요. --;
(이거 82cook의 도사님들의 사진에 기죽은 현상 맞죠?)

처음 해 보는 구절판에 온갖 정성을 다 들이느라 신경 날카로와서
신랑한테 사소한 일에 신경질까지 내면서 차렸네요. ^^:

밥, 미역국, 연어양상치샐러드, 구절판, 5색전, 불고기마늘버섯꼬치, 골뱅이무침과 소면, 명란찌개 준비했고요,
김치와 물김치는 친정엄마가, 잡채는 형님이 해주셨었어요.

그래도, 우리 아버님이 둘째 며느리 장하다고 흡족해 하시며 맛나게 드셔주셔서
저는 뿌듯했던 하루였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루치
    '06.4.1 4:05 PM

    신혼때 이만큼 차려내시다니요 ...........정말 시부모님 뿌듯 하셨겠어요 ~~

  • 2. uzziel
    '06.4.1 7:50 PM

    넘 잘차리셨네요.
    신혼이시라면서 아니신거 같아요.
    시아버님이 너무나 행복해하셨을거 같아요. ^^*

  • 3. sunny
    '06.4.1 8:42 PM

    컥~ 신혼때 저 정도면 대단하시네요~

  • 4. 노처녀식탁
    '06.4.1 9:30 PM

    대단하신데요...음식들 머누 맛있어 보여요...특히 꼬치랑 구절판...냠냠...

  • 5. 이현주
    '06.4.1 10:56 PM

    한요리 하시네요~^^
    새댁이 이정도면 전문가이십니다.

  • 6. Sophia
    '06.4.2 1:14 AM

    헉.... 저 82쿡 탈퇴해야겠군요.T.T 오늘 시부모님 생신이시라 결혼 n년차인데도 처음으로 생신상? 같지 않은 --;;식사 한끼 차려드렸습니다만.... 남들은 보통때 다 해드시는 월남쌈 흑~ 이거 하는데도 장장 4시간 걸리고 머 한것도 없고, 전 달랑 월남쌈과 훈제연어 샐러드 하나 했더랬어요. T.T 신혼에 이정도시라니..정령 저 같은 불량주부는 어쩌란 말입니까아아!!!! 엉엉~

  • 7. 영은맘
    '06.4.2 10:01 AM

    정말 대단하네요
    결혼9년이 되도록 한번도 차려드린적이 없는데...

  • 8. 천하
    '06.4.2 9:53 PM

    보기만 해도 든든 하는군요.
    아마도 이보다 더 멋지고 정성드려 차리는게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 9. 제아
    '06.4.2 10:42 PM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올려놓고 보니,
    이 생신상 이후에는 둘째 며느리라는 핑계에, 애 낳는다고, 애 키운다고 음식 1-2가지씩만 달랑 해 들고 가서는 아버님 생신을 맞았네요.
    구절판도 이 날 이후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고...(너무 질려서...) --;;;

    그런데, 여러분들께 칭찬받으니, 마구 없던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돌아오는 아버님 생신에 다시 한번 이 때의 열정을 불살라볼까요?

  • 10. 초록하늘
    '06.4.3 11:26 AM

    그 신혼때 구절판까지 하신것이 부끄럽다면
    저는 정말 죽으라는 말씀이십니까?? OTL...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500 짝퉁 스테이크 3 섭냥이 2006.04.01 3,561 15
17499 신혼때 차린 아버님 생신상 10 제아 2006.04.01 7,383 8
17498 냉장고를 열고 잔머리를 굴리다. 16 다시마 2006.04.01 9,330 13
17497 블랙베리+콘밀(옥수수가루)머핀 8 tazo 2006.04.01 4,807 29
17496 봄나물 열가지와 우렁쌈장~ 11 이현주 2006.04.01 5,457 10
17495 미니핫도그 만든것좀 봐주세용^^ 8 귀차니스트 2006.03.31 5,154 6
17494 소라빵엔 소라가없당? ㅋ 쵸콜렛푸딩이들어있는 소라빵 5 yun watts 2006.03.31 3,244 6
17493 집들이 주력 메뉴 월남쌈과 감동의 바지락.. 19 빨강머리앤 2006.03.31 16,636 84
17492 새싹 만난 볶음밥 2 에비뉴 2006.03.31 3,212 5
17491 봄나물먹기-쑥떡 6 이뿐오리 2006.03.31 4,002 13
17490 완두콩 스프 5 inblue 2006.03.31 2,529 6
17489 캠핑찌게 기억나는분 계시죠? 6 엘리사벳 2006.03.31 4,514 50
17488 동글 동글 동그리 찹쌀 도넛^^ 5 maYa 2006.03.31 4,464 22
17487 친구 방문 7 sophie 2006.03.31 4,801 1
17486 홈메이드 요구르트, 단호박스프, 김밥. 33 luna 2006.03.31 11,202 30
17485 묵은 김치잡채 4 방콕여사 2006.03.31 4,357 4
17484 = 고기!고기! = ㅋㅋ 고기상차림. 9 신효주 2006.03.31 6,256 9
17483 외식기분 ( 꽃등심구이 ) 3 엔지 2006.03.31 4,216 17
17482 닭꼬치 3 밥밥밥 2006.03.31 3,956 64
17481 후렌치후라이 따라잡기 2 밥밥밥 2006.03.31 4,039 90
17480 깻잎김치와 다이어트? 4 miki 2006.03.31 4,444 13
17479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초코칩쿠키... 6 라임그린 2006.03.31 4,170 2
17478 [으하하 키톡 데뷔!!]화해의 닭간장조림.. 흐흐 6 텍사스새샥시 2006.03.31 4,057 5
17477 먹다 남은 버섯콩나물밥 처리하기... 8 노처녀식탁 2006.03.31 3,391 1
17476 버터롤 2 황정옥 2006.03.30 2,272 3
17475 무모한 도전2 - 고소미크래커 6 cherry22 2006.03.30 2,723 8
17474 키톡 데뷔작 - 쉬워서 만들어본 과자^^ 3 핑크돼지 2006.03.30 2,969 14
17473 yun watts님의 차아바타 따라하기 3 김소진 2006.03.30 2,76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