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고등학교 졸업식날 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하고 KBS와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봉사단100명이 2주계획 파키스탄 봉사를 떠난지 7일째입니다.
아이가 떠나기전 “왜 엄마 아빠는 나를 멀리 보래려고만 해요. 다른친구들이 그곳은 가난도 중요하지만 전쟁이 있는 지역이라고 가지말라던데요”
세상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결코 혼자서 살아갈수없기에 세상사람들과 나눔을 배우고 큰 가슴으로 어루러져 사는법을 배우게 하고픈 부모의 바램을 알면서도 해본 말이겠지요.
아침 조간신문에 파키스탄 북서부지역에서 이슬람을 모독한 서방국가에 대한 응징의 불똥으로 우리나라차20여대를 불태웠다는 신문뉴스가 마음을 졸이게 만들더니 점심때쯤 본부에서 안전하고 열심히 봉사하고있다는 핸드폰메세지가 왔답니다.
우리아이들이 어려운이들을 위해 성실하게 임무완수 잘하고 오겠지요?
이제 철들어가는 우리아들을 세상에 내놓기위해
엄마는 이렇게 특별한 사랑의 고통을 감내해야한답니다.
큰아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구이랍니다.
돼지목살에 녹차가루와 허브솔트를 뿌려 20분 타이머에 놔둡니다.
맛있겠지요? 형이 잘먹었는데 둘째도 잘먹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은 생선이나 야채도 좋지만 육고기를 많이 먹고 싶어합니다. 웰빙도 좋지만 적절하게 기분도 맞추어 주어야 밖의 패스트푸드에 눈을 덜돌립니다.
돈까스인데 절반은 카레가루를 조금 섞은건데 기름에 안튀기고 저는 오븐에 구워줍니다.
이번엔 생선구이기에 호일을 깔고 밑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리고 돈가스를 올린다음 위에도 조금만 뿌린후 20분간 타이머를 맞춥니다.
오븐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비슷하니 맛있었습니다.
여자는 자기나이보다 남편나이에 따라 결혼년수에 따라 살림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20- 30대에는 아이키우고 집장만 하느라고 사고 싶은것도 많이 참았었지요.
이기계는 값도 싸면서도 생선과 고구마도 맛나게 구워집니다.
우리아들들이 82회원님처럼 음식맛나게 잘하고 지혜로운 엄마를 두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내심 부러워한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큰아이는스무살187센치 둘째는 열여덟 180하고 몇센치의 키로 몸도 마음도 훌쩍 커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도 더 늦게 들어가 김치에 밥먹고 계란후라이를 만들어 먹게 했던 맘아픈 엄마의 넋두리였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들을 생각하며...
윤정희 |
조회수 : 3,861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6-02-16 16: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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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굴려라 왕자님
'06.2.16 4:47 PM왜요... 아들들 잘 키우시는데요...
다 큰 아들 둘 보면 참 듬직하시겠어요.
이렇게 남을 배려하고 봉사할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시는 모습
배워갑니다.2. Liz
'06.2.16 8:04 PM많이 배워요..
분명 아드님 많이 배우고 보고 느끼고 돌아올꺼에요~^^3. 앤 셜리
'06.2.16 8:47 PM어떻게 잘 먹이셨나요?
아니 아드님들 키가 그리 크답니까?
선천성인가?
나두 애 낳아서 키 큰 애들로 만들어야지........ㅎㅎㅎㅎ4. lpg113
'06.2.16 9:48 PM - 삭제된댓글저두 아들 키우는 엄마인데 (이제 17개월이지만요 ^^) 님 글을 보면서 괜히 코끝이 찡해지네요..
나중에 님처럼 아이를 강하고 바르게 키울수 있을까요??
아이키우랴 집장만하랴..
결혼하구 나서 지금까지 화장품하나 옷하나 제돈주고 산적이 없네요..
가끔 이렇게 사는게 서글플때가 있는데
시간이 좀더 흐르면 여유가 생기겠지요??5. joint
'06.2.17 9:37 AM아드님 보내시기 힘드셨을 텐데...하지만 더 깊은 생각과 더 큰 가슴을 품고
무사히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화이팅!6. 쥬디
'06.2.17 9:44 AM다녀오면....너무 늠늠해져있을 꺼에요.
제동생도 이전에 단기사역(라오스)를 다녀오고 어찌나 변화하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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