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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단 누룽지탕!!

| 조회수 : 9,688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6-02-05 21:41:54
삼색 누룽지 되겠습니다
일부러 삼색을 만들려고 한 것은 결코 아니에요
냉장고의 찬밥들을 모아 보니 삼색이 된거죠...^^&
시중에서 파는 누룽지... 별로 먹을만 하지 않았어요
너무 얇팍해서 튀길때 빨리 타기도 하고 끓여 먹어 보아도 특유의 오도독하고 구수한 맛이
덜 하더라구요 요즘은 특히 중국산 찐쌀로 만든다는 소리도 들었던지라 .....
만들기가 어려울 것은 없지만 사실 귀찮아서 요리 조리 뺀들거린거죠

무쇠 후라이팬에 찬밥을 올려놓고 물을 조금 뿌려서 냄비 뚜껑으로 덮어둡니다
찬밥으로는 잘 펴지지 않거든요
잠시후 뚜껑을 열면 밥이 부드러워져서 잘 펴집니다
주걱에 물을 묻혀가면서 밥을 넓게 잘 펼쳐줍니다
지금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가운데가 제일 먼저 타기때문에 가운데 부분은 구멍을 뚫어주면
좋답니다...우리집 큰아이 말처럼 도나츠 닮은 누룽지가 되는 거죠..^^


앞뒤로 맛있게 잘 눌립니다
저는 네 판을 만들어서 햇살좋은 앞베란다에 말리기도 했습니다
바짝 말린 누룽지는 튀길때 하얗게 일어나면서 아주 맛있게 튀겨지거든요


손쉬운 누룽지탕 재료들입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는 바이지만...재료는 집에 있는대로~~
새우도 넣었는데 냉동실에서 꺼내기 전에 사진을 찍느라...새우가 빠졌네요
홍합 굴 물오징어 양파 당근 냉동야채 파 마늘 불린녹말...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든 누룽지탕...
빠진 재료도 많치만 그런대로 아주 맛있답니다
사실 저는 맑은 국을 끓일때는 곧잘 누룽지탕을 해먹습니다
미역국도 좋고 무국도 좋아요
누룽지를 바삭하게 튀겨서 미역국이나 무국에 넣고 드셔보세요
입맛없는 아침에 학교로 직장으로 가는 가족들 속을 든든하게 해줍니다
아주 잘 먹지요



멸치육수를 팔팔 끓입니다
야채들을 넣고 다진 마늘을 넣고 뚜껑을 닫아요
다시 팔팔 끓으면 해물들을 넣어줍니다  간은 소금으로 하면 깔끔합니다
굴소스를 조금 넣어도 좋구요
녹말을 물에 풀어서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파를 넣습니다
튀겨놓은 누룽지에 소스를 부으면 치~익하면서 아주 맛난 소리가 들리잖아요
오우~~이때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중국집처럼 제대로 된 요리는 아니지만 간편식으로 한끼가 든든해집니다





별아맘 (rnjs4321)

음식만들기 좋아하고 나름대로 노우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아줌마..^^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영숙
    '06.2.5 10:15 PM

    누룽지는 기름에 튀기는 건가요?

  • 2. 트윈맘
    '06.2.5 10:37 PM

    누룽지는 뜨거운 기름에 순식간에 튀겨냅니다...
    한과 튀겨내는 거 처럼요...
    하얗게 피어 오르면 뒤집어 뒤지개로 눌러 반대편도 튀겨주고...색이 나기 전에 건져 냅니다...

  • 3. fleurs
    '06.2.5 11:13 PM

    누룽지 만들어서 햇볕에 말리면 더 맛있나요?

  • 4. 연꽃아줌마
    '06.2.5 11:27 PM

    맛있겠다~이거만들기 안어렵네요
    누룽지탕 무지좋아하는데~

  • 5. 동빈맘
    '06.2.6 9:13 AM

    넘 감사해요. 아이들과 누릉지탕 해주기로 약속했거든요. 어렵게만 생각해서 부담이 됐었는데...잘 따라해볼께요~

  • 6. 티티
    '06.2.6 1:04 PM

    오늘아침에 누룽지 끓여먹고왔는데...ㅎㅎㅎ

  • 7. 백은경
    '06.2.6 2:52 PM

    사먹는 누룽지탕 늘상 입맛에 맞지 않았는데..짜고..해먹어 볼께요~

  • 8. 미세스 짱구
    '06.2.6 8:51 PM

    애들하고 쇼핑 다녀와서 귀찮기도 하고 뭐 하나 시켜 먹을까 하다가
    레시피 본 게 생각나서 예전에 사놓은 해물잔치와 누룽지, 양파, 당근, 표고버섯 넣고
    한 20분만에 후다닥 해서 먹었는데 식구들 반응이 좋았어요.
    예전엔 기름에 볶다가 굴소스 넣고 했더니 시큰둥해 하던 애들이
    갑자기 어디서 누룽지탕이 생겼냐고 감탄(?)했구요,
    기름과 굴소스를 안 쓰니까 덜 느끼하고 개운하더군요.
    402호님 덕분에 좋은 요리법 하나 얻어갑니다.
    저는 설탕 약간과 미림도 넣었는데 그것도 좋더군요.

  • 9. 402호
    '06.2.6 10:45 PM

    기름에 튀기는것 맞습니다...^^*
    트윈맘님 말씀처럼 하얗게 부풀어 오르지요
    햇볕에 말리면 바삭하니까 기름에서 더 잘 튀겨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전 어려운것은 잼병이거든요...쉽게 아주 쉽게..연꽃아줌마님 닉넴이 넘 이뽀요..^^*
    간단버젼이니까 쉽게 하실수 있을거에요..동빈맘님
    저도 끓여 먹는거 무지 좋아한다죠 티티님
    아...내입맛에 맞게 안짜게 해먹으면 더 좋죠..던도 안들구요...^^&
    미세스 짱구님의 응용 업그레이드 버젼 저도 참고할께요
    저보다 훨씬 더 잘 하셨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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