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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등에 애기업고 생신상 차리기

| 조회수 : 8,459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6-02-06 22:01:38
어제는 저희 시어머님 생신이었습니다,,
저희 3형제들은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어머님 생신상을 차리는데요,,
이번이 우리집에서 차릴 차례였어요,,,
첨에는 그냥 만만히 보고 도전했는데. 9개월짜리 울 등짝맨이 영 도움을 안주더군요.
아빠한테는 도통 안 있으려고 하니...어쨌건 13인분의 생신상을 차렸습니다,,
저 많은 손이 보이시나요?



메뉴는요, jasmine님의 양장피. 갈비찜.육개장
그리구, 낙지볶음, 샐러드, 오징어튀김과 파인애플 소스,잡채랍니다,,
아, 생신상에 미역국이 빠졌다구요?
우리 시댁 동네에는 환갑을 넘기면 미역국을 안 끓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육개장을 끓였답니다,,



울 시댁은 경북 구미인데요,, 부산 저희집까지 대식구가 출동했답니다,,
애기업고 상차리느라 수고했다며, 모두 칭찬해 주셔서 기뻤답니다.



요건 제가 첫작품으로 만든 고구마 케잌인데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나물님 레서피 보고 쉬울것 같아 도전했다가, 기절할뻔 했답니다,,ㅋㅋ
데코도 삐뚤빼뚤... 새벽까지 만들었더니..울 신랑왈,,
"그냥 하나 사면 되지..사서 고생을.."
절 좌절하게 만들더군요,,
그래도 저희 어머니..맛있다고 남은거 싸달라셔서 기분좋게 드렸답니다,,,
이상 애기업고 생신상 차리기 대성공이었슴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글이
    '06.2.6 10:05 PM

    으악~~~대단해요 상다리 부러지겠어요. 어머님과 가족분들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욤^^
    정말 애쓰셨네요 애기까지 업고...짱!!!

  • 2. lake louise
    '06.2.6 10:15 PM

    정말 큰일 해내셨네요. 참 대단한 분이셔요,애기데리고....메뉴도 다아 좋구요..제딸이라면 저
    가슴 다 무너졌을 껍니다.

  • 3. 깜찌기 펭
    '06.2.6 10:19 PM

    등짝맨꺼정 모시고 저 식구들 밥상을 그득하게 차리셨다니.. 고생많으셨어요.
    프림커피님.. 당분간 몸살로 고생하는건 아니죠?

  • 4. 파리채
    '06.2.6 10:26 PM

    진짜 대단하셔요~
    전 엄두도 안나요.시어머님이 정말 마음적으로 기뻐하셨을거 같아요.
    그리고 셋동서가 돌아가면서 생신상 차리기 이거도 괜찮네요.
    서로 누가 어쩌네 저쩌네 할거없이.

  • 5. 하나
    '06.2.6 10:27 PM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리신거 이거보고 하는말 맞져? ^^
    고생하셨구요..손님들이 놀라서 쓰러지진 않았는지~
    행복한 시간 되셨길..음식 넘 맛있어 보여요~

  • 6. 다빈모
    '06.2.6 10:40 PM

    대단하시네요. 그냥도 힘들텐데, 등짝맨과 함께라니.... 다른 사람같으면 다음으로 미뤄달라고 엄살이라도 했을텐데. 맘씨도 예쁘세요. 복받으시겠어요.

  • 7. 돼지용
    '06.2.6 10:43 PM

    어르신들이 환갑지나시면
    예전부터 무국을 끓인답니다.
    제 생각에는 옛날 미역은 요즘같지 않아서
    줄기가 많은 어르신들 드시기는 질긴 물건이라
    드시기 쉬운 뭇국을 끓인게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는 환갑이면 온 동네에서 세배하러 오는
    노인에 속했거든요.
    요즘 사람들은 좀 이상한 소리다 싶을거에요.

    프림커피님.
    지금쯤은 커피 드시고 푸욱 쉬셨겠죠.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8. shanai
    '06.2.6 11:00 PM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대단하세요
    시어머니 감동하셨겠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요...!!

  • 9. 402호
    '06.2.6 11:01 PM

    띠용~~저 눈 튀어 나오는 소리를 들으셨나요...
    꼬맹이 델꼬 어찌 저렇게 화려한 진수 성찬을..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애쓰셨어요..사랑 받는 며느님 홧팅!!

  • 10. 프림커피
    '06.2.6 11:04 PM

    모두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솔직히 고백을 하자면, 야채샐러드는 마트에서 그냥 샀구요,,,소스들도 마트에서 파는걸루 대충,,ㅋㅋ
    소스까정은 절대 못만들겠더라는 사실...
    그리구, 채써는 건 매직 슬라이서만 있으면 일도 아니걸랑요,,,ㅎㅎ
    제가 동서들끼리 돌아가면서 하자고 제안했답니다,,,
    멀리 살고 직장에 다니고 하다보니(지금은 육아휴직중) 참석 못하면, 눈치도 보이고,맘도 불편하고해서요..
    이렇게 하니, 부담도 덜어지고, 집집마다 놀러다니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 11. 프림커피
    '06.2.6 11:08 PM

    아참,,어머님이 생신상에 놓으라고 메뚜기볶음을 가져오셨지 뭐예요,,,,,
    갈비짐옆에 시커먼거 보이시죠?
    왠지 제가 좋아하는 뚝사마가 생각나서,,절대 못먹었답니다,,ㅎㅎ

  • 12. 포터
    '06.2.7 12:41 AM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부엌에서 기어다니는 아기 발로 밀어내면서 했던 기억이 난네요.

  • 13. DollDoll
    '06.2.7 12:52 AM

    진짜 대단하세요; 입이 떡 벌어지는~ 휘황찬란한 음식들!

  • 14. fleurs
    '06.2.7 1:20 AM

    아이를 업고 저걸 다 만드셨다구요?
    대단하십니다..허리 어깨 아프지 않으세요?

  • 15. 민석마미
    '06.2.7 9:41 AM

    짝짝짝!!!!

  • 16. 오이마사지
    '06.2.7 9:42 AM

    존경합니다...선배님...^0^;;

  • 17. 안개꽃
    '06.2.7 10:17 AM

    우와.. 또 놀라고 맙니다.
    어찌나 부지런하신지....저 아무래도 프림커피님 댁에 음식 배우러 가고 싶어요.^^

  • 18. lollipop
    '06.2.7 10:58 AM

    등짝맨~ ㅋㅋㅋ 정말 고생하셨어요.
    전 둘째 백일 갓 넘어 어머님 생신이라 어영부영 간략하게 생신 해드린게 무쟈게 찔리고 있습니다.
    내년에 꼬옥~ 님의 반만이라도 흉내를 내보리다 다짐해봅니다. ^^;;;

  • 19. 비타민
    '06.2.7 2:23 PM

    짝짝짝~~~~ 수고 정말 많이 하셨겠어요~~~ 어머님 생신 축하드리고요... 좀 쉬세요~~^^

  • 20. bell
    '06.2.7 4:57 PM

    신랑 미워..오븐에서 버터냄세나면 누구보다 좋아라 뛰어들어옴서 괜히 미안하니까 이리 한마디 하더라구요 ..
    아휴 정말 등짝맨까지 같이 차린 상이네여..
    수고 많으셨어요

  • 21. 향기
    '08.4.3 3:30 AM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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