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해 첫날에~ 늙은 호박잡기

| 조회수 : 8,32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1-01 19:42:32


새해가 밝았다는 데....

아침에 일출사진 한장 찍고 매생이 떡국끓여

남편과 먹고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다가

낮에 강쥐 두넘 데리고 소공원 산책시키고 나니~

그래도 새해 첫날 거창한 계획 세운 것은 아니지만,

너무 무의미하게 새해 첫날이 가는 것 같아서 뭔 할일 없나 싶어

12월 초에 얻어다 놓은 늙은 호박 하나는 호박죽 세번쑤어 동네 몇분 나누어 먹공^^

오늘 나머지 한넘을 잡았습니다.ㅋ



어찌나 잘 익은 호박인 지...

호박속살이 빨갛고 호박결이 또렷하여 호박 자르기도 그리 힘이 들지 않더라구요~

저 호박씨는 낭중에 심심할 때 까 먹어야 할까요? ㅎㅎㅎ



감자칼로 껍질을 깨끗이 깍아 잘 씻어 놓았어요~

호박껍질로는 차를 끓여 먹으면 불면증에 좋다 하니~

푹 끓여 먹으려구요^^



오늘은 호박무침 해 먹을 것만 빼고

저리 비닐봉지에 넣어 놓았어요~

호박 채설어 감자채볶음처럼도 맛있다 하던 데

호박죽을 쑤어 먹든 호박채 나물을 해 먹던지 해야겠어요~



호박을 깍둑썰기하여 삶습니다.

요지로 찔러보아 물렀을 때 채에 받쳐서(그 삶은 물도 맛있어요!)



소금, 빻은마늘, 깨소금, 물엿 조금씩 넣고 무쳤더니

정말 맛있네요~!


오늘 보너스로 구운 옥돔입니다.

어제 서귀포매일시장 당일바리집에서 비싸게 산 생물인 옥돔

싱싱할 때 맛있게 먹는 게 남는거다 하고는  

소금간해서 어제 3마리 오늘 2마리,

노릇하게 구웠더만, 정말 비싼만큼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ㅋㅋ

참고로 호박죽 제가 쑤는 법 하나 올려 놓습니다.

손질한 호박 알맞게 썰어 푹 끓여서 찹쌀가루 뭉건하게 풀어 넣고

저는 통팥을 푹 삶아서 함께 끓이고 소금과 설탕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요 내 입맛엔 이 호박죽이 정말 맛 있어요~

호박죽에 넣는 팥은 푹 삶는 것이 좋습니다.

호박을 삶아 브렌더로 갈기도 하던데

넉넉하게 시간잡아 삶으면 갈것도 없이

고운 죽처럼 됩니다.

.

.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eentea
    '14.1.2 7:05 AM

    아 호박껍질이 수면에 좋나요? 절친언니의 시엄니께서 심한 불편증이시라 연근씨앗차 등 안해본게 없는데 이 방법 언니께 말해주어야겠어요. 아 저도 호박 넘 좋아하는데 맛있겠어요! 마지막 생선도 하이라이트네요~!!

  • 제주안나돌리
    '14.1.2 10:40 AM

    저도 이번에 늙은 호박하나 얻으면서 들었어요~ 아직 안 끓여 먹어서 효능 검증도 아직은...ㅎㅎㅎ
    저도 불면증이 심한 편인 데 이번에 내과약에 안정제 넣어 주더니 낮이나 밤이나 멍하네요~ㅋㅋ
    이번 약만 먹고 호박껍질 끓여 먹어 보려구 합니다.

    호박은 저리 해 먹으니 간편하고 맛도 좋고..옥돔은 비싼 값 톡톡히 합니다.ㅎㅎ

  • 2. 스컬리
    '14.1.3 10:13 AM

    안녕하세요^^
    저 봄에 제주 가요..ㅎㅎㅎ
    한달 예정인데 좀 길어질지도 모르구요...
    제주 가면 효돈에 놀러갈께요^^
    초대도 안했는데 막 이러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제주안나돌리
    '14.1.3 9:38 PM

    제주에 오심을 언제나 환영해요~ㅎㅎ
    효돈오시면 부담갖지 말고 연락주세요^^
    맛있는 칼국수 한그룻은 대접드릴 수 있답니다.ㅋ

    스컬리님도 새해 행복 그득하시길 빕니다.

  • 3. 해남배추
    '14.1.9 9:01 PM

    늙은호박은 호박죽만 쑤어 먹는줄만 알았던 .. 지난날
    반찬처럼 무쳐서 맛이 색다를거 같네요

  • 제주안나돌리
    '14.1.12 10:07 AM

    네..의외로 간편하고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68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0 코코몽 2024.11.22 8,469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3 ··· 2024.11.18 14,034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7 Alison 2024.11.12 15,747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559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467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19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21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990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77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59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04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399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3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40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3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4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38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15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89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17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45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7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38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3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3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09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4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