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씨앗들이 흔하지않은 시대랍니다.
어렵게 구한 제주산 구억배추예요.
구억배추는 아직 살아있는? 몇개안되는 토종배추중
유일하게 결구가되는 배추랍니다.
맛도 괜찮다는 정보를 갖고 가을에 텃밭에 심었습니다.
맛있다는 말만들었지..무턱대고 김장에 올인한게
좀 걱정도 되었어요..ㅋ
정말 결구가되는것인지, 맛은 있는것인지..나 잘하고 있는건가?
결구는 잘되었고..물론 안된 아이들도 많았어요.
배추속은 우리가 흔히 김장배추로 쓰는 불암씨리즈씨앗(90일배추)보다는
속배기가 그다지 맛있게 노릇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토종배추는 원래 이렇게..생겨먹었다눈.
김치겉절이 시식,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아삭하고 고소한게 달짝지근...
토종배추로만 키우면서 걱정했는데
잘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물론 시중에서 토종배추를 구하긴 정말 어렵죠,
농부들도 구하기 힘든 씨앗입니다, 아직까지는..
하지만 언젠가 시중에 나오면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누군가는 대량 재배를 할지도 모를테니까요 ^^
요즘 연말이라, 화려한 음식들이 너무 많이 올라오지만
자랑도 하고싶고 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