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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농약 텃밭배추라 역시 김장이 맛있게 됩니다~(설이 사진)

| 조회수 : 10,28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12-05 11:45:34


마을 이장님이 김치 모종 두 판을 주고 가시길래

텃밭에 심었는데 거름도 안 주고 며칠 있다

집에 있는 제타비료 한 웅큼씩만 주고 자주 벌레만 잡아주었지요.

여름 날에 마당견 개똥 묻어준 곳에 심은 배추 5포기는 4등분 나오고

큰 화분 하나하나에 심은 5포기는 2등분 나오고

그 나머지는 포기도 들지 않은 푸른 잎이 많은 배추들 포함

대략 10포기 김장을 했습니다.

작년 묵은지가 2통 있길래 올 해는 그만 담그기로 했어요.

 

*재료

배추 10포기 양, 무 1개와 삼채뿌리 갈아 넣고,

고추가루는 10국자, 고구마가루죽 2컵, 멸치액젓 집간장 새우젓 비율 비슷하게,

야생 보라색 갓 많이 넣고, 김치효소 1컵, 마늘 다진 것 10조각, 청각.

 


오른 쪽이 이젠 45리터 진공항아리인데

뚜껑식 일룸김치냉장고에 들어가겠거니 구입했더니만

지름 1.5cm가 커서 들어가지를 않길래

왼 쪽의 대송 40리터 진공항아리를 다시 구입해서 김치 옮기는 중입니다.

 


내용물 꺼내기 좋은 것은 왼 쪽 대송제품이네요.

오른 쪽 진공항아리에 할머니표 동치미를 담기로 했습니다.

45리터라 위의 배추 10포기 양을 절이기엔 딱 좋았어요.

뒤집어 줄 필요 없이 삼투압이 되니 그냥 누름판을 밑으로 눌러만주면 되니깐요.

 


밑에는 4포기 김치들을 넣고 위에는 푸른 잎이 많은 배추들을 얹었어요.

 


보라색 갓을 많이 넣은 양념이라 김치가 톡 쏘며 매우니 맛있어요.

 


김치냉장고 김치통은 눌러주는 기능이 없으니 아쉬웠는데

김치는 눌러서 김치국물에 잠겨 저장되어야 맛이 오래도록 일정하답니다.

 



2리터 물병 3개가 들어가는 공간이 생기네요.

작년엔 뽁뽁이로 싸고 비닐 2겹에 김장을 담가 보관했는데

이상하게 김치국물이 밖으로 새어나와 불편하길래

소분해서 먹더라도 진공항아리가 낫겠어서 올 해는 이렇게 해봅니다.

 


요즘은 보쌈 자주 먹네요.

김치가 정말 맛이 있어서 밥도둑입니다.

 

 

*동치미

무 10개, 물 15리터, 천일염 555그램, 뉴슈가 30그램, 큰 배 1개,

보라색 갓 조금, 삼채뿌리 대파뿌리 고추씨 조금, 마늘 다진 것 2조각, 청각,

 




삼채뿌리

김치 재료에 넣으면 김치맛이 싱싱하고 아삭거립니다.

 


실온에 나뒀다 동치미 국물이 톡 쏘는 맛이 되면

소분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며 먹으면 됩니다.

시골이라 겨울 밤이 정말 깁니다.

잘 익으면 출출할 때 국수나 냉면 말아 먹으면 좋겠어요.

 

 

우리집 보더콜리 블루멀 설이 사진 올립니다.

강아지 싫은 분은 뒤로 가시면 됩니다.^^;;

 

 


9월 13일생이니 아직 3개월이 안됐네요.

얼마나 이쁘고 얌전하고 똑똑한지 애기 하나 키우는 것 같아요.

마약방석 사줬더니 잘 놀고 잘 잡니다.

 


떡실신 잠들었다 깨서는 저도 민망했던지

마주치니 멋적게 웃는데 정말 귀엽습니다.

 

 

 

 

 

 

 

프리스카 (kumran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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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스카
    '13.12.5 11:56 AM

    오타 수정합니다.
    김치 모종 -> 배추 모종

  • 2. remy
    '13.12.5 12:52 PM

    쭉~~ 아래로 내려 설이 사진만 본 고약한 팬 1인....ㅎㅎㅎ
    쓰담쓰담~~
    울집 업동이는 왜.. 저런 이불이나 방석을 주면 갈기갈기 찢어놓는지...ㅠㅠ

  • 프리스카
    '13.12.5 1:00 PM

    remy님은 안 보셔도 됩니다~ ^^
    귀여운 업동이 구경시켜주세요.
    헌 옷 헌 이불 정말 그냥 놔두질 않지요. 다 찢고 심지어 먹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은 우리집 마당견들 지푸라기를 두껍게 깔아줬어요. 그건 놔두대요.

  • 3. 해피스트
    '13.12.5 2:42 PM

    집에서 심은 무공해 배추로 김치를...당연 맛있죠!!!^^보기만해도 군침이..

  • 프리스카
    '13.12.5 2:56 PM

    감사합니다~
    배추 자체가 맛있으니 양념이 보통이어도 괜찮네요~ ^^
    점점 신 김치 보다는 새 김치가 입에 맞아가는 나이가 되갑니다.

  • 4. 달래님
    '13.12.5 4:28 PM

    강쥐 너무 귀여워요..보더콜리 강쥐들중에 아이큐 1위!
    전 집이 좀 넓으면 저렇게 큰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ㅠ

    동치미가 정말 시원해 보이네요, 동치미가 들어가는 재료가 별로 없어서 쉬워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김치에요 저에겐..^^

  • 프리스카
    '13.12.5 5:01 PM

    감사합니다~ ^^
    할머니표 동치미는 정말 쉬워요.
    재료 다 넣고 무가 잠길만큼의 물 양만 재서
    물 1리터당 천일염 37~38그램 계산해서 베주머니에 담아 얹어만 주면 끝납니다.

  • 5. 향수
    '13.12.5 5:33 PM

    김치 맛있어보이네요.
    물과 소금비율 작 기억할께요 동치미,

  • 프리스카
    '13.12.5 5:41 PM

    감사합니다~ ^^
    히트레시피에 올려져 있는 할머니표 동치미는
    옛날 마당 항아리에 비닐 넣고 담그는 동치미라 좀 짠데
    요즘은 그리 짜게 안 먹으니 이렇게 담그니 나중에 물타지 않아도 맛있어요.

  • 6. 루루
    '13.12.5 6:38 PM

    제가 꼭 키우고 싶은 강아지가 보더콜리에요. 아이큐가 가장 높은 개라고하죠.
    지금까지 제 인생에거 개가 없던 적이 없었었어요. 그만큼 제 친정부모님 남편 모두 개를 좋아해서요. ㅎㅎㅎ

    동치미에 대파뿌리도 넣는군요. 아하!!! 동치미는 프리님 히트레시피보고 만들었는데 내년에 대파뿌리 한번 넣어봐야겠어요.

  • 프리스카
    '13.12.5 6:50 PM

    보더콜리 성격 좋고 똑똑하고 이쁘지요~
    저는 개오줌냄새도 싫어했던 사람인데 대학 입학과 동시에 강아지 키우겠다며 아들이
    마침 같은 동네라며 엄마가 반대해서 입양 3일만에 중학생아이와 그 아빠가 봉고차에
    재우고 보살핀다는 파양되는 비글이가 불쌍하다며 데려왔어요.
    감기 걸린 강아지 병원도 데리고 다니며 자기가 다 한다더니 결국은
    제가 다 보살피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10년 넘은 세월에 지금은 마당견들도 있고 그러네요~ ^^

    이번 동치미에 지고추가 빠졌네요.
    대파뿌리도 별로 없어서 조금 넣었고요.
    발효가 끝날 때까지 방치하면서 코로 냄새만 확인하면 톡 쏘는 맛이 된답니다.^^

  • 7. dlfjs
    '13.12.5 8:25 PM

    올 김장 싱거운 절임배추 때문에 망했는데 부럽네요 ㅎㅎ
    배추가 고소하고 맛있어 보여요

  • 프리스카
    '13.12.5 8:30 PM

    네 정말 고소한 게 맛있어요~
    싱거운 김장김치는 고치셨나요?

  • 8. 초록하늘
    '13.12.5 10:04 PM

    간단한 동치미 맛나보이네요.
    저도 강아지 별로 안 좋아했는데
    저희 형님네서 키우는 개가 말을 정말 잘듣고 영리해서 이래서 키우는구나 했네요.

    별거 아닌듯 올리시는 글들이 내공이 깊습니다.

  • 프리스카
    '13.12.5 10:14 PM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9. 심산유곡
    '13.12.5 10:05 PM

    저도 저렇게 맛있는 김치를 담글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근데 김치효소는 뭔가요? 김치의 세계는 끝도 없군요

  • 프리스카
    '13.12.5 10:17 PM

    재작년에 텃밭에 고추농사를 지을 때
    고추가 많다보니 효소 담갔어요.
    매실효소 담듯 그렇게 담그면 돼요.
    김치도 담그다보면 실력이 늘어요. 간만 잘 맞으면 맛있어요~ ^^

  • 10. 부관훼리
    '13.12.6 1:52 AM

    전 어릴때 파란잎이 싫었는데 나이드니까 파란부분이 참 맛있네요.
    아이들은 저 어릴떄처럼 잎파리는 안먹어요. ㅎㅎ

  • 프리스카
    '13.12.6 9:38 AM

    기억력 좋으시네요~ ^^
    푸른 잎 부분이 맛있지요.
    건강해지셔서 다행입니다.

  • 11. 봄(수세미)
    '13.12.6 9:20 AM

    히트레시피에서 인쇄했는데~
    위계량으로 다시~^^
    참고해서 잘담글게요.
    그런데,삼채뿌리는 어디서 구하나요?

  • 프리스카
    '13.12.6 9:43 AM

    봄님 잘 지내시지요? 반갑습니다~ ^^
    지금은 대략 무엇을 만들던 맛이 있으니
    세월이 주는 선물인가 봅니다.
    삼채뿌리가 원산지는 미얀마래요.
    수입해다 국내 전국에 퍼진 것은 이삼년 된 것 같아요.
    시동생이 그때 5kg 정도 촉 달린 뿌리를 주어서 텃밭에 심었는데
    월동도 되고 촉이 번져나가 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잘라다 먹고
    다시 심으면 또 자라고 아주 신기한 채소에요.
    귀농사모 카페에서 이른 봄이나 겨울에 팔기도 해요.

  • 12. 역사를알자
    '13.12.6 9:54 AM

    유기농으로 키운 배추와 무우가 훨씬 맛있어요. 비료주고키운거는 몸집이 훌쩍커버리는대신 속이 비어서 고소한맛이 덜하고 찰지지않죠.

  • 프리스카
    '13.12.6 10:38 AM

    네 내년엔 밭을 미리 잘 일궜다 심어볼까 합니다. 정말 고소한 것이 맛있어요~ ^^

  • 13. 조은날
    '13.12.6 1:02 PM

    아이고.. 우리 설이(죄송^^정이 많이 들어서) 더 이뻐졌네요.. 아이새도우는 여전한데 좀 짙어졌나 연해졌나.. 어릴 때랑 화장기술이 달라진 듯^^ 정말 설이나 엄마나 서로서로 행복을 주고 받으시네요..이뻐요~~~

  • 프리스카
    '13.12.6 1:19 PM

    괜찮습니다~ ^^ 이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삐용도 잘 있지요?
    설이 저도 정이 들어서 눈에 안 보이면 궁금하고 그럽니다.
    아들이 사무실에 며칠 데리고 있다가 도로 집으로 데려왔는데
    집이 꽉 찬 느낌이에요.^^

  • 14. 송이삼경
    '13.12.6 3:10 PM

    프리스카님 덕에
    저도 지난달 하순에 시댁서 김장하고 갓 얻어와서
    할머니 동치미 담아 잘 숙성 중입니다
    김치 넘 맛있어 보이구요 ㅎㅎ
    강아지 넘 이뻐요
    보더콜리 큰 넘이 어미 였나 보네요
    엄마 닮아 넘 이쁩니다^^

  • 프리스카
    '13.12.6 5:08 PM

    잘 지내시죠? 감사합니다~^^
    저는 강아지들과 보내느라 고추를 늦게 다듬어 빻느라
    요즘에서야 김장했어요.
    블랙앤화이트 성견이 모견이고 블루멀 성견이 부견이었는데
    자견 설이가 이쁘게도 태어났어요.
    하는 짓도 얌전하고 총명한 것이 사랑받을 짓만 해요.

  • 15. 최경미
    '13.12.7 12:05 AM

    프리스카님~
    배추김치가 넘 탐나요.
    저도 얄포름하니 푸른이파리 많은거 좋아하거든요.
    황토독 저도 눈독 들이고 있는데 40리터나 45리터 높이는
    똑같은가요?

  • 프리스카
    '13.12.7 6:36 AM

    포기가 들지 않아서 푸른 잎이라도 작은 것이 질기지 않아 맛있네요.
    가까이 계시면 맛뵈이고 싶은데 아쉬어요.
    대송진공항아리 40리터는 가로 36cm 높이 46cm,
    이젠 것 45리터는 45cm*45cm 에요.
    우리집 일룸김치냉장고 높이가 46cm라 이젠 것을 덜컥 구입했더니
    폭이 좁아 들어가질 않아서 다시 대송 것으로 구입했더니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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