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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먹고 산 이야기. 주제없음.

| 조회수 : 25,498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3-12-02 14:30:07

키톡에 두달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둘째가 이제 돌이 다 되어가니 잠도 줄고 쫒아다니느라 바빠서 컴퓨터를 켤 시간이 나질 않아요.

언제 또 82로그인 할 수 있을지 몰라서 그냥 막 투척합니다.

사진 너무 많아서 읽다가 포기하실 듯.ㅋㅋㅋ

 

미리 말씀드리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 지루하시면 1박2일에 거쳐 보셔도 좋아요.ㅎㅎㅎ

 

 

사실 날도 추워지고 육아도 점점 힘들어지고. 끼니를 대충 떼울때가 많아요. 해서 그나마 음식 다운걸 하는날은 꼭 사진을 찍어둡니다.

 

매운 소고기국.

이게 경상도 음식이죠?

저희 엄마는 경상도 분이신데 왜 이걸 한번도 안 해주셨던 걸까요?

늘 맑은 소고기국만 해주셨어요.

 

육개장 비슷하지만 간단하고 담백한 파 듬뿍 들어가는 소고기국을 지후 임신하고 처음 먹어봤네요.

솜씨 좋은 친한 언니가 임산부는 먹고싶은거 먹어야 한다며 한냄비 퍼다줘서... 그걸 얼마나 달게 먹었던지.ㅋㅋㅋ

 

한동안 생각 안 나다가... 저의 요리 멘토님이신 쟈스민님이 올리신거 보고 바로 따라해 봤어요.

한참 전에 만들었던걸 이제야 올리네요.

늘 정확하고 간결한 레시피 주시는 쟈님.

일단 믿고보는 레시피 입니다.

 

 

   양지나 사태 300g, 대파 4,5대, 마늘 1큰술, 고추가루 1~2큰술, 국간장 1큰술, 후추가루 약간

 

다행히 집에 얼추 재료가 다 있더라구요. 무려 밤10시쯤에 끓인 소고기국.ㅋㅋㅋ 

 


간도 배고 색도 예뻐지라고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10분간 버무려 놓습니다.


고기 끓인 육수에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천일염으로 간 맞추구요.

국물을 적게 잡아야 맛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국물이 좀 많네요.

그래도 아주 얼큰하고 맛있었어요.^^

이런 국은 한번 더 끓였을때가 더 맛있죠??

그래서 다음날 동네 언니들 불렀어요.

국이랑 밥 먹자구요.ㅋㅋㅋ


언니들이 힘들다고 진짜 아무것도 하지말라길래 진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반찬이 너무 없어서 급하게 냉동실에서 닭다리살 한팩 찾아서 간단 닭볶음탕.

일단 해동한 닭은 생강가루 좀 넣고 한번 부르르 데쳐줬어요.

저 기름과 불순물을 보면 정말 닭 요리는 초벌로 안 끓이고는 못 먹을 것 같아요.



찬물 샤워...


뼈가 없으니 양도 더 적어 보이네요.

양파 감자만 넣고...

양념장은요 이거 말고 다음꺼에 공개할게요.

이것보다 훨씬 맛있었거든요.ㅋㅋㅋ

그래도 뭐. 감자 푹 익히고 간만 잘 맞추면 언제나 맛있는 닭볶음탕이죠?




우선 전날보다 더 맛있는 국물이 우러난 소고기국에...


급조한 닭볶음탕.

맛은 있는데 확실히 뼈채 한마리 통으로 해야 맛있는 것 같아요.

살로만 하니 뭔가 서운한 맛.


매운게 있으니 두툼한 달걀말이 했어요.

두부도 반모 부치구요.


일하는 언니는 늘 밥을 사먹어야 하는데... 이런 집밥 반가웠겠죠??

저처럼 집에 있는 사람이야 가끔 나가 먹는 밥이 더 맛있지만요.ㅋㅋㅋ

 


다시 닭볶음탕.

레시피 공개하겠다고 했던 그 닭볶음탕입니다.

안슨생이 얼큰한 닭볶음탕 시켜먹재요. 손님 올때 가끔 시켰던 배달집이 있는데 맛은 있어요.

근데 찐덕한 기름이 너무 싫어서... 너무 강한 조미료맛도 싫어서...

위풍당당하게...더 맛있게 해줄테니 닭 사오라고 했어요.ㅋㅋ

 

왜냐. 믿고 따라하는 레시피가 있으니까요.

제가 원래 레시피 따위 무시하고 눈대중 손대중으로 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근데 요즘 쟈님 레시피 자주 따라하는데...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ㅎㅎㅎ

 

레시피 퍼왔어요.

블로그에 공개하신거니 올려도 되겠죠?

 

닭 1마리, 감자 2개, 당근 ½개, 양파 1개, 대파 1대, 물 1~2컵,

양념장 : 고춧가루 3큰술, 국간장 2큰술, 진간장 2큰술, 맛술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대파 1대, 참기름 1작은술 ,

소금, 후추, 생강가루, 참기름 약간씩.


저는 닭이 완전 큰데다가 국물 자작하게 먹고싶어 물을 좀 많이 부어서...

이 레시피에 고추장1T, 매실청1/2T 추가했어요.

 

감자 푹 읽을때까지 뚜껑 덮고 끓여줬어요.

국물 적당히 졸았을때 간보니.... 크..... 너무 맛있습니다.

 

한번 끓여낸 후 하니 기름기도 많이 없고 국물 떠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지원이도 너무 맛잇다고 밥 비벼 먹었어요.

이건 냉동실에 있던 동그랑땡으로 만든 코리안 스타일 미트볼?? ㅋㅋㅋ

그냥 제맘대로 만든거예요.

 지원인 동그랑땡이나 전을 잘 안 먹더라구요.

그래서 달달한 소스 만들어 조려주니 잘 먹네요.

 

케찹1T, 우스터소스1T, 스테이크소스1T, 맛술1T,꿀1/2T, 참기름1/2T

약불에 동그랑땡 넣고 소스 끼얹어가며 조려줬어요.

동그랑땡 안 먹던 지원이가 맛있다면서 한입에 쏙쏙.



주말 아침...고기쟁이 지원이가 스테이크가 먹고싶다네요.

아침부터 온 가족이 고기사러 돌아다녔습니다.ㅎㅎㅎ

문도 안 열은 가게들이 많은 시간에요.

다행히 단골 정육점은 문을 열었네요.

 

두툼한 투뿔 채끝등심 세덩이

허브솔트 솔솔 뿌려놓구요.


고기사면서 어린잎 샐러드 사올려고 했는데 안 파는거예요.

큰 마트 아니면 잘 안 팔더라구요.

그래서 가니쉬는 그냥 있는대로 가지랑 감자 오븐에 구웠어요.

가지는 허브솔트랑 올리브유 발라서 구웠어요.

냉장고 뒤지니 상추 몇장 나오길래. 지원이 야채 먹일려고 뜯어서 좀 올렸어요.

가니쉬 먼저 세팅해놓고...

고기는 센불에 한번씩만 앞뒤로 구웠어요.

얘가 전에 블루베리 소스 스테이크 먹고 난 뒤로는 꼭 이 소스 해달래요.

냉동 블루베리 넣고 끓인 소스 뿌려줍니다.

이때가 시간이 11시가 채 안됐을꺼예요.ㅋㅋㅋ

아침부터 고기 써는 가족.

중요한건 저 큰 스테이크를 어른들과 동량으로 먹었다는거.

그러고도 부족하다고. 허거걱...

앞으로 지원이 앞으로 고기값 무섭게 들어가겠어요.

 

많이 들어가도 좋으니 키만 쑥쑥 자라다고. 제발.....................



이건 제 점심.

지후 재워놓고 혼자 간단하게....또 김밥.

냉장고 속 남은 나물 해결할려고 나물김밥.

보통은 고추장 넣고 비벼먹잖아요?

근데 저는 김밥을 좋아하니께.ㅋㅋㅋ

 

밥은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으로 비볐어요.

그리고 있는대로 나물 쪼로록.


대충 맛 상상이 가세요??

비빔밥 맛 김밥이예요.ㅎㅎㅎㅎ

의외로 되게 맛있어요.

집에 남은 나무 있으시면 한번 만들어 보세요.

단 김밥을 좋아하시는 분들만.ㅋㅋ

저는 오늘 또 만들어 먹을 예정입니다.^^

 

 


또 김밥입니다.ㅎㅎㅎ

사실 이날 불고기가 메인이었는데. 저는 불고기 별로거든요.

그래서 김밥에 넣어 말아먹었지요.


크...언제봐도 예쁜 김밥.

속이 곽 찼지요?

저는 정말 김밥은 매일 먹으래도 먹을 수 있어요.

일단 제 김밥 말아놓고.

지원이 저녁밥 해줘야죠.

불고기는 복아놨고.

감자도 한개 후딱 채쳐서 볶고
채소가 부족하니 치커리 몇잎 뜯어넣고 오리엔탈 드레싱에 고춧가루 살짝 뿌려 버무려줬어요.


밥대장 고기대장 우리 따님 저녁밥상.

ㅎㅎㅎㅎㅎ

이거 뭐. 선 그어놓고 넘어오지 마... 이런 분위기?

저는 무조건 김밥이 좋아요.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서 찌개용으로 큼직하게 썰어온 돼지고기.

소금,후추,맛술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묵은 김장김치 넣고 볶아요.

저는 꼭 들기름을 듬뿍 넣어요.

좀 많이 과하게 넣는다 싶을 정도로 넣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설탕도 살짝.


김치찌개는 특별히 육수 안 써도 맛있더라구요.

김칫국물로 간 맞추고

그냥 푹 끓였어요.


지원이는 고기쟁이.

소고기 다음으로 좋아하는 삼겹살.

한근 사와서 200g씩 구우면 둘이 딱 맞아요.

너무 적은거 아니냐 하지만 밥 한그릇에 반찬처럼 먹는거니까 배불러요.

삼겹살 구울땐 꼭 양파와 감자도 함께 구워요.

고추, 오이, 열무김치, 파김치


 

서비스로 준 파채도 무치고
찌개도 담고.
모녀의 푸짐한 저녁밥상.

안슨생은 거의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와서 늘 저희 둘이 먹어요.

우리 지원이. 정말 맛있게도 먹네요.

양이 거의 저랑 비슷해요.


지원이 하교 후 간식.

고구마 맛탕입니다.

고구마는 30분가량 물에 담궈 전분기 빼고요.


물기 꼼꼬하게 제거하고 기름에 퐁당.


잘 튀겨졌지요?

포도도씨유 2큰술에 설탕1큰술 꿀1큰술 넣고 약한불에 바글바글 끓여서

고구마 투하.

너무 뒤적거리면 딱따하게 달라붙어요.
뜨거울때 하나씩 따로따로 접시에 담아 식혀줘야지 뭉쳐놓으면 나중에 다 달라붙어요.

마침 지원이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를 데리고와서 아이들 간식으로 줬네요.


만만한 볶음밥.

재료는 있는대로. 이날은 붉은 채소가 없었어요.

도시락 쌀때 샀던 떡갈비가 남아서

그거 한장 구워 잘게 잘라서 볶음밥에 넣었어요.

 국그릇을 이용해 동그란 모양으로 담고
너무 성의없어 보일까봐...약간의 트릭


달걀 지단에 쿠키 커터로 곰돌이 모양 내줍니다.


이럼 애들은 뭐 대단한 요리라도 해준것마냥 좋아하거든요.

막 고마워하구요.ㅋㅋㅋ

 

한달내내 줘도 잘 먹는 미역국과...

설거지 귀찮아 한접시에 몽땅 담았어요.

밥, 돈까스 반쪽, 두부 어린잎 샐러드, 콩나물, 뱅어포


야채 듬뿍 먹이고 싶을땐 달걀말이나 볶음밥 하는데요.

가끔은 그냥 달걀만 넣고 해달라고 부탁해요.

또 살짝 신경쓴척 김 한장 올려 돌돌 말아줘요.

또 떡갈비.

아 자존심상해.

제가 만든것보다 이걸 훨씬 더 좋아해요.

달달하니 햄같은 훈제맛도 나고. 애들 입맛이긴 하드라구요.

밑반찬 조금씩 담아 저녁 상차림.

어느날은 양식으로.

스테이크 구워달래요.

피 나오게 구워달라고 주문하는 3학년 어린이.

 

양송이 크림스프.

고백하건데... 이때는 제가 아주 귀차니즘에 빠져있을때였죠.

때문에... 스프는 오뚜* ㅋㅋㅋㅋ

미안해서 양송이만 썰어 넣어줬어요.

우선 가니쉬로 곁들일 양파, 파프리카 살짝 볶아줍니다.

요즘 지원이 골고루 야채 먹일려고 무지 애쓰고 있어요.

노력한만큼 조금씩 좋아지고 있네요.

채끝살 두조각 살짝 구워요.

빠지지지 않는 어린잎 샐러드.

이젠 정말 잘 먹어요.

이 접시 예쁘죠?

친한 언니가 소품과 도자기 그릇 샵을 오픈했어요.

오픈 축하로 놀러가서 사온 그릇이예요.

요즘 제일 잘 써먹는 그릇이네요.

이렇게 차려주니 지원이가 뭐라는 줄 아세요?

고기양이 이게 뭐야?

먹을만큼 줘야지.

켁... 조금씩 자주 먹는게 좋다구요. 아가씨.



 

이건 아는 분 도시락 메뉴 몇가지 가르쳐 드리면서 만들어본 도시락이구요.^^


이건 제가 만든거 아니고 송탄 미군부대앞 '미스진 햄버거'

달걀 후라이에 양배추채 듬뿍. 케찹 마요네즈 듬뿍.

완전 옛날 햄버거 맛인데 미군들도 아주 좋아한다네요.

또 지원이 저녁밥상.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은 급식.

저녁만 힘써주면 되잖아요?

 

고춧가루, 간장, 설탕, 식초, 참기름 각 1t 씩 넣고 오이무침 준비해요.

이것 역시 히트레시피에 있는 쟈스민님표.

완전 간단하고 똑 떨어지죠?

맛도 똑 떨어져요.

쉽고 맛있고. 완소 레시피.

오이 반개 분량이예요.

이 양념으로 각종 야채들 무치면 아주 맛있어요.

부추나 치커리 같은거.

멸치 다시마 육수 끓여요.


묵은지 통째로 지져 먹고 싶어서요.

고기 말고 개운하게 먹고싶어서 멸치만 넣고요.


너무 자주 등장하는 고기.ㅡㅡ

지원이 요즘 성장 운동 주3회 하거든요.

잘 먹으면서 운동해야하니 조금씩 자주 구워주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두달 운동 다니고 1.6cm컸네요.

그동안은 매번 잴때마다 똑같았는데. 이번엔 많이 컸어요.


이번엔 어린잎 대신에 영양부추 무침.

저 부추도 아까 그 오이무침 양념으로 한건데 완전 맛있어요.


이거 역시 언니네 가게에서 함께 사온 그릇.

요즘 생활자기 매력에 빠졌어요.

뭘 담아도 그럴듯해 보이는 것 같아요.



요거것들은 언니가 선물로 준 접시들.

이런 밥상. 늦게 퇴근하는 안슨생은 거의 못 받아보고... 우리 지원이 혼자 맨날 독상.ㅋㅋㅋ

 


이날은 또...

지원이 끼니마다 구워주려고 사놓은 채끝등심.

한조각 채썰었어요.

소금,후추,맛술, 마늘 넣고 잠시 재워뒀다가 녹말가루 한큰술 넣고 조물조물.



그 사이에 잠시 콩나물 한봉으로 국 끓이고 반은 건져서 무치고..



고기를 볶습니다.

지원이가 먹을꺼라 고추기름 말고 그냥 포도씨유에 볶았어요.



고기가 거의 익으면 채 썰어놓은 양파, 파프리카 넣고 휘릭 볶다가.

굴소스 반큰술, 참기름 반큰술 넣어줬어요.

다 익으면 불끄고 영양 부추 한 줌.


여열로만 익힌건데도 세팅하는 사이 저렇게 숨이 죽어버렸어요.

영양 부추는 정말 재빨리 조리해야해요.

 

앗...그런데 냉동실에 몇개 남은 줄 알앗던 꽃빵이 똑 떨어졌나봐요.

같이 싸먹어야 맛있는데...

어쩔 수 없이 또띠아 한장 기름없는 팬에 앞뒤로 살짝 구워 잘라놨어요.

어차피 밀가루 빵이니 싸먹음 비슷할 것 같아서.ㅋㅋㅋ


이렇게 우리 고행지양 저녁 밥상.

역시... 예상대로. 이 없으면 잇몸으로.

꽃빵처럼 폭신폭신 보드랍지는 않지만... 또띠아에 싸 먹어도 제법 그럴싸 합니다.

꽃빵은 없고 또띠아만 있을때...한 번 시도해보세요.^^



이번엔 간식.

지원이 좋아하는 아기고구마.

뭐냐면...고구마 크로켓인데 지원이가 유치원 다닐때 저걸 만들어줬더니 "우와 아기고구마다."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작명 안지원 슨생. 이름도 참 잘 지어요.

 

사실 구워놓았던 고구마가 남아서 주방에 뒹굴러 다니길래 그거 처리도 할겸 만든거예요.

갓 찐게 아니라 수분이 좀 날라가서...

우유+버터+꿀 넣고 반죽했어요.

그리고 속에는 피자치즈 넣고.


동글동글 빚어주니 딱 여섯개 나오네요.ㅎㅎㅎ

이 여섯개를 위해 튀김을 할 생각을 하다니. 저 미친건가요?


밀.계.빵

이거 할려면 설거지꺼리 많이 나오잖아요.

한번 쓰고 씻어놓은..뚜껑 잃어버린 분할 도시락에 해봤어요.

쓰고 버릴 계획으로.ㅋㅋ



딸랑 여섯개라 기름을 많이 쓰기가 아까워...

제일 작은 후라이팬에 고구마 반쯤 잠길만큼만 붓고 튀겼어요.

식용유 아껴서 부자되겠죠?ㅎㅎㅎㅎ



어차피 살짝만 튀기면 되는거라 반씩 뒤집어 튀겨도 무방합니다.



노릇노릇.

바삭바삭.



한개 시식해보니 치즈도 들어가 아주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 개 더 집어먹고.



딱 내개 지원이 간식으로 남겼네요.ㅎㅎㅎ


어차피... 배 채울려고 먹는 간식 아니니 4개면 충분하다고 우겨봅니다.ㅋㅋㅋ


띄엄띄엄 등장하는 지후 이유식.

밑도끝도없이 이건 뭔가요?ㅋㅋㅋ

삶아서 긁은 알밤. 한스푼.



브로컬리도 한스푼.



갈은 배도 한 스푼.

응?? 배?????????

뭔가 예상할 수 없는 조합?ㅋㅋㅋ



항상 푹 끓인 닭야채 육수에 끓이니 기본 맛이 구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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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거슨 저의 생각일 뿐.......이었을까요?

이상하게 이유식 잘 먹던 지후가 저걸 주니 꽥꽥 거리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후야 미안.

암만 이것저것 섞어 끓이는 이유식이라지만... 저런걸 먹으라고 준 엄마를 용서해다오.

 

네... 어린 지후도 입맛이라는게 있는건데 제가 너무 무시했었나봐요.

그 다음날도 줘봤는데... 여전히 꽥꽥 하면서 손가락으로 혀를 싹싹 긁어요.ㅋㅋ

 

결국 저건 다 버리고 다시 끓여줬어요.

ㅎㅎㅎㅎㅎ

 



오랫만에 약식 만들려구요.

어머님 생신이셨거든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저는 결혼 첫해부터 양가 부모님 생신때 약식 케익을 만들어 왔어요.

아무래도 어른들은 달달한 케익보다는  약식케익을 더 좋아하시잖아요.

 

너무 자주 만들어서 이제 그 무엇보다 쉬운게 약식입니다.

여러번 만들면서 나름대로 저만의 레시피를 갖게 되었구요.

 

자세한 레시피는 링크 걸게요.^^

http://blog.naver.com/uiu2/140094913724

 



대추는 그냥 썰어 넣는것보다 물에 끓여서 넣어야 더 깊은맛이 납니다.



대추는 건져내서 씨 발라내고 채썰어주고. 밤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요.



아까 끓인 대춧물에 간장 설탕 참기름 계피가루등 넣고 전기밥솥에 넣고 취사 버튼 누르면 끝.

자세한 계량은 링크 타고 가시면 나와있어요.^^



고슬고슬 잘 지어졌네요.

물론 찜기에 쪄서 하는 정식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만 해도 충분히 맛있어요.



늘 사용하던 원형틀은 너무 커서...

이번엔 작은 사이즈 하트 틀에 만들어 봤어요.

훨씬 예쁘네요.^^

돌돌 말은 대추꽃과 잣으로 대충 데코.

 

한 김 식힌 후 마르지 말라고 랩으로 씌워서 박스에 담았어요.

매번 너무 똑같은 약식 케익 드리는게 그래서 사실 이번 생신엔 찹쌀파이 구워 갈 생각이었는데.

급하게 재료를 못 구해서 어쩔 수 없이 만만한 약식케익으로.

 

조만간 팥배기 완두배기 구입해서 찹쌀파이 만들려구요.



케익틀에 담고 남은 약식은 이렇게 주먹밥 틀에 꾹꾹 눌러서 지원이랑 안슨생 간식으로.

지원이가 약식을 참 잘 먹어요.

지원이가 제일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엄마가 시골 다녀오셔서 김장할 배추와 무를 갖고 오셨네요.

쌈 먹으라고 배추 한통과 무 몇개를 주셨어요.



쩍 하고 가르니 속노란 예쁜 배추.

속은 살짝 절여 쌈먹고.

조금 큰 잎은 배추전 해먹을꺼예요.



무는 조금 두껍게 채 썰어서 소금2T, 설탕2T 사이다 조금 붓고 절여놨어요.

무 사이즈는 사진에 보이는 작은 사이즈예요.

어디서보니 사이다를 넣으면 보쌈집 무김치 맛이 난다길래 처음으로 넣어봤네요.

조금 오래 절여야 꼬들꼬들한 무김치가 만들어 집니다.



두어시간 절여야 한다는데 저는 시간없어 한시간 절였나봐요.

먼저 고춧가루 1T넣어 색 들여줍니다.

그래야 색이 더 빨갛고 예쁘게 나오는거 아시죠?^^



그리고 양념 만들기 시작.

고춧가루 3T, 다진마늘2T, 액젓2T, 매실청2T, 물엿2T, 생강1t, 깨소금, 참기름

찹쌀풀 좀 넣으면 더 맛있을텐데. 역시 시간 없고 귀찮아서 패스.



배1/4개와 밤2개도 채썰어 넣어줬어요.



보쌈이나 수육에 먹을 무김치는 좀 달달해야 맛있죠?

달달하게 잘 무쳐졌네요.



통오겹은 잠시 물에 담궈 핏물 빼주는데... 핏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대충 담궜다 뺐나봐요.ㅋㅋ

 



원래 제가 하는 방법은 끓는물에 된장풀고 커피 조금 파마늘, 양파 월계수 넣고 푹 삶는건데요.

요즘은 저수분 수육 많이들 하더라구요.

저는 혜경쌤 방법대로 찜기에 쪄봤어요.

 

제가 갖고 있는 냄비가 주물무쇠솥이 아니라...무수분은 엄두가 안나 찜기에 찌는걸로 선택.

 

대충 양파깔고 고기 얹고 슬라이스한 마늘 여러개 올리고... 파 올리고... 월계수잎도 두세개 올려줬어요.

 

40분쯤 쪘을까?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10분 더 쪘나봐요.


찜기에서 고기가 익는 동안 배추전 준비합니다.

부침가루 1컵에 물1컵

국간장과 참기름으로 살짝 간했어요.



바빠서 과정샷은 못 찍었네요.

배추전이 메인이고...고구마도 몇쪽 부치고... 무가 워낙 달고 맛있어서 무도 한번 부쳐봤어요.

배추전은 먹어봤지만 무전은 순전히 저의 도전 정신으로 만든거였는데...

나중에 보니 이거 경상도에선 많이 먹는거라네요?

경상도가 고향인 우리 엄마는 참 경상도 음식을 안 해주셨던 것 같아요.ㅎㅎㅎ

 

저는 먹어보고 제법 맛있길래.. 어라? 이거 괜찮네? 나 천재임??? 하고 자뻑하고 있었는데.

아는 언니말이 친정집에서 제사때마다 올리는 음식이라고.ㅎㅎㅎ

 

배추전은 통채로 놓고 손으로 쭉쭉 찢어먹어야 제맛인데... 담음새를 포기못해 저렇게 잘라서 담았네요.^^

 



고기가 잘 익었네요.

얇팍얇팍하게 썰어줍니다.



무김치와 함께 담아놓으니...

크...이뿨.ㅋㅋ



이쁜건 뭐라구요?

한번 더.ㅋㅋㅋ


왜 또 이리 신경써서 담느냐구요???

친한 언니 밥 먹으러 오라고 불렀거든요.

제가 가끔 불러 집밥 먹이는 친한 언니요.ㅎㅎㅎ


노란 배추속과 어머님이 담아주신 겉절이도 함께.


이렇게 언니랑 맛있는 점심 한끼.

무도 배추도 고구마도... 모두 가을 제철 음식이라 그런지 아주 달고 맛있었어요.

수육도 물에 끓이는것보다 더 쫄깃하고 맛있더라구요.

 



오랫만에 안슨생이 북어국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손수 황태를 사오셨네요.

머기 좋게 잘라 물에 잠시 불려두고.



콩나물 한 줌. 무 썬것 한 줌. 두부 반모.



불린 황태는 물기 꼭 짜고 다진마늘 1t, 천일염1/2t,  참기름1t, 후추 두번 착착

이정도 넣고 조물조물 해둡니다.

황태 양이 많지 않아서 저정도만 넣은 것 같아요.



멸치다시마 우린 물에 무랑 콩나물 먼저 넣고 끓이다가 황태 넣고 두부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국간장으로 간 맞춥니다.



제일 약불에 놓고 달걀 하나 푼 것 휘휘 뿌려줍니다.

이때 많이 저으면 달걀이 뭉쳐요.



안슨생은 국 뜨거운걸 안 좋아해요.
좀 식었을때 한사발 하더라구요.ㅋㅋ



또 다시 지원이 저녁밥상.

참... 매번 저녁 메뉴 정말 고민거리죠?

이날은 학교에서 먹었던 소세지 케찹볶음이 맛있었다며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채소 있는데로 적당히 잘라놓고.

비엔나 소세지는 칼집 좀 넣어놓고...

재료 준비 끝.



그리고 반모 부칠려고 썷어서 소금 살짝 뿌려놨어요.

역시나 지원이가 좋아하는 두부조림.



조림 양념은 그때그때 대충.ㅋㅋ

간장2T, 고춧가루1/2T, 다진마늘,다진당근, 다진양파,다진영양부추 각각1t씩. (이날 그냥 있는 야채 다 다져넣은거예요.ㅋㅋ)

매실청1t, 참기름1t



두부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다가
적당히 익었을때 양념장 뿌려줍니다.

양념이 타기 쉬우니 아주 약불로.



이제 소세지볶음.

햄이나 어묵은 살짝 데쳐서 써야 좋은데.

운동 다녀온날은 너무 바빠서 그냥 했어요.

팬에 몽땅 넣고 센불로 살짝 볶다가.



케찹2T, 굴소스1t, 꿀1t(지원이는 꿀을 좋아해요.) 참기름1t

 그러고보니 마늘 빼먹었네.ㅋㅋ



그래도 지원이가 맛있다고 칭찬해줬어요.ㅋㅋㅋ


두부 세조각 담고.


제일 좋아하는 미역국은 미리 끓여놨구요.

반찬 두가지와 김치 멸치로 간단한 저녁.

 

이렇게 차려주고 저는 뭐 먹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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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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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버거킹 와퍼 주니어.ㅋㅋㅋ

이거 뭔가 바뀐거 아닌가요?

사실 제가 햄버거 무지 좋아하거든요.

낮에 어디 가다가 버거킹이 눈에 띄어서 배도 안고픈데 포장해 왔어요.

ㅋㅋㅋ

그래서 딸래미 미역국에 밥 먹는데 저는 앞에서 햄버거 먹었지요.

이런 철딱서니 없는 애미 같으니라구.ㅋㅋ

근데 지원이는 햄버거 안 좋아해서 아랑곳하지 않아요.

 


학교에서 바로 올때도 있고 학원에 들렸다가 올때도 있는데.

공통점은 무조건 집에 들어오는 동시에 배고프다를 외치는겁니다.

아니.. 보통 학교에서 바로 올때는 급식 먹은지 얼마 안된 시간 아닌가요?

근데 맨날 배고프대요.

 

김밥도 별로 안 좋아하는애가... 오늘따라 김에 싼 무언가가 먹고싶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이면 김밥이지. 김에 싼 무언가는 뭐니?

 

집에 늘 김밥 재료가 있는 편인데 이날 따라 똑 떨어지고 이렇게 세가지 있네요.

하도 배고프다 유난을 떨어서 맘이 급해 이렇게 팬에 세가지 함께 올려버렸지요.ㅋㅋㅋ



계란 풀 시간도 없었어요.

그냥 후라이 하다가 돌돌 말아줬어요.



이날따라 밥은 또 100% 찹쌀밥.

찹쌀밥이 위에 좋다는 글을 본 안슨생이 찹쌀밥 주문해서 이날은 질척한 찰밥밖에 없었어요.

구운소금 참기름 깨소금 으로 양념해서 얼른 후딱 한줄 말았습니다.

 



부실해 보이는데 지원이가 엄청 맛있게 먹어서 신기했어요.

평소때 신경써서 싸준 김밥은 잘 안 먹더니.

정말로 김에 싼 무언가가 땡겼던 모양입니다.ㅎㅎㅎ


뭐할려고 멸치 똥 따고 있나요?ㅋㅋㅋ

 

엄마가 주신 주먹 두개만한 작은 무.

겨울 무가 참 달잖아요.

무를 보니 어릴때 할머니,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무지짐이 생각나는거예요.

 

아세요? 무지짐?

멸치육수에 무 얇게 썰어 넣고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잘박하게 끓이는 음식인데...

저에겐 소울푸드 같은 음식이예요.

 

충청도 분이신 우리 할머니는 고추장을 쓰는 음식을 잘 해주셨었어요.

제가 여러번 언급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저희 할머니가 음식 솜씨가 아주 좋으세요. 손맛이 최고.

 

그게 너~~~~~~~~~무 먹고싶어서 할머니께 전화걸어 물어봤어요.

할머님들이 뭐 몇스푼 몇스푼 하며 음식 하시나요?

역시나 할머니 대답은.

고추장 좀 넣고 고춧가루 좀 넣고... 다진 마늘도 좀 넣고... 그렇게 끓이면 되지?

ㅋㅋㅋ



일단 작은 무 한개 얇게 썰어서 준비.


멸치 넣고 물은 조금만 잡아 끓이다가 고추장 1T

사진상엔 1/2T 죠? 나중에 추가했어요.

그리고 고춧가루는 1/2T



무 찌개가 아니고 무 지짐이라 국물은 이정도만 잡아요.

그리고 뚜껑 덥고 끓입니다.



끓이는동안 무 반개는 채썰어서 무나물 할려구요.

일단 소금1T넣고 살짝 절여줍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참 순조로운 과정이었죠.

저는 참 안되는 음식 중 하나가 이 무나물이예요.

나중에 보심 알꺼예요.ㅋㅋㅋ



바글바글 끓었죠?

이때 다진마늘1t 넣어주고

역시 간보고 국잔장 살짝 추가.

맛 보니...크... 얼추 어릴때 먹던거랑 비스무리한 맛이 나네요.

설탕이 들어간것도 아닌데 국물이 정말 달아요.


그래서 마무리로 파를 쫑쫑 썰어넣었는데...

윽... 맛이 급 써졌어요.

급하게 파 파란부분은 건져냈어요.


다음에 끓일때는 파는 과감하게 생략하려구요.

 

이날 저는 다른 반찬 없이 이거 하나로 밥 한그릇 먹었습니다.

이상하게 나이가 들수록 할머니가 해주셨던 음식들이 많이 생각나요.

이 무지짐을 비롯해 고추장 풀어 쌀 넣고 끓인 콩나물 죽. 들기름에 지진 묵은지지짐.  이런것들이 제게 그야말로 소울푸드. 힐링푸드인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2학년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대식구가 살았거든요.

저 3학년땐가? 부모님이 분가하셨지만 가까이 살았고 또 주말마다 동생이랑 할머니댁에 가서 자서... 할머니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랐어요.

저희 엄마는 경상도 분이신데... 시집오셔서 할머니께 음식을 많이 배우셔서 경상도 음식보다는 충청도 음식을 더 많이 해주셨던 것 같아요.

충청도 음식 맛없다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울 할머니 음식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틈틈이 할머니 음식 배워놔야겠어요.

아........... 근데 왜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 질까요.ㅠㅠ

 


좀 전에 소금에 절여뒀던 무채.

나중에 간하면 짜질까봐 물에 살짝 헹궈서 꼭 짜줬어요.

그리고 들기름에 볶아요.

다진 마늘도 넣고...

 

타지말고 푹 익으라고 뚜껑 덮고 기다리다가...

 

국잔장으로 간 하는데...

이렇게 색이 거무죽죽.ㅡㅡ

저는 뽀얀 무나물을 원하는데...

저는 늘 이렇게 되네요. 국간장과 들기름이 문제겠지요?

저는 나물은 무조건 들기름이 맛있거든요. 콩나물 시금치 빼고.

그래서 꼭 들기름 쓰는데. 그리고 새우젓 싫어해 국간장 한건데.

다음엔 그냥 식용유에 볶다가 천일염으로 간 해야할까봐요.

 

 

암튼 맘에 안드는 무나물 완성.

무나물 하나는 자신있다...하시는 분들.

저에게 노하우 좀 전수해주세요.

제가 웬만한 음식들은 책이나 인터넷 레시피만 봐도 얼추 다 따라하는데..

요요 무나물은 참 안되네요.ㅋㅋㅋ

이상하죠? 누군 정말 쉬운 음식이라고 하는데...


장 보다가 모양이랑 색감이 예뻐서 집어온 모양파스타.


이걸 본 지원이가 그냥 지나칠리가 없죠.

바로 파스타 해달라고...


지후 이유식용 다짐육과 양파 피망 볶아줍니다.

이때 마늘과 후추 조금 넣어줬어요.

모양파스타는 좀 오래 삶아줘야해요.

면 넣고 시판 토마토 소스 10T정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참 쉽죠잉.ㅋㅋ


우리 지원이. 그리 쉬운아이 아닌거 아시죠?

피자치즈랑 올리브도 주문했지요.

지원이가 저 블랙 올리브를 정말 좋아해요.

저는 뭔맛인가 모르겠던데... 김치는 맛없다면서 저 이상한 맛의 올리브는 또 맛있대요.

피자집 가면 올리브만 추가 토핑해서 혼자 쏙쏙 다 빼먹어요.ㅋㅋ


저희집 오븐이 수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피자치즈가 부드럽게 안 녹더라구요.

그래서 이날은 그냥 렌지에 돌렸어요.

저거 양이 상당했는데 다 머더라구요. 



집에서 늙은 호박 한통을 주셨어요.

베란다에 두고 저 큰 호박을 어떻게 잡아먹을까... 엄두가 안 나서 오며가며 째려만 보길 며칠.

그러다 지후가 감기에 걸려 입맛을 읽었는지 240씩 먹던 분유를 100밖에 안 먹는거예요.

안쓰러워서 부드러운 호박죽 끓여주면 좀 먹을까 싶어서 큰맘 먹고 잡았습니다.


보기엔 카로 잘리지도 않을 것 같은데... 부피만 크지 오히려 단호박보다 잘 잘려요.

씨 긁어내니 속이 꼭 국수가락 같죠?

지원이는 저걸 보더니 징그럽다고 안 먹겠대요.

사실 너도 쫌 그랬어요.ㅋㅋㅋ

껍찔 까서 큰거 두덩이 찜기에 쪄줍니다.


찌는동안 이유식 한가지 더 제조.

불린 찹쌀과 멥쌀 섞고. 닭안심, 양파, 무,시금치 넣고 갈아서 끓여줬어요.

요즘 시금치도 무도 달달해서 그런지 지후가 정말 게눈감추듯 한그릇 뚝딱 하더라구요.



아주 푹 쪄진 늙은호박.


핸드블랜더로 윙~ 하고 갈아줍니다.

이 상태로 먹어도 좋겠더라구요.



찹쌀 오래 불렸다가 믹서기에 갈아서 넣고 끓여줘요.


색이 아주 예쁘죠??

지후는 아직 아무런 간을 하지 않으니 그리 달콤한 호박죽은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지후는 빨리 달라고 입을 쩍쩍 벌리면서 평소 이유식 양의 두배를 먹더라구요.

아파서 분유는 못먹더니 호박죽은 너무 잘 먹는거 있죠?

그래서 저 늙은호박 다 까서 두쪽씩 소분해놨어요.

지후가 넘 잘 먹으니 금방 다 먹겠어요.

이건 뭐 하는 시츄에이션?

떡꾹 고명 준비하고 있어요.

제일 작은 비닐에 조미김 넣고 양손으로 마구마구 비벼줘요.ㅋㅋ


힘들게 가위로 자를필요 없겠죠?


사골떡국.

사골 끓일 정성은 없어요.ㅋㅋㅋ

원래 어머님이 자주 끓여서 주셔서 냉동해놓고 잘 먹었는데... 없어서 집 앞 생협에서 사골 한팩 사왔는데 깔끔하고 괜찮네요.

저는 느끼한걸 싫어해서 사골로만 끓이면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사골국물에 물 섞어서 끓여요.

국물 끓이다가 불린 떡쌀 넣고 끓이다가 만두넣고  다진마늘 넣고 부르르 끓으면  국간장으로 간 맞추면 끝.

아참 후춧가루도 살짝.

세상 제일 쉬운게 떡국이죠?


너무 쉬운거라 찔려서 고명 좀 올려줬어요.

달걀 딱 한개로 황백지단.ㅋㅋ



세상에. 떡국떡에 만두 네개씩.

지원이 저랑 똑같이 먹어요.ㅋㅋㅋ

열심히 저장해두렴.

나중에 쑥쑥 클 수 있겠죠??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피지기
    '13.12.2 2:49 PM

    헉헉헉. 1빠~~~
    이 많은 글 읽고 나니 배가 고파졌어요.
    대다나신 지원맘님.
    지원이가 부러붱~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28 PM

    ㅎㅎ지피지기님 1빠 감사드려요.^^
    저도 키톡 보며 침흘리는게 일상이네요.

  • 2. 띵가민서
    '13.12.2 3:09 PM

    애기도 어린 실미도 엄마가 이러시면 전 어쩌라구요.
    급 반성모드.
    매번 많이 배우고 가요 .^^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29 PM

    실미도는 실미도인데...조금 널널한 실미도인가봐요.
    큰애가 많이 도와주고 둘째는 순해서요.ㅋㅋ

  • 3. 연율맘수진
    '13.12.2 3:19 PM

    안그래도 요즘 왜 안오시나 어제 궁금해했었는데^^
    일단 댓글 달고 천천히 정독하렵니다~~

    저도 요즘 미노바라기가 되버려서
    쟈스민님,지원맘님 생각 종종 합니다ㅋㅋㅋ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31 PM

    오랫만이에요. 수진님.
    잘 지내시죠?
    수진님도 민호바라기.꺅.
    입구는 있으나 출구가 없다는 개미지옥으로 들어오신걸 환영합니다.

  • 4. sandy
    '13.12.2 3:23 PM

    나도 이런 엄마가 필요해 ㅠㅠ
    돌쟁이 엄마가 이 정도시니....나이만 많은 이 아짐 급반성하며 애들 간식 ..... 사러 나가요 ㅎㅎ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34 PM

    저두요.ㅡㅡ 누가 맨날 차려주면 을마나 좋을까요.
    급반성 후 사오신 간식이 궁금해 지네요.

  • 5. 고숙영
    '13.12.2 4:08 PM

    보쌈담은 둥그런손잡이 그릇 구입처좀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35 PM

    아 그릇은요. 친한 언니가 하는 샵인데 온라인은 없고 오산에 매장이 있어요.
    카톡 주문은 가능하다 들었으니 원하시면 쪽지로 카톡아이디 알려드릴게요.

  • 6. sunnymami
    '13.12.2 4:44 PM

    존경스럽게 봤어요.. 솜씨도 좋으시고..
    근데 성장운동 어떤거 하길래 키가 잘크나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37 PM

    존경이라시면 제가 부끄럽구요.
    칭찬은 기분 좋네요.^^
    또래보다 키가 작은편이라 시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 주3회 운동하러 다니는데.
    그냥 성장판 자극되는 다양한 운동을 합니다.
    달리기. 스트레칭. 각종 구기종목도 조금씩.

  • 7. 최고
    '13.12.2 4:53 PM

    우와~~~~ 우와~~~
    감탄하고 갑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39 PM

    ㅎㅎ 격한 리액션 감사합니다.
    순간. 감탄을 김탄으로 봤네요.

  • 8. 비타민
    '13.12.2 5:25 PM

    새로 구입하신 원형 접시 너무 예뻐요~!!^^
    솜씨 여전하시고,, 오랜만에 반가운 글 올려주셔서 좋아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41 PM

    오랫만이네요. 비타민님.^^
    접시 예쁘죠? 요즘 도자기 접시의 매력에 빠졌어요.

  • 9. 김영림
    '13.12.2 5:30 PM

    와~~~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42 PM

    칭찬 감사해요. 영림님.^^
    쪽지 받으셨죠?

  • 10. onion
    '13.12.2 6:08 PM

    반갑게 읽었습니다.
    도시락 쌀때 참고해야겠어요. 아기들 어린데도, 정갈하게 잘 차리시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43 PM

    저도 반가워요.. onion님.^^
    참고될만한게 좀 있었나요?
    칭칠 감사해요.

  • 11. 티지맘
    '13.12.2 7:32 PM

    와~ 계속 감탄하며 보다가
    오므라이스 곰돌이 쿠키커터로 찍은 거 보고 화들짝 ㅎㅎㅎ
    아이디어도 솜씨도 정말 좋으세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2 8:45 PM

    티지맘님. 오므라으스 괜찮죠?
    여러가지 모양틀로 활용해 보세요.
    비행기. 자동차. 키티 등등요.

  • 12. 치로
    '13.12.2 9:21 PM

    저도 겨울에 뭘해먹고 살지 아이디어를 얻고 갑니다. 정말로 존경스러워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3 12:27 AM

    치로님. 메뉴 선정에 작은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 13. 양파궁뎅이
    '13.12.2 10:07 PM

    읽다가 읽다가..
    정말 1박 2일에 걸쳐서 읽어도 되겠단 생각을 다시 한번하고는..ㅋㅋ
    중간에 유자차 타와서 다시 읽어내려갔어요~~ 정성이 대단하세요 ㅠㅠ
    어째 육아와 동시에 음식들을 이렇게 차리실 수 있는 건지 계속 감탄하면서 반성하면서 봤어요~
    둘째가 이유식 안먹은지도 2년이 지났는데;;
    누구나 소울푸드 하나씩은 있는거 같아요~
    투박하고 재료도 간결하지만 깊이가 있는.. ^^
    음식 하나 하나 사랑과 정성이 묻어나네요~~ ^^

  • 도시락지원맘78
    '13.12.3 12:29 AM

    그니까요. 저도 제가 왜 이런짓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둘째를 엄마가 며칠 봐주시기로 하셔서...간만에 자유를 만끽하다보니 정줄을 놓았나봐요.ㅋㅋ
    키톡에 사진 올리고 이리 죄송한건 처음이네요.
    너무 도배해 죄송해요.^^

  • 14. 안잘레나
    '13.12.2 11:37 PM

    맛있는요리가 많네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3 12:30 AM

    감사합니다. 안잘레나님.
    맛있어 보이나요?^^

  • 15. 물방울
    '13.12.2 11:39 PM

    댓글 달라고 로긴하러 올라 가는것도 내려오는것도 한참 걸리네요....;;;;;;;
    무전 맛나죠..키톡에 겨울에 잘 올라오는 반찬이죠. ..경빈마마님이 오래전에 소개한뒤로요.
    무나물은 소금에 절이지 말고 그냥 볶으세요.
    기름은 원하는것 넣고 몇번 저어주며 볶다 뚜껑덮고 김이올라오면 흰색을 원하면 소금넣고
    몇번 뒤적여 마저 익으면 되지요. 불이 너무세지 않게 볶으면 물이 살짝 생겨 시원한 나물이돼요
    불이 세서 물기가 말라버렸다싶음 물을 살짝 첨가해도되구요.
    무가 좀 써서 맛이 영 그렇다싶음 설탕을 좀 넣어줘도돼요
    무나물에 무슨 설탕이냐고할수있는데요.
    괜찮아요 쓴것 먹느니 설탕 첨가해도 죽지않으니까요..ㅋ
    무에 단맛 부족해도 넣어도 되구요...적당히만 넣어주시면...
    생채에만 설탕 쓰란법 없지않을까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3 12:32 AM

    저도 답글 달러 내려오는데 한참 걸려 내가 미친짓을 했구나 싶어요.
    본의아니게 키톡님들께 사진으로 민폐를 끼친 격이 되었네요.
    언제 또 올릴지 몰라 욕심을 좀 부렸더니 이런..ㅡㅡ
    무나물 노하우 감사합니다.
    다시 도전해보고 후기 올릴게요.^^

  • 16. 우화
    '13.12.3 12:10 AM

    도지맘님 안녕? 저도 상큼하게 인사해봐요(자게에 ㅇㅁㅇ 상큼하단 글이 많아서 ㅎ)

    그저 점심 얻어먹는 친한 언니가 부러울뿐~~

  • 도시락지원맘78
    '13.12.3 12:35 AM

    앙. 우화님.
    이런 상큼발랄한 인사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편하게 대해주세요.
    ㅇㅁㅎ가 요즘 난리긴 하죠?
    제가 이렇게 5년전부터 안목이 있었다며...ㅎㅎ
    우화님도 얼른 사진 올려주세요.
    기다릴꺼예용.^^

  • 17. 요리하는남편
    '13.12.3 1:21 AM

    와~ 군침 흘리면서 보다 갑니다! 애들이 정말 쑥쑥 클듯~ㅎㅎ

  • 도시락지원맘78
    '13.12.3 6:27 PM

    근데 반전은 저렇게 먹고도 또래보다 작아요.ㅡㅡ
    나중에 다 크겠죠?

  • 18. 소년공원
    '13.12.3 5:33 AM

    나두 지원맘 님의 친한 이웃집 언니가 되고잡다... ㅋㅋㅋ



    실미도에서 허우적거리다가 마음이 비뚤어져버린 못된 소년공원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저 많은 사진 뒤에 숨겨진 진실이 있어...
    김밥 꽁다리를 먹어치워주는 개가 한 마리 있을 것이야...
    예쁜 그릇에 예쁘게 담고 남은 자투리 음식을 깨끗히 먹어치워주는 개가 틀림없이 있어...
    그리고...
    김밥 말고, 약식 찌고, 스테이크 굽는 동안에 아기를 잘 돌봐주는 유모가 있어...
    이유식 만들 때 믿고 맡길 애봐줄 사람이 있으니 저렇게 만들지...
    게다가...
    저렇게 예쁜 그릇은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조심조심 살살 설거지를 아주 잘 해주실 것이야...
    그릇을 넣어둘 싱크대 찬장도 무척 크겠지...
    어쩌면 사진도 전속 사진사를 불러다가 조명기구 켜놓고 찍었는지도 몰라...

    위의 모든 것이 없는 나는 저렇게 못해도 열등감 느낄 필요없어...



    라고 생각할수록 더 열폭하려 한다는... ㅋㅋㅋ


    실미도 화이팅!

  • 도시락지원맘78
    '13.12.3 6:33 PM

    꺄..저도 소년공원님이 이웃언니면 참 좋겠어요. 넘 재밌을 것 같아요.^^

    숨겨진 진실.ㅎㅎㅎ
    일단 저는 강아지도 무서워 하구요.
    아기봐주는 유모는 있네요. 바로 우리 지원이.ㅋㅋ 밥하는동안 참 잘 놀아줘요.
    도우미 아줌마는 없지만 주말엔 안슨생이 설거지 해주고...음..그릇장은 없고...또 사진기사와 조명은. 무거운 dslr과 형광등으로 제가 셀프로 찍습니다.ㅋㅋ

    실미도 화이팅!2

  • 19. 아자123
    '13.12.3 9:59 AM

    맛나보이네요 다.
    아기고구마 더 구체적인 레시피좀^^
    삶거나 쪄놓은 고구마를 으깨서 우유 버터를 넣고 저렇게 동글게 빚는건가요?
    우유 버터 등은 몇큰술넣어야하는지여ㅛ?

  • 도시락지원맘78
    '13.12.3 6:35 PM

    이게 어려운게 고구마 수분에 따라 달라서요.
    호박고구마 같은건 우유 안넣으셔도 되요.
    저는 밤고구마에 하루 지난거라. 우유를 좀 넉넉히 넣었는데.
    버터는 델큐브 하나 사이즈. 우유는 5큰술 정도 넣은것 같아요.

  • 20. july
    '13.12.3 11:21 AM

    ㅎㅎ전에도 몇번댓글 달았지만
    지원맘님의 동네언니가 되고 싶다는..ㅋㅋ
    지금 잠시 광교에 나와 살고 있는데( 넓고 야외 테라스 있는집에 살고 싶어서요...ㅎㅎ)
    내년 봄에 다시 동탄 저희집으로 이사 할꺼든요.
    동탄 1동사무소 근처 아파트예요.ㅎㅎ
    그때 저희집 놀러오세요~ 제가 버거킹 버거 사다놓을께요~
    같이 버거해요~^^
    울남편 맨날 늦은퇴근에 해외출장도 잦아서 저 완전 외롭거든요.
    오늘도 미국가서 며칠동안 독수공방하게 생겼네요. 흑

  • 도시락지원맘78
    '13.12.3 6:38 PM

    어머. july님.
    동탄 사셨어요?
    광교에 테라스.어딘지 알겠네요. 좋은데 사시네요.
    1동사무소 근처면 대충 감이..ㅋㅋ
    언젠가 버거로 치얼스 하는날을 기다리겠습니다.^^

  • 21. 똥이마밍
    '13.12.3 1:45 PM

    아이들 있으신데..대단하세요~~
    저희 아이들도 암마 요리 솜씨가 좋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부러워요..
    맛있는 음식에 눈까지 즐거워요^^

    이쁜그릇들까지..부러워요~~
    저도 그릇 구입처 알수 있을까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3 6:41 PM

    칭찬 감사해요. 똥이마미님.^^
    간단한 간식들부터 시도해 보세요. 아이들은ㅂ별거 아닌거에도 열광하더라구요.
    그릇은 친한언니가 오산에서 샵을하는데 거기서 샀고. 온라인샵은 없지만 카톡주문을 받는다하니 아이디 알려드릴게요.
    borichaya로 검색하심 고블락이라고 뜰꺼예요.

  • 22. unison
    '13.12.3 3:20 PM

    볼때마다 감탄이예요!!!
    저는 아이 어릴때 머리 산발을 해가지고 콩나물국에 밥도 겨우 말아먹었던 것 같아요~~
    그릇도 넘 예쁘네요. 구입처 가르쳐 주심 감사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3 6:44 PM

    볼때마다 감탄해주셔서 진짜진짜 감사하네요.
    저도 산발에 국 후루룩 할때. 당근 있죠.
    그릇은 친한언니 샵에서 샀어요.
    온라인은 없고.
    카스소식받기 하면 주문 가능하다네요.
    borichaya로 검색하심 고블락 이라고 뜰꺼예요.

  • 23. 니나83
    '13.12.3 11:50 PM

    무나물 잘 만드는 사람 저요 저요! 손 번쩍! ㅎㅎ

    저희 엄마한테 전수받은 비법인데요 ^^
    저는 무를 소금에 절여서 그 물을 살짝 따라버리고
    무를 참기름에 다진 마늘 넣어서 달달 볶다가
    멸치육수를 자박하게 넣어서 뚜껑 닫고 익혀준답니다.
    마지막에 다진 파+ 참기름 (들기름 좋아하신다니 들기름 ^^)넣어서 마무리 해주세요

    이렇게 익히면 나중에 국간장이나 소금을 안 넣어도
    간이 딱 맞아요.

    무 색깔도 뽀얗게 이쁘게 나오고
    멸치육수가 들어가서 깊은 맛도 나오고

    진짜 맛나답니당 ^^*

  • 도시락지원맘78
    '13.12.5 2:11 PM

    아웅. 니나83님은 나물까지 잘하시는 거예요?
    니나님 레시피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믿고 해봐야죠.
    감사합니다.^^

  • 24. 딸만하나
    '13.12.4 8:12 AM

    정말 너무 예쁜 테이블 세팅에 가지런히 음식도 잘 담고 맛은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까다로운 지원양이 맛난게 먹는거 보니 맛도 쵝오일거 같내요.
    저희 아이도 너무 고기를 좋아라해요.
    아마 지원양과 만나서 갈비집이라도 가면 어른들은 입맛만 다시다 올듯...
    학교 끝나고 엄마를 보면서 하는말도 비슷하네요..
    "엄마, 저녁이 뭐야?"
    그게 인사에요..ㅠ.ㅠ
    그래도 엄마가 해준 음식들은 맛나게 먹어주니 너무 사랑스러워요..
    이게 자식 키우는 맛인가 봐요..
    저도 오늘 고기좀 꺼내놔야 겠내요.
    긴 글 올려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도시락지원맘78
    '13.12.5 2:14 PM

    딸만하나님.
    아이가 몇살인가요? 잘 먹는군요.
    저녁이 뭐야? 간식이 뭐야? 아주 인삿말이죠?ㅋㅋ
    잘 먹는것도 복이라잖아요.
    맛있는 고기요리 해주셨겠죠?
    저도 오늘은 제육볶음 준비했습니다.^^

  • 25. jeniffer
    '13.12.4 9:13 AM

    지원맘 님 레시피로 아침에 두가지 반찬 뚝딱!
    감사합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12.5 2:14 PM

    무슨 반찬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매일 반찬 걱정. 참 끝이없는 고민이네요.

  • 26. 시골아낙
    '13.12.4 6:01 PM

    정갈한 음식들과 멋스러운 그릇들과
    깔끔한 글과
    보고 읽으면서 내내 미소가 지어지며 행복한 마음입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12.5 2:15 PM

    오랫만에 뵈어요. 시골아낙님.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낙님에 비하면 저는 햇병아리죠.^^

  • 27. 스텔라
    '13.12.5 3:11 PM

    아휴~저희 집에 오셔서 김밥 특강 좀 해주셔으면 좋겠어요ㅠㅠ

    저 김밥을 너무 못싸서 소풍전날부터 잠못 이루는 불량엄마랍니다~

    오므라이스에 곰돌이가 귀여워서 한참 웃고 갑니다~ㅋㅋㅋ

  • 도시락지원맘78
    '13.12.5 4:17 PM

    스텔라님.
    자주 말다보니 되더라구요.
    모든 재료를 일단 똘똘 뭉치게 모아놓고 말아보세요.
    오므라이스 저렇게 해준뒤로는 꼭 저렇게 주문하네요.

  • 28. 나무로사
    '13.12.5 3:29 PM

    우리의 지원맘 최고!!!

  • 도시락지원맘78
    '13.12.5 4:17 PM

    앙. 나무로사님.
    우쭈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9. 부관훼리
    '13.12.6 2:09 AM

    지원이가 우리애들 (7살) 또래지요?? 좀 아래던가.. ^^
    막내가 돐이 된다니 정말 바쁘실듯.
    지금부터 또 손 많이 갈때인데 화이팅입니다 !!

  • 도시락지원맘78
    '13.12.8 1:40 AM

    건강은 좀 어떠세요? 부관훼리님.^^
    지원이가 좀 동안이긴 하지만ㅋㅋ 그렇게 어려보였나요?
    3학년 이랍니다. 12월생인데다 작은편이라 모르시는 분들은 아직도 미취학으로 보기도 해요.
    응원 감사합니다.

  • 30. myra1230
    '14.3.11 1:09 PM

    대단하십니다. 배울 요리가 많아서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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