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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에 글 남겨요~ 아기 백일상...

| 조회수 : 10,80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9-18 05:45:24
^^
안녕하세요~
아주아주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블로그 닉네임과 통일하려고 닉네임을 바꿨더니..
이거 넘 오글거리네요.
아줌마가.. '걸'..이라뉘... ㅜㅜ
제가 예전에 올렸던..
파릇파릇 새댁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던... (panda였어요.^^ㅎㅎ)
그때 그시절 두 개의 포스팅을 남기고 전 또다시 유령회원으로.....
결혼 초창기엔 완전 82쿡 죽순이었구요.
(82쿡 없었다면 밥도 못 해 먹을뻔했던...
그러나 함정은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는 거예요.  ㅠㅠ)
어느새 결혼 4년차에 접어들었구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어요!  ^o^
다들 추석음식하느라 바쁘실 텐데..
간간히 허리 펴실 때 보시라고 기나긴 공백을 깨고 포스팅 해 봅니당~! ㅎㅎㅎ  :)
 
 
둘 째 출산 후,
산후 조리중에...
지인들이 치킨까스 만들어서
양배추 채썰어서
소스는 따로 통에..
단무지도 함께
다 준비해 온 걸..
저희집에서 먹었어요.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받아먹던 시절이 나름 좋았는데 말이죠.  히히


 

 
어느날 저녁..
냉장고에서 언제 가실지 모르는..
치즈를 구원코자
시금치 또띠아로 퀘사디아 해 먹었네요.
간단하면서도 참 맛있어요~ (뭔들~ ㅎ)
마침 닭가슴살이 있어서 시판 바베큐 소스에 재워서 같이 올려 먹었더니...
뭐...  말이 필요없는 맛~!  ^^

 

 
재료는 넉넉히 하여
무조건 손님을 초대하거나
재탕합니다. ㅎㅎ
다음날은 치킨 랩으로 변신~!!!! ㅎ
(첫째가 요즘 로보카폴리에 빠져있어서 제 말투가 이래요.ㅎㅎ)
 


82쿡의 스타이신 '리틀스타'님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요.
맛있어 보이는 메뉴는 손님초대할 때 다 해보는 겁니다~
쌀국수샐러드, 오이닭가슴살냉채, 라자냐

 

 
베이킹을 좋아하는 전..
솔직히 메인보다 디저트에 더 고민하고 정성을 쏟는 반전있는 주부...ㅎㅎ
비스코티 담은 모양이 영 아니올시다~ 이지만...
이 날의 디저트는
크랜베리 아몬드 비스코티와

 

커피케이크예요. ^^
구운 아몬드를 올려 고소함까지 더해지니 디저트로 손색없어요.

 

 
결혼 4년차에 접어든 지금도
카레덮밥이면 만찬인 수준이에요.  ㅜ.ㅜ

 


첫째아이는 과일을 워낙 좋아해서
이렇게 과일 + 볶음밥 콤보이면
만찬! ㅎㅎ

 

 
어느날은 수제비... 
이쯤되니 열심히 일하고 온 남편에게 미안해지네요.  -.-^
지인들과 점심 때 먹은 메뉴..
저녁에 재탕..ㅡ.ㅡ

 

 
수제비 사진 한장 올리고나니
갑자기 급 우울해지네요.
주부 4년차를 날로 먹은 거 같아서...ㅠ.ㅠ
사실.. 이 수제비도 지인이 반죽해 온 걸.. 전 그냥 채소만 넣었을 뿐이거든요.
저의 주종목인 디저트로 급 화제 바꿀게요~  ㅎㅎㅎ
어느날
모임 후의 디저트..
요구르트 치즈 케이크

 

버터링 쿠키

 

비스코티...(요건 간단하면서 맛도 좋은..^^)

 


 
공백기간에
첫째아이를 이만큼 키웠어요. 하하
저랑 샤핑도 함께 가서
까다롭게 쥬스도 고릅니다. ㅋ

 

 
그리고 둘째아이의 백일도 지난 달에 치뤘어요. ^^
첫째아이도 기분이 좀 남다른가봐요.
아주 뿌듯한 듯 웃고있네요. ㅎㅎ
100일동안 갑자기 툭 튀어나온 동생과 질투하며 예뻐하며 맘 고생이 있었을 첫째아이. ^^


 
이렇게 아이들의 얼굴을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
자라면서 아이들의 얼굴은 바뀌니까.. 괜..찮겠죠?? ㅎㅎ
이 음식과 케이크 만드느라
참으로 오랜만에 발바닥에 불이났던 것 같아요. 하하


집에서 시댁식구들과 조촐하게 치른 백일이었어요.

쌀국수 샐러드, 닭날개버터구이,토마토마리네이드, 삼겹살찜... 이렇게는 리틀스타님 블로그 창 열어놓고 준비하구요~ ㅎ
가지+새송이+차돌박이 구이는 급하게 봐서 어느 블로그인지는 모르겠어요. ^^;;
그리고 피자예요.

 
만드는 건
케이크는 전날 미리굽고, 당일날 오후 아이싱하구요.
음식은 모두 당일 오후에 준비했어요.
만드는 건 손이 느린 탓에 아~~~~주 오래걸렸는데..
먹는 건 그에비해 너무나 순식간! ㅎㅎ 
모두 맛있게 드셔주셔서 디저트까지 완벽히 사라졌어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요럴 때 제일 행복하죠. ^^

 


 
악.. 쓰고보니 너무 블로그 포스팅 스타일로 주저리 주저리 말을 늘어놓은 것 같네요.
여기는 키친토크인데 말이에용... ^^;
다음부터는 음식사진들만 주욱~ 모아서 와볼게요~
마지막으로
저의 야심작^^  롤케이크 사진이에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서 사라지는 케이크.
사진보니 또 먹고 싶네요! ㅎㅎ
모두들...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 
+
제목에 '아기 백일상..' 이라고 추가했어요.
혹시나 저처럼 집에서 간단하게 하기 원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실까  싶어서요. ^^
전 특히 삼겹살찜과 가지+새송이버섯+차돌박이 구이가 맛있었어요.
어른들도 삼겹살의 새로운 식감과 배와의 궁합이 너무나 잘 맞다며 맛있게 잘 드셨구요.
피자는 따로 도우를 만들 필요가 없으니 시간도 단축되고 만들기도 쉽구요.
무엇보다 크게 자리차지하고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이 한 자리에 모여있어 비쥬얼 담당에 한 몫 한답니다.
백일상에 차린 음식들은
초보인 제가 하기에도 별 어려움이 없었던 메뉴들이었어요.
집들이 메뉴로도 손색없을 것 같구요.
에구구... 말이 길어졌네요... 그럼 이만 춍춍...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혜경
    '13.9.18 7:39 AM

    둘째의 백일을 축하축하드리면서ㅡㅡ
    범보의자에 앉은 오동통통 볼살이랑
    팔 다리가 정말 귀엽네요~~^^

    내아이들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싶은게ㅡㅡㅡ^^

    빌보 화이트접시가 고와요~
    4년차인데 훌륭합니다~^^

  • 샴걸
    '13.9.18 11:52 PM

    축하 감사해요. ^^
    첫째아이는 이보다 더 오동통통했기에.. 둘째를 통통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ㅎㅎ
    역시 자기 아이에겐 주관적으로 밖에 안 봐지나봐요.. ㅎㅎㅎ

    음식을 잘 못하기에 늘 그릇발 사진발에 의존하는 4년차입니당. 흐흐..

  • 2. 깊은바다
    '13.9.18 1:42 PM

    평소 로긴 잘 안하고 그냥 사진만 도둑질로 아이쇼핑하고 나가는데.....
    아가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식탁위 아가 보고 빵터져서 깔깔대다....제게 웃음 선물해 주신 님께 감사해서 로긴했습니다.
    가정분위기도 너무 우아하고, 아이들 너무 사랑스럽고, 님 음식 넘 정성스러워보이고, 스위트 홈 축복합니다. 좋은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 샴걸
    '13.9.18 11:54 PM

    저도 늘 눈팅만하는 입장인데.. 게시글을 써놓고 보니 댓글 하나하나가 완전 소중하네요.
    저도 가끔 로그인 해야겠어요~ ㅎ

    남의 아이보고 사랑스럽다 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축복까지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
    이 아침.. 깊은바다님 댓글보고 힘이 팡팡 나네요~!!! :)

  • 3. barnii
    '13.9.18 8:51 PM

    롤케익을 요렇게 이쁘게도 만들수 있네요,,우와~~~~

  • 샴걸
    '13.9.18 11:55 PM

    롤케이크만 수십개 만들면 이렇게 돼요. ㅎㅎ 스아실... 사진발도 좀 있구요.. -.-^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 4. 프레디맘
    '13.9.19 2:38 PM

    아가도 너무 이쁘고 요리랑 베이킹 고수시네요! 그릇들도 이뻐요~
    전 그냥 케잌 가끔 사먹고 말아요ㅋ ~

  • 샴걸
    '13.9.20 11:04 PM

    베이킹은 제가 워낙 좋아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배워가고 있는 건데요.
    요리는 정말... ㅎㅎㅎ 웃음밖에 안 나오는 실력이에요. 레써피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주부라 늘 반성하고 있어요. ^^;;
    전 음식을 그냥 사먹고 말아요~ ㅋ

  • 5. 지금부터
    '13.9.24 6:07 AM

    아기도 엄마도 백일 축하해요.
    난 그 때 뭐했었나 싶을 만큼 부지런하셔요.
    마지막 사진에 옥수수알 같은 발가락들 너무 귀여워 사춘기 아이 보여줬습니다.

    애기 데리고 동분서주하실텐데 무릅쓰고 ^^;
    짬 생기거든 커피케잌 레시피 부탁드려요. 후다닥.....

  • 샴걸
    '13.9.24 11:36 PM

    축하 감사해요. ^^
    부지런하지는 않구요.. 이런 날만.. 열심히 해서 주부자리 유지하고 있어요. 크크..

    커피 케이크는 요즘 한국 베이킹 클래스에서 핫한 '루로카페'라는 건데요.
    제가 한국에서 배우진 않구.. 루로카페로 검색해서 케이크 구경하다가 발견한 레써피에요.
    이런 데 올리긴 좀 그렇구요. 저도 우연히 알게 된 거라...
    혹시나 검색 해 보시구 못 찾으시면 저한테 쪽지 주세요. 저도 다시 찾아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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