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통이 크다. 옥수수를 두 박스나 주문했다.
누나네, 형네 주고 우리 먹자고 하는데 옥수수는 4~5일 지나면 맛이 변한다고 한다.
그래서 열심히 삶아 먹고 다 먹지 못할 양은 삶아서 냉동해야 한다.
껍질을 벗겼는데 이 양만도 엄청나다.20키로 쓰레기 봉지를 넘어간다.
그리고 삶고 또 삶고 ...
경비 아저씨들 삶아 주고 아이 과외선생도 좀 주고
나머지는 냉동하려니까 냉동실이 좁아 모두 알을 땄다.
물론 사진에 있는 거이 다가 아니다.
쓰레기 양을 보면 양을 가늠할 수 있다. 옥수수 알을 따느라고 손 끝부터 어깨까지 온 몸이 성치 못하다.
내일은 시아버님 기일이라 나물도 다듬어야 하는데 삼복더위에 일감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