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엔 늘 먼저 밖에서 사먹자!해주셔서 외식하고 용돈드리고 했는데...
결혼 4년만에 처음으로 생신상 차려드렸어요~~ㅋㅋㅋ
이번에도 더운데 애데리고 무슨 요리냐 사먹자!! 하셨는데 기어이 우겨서(제가 아닌 남편이 -_-).. 차려드렸네요..ㅎ
그런데 두분이 어찌나 즐거워하시던지... 진작 못해드린것이 죄송할 정도였네용..^^;;;
생신 일주일전..... 우선은 메뉴를 정해야 하니 열심히 검색에 검색에 또 검색 뒤적뒤적 여기저기 클릭클릭
다 해보고 맘에 드는 메뉴를 적어보았어요~~
하지만 딸램이가 도와주질 않아요.....ㅋㅋ
그래서 잘때 몰래 다시 -
식사하실 반찬종류와 기타 메뉴들을 적었지요~!ㅋㅋ
특별메뉴?만 많다보면 정작 반찬이 없어서..ㅋ
(동그라미 친것은 집에 없어서 사려고 체크해놓은것)
그리고 전날... 열심히 장을 보고, 미리 해서 냉장보관해도 되는 반찬종류를 했어요.
그래봤자 가지나물 하나 했지만...ㅡ,ㅡ
(그나마도 가지가 이상해서 담날 다시 사서 다시 함.....T.T)
그리고 그릇을 한번 셋팅해보았죵
안에 메뉴를 적은 메모들을 넣어놓았어요. 대충 이렇게 이렇게 펼쳐지는구나
요 그릇들을 다 채워야 하는구나 한숨 한번 쉬고
다시 착착착(메모안치우고 같이) 겹쳐서 한쪽에 잘 두었어요 ㅋㅋ
그릇은.. 다이소에서 몽땅 사온건데 메이딘 차이나지만.. 아주 깔끔한 것이 꽤 맘에 드네요~~!!
가운데 젤큰 네모접시가 삼...천...원...ㅋㅋㅋㅋㅋ 제일 비쌋다능~~
다 합쳐 이만얼만가 나왔쥬. 득템득템~~*^^*
그리고 디데이!!!
아침에 일어나니 부담감이 켁~하고 밀려오지만...그런 쓸데없는 감정에 휘둘릴 시간이 없어요 어서어서어서
서둘러서둘러 준비하고 해야지요 ㄷㄷㄷ
우선 어제 실패한 가지나물을 볶고~~
떡갈비 빚어놓고~
잡채완성해놓고
더덕 납작하게 해서 챔기름 발라놓고
송이버섯 안에 재료넣고 치즈올려놓고
요 모든 것을 그릇째로 비닐팩으로 묶어 냉장고로 고고~~
그리고 오시기로 약속된 세시간 전부터 본격적으로 폭풍포포포포풍 요리를 시작합니다!
거의 재료를 다 다듬고 왠만한건 마지막 과정(굽거나 끓이거나 등등)만 남겨놓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왔다갔따 이리저리 냉장고 문열었다 닫았다 정신이 없어요
그래서... 다른 과정샷은 없음...ㅠㅠㅠ 찍다 포기요
완성된 요리들 나갑니다요~
단호박찜~(잣으로 장식)
가지나물, 오뎅볶음~
두부부침
장수하시라고 면요리, 잡채^^
양송이버섯치즈구이~
양송이 버섯안에 파프리카양파 피자치즈넣고 오븐 200도에서 10분정도 구웠어요~
더덕구이~
더덕을 납작하게 밀고 참기름 발라 재워놓은 다음
양념장(고추장2, 고춧가루2, 간장1, 마늘0.5, 참기름약간, 물2, 통깨, 올리고당2) 넣고 섞어
양면에 바른다음 후라이팬에서 살살 구워주었어요.
식감도 좋고 향도 좋고 매콤하기도 해서 남편이 무지 좋아하는 반찬중 하나! ^^
삼치구이~ 간이 되어있는거라 그냥 구웠음!
오리훈제~
사다가 해동한 다음 후라이팬에 구움요.
파프리카, 오이랑 같이 해서 쌈무에 싸먹으면 아쥬쥬 ㅠ상큼해요~~~*^^*
부럼새송이버섯떡갈비~
도시락지원맘님 따라하기!!!ㅋㅋㅋ
(저번에 남편생일때 처음 해봤는데 반응이 좋아 이번에도 또 했어요 ㅋㅋ 감사감사~~)
아까 오리훈제.. 시간다되서 급히 말았네요;;ㄷㄷ
휴휴~
겨우겨우 시간맞춰 다했으요..
ㄷㄷㄷㄷㄷㄷㄷㄷ
이제 상으로 다 옮기고, 국이랑 밥도 올리고..
어른 넷에 아이 하나라 한상으로 꾸역꾸역~ㅋㅋ
그리고 시부모님 오셔서 맛있게 잘 드시고
칭찬많이 받고~~^^
용돈까지;;ㄷㄷㄷ 주시고
딸램 재롱 또 한바탕 부리고 ㅋㅋ
아주 즐거운 시간 보내었답니다~~*^^*
신경도 많이 쓰이고, 더운데 하루종일 불앞에서 힘도 들었지만..
그래도 마치고 나니 역시 기분이 참 좋아요^^
무뚝뚝한 아버님도 즐겁게 드시고 계속 맛있다고 하셔서요 ㅋㅋㅋㅋ
요리너무나 잘하시는 최고 손맛을 가지신 우리 어머님께서도 자꾸 맛있다고
다 칭찬해주시고..(저는 사실 좀 뭔가 부족한거같은데^^;; 이쁘게 봐주신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