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 요즘 뭐해드시나요?
아직까지는 밤에 창문 열어 놓고 자면 바람이 솔솔 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
진짜 더운 것은 바로... 밤에도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그 때... 장마 지나가면 곧 그 날이 오겠죠?
그 날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또 해먹어야지요. 주부의 운명...
손은 좀 가지만 불을 거의 안 써도 되는 월남쌈.
여름에 한 번쯤은 먹어줘야죠~ ^^
월남쌈 재료는 정하기 나름!
제가 올린 것은요...
햄 - 채썰어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굼.
당근 - 채칼로 곱게~
파인애플 - 채썰기
오이 - 돌려깎은 후 곱게 채썰기
계란 - 지단부쳐서 채썰기
크래미살 - 채썰기
닭가슴살 - 끓는 물에 청주, 통후추, 통마늘 넣고 삶아 식힌 뒤 쪽쪽 찢어
소금, 후추, 깨소금으로 간하기
단무지 - 김밥용 굵기를 가늘게 5mm 간격으로 네 쪽으로 나누어 채썰기
그리고 깻잎과 어린잎 채소 올렸습니다.
그 외에도 사과, 무순, 숙주, 새싹, 아보카도, 쇠고기, 새우 등등 재료는 얼마든지 원하는대로 ^^
개인적으로 아보카도 넣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두 접시 넉넉하게 만들어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중요한 것이 또 소스잖아요.
멸치액젓 1/4C(50ml), 파인애플 캔 즙 1/2C(100ml), 파인애플 한 쪽 다진 것,
다진마늘 2T, 레몬즙 1T, 식초 3T,
송송 잘게 썬 청양고추 8개 - 칼질보다는 가위질로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요. ^^
여기에 설탕은 2T~5T 로 취향에 맞게 가감하세요.
매콤, 새콤, 달콤한 소스가 조화롭답니다. ^^
그리고 저도 히트레시피에 있는 가지튀김 해먹었어요.
맛있어요. ^_^
멍게비빔밥과 함께 올렸구요.
임신한 동생이 낙지볶음이 먹고 싶다고 하여...
원하는 대로 한 상 차려주기도 했어요.
두부조림은 최경숙 선생님 책에 있는 대로 해보았어요.
일단 판두부 한 모는 큼직하게 썰어 키친타올 위에 올려놓았다가
녹말가루 앞 뒤로 묻혀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줘요.
양념장 - 맛간장 4T, 다진마늘 1t, 고춧가루 1t, 참기름 1t, 깨소금 1t, 다진파 1/2C
두부를 접시에 올린 후 양념장을 끼얹어줍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짜지 않고, 맛있는 두부조림입니다. ^^
국 잘 안 끓이는데 동생이 낙지볶음엔 콩나물국이나...
적어도 파 송송 넣은 계란국은 같이 먹어야한다 그래서 계란국 끓였고요.
생물 낙지 2마리는 중불에 냄비를 올리고, 낙지 넣고 뚜껑 덮어서 2분 후
낙지 한 번 뒤집어서 익혀 1분 뒤에 건져주었어요.
오징어볶음 양념과 거의 비슷한데 좀 더 맵게 볶았어요.
고춧가루 4T, 다진마늘 1T, 설탕 2T, 참기름 2T, 깨소금 1/2T, 간장 1T, 소금 약간
-> 여기에서 설탕량은 좀 줄이고, 고춧가루와 다진마늘 약간 늘이면 될 거예요.
임산부가 더 맵게!!! 를 주문했기에 매운고추도 네 개 정도 다져서 넣었구요.
물이 거의 생기지 않고 바싹 잘 볶아졌어요. ^^
탱탱한 낙지의 식감이 느껴지시나요? ^_^
친정엄마가 주신 노각부침과 묵은지들깨무침과 함께...
동생이랑 둘이서 싹 다 먹고, 밤새 배불러서 혼났어요. ㅜㅜ
그리고 이 날은 아이들만 먹이면 되는 저녁이었어요.
멸치다시 육수에 된장 풀어서 감자국 끓였고요. ^^
부추부침개 얇고 바삭하게 부쳤습니다.
크게 부치면 제가 다 먹어버릴까봐 중간 사이즈로...
언제나 인기 좋은 닭다리 버터구이
큰 아이는 오이에 쌈장 콕! 찍어먹을 줄 아는 어린이. ^^
아이들이 맛있게 뚝딱! 잘 먹어주니 역시 엄마 마음은 뿌듯합니다.
이 날은 제법 푸짐했던 밥상이네요.
오징어 두 마리에 2천원 하길래 껍질 벗겨서, 계란과 함께~
조림했어요.
요즘 오징어가 작잖아요. 조리고 나니 쪼그라들어서 거의 계란만해졌어요. ㅋㅋ
오징어달걀조림. ^^
오징어가 반건조오징어맛이 나요.
오징어 다리는 전 날 해두었던 부추부침개 반죽에 넣어서 한 입 크기로 부쳤어요.
아이들 것은 고추 없이 바삭하게 부쳤고요.
오징어 다리 썰어넣었을 뿐인데, 부추부침개 맛이 업그레이드. ^^
친정엄마가 해다 주신 아욱된장국, 무나물과
주말에 먹었던 매운돼지갈비찜까지 올렸더니
풍성한 저녁상이 뚝딱 차려졌어요.
도자기 식기에 담아보았는데, 한식엔 역시 도자기가 어울려요. ^^
지난 주 목요일에 초2 어린이 시험 끝났다고 주말 내내 밥 한 번 제대로 안 차리고 같이 놀았어요.
공부 뭐 얼마나 했고, 얼마나 시켰다고... 마음만 괜히 홀가분해서 그랬나봐요. ㅋㅋ
오늘 저녁엔 겨우 카레라이스 해주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가족들을 위해 주방에서 열심히 달려야겠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