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소나기 내리던 날에...

| 조회수 : 13,057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7-02 15:46:33

오늘부터 장맛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가 있네요

제가 사는 곳은 지난주에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려주었어요

동생이 오랜만에 찾아온날 밖에 나가기도 뭐해서 집에서 간단히 차려서 회포 풀었어요

사다놓은 족발과 비도 오고 해서 급만들어본 '닭가슴살오꼬노미야끼'로~

네! 해산물은 제외하고 닭가슴살캔 넣어서 만들어본 짝퉁입니다 미안미안

맛만 조으면 용서가 된다고 생각하는 간큰 셀라라지요-.-^

빠르게 만들어서 무한흡입 하느라 중간샷은 간혹 탈출하는 불상사도 감안해야 하구요^^;;

양배추 썰은것과 닭가슴살캔 하나,리챔도 조금 넣어주구요, 너무 히멀건~한거 같아 부추도 송~송

반죽은 살짝 묽게 만들어서 재료들만 서로 섞일정도로 해주었어요

살짝 묽은반죽이라 뒤집기가 쉽지 않아서 접시를 이용해서 뒤집어준후

피자치즈도 뿌렸는데,,, 사진은 생략했네요

돈까스소스 뿌리고, 마요네즈도 듬~뿍 뿌린후 가쓰오부시로 마무리~

미리 접시를 데워놓았더니 가쓰오부시가 춤을 추어요^^

뜨거울때 무한흡입 해주는 센~스 평화

천고인비의 계절도 아니건만, 요즘 고기종류가 너무 땡겨요ㅜ.ㅜ

그분?이 천천히 오셔야할텐데 말이지요 ㅎㅎ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무뼈닭발한팩을 해동했어요

해동되는동안 분노의 검색질을 합니다

보통 제육볶음과 비슷하게 양념하지만, 이날은 경빈마마님표로 낙찰~

마마님 말대로 밀가루와 소금 넣어서 바락~바락 주물러 씻으후 데쳐내었어요

닭발에 먼저 양념 재워두구요,,,

냉장고안에 있던 채소를 이용했어요..뭐 재료는 그때그때 달~라~요^^

저는 볶음요리할때는 약간의 물을 넣어요

기름도 살짝 덜들어가고 촉촉해지는거 같아서

적당히 매콤해요..

뭐 매우면 계란찜을 드시나요?

전 이날 큰성아가 나눠준 미숫가루를 얼음동~동 띄워서 먹어주었답니다

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입니다  토닥토닥 

아직은 뼈있는 닭발에는 도전못하고 있는 소심한 셀라라능 메롱

지난 토요일에 밑반찬준비할겸 주방을 어슬렁~

국물이 자박하게 있는 깍뚜기가 먹고파서 궁물깍뚜기도 만들구요^^

이틀을 내어놓았더니 국물에 거품이 뽀~글,,, 새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네요

요렇게 국물과 함께~

지가요 손이 촘 크긴 큰가봅니다

깍뚜기가 아주 볼이 미어질정도로 크더라구요 우하하

자고로

쌈과 무우와 관련된 김치종류는 볼이 미어져라 먹어야 한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라 무우 썰때는 몰랐는데

하나 입에 넣어보니 무우가 크긴 크네요.. 이런 웃지못할-.-^

여름에 제대로 맛있는 현석마미님표 만능장아찌도 만들어서~

큰거 엄마거 작은거는 나님꺼!

요즘 새로 만들고 있는 멸치조림 레시피!

멸치두줌,물8-9큰술,간장1,맛술4,설탕1,간장1,올리고당1,후추,견과류나 청양고추

마른팬에 먼저 멸치를 볶다가 조림양념 넣어서 조려주면 끝!

다 조리고나면 조림소스가 거의 없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그 멸치조림???

뭐 조림양념의 양을 늘이면야 되긴 하지만,

질척한 소스에 버루며진 멸치조림이 아닌,,, 보슬보슬한 멸치조림이랄까요?

네! 멸치들이 지들끼리 따로 놉니다 ㅎㅎㅎ

하지만 멸치엔 간이 적당히 베어있어요

추천할만큼까지는 아니지만, 요즘 제가 주로 사용하는 레시피랍니다^^

담엔 고추장넣어서 만들어야쥐~~~

큰거는 엄마꺼! 작은거는 당군 나님꺼!

도시락 준비하는 딸을 위해 엄마가 보내주신 엄마표 무생채!

살짝 식은밥에 들기름 두르고 석~석 비벼먹고 싶은...

엄마가 나눠주신 꼬들한 맛이 좋은 무우말랭이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반찬인데요..

찬밥에 먹어도 아주 맛있지요^^

요즘 셀라 100% 현미식을 먹고 있어요

정말 외계인식성인지 현미만 먹어도 식감이 나쁘거나 한게 전혀 없네요

혼식으로 하다가 이젠 현미만 홧팅2

예전에 새언니가 나눠준 컬러감이 있는 현미랑 섞어~섞어~

요즘 쌀의 종류도 정말 많은거 같아요..

새언니가 나눠주기에 덥석 받아오는 나님,,, 네! 저 시누이예요 헉4

엄마가 손질해서 나눠주신 마늘쫑

제가 마늘종류는 엄청 좋아라한답니다

마늘 많이 먹고 인간되려고^^;;

물에 먼저 데쳐낸후 물기제거하고 팬에 볶아주었어요

마늘쫑이 쭈글해진게 보이고나서 멸치도 한줌 넣어주고 조림장 넣어서 볶아~

요즘 마늘철이지요?

벌써 만들어둔게 다 먹어가요...

다음엔 마른새우 넣어서 만들어야겠어요

김장김치도 썰어두니 또 든든해지네요

앗! 무말랭이사진은 오데로??? 짱나

엄마가 나눠주신 가지랑 호박 콩나물도 있는데... 이건 다 언제하려고^^;;

날이 더워지니 벌써 주방에 들어가는게 겁이나려고 해요^^;;

큰언니가 우무와 콩물 나눠준게 있어서 콩국수 대신 만들어먹은

채썰어서 먹으니 먹기가 애매 하기에... 걍 깍뚝~깍~뚝 썰었어요

작은 후르츠캔은 따보니,,, 파인애플이었네요

콩물 부어서 ... 냠~냠 도와줘

지난주 토요일엔 올만에 카쒸님과 데이트를 했어요

제가 사는곳에 연꽃이 피는 곳이 있지만, 부여에 있는 궁남지를 다녀왔어요

뭣도 모르고 갔다가 저 탈진할뻔 했다는 후문이 윽2

늦잠자는 바람에 생각보다 늦게 출발해서인지 너무 더운시간에 돌아다녔나바요^^;;

집에 출발하려고 차안에 들어갔다가 거울보고 저 기절할뻔했어요

화장은 땀으로 지워지고, 얼굴은 울그락붉그락,,,

팔은 벌~겋게 타서 해변다녀왔냐고 하더라구요

저를 보고 오빠가 한소리 했어요

넌,,, 쿨토시도 없냐~~~~?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저도 쿨토시 하나 장만했답니다^___^

뜨거운 태양아래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몇장 투척하고 셀라 물러갑니다

장마대비 잘~~~~ 하셔야 합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강
    '13.7.2 4:50 PM - 삭제된댓글

    다 맛있어보이네요. 요리솜씨도 좋으시고 사진도 너무 잘찍으시네요.
    연꽃 정말 이쁩니다.

  • 셀라
    '13.7.4 11:47 AM

    날이 더워지니 읃어먹는 음식이 더 맛있네요^^;;
    당근 엄마표^^
    궁남지에 가니 연꽃이 천지더라구요.. 가슴이 벅찰 정도로 이뻤답니다~

  • 2. heesun
    '13.7.2 5:09 PM

    깍두기 하는것줌 알려주세여 ~~~
    깍두기가 탐나여 ㅎ~~

  • 셀라
    '13.7.4 11:49 AM

    제가 음식을 입으로 배웠나바요^^
    어릴적 엄마 음식하실때 어깨너머로 배우다보니, 정확한 계량 한게 아니라서 레시피는 아직 없네요
    다음엔 계량도 해야겠어요
    새콤하니 지금 먹기 따~악 좋더라구요^^

  • 3. 도도한장미
    '13.7.2 8:30 PM

    모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ㅎㅎ 침이 꼴깍 넘어가요 ~~

  • 셀라
    '13.7.4 11:50 AM

    점심시간이 다가왔어요
    맛있는 점심 드세요^^

  • 4. 표독이네
    '13.7.2 10:42 PM

    저도 깍두기 레시피 좀~굽신굽신

  • 셀라
    '13.7.4 11:51 AM

    사진도 찍으시고 정확한 레시피에 과정샷 일일이 올리시는 울82님들 보면, 정말 존경스러울뿐이네요
    정확히 계량한 레시피가 없어요^^;
    다음엔 레시피 공개해볼께요^^

  • 5. 생명수
    '13.7.3 3:26 AM

    사진이 멋지네요. 사진작사신가요?
    제 사는 곳에서는 연꽃 보기가 힘든데...덕분에 잘 구경 했습니다.
    요리보고 내려오다 연꽃 보고 다 잊어 버렸네요.ㅋㅋ
    굉장히 즐겁게 사시는 분 일꺼라는 생각이 팍팍 드네요.

  • 셀라
    '13.7.4 11:52 AM

    헉@@ 사진작가라니요...
    칭찬이신거죠??? 감사합니다^___^
    즐겁게 살려고 노력 마~~~~~~~~니 합니다
    즐감하셨나요? 작년에 찍은 연꽃보다 올해 찍은 연꽃이 훨~더 예쁘게 나왔네요

  • 6. 장구봉
    '13.7.3 9:31 AM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맛깔스럽네요.

    연꽃사진도 잘 보고 갑니다

  • 셀라
    '13.7.4 11:53 AM

    사진찍을때 핸펀 없으면 안~~~~~~~~~~~돼에!!!
    제가 촘 들이댑니다
    연꽃 예쁘더라구요, 향도 좋고^^

  • 7. 그린쿠키
    '13.7.3 10:40 AM

    요리는 말할 것도 없고요, 말씀마저 맛깔스럽습니다. 다 먹고 싶어요~~ 연꽃사진 마무리도 완전 베리굳~~

  • 셀라
    '13.7.4 11:55 AM

    다음엔 상차림샷을 찍어야 할텐데... 늘 까먹네요
    혹, 기분상하게 하는 말투는 아닌거 맞죠???
    연꽃 정~~말 이뻤답니다^^

  • 8. 장마물러가
    '13.7.3 1:01 PM

    닭발 정말 좋아하는데... 저번주 시장갔을때 닭발 사왔어야 하는데 못사온게 이렇게 후회될줄 말랐어요. ㅜㅜ

  • 셀라
    '13.7.4 11:55 AM

    담엔 뼈있는 닭발에 한 번 도전해보려구요
    엄~~~~~~~~~~~~마!!!!
    예전에 몇번 엄마에게 해달라고 말만하고 정작 보고 있자니, 못먹고 헛젓가락질만 했던 기억이-.-^
    도~~~~저언!!!

  • 9. 은후
    '13.7.3 2:59 PM

    침이 고입니다...=ㅠ=...!! 사진도 잘 나오구 아주 ㅠㅠ 연꽃 사진도 엄청 예쁘네요!

  • 10. 셀라
    '13.7.4 11:56 AM

    반찬 몇가지 했을뿐인데 일주일이 든든해지네요..
    연꽃 정~~~말 예뻤답니다^^
    맛있는 점심드세요~

  • 11. 딸만하나
    '13.7.4 12:13 PM

    사진이 정말 너무 예술입니다..정말 너무 멋지내요..
    닭발은 아직 전..그래서 패스....늘 생각해오던거..닭발에 먹을게 있다는게 신기한 일인..
    뼈 빼면 먹을게 없을거 같거든요..
    마늘쫑 멸치넣고 볶아서 먹고 싶내요...

  • 셀라
    '13.7.4 5:03 PM

    좋게 보아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두 아직 뼈있는 닭발은 먹어보질 못해서... 정말 먹을게 없을거 같거든요^^;;
    무뼈닭발은 .... 먹을게 많~~~~~아요

  • 12. dearsoy
    '13.7.4 1:41 PM

    셀라님 오랜만이에요,
    여전히 반찬도 사랑스러우시고
    사진은 작가 뺨 여러대 치실 솜씨에요.
    연꽃사진 제가 이제까지 본 중 가장 수작입니다.
    *^^*

  • 셀라
    '13.7.4 5:04 PM

    네 정말 오랜만에 들립니다^^
    제 반찬은 항상 뭐,,, 거기서 거기인거 같아요
    제가 별루 해먹는게 없나봐요ㅜㅜ
    잘 보아주셨다니 감~솨합니다
    82에 사진 잘찍으시는분들 참 많아서 저두 늘~ 부럽답니다

  • 13. 시골아낙
    '13.7.4 4:47 PM

    맛있는 글과 음식들~
    단아한 연꽃까지.

    매콤한 닭발 볶음에 시원한 쌀막걸리가 땡깁니다^^

  • 14. 셀라
    '13.7.4 5:05 PM

    요즘 키톡 들어와서 레시피 찾고 있어요
    다음엔 따라쟁이 시리즈로 올릴까바요^^
    연꽃은 눈에 원~~~~없이 담아왔답니다
    정말 예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3 코코몽 2024.11.22 5,714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1,818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5 Alison 2024.11.12 14,045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048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011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657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458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698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924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622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567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205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77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54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61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81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53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123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5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85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71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78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6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72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65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14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536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04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