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블루베리는 새큼한 레몬이나 느끼한 치즈와 궁합이 잘 맞아요. 그렇다면 쌉쓰름한 커피랑은 어떨까요?
날이 더워 오븐을 쓰기가 힘들 때 안성마춤인 밥통 케잌!
인터넷에 떠도는 밥솥 케이크, 밥솥 카스테라, 커피믹스 케이크 등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블루베리 모카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준비물: 블루베리 100g, 계란 4개, 플레인 요거트 100g, 밀가루 150g,
베이킹파우더 혹은 이스트 8g, 흑설탕 50 g, 슈가파우더 50g,
버터 50g, 우유 4스푼, 커피믹스 4개
*블루베리와 설탕의 양은 취향에 따라 가감 가능합니다.
1. 계란을 깨트려서 노른자를 분리한 후 흰자를 휘핑해서 흑설탕을 섞어 줍니다.
*흰자랑 노른자를 함께 휘핑해 본 적도 있는데 나름 간편하니 괜찮았어요.
2. 노른자에 우유와 커피믹스를 넣어 잘 섞어 주세요.
*이 부분을 시트루나 요거트 200g으로 바꾸면 블루베리 시트루나 케이크가 탄생합니다. 그것도 맛있어요. 게다가 NO 오븐 NO 버터!
3. 1에 체친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2를 투여한 후 잘 섞어 줍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럼주도 두 숟길...(생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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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잘 섞은 후 ㅋㅋ밥솥에 넣고 '찜기능 40분'을 눌러줍니다.
*반죽에 거품이 많이 나면 두드려서 가라앉혀 주세요. 그대로 두면 너무 부풀어서 케잌 만들다가 밥솥뚜껑 열립니다...
5.기다리는 동안 커버쳐를 만듭니다. 실온에서 녹인 버터에 요거트, 슈가파우더와 블루베리 일부를 넣어 섞습니다. 블루베리 절반은 위쪽 장식용으로 남겨두세요.
(저칼로리 혹은 간편함을 원하시면 버터는 생략 가능해요. 슈가파우더 또한 새콤달콤한 맛을 극대화시키고 싶다면 빼주셔도 됩니다.)
6. 빵이 완성! 밥통째 꺼내 뒤집은 후 커버쳐를 발라 주세요. 취향에 따라 빵을 자르고 안에도 발라 줍니다.
아까 남겨둔 블루베리를 위에 데코해 주세요. 집에 링고베리가 있어서 섞었는데 먹음직 스럽네요.
*밥솥 안쪽에 기름이나 버터를 바르라고들 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잘 빠져나오네요.
이 케잌 세 번째 만들어 보는데 하필 사진찍는다고 하다 보니 볼품이 없네요... 일차와 이차 시도에는 밥솥의 눈금까지 선명한 케이쿠가 나왔답니다. 식구 수에 따라 레시피는 2배수까지 분량 늘여서 취사(ㅋㅋ) 가능하구요, 아무래도 쿨함이 생명인 요거트다 보니 시간이 지나 드실 예정이면 크림은 냉장고에 따로 보관하다 먹기 직전에 부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