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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 생신상

| 조회수 : 30,997 | 추천수 : 12
작성일 : 2013-05-23 11:57:12

집에서 엄마 생신상을 차려 드리기로 했어요.

결혼 10년차.

그동안 시부모님 생신상은 여러번 차려드렸는데. 또 아빠 생신상도 한 번은 차려드렸는데...

생각해보니 젤 사랑하는 울 엄마 생신상만 한 번도 못 차려드린거 있죠?ㅜㅜ

정말 부끄럽네요.

특히 이번에 동동이 출산하고 백일 넘어서까지 집에 계시면서 몸조리 도와주시고 육아도 함께 해주신 울 엄마.

저 낳고 몸조리 잘 못하셔서 평생 고생하신 엄마... 딸인 저 만큼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으셔서 조리원 한달 해주신것도 모자라... 백일 넘어서까지 집에서 도와주신거예요.

정말 끝도 없는 엄마의 사랑이지요. 엉엉.ㅠㅠ

그런 엄마의 생신.

이번 만큼은 꼭 제손으로 차려드리고 싶었어요.

당연히 저 힘들다고 몇번을 마다하셨지만... 무조건 집으로 오시라 했네요.

엄마 아빠와 동생 부부 초대해서 저녁 먹었어요.

그 어느때보다 정성을 다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차려드리려고 노력했네요.

이번 생신상은 한정식 컨셉으로.ㅋㅋ

생신상에 제가 자주 하는것들이 있는데 그런것보다 새로운 메뉴를 많이 시도해 봤어요.

우선... 채썰기 시작.

거의 한시간 넘게 채만 썬 것 같아요.

구절판 할꺼거든요.^^

오이를 시작으로 당근 피망 달걀지단... 버섯, 고기까지...

무념무상으로 채를 썹니다.ㅎㅎ

채를 썰고는 얼마전 지원이에게 합격점을 받은 새송이 떡갈비도 빚어놓고...

댓글로 떡갈비 레시피 물어보신 분들이 계셔서... 레시피 추가햇어요.

우선은... 말씀드린대로 제가 요리할때 레시피대로 계량화 하는 편이 아니라서... 눈대중 손대중 파라.ㅋㅋ

기억 더듬어 알려드리니... 맛 보시고 양념 조정하세요.^^

이런 자신없는 레시피를 보았나.ㅋㅋ

 

갈빗살 600g 기준으로
양념 - 간장 5큰술. 설탕2큰술. 매실청1큰술. 소금1/2큰술. 맛술2큰술. 생강즙이나 가루 1작은술. 다진 파,마늘2큰술. 참기름2큰술. 후추1작은술.
여기에 빠져도 상관없지만 제가 넣은 것은 배즙이에요. 4큰술 가량 넣었는데 빼도 전혀 상관은 없어요

채썰고... 밀전병도 얌전히 부쳐놓고...이렇게 구절판과 수삼 냉채 준비 완료.

쇠고기 구이도 양념에 재워놓고.


생신상에 어울리는 우아한 도미찜.

맛술과 생강으로 잠시 재워두었다가 대파 깔고 쪄줍니다.


이번 생신상에 구절판과 함께 가장 공을 들인 전복초.

친한 언니의 레시피로...

콩나물 냉채에 이어 전복초까지 언니 레시피 덕 톡톡히 보내요.

요건 죄송하지만 레시피 못 알려드려요.

제것이 아니기에.^^

요즘 전복값이 좀 올랐더라구요.

양식장에 전복들이 폐사 했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가봐요.

안그래도 별로 크지도 않은 전복들이 칼집 넣어 졸여주니 사이즈가...

전복이 오분자기가 되었어요.ㅋㅋㅋㅋ

나머진 바빠서 생략.

이제 상차리기 시작.

식구들 오시기전에 싹 세팅 해놓으려고 바쁘게 움직였어요.

크... 아름다운 구절판.

밀전병에 단호박 가루를 넣었는데 좀 덜 넣었나 색이 많이 안 나왔네요.

자연 식재료의 색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처음 해본 전복초.

생각했던대로 잘 나와서 기분 좋았어요.

생신상의 격을 한단계 올려주는 기품있는 요리 같아요.


저는 싫어하지만 어른즐 좋아하실 메뉴.

닭수삼냉채도 만들어 봤어요.

역시나 엄마 아빠가 너무 맛있다며 좋아하셨어요.

닭수삼 냉채는 유자청 드레싱을 곁들였어요.

예전에 자주가던 한정식 집에 유자청 드레싱 샐러드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유자청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연겨자3큰술.식초1큰술. 매실1큰술. 통깨1작은술. 포도씨유1큰술.

넣고 섞어봤어요.

그냥 간 봐가며 이것저것 가감했어요.ㅋㅋ

매운 주꾸미 볶음은 찐 단호박 속에 담아줬어요.

원래를 피자치즈 뿌려 오븐에 구울려고 했는데... 엄마 아빠는 치즈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아서 그냥 상에 올렸어요.

도미찜...

비린내 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냄새는 하나도 안 났는데... 식구들이 좀 늦게 오는 바람에 다시 한 번 데웠더니 너무 익혀서 살이 좀 뻑뻑해져서 아쉬웠어요.ㅡㅡ

레몬 깔고 담았는데 예쁘죠?

구절판 하고 남은 재료들 올려줬는데 바빠서 모양이 좀.ㅋㅋ


우리 지원이 젤 좋아하는 바싹 불고기.

지원이는 국물 없이 구운듯한 불고기를 좋아해요.

새송이에 감싼 떡갈비.

그냥 모양 예쁘라고 영양 부추도 좀 깔아 줬는데 우리 식구들은 같이 먹으라고 올린 줄 알고 싹싹 비었다는.

하긴. 몸에 좋은 부추니까 같이 먹는게 좋겠죠?

생신상 이니만큼 잣가루도 솔솔 뿌려주고요...

쇠고기 구이&영양부추 무침.

불고기 양념에 고기 재웠다가 한장 한장 구워주고 사이사이 배를 한장씩 끼워줬어요.

예전엔 사과를 끼웠었는데 배가 고기랑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찹쌀가루 뭍혀 구울려다가 잘 타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그냥 구웠어요.

영양 부추는 간장1큰술. 매실 1/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통깨. 참기름으로 무쳐줬구요.

양파채와 배를 조금 섞어서 함께 무쳤네요.

근데 마트네 한우는 저런 둥근 모양 고기가 없어서 호주산으로 사웠더니 고기가 어찌나 뻣뻣하던지...

아쉬웠는데 그래도 영양부추랑 싸서 먹으니 맛있다고 하셨어요.^^

지원양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잡채.ㅋㅋ

이건 잔칫상에 빠질 수 없는 메뉴죠?

이렇게...

우리 사랑하는 엄마 60번째 생신상을 차려봤어요.

아참. 사진은 못 찍었는데 푸짐한 해물탕도 끓였어요.

국물이 시원해서 다들 맛있게...

예전에 했던 삼색전 삼색나물..이런것들은 과감하게 패스했네요.

어떤가요??

하루종일 주방에서 종종거리며 만든 음식들이에요.

엄마가 좋아하실까? 아빠가 맛있게 드실까? 생각하며 정성으로 만들었어요.

다행히 울 부모님과 동생 부부까지... 음식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다며 저 많은 음식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다 드셨어요.

그리고...

어떤 분이 예정일이 언제냐고 물어보셔서.ㅎㅎㅎㅎㅎㅎ

벌써 출산하고 집에서 백일상도 차려주고...

이제는 5개월이 되가는데 벌써 이도 나오고 있다고...

우리 지후도 공개합니다.

얼굴도 공개하고 싶어 근질근질 하지만...키톡이라서.ㅎㅎ

백일때는 잔치 안하고 저희 가족과 친정 부모님만 두분 오셔서 식사한거라 음식 거하게 안 차리구요...

그냐 기본 음식에 닭볶음탕 하고..

여기 히트레시피의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 한가지 해서 간단하게 먹었네요.

8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자이노이드
    '13.5.23 12:15 PM

    와우.................대단하십니다
    저는 어머님 나이에 가까운 사람인데 부끄럽습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17 PM

    아. 디자이노이드님...
    저보다 훨씬 연배가 있으시군요.
    부끄럽긴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 kara
    '13.5.23 12:18 PM

    정성스럽게 잘 차리셨네요
    저도 해드리고 싶은데 마음만....이번에는 노력 좀 해보아야겠어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18 PM

    네. 정성을 다 해서 준비했어요. 그동안 못 해드린게 죄송해서 마음을 다해 차려드렸네요.^^

  • 3. 올리브
    '13.5.23 12:46 PM

    도시락만 잘싸는게 아니었어-----.

    음식을 정갈하고 예쁘게 하시네요.
    부모님 흐믓하셨겠어요.

    지원맘님은 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릴 기회가 오래오래 있기를----.
    전 대학교 3학년 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이럴 기회가 한 번도 없었어요ㅠ.ㅠ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19 PM

    ㅎㅎ 올리브님. 감사합니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좋아하시는걸. 진작 못해드리는게 죄송스러울 정도였어요.
    어머님이 일찍 돌어가셨군요. 얼마나 그리우세요.
    정말 옆에 계셔주시는것만도 감사하게 느껴지네요.ㅜㅜ

  • 4. 인피니트
    '13.5.23 12:55 PM

    정말 대단하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저두 음식은 좀 한다고 하는데 전복초는 제가 잘 하는거네요
    걍 산적처럼 ㅎㅎㅎ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20 PM

    아 인피니트님. 전복초 잘 하시는군요.
    저는 이번에 처음 해본건데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고... 괜찮더라구요.

  • 5. 복어양
    '13.5.23 1:03 PM

    헉~애기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준비하시나요~전 그냥 식당갔었네요. 정말 부모님께서 많이 기뻐하셨겠어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20 PM

    애기가 너무 순해서...애때문에 뭐 못하겠단 소리가 안나와요.ㅎㅎㅎ
    저도 그동안 그냥 식당 가다가 처음 차려드린거예요.

  • 6. 공공이
    '13.5.23 1:25 PM

    저도 한번 따라해 볼랍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21 PM

    네네... 공공이님.
    부모님께 꼭 해드리세요.^^

  • 7. 지윤사랑
    '13.5.23 1:47 PM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일단 스크랩해서 찬찬히 보고 따라해 봐야겠어요..
    이런 생신상 받은 엄마가 정말 기뻐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도전해 봐야 겠네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21 PM

    스크랩까지... 감사합니다. 지윤사랑님.^^
    엄마 아빠가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진작 해드렸어야 하는데... 죄송하더라구요.

  • 8. 모우
    '13.5.23 2:03 PM

    정말 도시락만 잘 싸시는게아니었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우리엄마도 올해 60세 이신데, 아직도 엄마한테 얹혀사는 저,,, 죄송하네요 ^^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22 PM

    감사합니다. 모우님.^^
    어머님이 저희 엄마가 연세가 같으시네요. 반갑습니다.
    엄마랑 같이 사시나봐요. 더 잘 챙겨드리세요.^^

  • 9. 해바라기
    '13.5.23 2:10 PM

    멀리 떨어져산다는 핑계로 전화만 드리고 돈만 넣어드렸는데..
    진정 울 엄니한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지원맘 어머니께서는 뿌듯하셨겠어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23 PM

    아무래도 멀리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15분 거리에 살거든요.
    엄마가 많이 좋아하셨어요.^^

  • 10. 온달이
    '13.5.23 3:40 PM

    대단하셔요 감탄사만...

    저는 언제쯤 이런상을 차릴 수 있을까요... 반성중입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23 PM

    감사해요. 온달이님.
    겁내지 마시고 시도해보세요. 저 역시 결혼하고 인터넷 보면서 배운거랍니다.ㅎㅎㅎ

  • 11. 허니안
    '13.5.23 4:17 PM

    제가 상받은것도 아닌데 괜시리 눈물 나네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3 4:26 PM

    아... 허니안님.
    감성이 풍부하신 분이군요.
    저 역시...눈물이 너무 많아서 탈이 녀자랍니다.ㅎㅎㅎ

  • 12. 열무김치
    '13.5.23 4:47 PM

    울 엄니한테 한없이 미안해 지네요...
    한국가면 저도 꼭 엄마 상 차려 드려 볼랍니다.
    물론 비쥬얼과 맛은 도시락지원맘78님 것과 거리가 멀겠지만서도.....

    아~~울 엄마 보고 싶네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29 PM

    아 열무김치님. 외국에 계시는군요.
    한국오면 엄마랑 맛있는거 많이 해서 드세요.^^

  • 13. 주주
    '13.5.23 5:48 PM

    제가 본 생신상중 최곱니다. 메뉴가 하나같이 고급스럽고 맛나게 보이네요..혼자서 저걸 어떠케 다할수있는지..정말대단하세요~
    전 요리 한두가지만해도 부엌폭탄 맞는데.ㅋ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1 PM

    하... 최고라니... 부끄럽습니다.^^
    메뉴를 짜면서 고급스럽게 차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늦은 저녁을 먹어서 천천히 한가지씩 준비했네요.^^

  • 14. April
    '13.5.23 5:49 PM

    정갈하고 깔끔한 솜씨 타고나신거 겠지요?
    이건 노력만 한다고 되는것이 아닙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1 PM

    감사해요. April님.
    엄마 말씀이... 니가 나 닮아 손끝이 야무지다...라고 하셨어요.ㅎㅎㅎㅎㅎㅎ

  • 15. 소연
    '13.5.23 6:08 PM

    칭찬!!!! 추천도 ~!!!!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1 PM

    감사합니다. 소연님. 꾸벅.^^

  • 16. 날마다봄날
    '13.5.23 6:15 PM

    주부 경력 20년차 너무 놀라네요. 진심 궁금하기도.. 요리학원 다니셨죠? 칼은 어떤걸 쓰시는지..컷코? 이런 야무지고 센스 있는 감각은 타고나는거 맞을걸요..진짜 대단 대단!!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3 PM

    헉. 20년차 선배님이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 요리 한번도 배운적 없어요. 그 흔한 쿠킹크래스 한번도 들은적 없는걸요.
    신혼때부터 인터넷으로 배웠어요.ㅎㅎㅎ
    가끔 블로그 이웃님들도 제가 어떤 도구들을 쓰는지 궁금해 하시는데 저는 도구나 그릇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예요.ㅋㅋ
    컷코... 제 주위에 언니 동생들 거의 다 쓰는데. 저는 꾹 참고 그냥 결혼할때 해온 쌍둥이칼 쓰고 있습니다.ㅋㅋ

  • 17. 날마다봄날
    '13.5.23 6:17 PM

    다시 찬찬히 보니 달걀지단이 하나도 타지 않았네요. 불조절 칼솜씨 색감 모두 고수의 향기가..와우!!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4 PM

    와우. 매의 눈이신데요?ㅎㅎㅎ
    아무래도 엄마 생신상이라... 음식이 깔끔하도록 신경을 좀 썼습니다. 약한불에 타지않게 조심조심 지단 부쳤어요.^^

  • 18. 고독은 나의 힘
    '13.5.23 7:29 PM

    헉.. 이게 정녕 집에서 차린것 맞습니까? 설마 출장 요리사나.. 일류 한정식집에서 공수해오신것은 아니겠죠?
    도시락만 야무지게 잘 싸시는줄 알았더니.. 한정식까지..섭렵하셨네요..
    예술이에요..
    친정 부모님 정말 기분 좋으셨을듯해요.. 이런게 효도지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6 PM

    ㅎㅎ 고독님. 평소 그 다양한 음식 해드시는 분이 뭘 그리 놀라세요.
    어른들 생신상 몇번 차리다보니 몇가지 하게 되었네요.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어요. 무뚝뚝한 아빠께서 음식마다 극찬을 하시며 드셨어요.ㅋㅋㅋ

  • 19. 민들레 하나
    '13.5.23 9:11 PM

    지원맘님은 존경스럽고
    우리 엄마껜 죄송스럽고...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6 PM

    왜요 민들레 하나님.
    엄마께 해드리면 되지요.^^
    꼭 해드리세요.

  • 20. unison
    '13.5.23 9:13 PM

    역시 도시락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였어요~
    다른 요리도 너무 잘하시는거였쟎아요~
    앞으로도 종종 요리 부탁드려요^^(아가떔에 힘드실려나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7 PM

    워낙 요리에 관심이 많고 좋아해요.
    생각해보면 초등학교때부터 요리 프로그램 보는걸 참 좋아했어요.
    김형곤 아저씨가 하던 요리 프로 빼놓지 않고 봤던 기억이 나요.
    앞으로 자주 올려볼게요.^^

  • 21. 우화
    '13.5.23 10:53 PM

    도시락만 잘싸는게 아니였어....

    어머니께서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갑자기 밥한끼 한번도 제손으로 못해드린 돌아가신 울엄니생각에 울컥했어요ㅜㅜ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8 PM

    와.. 우화님.^^
    그 좋은 솜씨를 어머님께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아름다운 솜씨를 보셨어야 하는데. 아.....ㅜㅜ

  • 22. 쥬쥬맘
    '13.5.23 11:01 PM

    멋져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3 11:38 PM

    감사합니다. 쥬쥬맘.^^

  • 23. 소년공원
    '13.5.24 12:02 AM

    이뿐 싸라~~~~암, 이뿐 싸람!!!

    엄마가 얼마나 흐뭇해 하셨을까요?
    저도 엄마가 가까이 사시면 생일이나 명절같은 날에 잘 차려드릴텐데...

    그나저나, 여기 키친토크에서 애기 엄마들끼리 계 하나 모을까요?
    곧 애기엄마 되시는 고독은 나의 힘 님이랑, 도시락지원맘 님이랑, 또... 왜 실미도 사시는 분들 꽤 많으시죠?
    그분들 모두 보고싶네요.
    (이런 뜬금없는 댓글을 보았나! ㅋㅋㅋ)

  • 우화
    '13.5.24 1:10 AM

    계 모으면 나도 껴주기~~ 울애기 159개월이에요. 호홍~~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2 AM

    ㅎㅎ 소년공원님. 개콘 매냐? 요즘 저도 그게 제일 재미있더라구요. 나쁜...싸람. 나쁜...싸람.ㅋㅋ
    애기엄마들 계 좋아요. 좋아요.
    저 사실 키톡에서 말하는 실미도 뜻을 최근에 자게에서 알았지 뭐예요?ㅋㅋ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3 AM

    우화님. 계모임 들어오세요 159개월 애기 늠 귀엽겠네요 우쭈쭈...ㅋㅋ

  • 24. 마가렛
    '13.5.24 1:51 AM

    도시락만 잘싸는게 아니였어....22222222222
    전 요리 한두가지만해도 부엌폭탄 맞는데2222222


    와 정말 입이 딱 벌어지네요;;;
    전 7년차인데 여태 맞벌이라는 이유로 양가 생신상 한번 차려드린적이 없는데 하..넘 부끄러워지네요.
    이제 전업이라 올해는 꼭 생신상 차려드리려고 하는데 게시글 많이 참고 하겠습니다^^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03 PM

    ㅎㅎ 마가렛님.

    그동안 맞벌이 이셨으면 다 용서 됩니다.
    집에서 노는데 이런거라도 잘 해야지...라는게 제 생각이거든요.ㅋㅋ
    올해 생신상 차리실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25. blue violet
    '13.5.24 7:16 AM

    어머님이 딸을 정말 잘 키우셨네요.

    27살 24살 두 딸을 둔 엄마로서 넘 부럽네요.

    저부터 반성해서 어머님께 음식 대접 해야겠네요.

    정말 잘 차리셨어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05 PM

    아... 블루 바이올렛님.
    두 따님도 나중에 시집가면 예쁜 생신상 차려줄 꺼예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키톡이 이래서 좋아요. 저보다 한참 연배의 선배님들이 잘했다하며 토닥토닥 해주시는 포근한 느낌.
    ^^

  • 26. 미녀와야수
    '13.5.24 7:36 AM

    우와...저장합니다..대단하셔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05 PM

    감사합니다. 미녀와야수님.
    저장하시고 나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요.^^

  • 27. 브엔디아
    '13.5.24 8:54 AM

    저도 저희엄마에게 죄송하기만하네요
    진정 기뻐하셨을 어머님모습에 저까지 미소가 ^^*
    지원맘님 떡갈비 레시피 꼭꼭 부탁드려볼께요
    저희둘째가 고기를 잘 못삼켜 안타까운데 떡갈비는 넘 맛나게 잘넘기거든요
    제가 겨우 찾아서 한번 해줬는데 맛이 ㅠㅠㅠ
    꼭 좀 부탁드리구갈께요
    지원이가 넘 부럽네요 ^^*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17 PM

    감사합니다. 브엔디아님.
    떡갈비 레시피요.
    일단 제가 평소 정확히 계량하며 요리하는 습관이 안 들어서.ㅋㅋㅋ
    우선 기억을 더듬어 알려드릴테니...꼭 간 보시고 양념 가감하세요.

    갈빗살 600g 기준으로
    양념 - 간장 5큰술. 설탕2큰술. 매실청1큰술. 소금1/2큰술. 맛술2큰술. 생강즙이나 가루 1작은술. 다진 파,마늘2큰술. 참기름2큰술. 후추1작은술.
    여기에 빠져도 상관없지만 제가 넣은 것은 배즙이에요. 4큰술 가량 넣었는데 빼도 전혀 상관은 없어요.
    대략 이렇게 넣은 것 같아요.^^
    고기 못 삼키는 둘째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네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19 PM

    앗. 통깨 2큰술이 빠졌네요.ㅋㅋ

  • 브엔디아
    '13.5.24 12:30 PM

    지원맘님 감사한 댓글 온맘으로 감사드려요
    레시피 올려주시려나.. 하며 기다리다 다시들어왔는데 제윗글에 댓글이달리고 시간차..
    저에게 레시피알려주시고 계시나.. 기다리고있었답니다 ㅎ 거의 스토커수준? ;;;
    친절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우리둘째에게 저도 지원맘님처럼 꼭 합격점 받아볼께요 ^^*
    근데 고기는 어떤걸로 사야하는지.. 하나만 더 부탁드릴께요
    갈비살을 발라서 하시는지요?
    아니면 다른부위를 추가해도 되는지요?
    고기도 중요할꺼같아서 한번더 귀찮게 여쭙고 갑니다 ^^;;

  • 도시락지원맘78
    '13.5.24 9:57 PM

    정육점에서 갈빗살 다져달라고 하셔도 되구요. 그냥 사다가 다지기에 다지셔도 되고. 꼭 갈빗살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볶음밥용 다진 쇠고기도 가능해요.
    근데 떡갈비는 적당히 기름져야 더 맛있는것 같아요.
    쇠고기랑 돼지고기 7:3으로 섞어서 하셔도 되구요.

  • 28. 송이삼경
    '13.5.24 9:26 AM

    우와!!! 입이 떠억 벌어집니다
    전..이쁘게 담으려해도 꼭 흘리고 그러던데...어쩜 저리 정갈하고 이쁘게 담으셨어요
    물론...맛은 더 좋을테구요

    지원맘님 도시락이나 회전접시 상차림에서 진즉에 고수라는걸 알아봤지만
    한정식 상차림도 넘 이쁘네요
    정갈 그 자체 입니다
    저도 떡갈비 레시피 부탁드려요...몰라서 그런지...ㅎㅎ 왠지 쉬워보이면서 뽀대 나 보이는 새송이 떡갈비
    예전 올리신 지원맘님 게시글보고
    품절된 회전접시 찾아헤매느라 1년여를 고생한 끝에 득템해서 잘 써 먹고 있습니다 ㅋㅋ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21 PM

    감사합니다. 송이삼경님.^^
    저도 아직 담음새 내공이 부족해요. 엄마처럼 안되더라구요.

    품절된 회전접시를 1년동안 찾아내 결국 득템하신거예요? 우와...대단하세요...
    잘 쓰신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떡갈비 레시시 위에 분이 물어보셔서 쓴거 복사해서 붙였어요.ㅋㅋ

    갈빗살 600g 기준으로
    양념 - 간장 5큰술. 설탕2큰술. 매실청1큰술. 소금1/2큰술. 맛술2큰술. 생강즙이나 가루 1작은술. 다진 파,마늘2큰술. 참기름2큰술. 후추1작은술.통깨2큰술.
    여기에 빠져도 상관없지만 제가 넣은 것은 배즙이에요. 4큰술 가량 넣었는데 빼도 전혀 상관은 없어요

  • 29. 빅걸
    '13.5.24 9:36 AM

    너무 너무 대단하세요... 저도 외국에 있단 핑게로 전화한번 드리고 돈 보내드리는게 고작.....
    정말 부럽고 반성하게 만드는 푸짐한 상이네요...
    그리고 저도 그 예술적인 떡갈비 레시피 부탁드릴게요... 여기서 쉐프로 일하면서 한국음식 자랑할일이 가끔있는데 딱 맞는거 같아요...꼭 부탁드려요...미리 감사 (꾸벅)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23 PM

    혹시 빅걸님. 전에 꽃모양 김밥 물어보신 분이신가요? 그때도 외국에서 쉐프로 일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생각만해도 멋져요.
    어느 나라인지는 모르지만 외국에서 쉐프로 일하신다니...너무 근사해요.^^
    떡갈비 레시피 다른 분들도 물어보셔서 본문에 첨부해야겠네요.

    우선 알려드려요. 참고로 제가 평소에 계량대로 요리하는 편이 아니라.. 대충 기억을 더듬어 알려드리는거니... 맛 보시고 나중에 양념 조정하심 좋을 것 같아요.^^

    갈빗살 600g 기준으로
    양념 - 간장 5큰술. 설탕2큰술. 매실청1큰술. 소금1/2큰술. 맛술2큰술. 생강즙이나 가루 1작은술. 다진 파,마늘2큰술. 참기름2큰술. 후추1작은술.
    여기에 빠져도 상관없지만 제가 넣은 것은 배즙이에요. 4큰술 가량 넣었는데 빼도 전혀 상관은 없어요

  • 30. 빼꼼
    '13.5.24 9:53 AM

    도시락만 잘 싸는게 아니었어 ---2
    ㅎㅎ 저도 잘 보고 가요.
    저도 이번엔 생신상 한번 차려드리고 싶네요. 도전!!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24 PM

    감사합닏. 빼꼼님.
    기회되면 꼭 어머니 생신상 한번 차려드리세요.
    왜 진작 못 해드렸는지 후회스러울만큼 좋아하셨어요.^^

  • 31. st
    '13.5.24 10:43 AM

    상차림 이렇게 근사할수가 있나요 ^^
    한정식보다 휠씬 낫네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24 PM

    키톡만 오면 제가 입이 찢어집니다.
    다들 이리 칭찬을 해주시니까요.
    감사해요.^^

  • 32. somodern
    '13.5.24 12:27 PM

    오마갓.
    입 벌리고 보다 턱 빠졌어요.
    오마갓.
    오마갓.
    정갈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군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20 PM

    꺅 somodern님.
    저 님 블로그보고 완전 깜딱 놀랐잖아요.
    키톡에서 본 요리와 말솜씨로는 푸근한 주부9단의 포스였는데.
    사진보니 날씬하고 귀여운 20대 모델 이시더만요?
    뭔가 진짜 속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검색하니 키워드가 패션화보 헐리우드 뭐 이런게 나오길래...설마 아닐꺼야.하고 클릭도 안했다는.
    패션 스타일이 딱 맘에 들어요.
    자주 놀러갈게요.
    아참. 이웃 신청을 안했네. 신청 받아주실꺼죠?^^

  • 33. 시네라리아
    '13.5.24 1:18 PM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너무나도 잘 차리셨어요~~~

    저도 내년에 이리 해봐야 할듯 싶네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4 9:58 PM

    감사합니다. 시네라리아님.^^
    내년에 꼭 어머니 차려드리세요.
    좋아하실꺼예요.

  • 34. 새미4080
    '13.5.24 7:03 PM

    보기만해도 넘 먹고싶네요~ 친정엄마가 얼마나 감동받으셨을까요~

    엄마한테 넘 죄송한 맘이 드네요.. 맞벌이인 딸을 위해10여년을 손주들을 봐주셨는대..

    전화라도 한통화해드려야겠네요.. --;;

  • 도시락지원맘78
    '13.5.24 10:00 PM

    네. 엄마가 좋아하셨어요.^^
    손주들 10년이나 키워주셨다니...정말 대단하신 어머니세요.
    참 끝없는 엄마의 사랑이지요.
    전화 한통 넣어드리시고 기회되면 맛있는 밥한끼 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 35. 레사
    '13.5.25 6:15 PM

    여기서도 뵙네요^^
    저도 저 식탁에 한자리 차지하고앉아 젓가락 들고 싶어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9 12:18 AM

    아 레사님. 82님이셨군요.
    반가워요.^^
    레사님 못하시는거 없으시던데요.^^

  • 36. bistro
    '13.5.25 10:48 PM

    정말 손이 보통 야무지신 게 아니네요.
    칼질 하신 거하며 밀전병 부친 솜씨하며...어머님이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저희 엄마 생신이 가까워 오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제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 도시락지원맘78
    '13.5.29 12:20 AM

    감사해요. 제가 다른건 별론덴 손 야무지단 소리는 좀...ㅎㅎ 농담이고 부관훼리님 버젼입니다.
    칼질이고 밀전병이고 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했는데 잘 봐주셨네요.
    저도 차리기 전까진 마음이 무거웠어요. 끝까지 고민한것도 사실이예요.
    근데... 막상 차려드리고 나니까 그렇게 마음이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 37. Golden tree
    '13.5.27 5:24 PM

    우와..감탄 한번 하고..곧 있을 시어머니 첫 생신상 차릴 때 참고해야겠어요..마음만 장금이라 어디까지나 참고만;;

  • 도시락지원맘78
    '13.5.29 12:20 AM

    저도 10년전에 시어머님 첫 생신상 차려드리던때가 생각 나네요.
    그때도 나름 열심히 차렸는데 지금 보면 많이 어설펐지요.ㅋㅋㅋ

  • 38. 설낭
    '13.5.31 6:22 PM

    굉장한 생신상이네요.
    감탄하고 갑니다. 저장했다가 저도 꼭 해 볼래요.

  • 39. haskil
    '13.6.2 11:15 AM - 삭제된댓글

    스크랩해놨어요...시골에 갈때 요리 하나씩은 해가는데 엄마가 미식가인데 저는 요리솜씨가 없어서 그래서 요리하는게 돈버리는 일이 될까봐 두렵고 많이 망설여지네요...

  • 40. 망고쥬스
    '13.6.4 12:41 PM

    생신상 스크랩 합니다~
    과연 내가 할수 있을까 ㅠㅠ

  • 41. 웃고살자
    '13.6.5 3:36 PM

    근사합니다.

  • 42. 루루
    '13.7.23 2:04 PM

    와! 눈이 즐겁네요~~~

  • 43. 심다누
    '13.8.1 10:36 AM

    실력이 대단하시네요,무엇을 사먹어도 이것엔 못미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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