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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김밥 만들어먹고 남은재료 처리하기.

| 조회수 : 16,826 | 추천수 : 8
작성일 : 2013-05-18 22:34:43

 

안녕하세요.^_^

넘넘 오랫만에 인사드리는 거라 조금 낯설고 어색하네요! ㅋㅋ

결혼 전 자주 와서 요리도 올리고 댓글도 달고 했었는데

결혼과 동신에 임신하면서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는 중이라 뭘 해먹을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특히 아기 나오고부턴 멘붕의 시간들이 잦았던지라..정말 어떻게 먹고 살았나 모르겠네요.ㅋㅋ

지금은 아기가 신생아를 벗어나 6개월을 향해 쑥쑥 자라고 있기에

이제 슬슬 뭘좀 해먹어볼까나...불끈불끈 시동이 걸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오랫만에..아~~주 오랫만에 김밥을 만들어보았어요.

요새 부쩍 친구들 카카오스토리나 블로그에 집에서 만든 김밥이 자주 올라오길래

입맛만 다시고 있다가 그래 나도 한번 싸보자!!! 결심..

대단한 투지와 의욕으로 시작했는데 우리 아기는 엄마가 주방에 있는게 별로인가봐요..ㅠㅠ

어찌나 뒤집으면서 울고 칭얼거리든지

재료 준비하며 계란 부치고 한번 안아주고, 오이 절이고 또 안아주고, 당근볶고 안아주고...

아..아직은 무리였나봐요..ㅋㅋㅋ

결국 다섯줄 만드는데 세시간이 넘어버렸네요....ㅡㅡ;;

 


여차저차 다섯줄 만들기 성공....;;;;

 




요렇게 신랑 퇴근하고 저녁으로 차려 먹었어요.

요즘 대세라는 땡땡볶음면과 무알콜맥주! 전 모유수유중이기에....ㅋㅋ

아...요 땡땡볶음면 정말 물건이더라구요.

매콤한 라볶이 맛..ㅋㅋ 하지만 수유중이기에 양심적으로 자주 먹진 않아요!ㅋㅋ

 


남은 김밥은 담날 신랑 아침밥으로.

날씨가 부쩍 더워져 하룻밤사이에 상해버릴까 걱정했는데 아직은 아닌가봐요~

신랑도 저도 잘 먹었네요.

 


 

다음날 무지 많이 남은 김밥 재료를 처치하기 위해 꼬치를 만들었어요~

 



감자랑 콩나물, 김치 넣고 칼국수도 만들어서..

 


다음날 저녁으로 맛있게 흡입흡입~~

 

재료가 그래도 한가득..ㅠㅠㅋㅋ

진짜 김밥을 만들면 재료때문에 곤란할때가 많은거 같아요.

식구가 많아 김밥을 많이 만들면 몰라도 말이죠.

그리하여 나머지 재료는 모조리 다져서 다음날 볶음밥으로 승화시킵니당~

 


양파만 추가~

 


 


역시 김밥재료였던 오이도 새콤달콤 무쳐서 다른 반찬 뭐 필요있나요.

김치도 꺼내 썰기 귀찮아서 그냥 요렇게 놓고 먹었어요.

 


요렇게요.

아직 오이가 더 남아있어요~ㅋㅋ;;

이건 내일 골뱅이 넣고 소면 삶아서 골뱅이 무침 해먹을까봐요.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주룩주룩 꽤 많이 내리네요.

오랫만에 뵈어 너무너무 반갑고 좋네요.

앞으로 이것저것 자주 해먹고 또 오고싶어요! ㅋㅋ^_^

굿나잇 되시고 남은 휴일 잘 보내세요~~~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이꽃
    '13.5.18 10:59 PM

    어머머..새댁^^반가워요
    저 기억나요 결혼전 야무진솜씨로 김밥많이 만들어올렸던?
    그때도 솜씨가 예사롭지않아 보였는데 결혼하시고 더 업되셨네요. 아기가 6개월이면 한창 정신없겠지만 가끔씩 솜씨자랑해주세요

  • cactus0101
    '13.5.18 11:45 PM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다니 완전 감동이에요~~~주륵 ㅠㅠ
    예전에 김밥에 꽂혔을땐 일주일에 한번씩 만들었는데 말이에요~ㅋㅋ
    애기 키워본 분들 말씀이 그나마 지금이 편한거라고..
    애가 본격적으로 기고 걸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네요..
    그전에 좀 이것저것 만들어먹어보려고요...흑 ㅠㅠㅋㅋ

  • 2. 바다섬
    '13.5.18 11:17 PM

    아기랑 주방사이 왔다갔다하며 김밥 싸느라 애쓰셨겠어요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김밥싸기 시도하시는것 자체가 꼬맹이엄마로선 힘든일인데 큰일하셨어요 솜씨로 봐선 전~혀 새댁같지않은 전문가포스가... 저기 꼬다리 하나만 먹어봤음...쓰읍~~ㅋ

  • cactus0101
    '13.5.18 11:46 PM

    저 그러면서 사진도 찍었어요~ㅋㅋ;;;
    사실 애기가 하도 그러길래 나중엔 유모차에 묶어놓고 만들었어요...ㅡㅡ;;

  • 3. 디자이노이드
    '13.5.18 11:28 PM

    김밥도 땡땡구리도 칼국수도 볶음밥도 모두 침 나옵니다;;ㅎㅎ
    꼬치할 수 있는 건 생각도 못 했습니다
    새댁이 헌댁 무색하게 하십니다ㅎㅎ
    신랑님 복 많으셔요^^

  • cactus0101
    '13.5.18 11:46 PM

    저도 남은걸로 뭘 해먹어야하나 찾아보다 만든거에요.ㅋㅋ
    저희 신랑도 그리 생각해야할텐데...........

  • 4. 아이보리매직
    '13.5.18 11:39 PM

    이거보고 신랑이 맛있겠다고 엄청 부러워 하네요

  • cactus0101
    '13.5.18 11:48 PM

    제가 웃긴 반전하나 말해드릴까요?
    김밥에 땡땡볶음면 먹고 저희 신랑 체했어요....ㅡㅡ;;;;;;
    간만에 만든거라 맛있게 먹어주길 기대하며 만들었는데
    기껏 먹어놓고 체했다고 매실액타달라고...ㅠㅠ
    맥빠지더라구요..
    그래도 강인한 소화력으로 밤새 소화 다 시키고
    아침에 잘 먹고 가주어 다행이라 생각해요! ㅋㅋ

  • 5. 귤우유
    '13.5.18 11:58 PM

    꺄 예전에 결혼하신다구 글올리시더니 아이까지!!!! 김밥 정말 맛나보이네용 예전부터 님 글보면 사진이 참 맛나보여용 추룹~~-ㅠ- 자주 글 남겨주세용~~^^

  • cactus0101
    '13.5.19 6:31 PM

    글쵸..시간 참 빨라요~~ㅋㅋ
    귤우유님 말씀 다른말로 하면 사진빨! ㅋㅋㅋ
    음식사진 말고 제 사진도 좀 잘나왔으면 하네요~ㅋㅋ
    저도 자주 왔음 좋겠어요~~^_^

  • 6. 세실리아74
    '13.5.19 5:20 AM

    어마낫!!!정말 반가워요...
    결혼 하시고 바로 임신하셨었구나...
    그때 대문사진에 웨딩드레스 입고 찍으신 사진
    너무 예뻐서 기억해요..얼굴도 이쁜 새댁이 요리도 잘해서
    막~막 부러웠는데...아기도 예쁠거 같아요^^
    여전히 맛있는거 잘 해드시네요ㅋㅋ건강하고 예쁘게 키우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 cactus0101
    '13.5.19 6:32 PM

    저도 기억나요..
    따뜻한 댓글 남겨주시던 분~^_^
    아..벌써 일년도 더 넘어버렸네요..그때가요.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어 정말 쏜살같이 시간이 흘러버린 것 같아요.
    반가워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 7. cookinggirl
    '13.5.19 9:11 AM

    요리 예쁘게하는 아가씨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기엄마가 되셨네요. 축하드려요.

  • cactus0101
    '13.5.19 6:33 PM

    헤헤 가끔 실감 안날때도 있어요.
    다른 일 하다 문득..아 내가 아기 엄마였지.. 아기가 있구나~
    이런생각이 들어요. ㅋㅋ
    축하 감사합니당~~

  • 8. 튼튼맘
    '13.5.19 9:37 AM

    낯익은 아이디라서 클릭했는데...반가워요^^
    결혼 전 솜씨좋은 요리 하시고 대단한 처자셨는데...벌써 아가가 6개월이군요.
    기운내시구요^^ 앞으로도 종종 이야기 들려주세요.

  • cactus0101
    '13.5.19 6:34 PM

    튼튼맘님 안녕하세요..저도 너무 반가워요.ㅠㅠ
    아기는 이제 뒤집기 하고 슬슬 배밀이도 하려고 시도중이에요.
    벌써 이빨도 나고 있어요. 두개나요. ㅋㅋ
    이제 곧 아기 이유식 시작하면서 제 밥도 정식으로 해먹을까 생각중입니당..ㅋㅋ
    자주 뵈었음 좋겠네요.^^

  • 9. 도시락지원맘78
    '13.5.19 12:44 PM

    와. 김밥이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너무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전 꽃보다 김밥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ㅎㅎㅎ
    심했나??ㅋㅋ
    김밥 재료로 활용도 잘 하시고... 저도 한번 따라해 봐야겟어요.^^

  • cactus0101
    '13.5.19 6:35 PM

    꽃도 예쁘지만 저도 꽃과 김밥 둘중 하나라면 김밥을 선택하겠어요~~ㅋㅋ
    도시락지원맘님 도시락 완전 완전 훌륭해요~~
    저도 얼른 우리 애기 도시락 싸주고 싶어요...ㅋㅋ

  • 10. 리어리
    '13.5.19 2:48 PM

    요리잘하는 언니가 엄마가 되었군요~~
    가끔 그언닌 결혼하니 바쁘신가,, 했는데,, 내가 왜....
    저도 웨딩드레스 입은 거 보고싶어요~~
    요리는 변함없이 잘하시고 ㅎㅎ

  • cactus0101
    '13.5.19 6:39 PM

    리어리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뵙네요!!!
    음식을 제대로 안만들어 올릴 사진이 없어 포스팅을 못했어도
    가끔 들어와서 사진도 보고 제가 올린 글도 다시 보고 했었는데
    리어리님 따스한 댓글 특히 기억에 많이 남고 좋아 읽고 또 읽고 했어요.
    이렇게 다시 뵈니 참 좋네요..^^

  • 11. 기쁨이맘
    '13.5.19 10:11 PM

    어머나 세상에 김밥이 너무 맛있어보여요.
    내일 부터 다이어트해야지 의기충천했는데 이런 이런 복병을 만났네요.
    당장이라도 볶음면, 김치칼국수, 김밥을 안먹으면 상사병 걸릴 것 같아요.
    맛난 음식먹고, 뚱뚱해도 즐겁게 살자 이런 맘약한 생각이 드네요.
    김밥도 예쁘고, 꼬지도 너무 예뻐요.
    아가 예쁘고 키우시고 맛난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 cactus0101
    '13.5.19 11:41 PM

    맞아요..맛난 음식 먹고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면
    적당한 통통함은 괜찮지 않을까....저도 그런 생각을..ㅋㅋ
    좋은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당~^_^

  • 12. 고독은 나의 힘
    '13.5.19 11:07 PM

    어머나.. 선인장님 오랫만이에요..
    저랑 작년에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신걸루 기억하는데.. 벌써 실미도 생활을 하시는 군요..(혹시 허니문?)
    저는 이제 한달 조금 못남았습니다..

    이 만삭 임산부 갑자기 김치 칼국수 보고 급 땡기네요.. 비오는 날 해먹어야지..

  • cactus0101
    '13.5.19 11:43 PM

    고독님 안녕하세요!!!
    힛 맞아요! 허니문!!! ㅋㅋㅋ
    그래서 태명도 신혼여행갔던 도시 이름이였죵~
    이제 한달도 안남으셨군요.
    맛난음식 많이 드시고 쑴풍 순산하세요!!!
    저도 초산치고 무지 무지 빨리 순풍 낳았거든요.
    순산 바이러스 팍팍 날려드립니다!!!^___^

  • 13. 무소유
    '13.5.20 6:08 PM

    넘 반갑습니다 ^ ^
    그동안 올라오는 글이 없어 엄청 궁금했는데...아기가 세상에 나왔나 보네요.
    솜씨 좋은 건 여전하신 것 같아요!!
    김밥 만들고 남은 재료들의 활용...기발하네요.
    특히 꼬치전!!!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구요, 가끔씩 사는 모습 올려 주세요.

  • cactus0101
    '13.5.21 10:20 AM

    안녕하세요..넘넘 오랫만이에요~^__^
    저도 다시 뵈니 정말 반갑네요..
    하루하루 애기랑 행복한 씨름하고 있어요 ㅋㅋ
    김밥 싸먹은지 몇일 되었다고 또 먹고 싶네요. 조만간 또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4. genii
    '13.5.20 10:47 PM

    김밥이 너무 맛나게 보여요~~~~ 아가땜에 힘드실텐데... 솜씨가 좋으시나보아요^^

  • cactus0101
    '13.5.21 10:21 AM

    ㅋㅋ 감사합니다. 그냥 해먹는요리만 주구장창 해먹고
    새로운 시도는 못해요....ㅜㅜㅋㅋ

  • 15. 겨울
    '13.5.22 4:15 PM

    아유,,어찌 그리 손 끝이 야문지,,,존경시럽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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