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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점심밥 4탄 (개 사진 있어요.)

| 조회수 : 12,21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5-14 02:33:09

아....배가 너무 고파요.

지금 시간 2시 20분...

이시간에 배가 고파서 어쩌자는 것인지....

난 왜 자지 않고 이곳에 있는 것인지...

배고픈데 여길 들어와서 어쩌자는 것인지...ㅠㅠ

자폭하는 심정으로 그간 먹은 거 올려봅니다. 흐흐..

 

 

춥다 춥다 하며 돌아다닌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더워 더워 하며 돌아다니게 되었네요.

다들 여름 준비는 하셨는지...저는 아직 겨울 옷 정리도 못했는데 여름 옷을 꺼내 입고 있어요. ㅜㅜ

옷 정리는 옷 정리고...밥은 밥!

여전히 잘 챙겨 먹고 있어요. ㅎㅎ

이건 송탄 사는 동생네 놀러가서 얻어 먹은 해물탕.

해물은 전부 옳아요. ㅠㅠ

오랜만에 먹은 해물탕이 실해서 행복했어요.


서정리 시장 안에 있는 순대국밥집.

저 양념이 맛있었어요. 통마늘이랑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새우젓에 넣은 것 같은데...

좀 특별한 맛이 있었어요.


이것이 순대국밥.

저는 조점례순대국보다 맛있었어요.

아...또 먹고 싶다.


엽떡에서 시킨 뼈없는닭발 마지막 편.

저거랑 막걸리를 먹었던 듯하네요. 입에서 불나면 막걸리로 끄고 또 먹고...

사진 보니 또 침이 좔좔...ㅠㅠ


우엉차 만든다고 우엉 사놓고 귀찮아서 냅뒀다가 썩을까봐 우엉밥으로...

남은 우엉은 차 만들었어요.


갈치구이, 고등어구이, 근대된장국, 김치...그리고 멍게!

잔뜩 기대했는데...양이 너무 적어서 슬펐어요. 한봉지를 샀는데 달랑 네 마리 들어있었어요. ㅠㅠ

한마리는 썰면서 먹어버리고...크기도 작아서...정말 눈물을 흘리며 먹었어요.


해방촌에 있는 피자펍에서 먹은 피자. 가격도 싸고 맛나더라구요.


와라와라에 오랜만에 갔더니 사리세상인가....하는 메뉴가 생겼더라구요.

전 떡볶이 보다 튀김이랑 면이랑 그런 게 더 좋거든요. 저를 위한 메뉴...


다시 점심밥으로 돌아와서...

끓는 물에 애호박 썰어 넣고 새우젓으로 간하고 마지막에 고추 슝슝

생각보다 맛있어요. 호박이 달다구리...


새우 한 마리 안 들어간 가난한 팟타이..ㅠㅠ

오랜만에 했더니 면 불리는 감을 잃어서 군데군데 뭉치고..덜 불고....ㅠㅠ

그래도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어요.


얼마전에 뜬금없이 배가 아프더니 몸살이 나서 옴짝달짝을 못하게 되었어요.

딱히 설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열이 나는 것도 아니고...

증상이라고는 배가 부은 것 같은 느낌과 배 표면에 손만 닿아도 아프고.. 온 몸에 쑤시는 것.

짚이는 것도 없었지만 체했나보다 하고 이틀 꼬박 굶고 삼일째 죽 끓여 먹고...혹시나 싶어서 관장하고...

그리고 좀 살아나서 병원에 갔어요. 그랬더니 장염이라더라구요.

열도 안나고 설사도 안하는 장염이라니...

아파도 표시도 안나는 이놈의 몸땡이라니....ㅜㅜ

그래도 살아보겠다고....연근이랑 두부랑 갈아넣고 죽 끓이고...

작년에 만들어놓은 산초장아찌 꺼내서 먹었어요.

나란 여자 강한 여자. ㅠㅠ


이틀 굶었더니 살이 찌끔 빠졌는데...

이 강인한 몸이 원상복귀 시키겠다고 자꾸 고기를 먹자해서...ㅠㅠ

돼지고기랑 쪽파 볶아 먹었어요. 흐흐흐흐...

이래서 전 살이 안 빠지나봐요. ㅜㅜ


두부국수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 몸이 원하는 건 먹어줘야지!

애호박 볶아서 올리고 달래 간장 넣어서 후루룩~


먹다 남은 돼지고기볶음에 밥도 볶아 먹고...


룸메 어머님이 보내주신 두릅 전부쳐 먹고..

맛이 가려고 하는 나물과 숙주 구제 차원에서 볶음밥 하고..


엄마표 만두 굽고, 참나물이랑 돌나물에 초장 주르륵...


아아...

아름다운 광어.

제가 회라면 정말 사족을 못 써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ㅠㅠ

그런데 우리 동네에는 싸고 맛난 횟집이 없어서 정말 슬펐거든요.

옆 동네 갔다가 지인이 추천해줘서 알게 된 집인데...싸고 맛있어요.

저 광어가 이만원. 다른 건 아무것도 없지만...이만원에 저 양에...회가 찰지고 맛나니 더 바랄게 없죠.

늦게까지 장사하고...이래저래 맘에 드는 가게.

조만간 또 가겠죠? ㅎㅎ


하누소에서 먹은 갈비탕.

예전에는 고기가 많았다는데...사진에 보다시피 많진 않고...

맛은 그냥저냥...

냉면 사리가 나와서 신기했어요.



표정이 웃겨서 한 장 투척해요.

어르신..만져주면 저런 흡족한 표정을 지으시죠.

나이 먹을 수록 표정만 늘어서는,...ㅎㅎ

날씨 더워지니 음식 조심 하시구요...

조만간 또 뵐게요.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대중
    '13.5.14 4:41 AM

    맞아요, 아프고 나면 살이.. 쬐애끔 빠졌는데,
    갑자기 고기가 마구 땡겨서 아프기 전 보다 살이 더 모락 오르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아프셨다니 한동안은 잘 드시길 바래요^^

  • 광년이
    '13.5.16 3:08 AM

    모락모락 올라서 볼이 다시 빵빵해졌어요. ㅠㅠ

  • 2. 소연
    '13.5.14 9:09 AM

    광어생각,광어생각,광어생각,광어생각,광어생각,광어생각.. 광어밖에 기억에 안남았음..

  • 광년이
    '13.5.16 3:08 AM

    전 멍게 광어 멍게 광어 멍게 광어..
    광어는 어제 먹었는데 또...ㅠㅠ

  • 3. 수늬
    '13.5.14 10:09 AM

    저는 저 위 음식중에 엄마표 군만두가 제일 먹고파요...츄릅...^^

  • 광년이
    '13.5.16 3:09 AM

    저 만두 좀 맛있어요. 헤헤...

  • 4. 오달자의 봄
    '13.5.14 11:13 AM

    앗 서정리 시장안에 있는 순대국밥집!
    제 남편도 이 집에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오래된 국밥집이죠
    전 지저분해서 soso
    혀 조금 내민 강아지 넘 귀엽네요

  • 광년이
    '13.5.16 3:10 AM

    주방을 못 봐서 지저분한 줄은 모르겠는데...양념을 저렇게 많이 주면 다 남을텐데...혹시...싶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맛있으니까...
    밖에서 밥 먹을 땐 그냥...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거야...라며 맛있게 먹어요. ㅠㅠ

  • 5. 꼬꼬미
    '13.5.15 12:44 PM

    아이구 고생하셨네요 뭘 잘못 드신겝니까
    오늘도 님의 황금조합 자취식단과 외식음식 구경 잘하고 침 질질 흘리며 물러납니다ㅠㅠ
    날씨도 더워지는데 건강하시고 또 봬요^^

  • 광년이
    '13.5.16 3:11 AM

    뭘 잘못 먹었는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머리가 좀 복잡했는데..그것 때문에 그랬는지..
    꼬꼬미님도 건강하세요.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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