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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한창 도시락 싸고 있어요~

| 조회수 : 17,95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5-10 17:21:40

큰애 초등학교 소풍(?) 도시락....


워낙에 일하는 게 늦어선지 김밥 하나 싸면서도 새벽에 일어나야 겨우 도시락 싸고 아침밥 먹고 할 수 있어요

(후다닥후다닥 순식간에 요리 여러 개 해내시는 분들 부러워요..)

이 날은 4시 전에 일어난 듯하네요



대나무 김밥말이가 씻은 뒤도 좀 찜찜해서 바꾸려던 차에, 실리콘은 넘 물렁해서, pp였던가?

암튼 그 재질로 실리콘보다는 살짝 덜 물렁한 듯해서 사서 말아봤는데, 역시나 힘 주기가 좀 그렇네요

그래서 새로 산 김밥말이는 싸 놓은 김밥 돌돌 말아서 형태 굳히는 용도로만...

매번 그렇지만, 우엉 하나 빼고 쌌네요.. 어쩜 좋아 하면서 우엉은 그냥 우적우적 씹어먹어주기;;



잘라 놓으니 한 가득....

김밥 잘 못 마는 편이라 삐뚤빼뚤.... 이쁘게, 정 중앙으로 잘 마시는 분들 몹시 부러워요....

그래도 나의 사랑은 김밥 꼬다리....



김밥만 싸면 괜히 허전해서 유부초밥도...

이건 남편 도시락용이라 커요~



위치는 비껴났지만 계란지단이 두터워서 계란 씹히는 맛은 좋은... ㅋ~

이렇게 이것저것 아끼지 않고 먹다가 요즘 3키로 쪘어요.... ㅠ.ㅠ;;

; 계란을 지단으로 부쳐서 밥 위에 말아 싸는 건 보기에도 좋지만 계란이 좀 많이 들어가는 듯 싶어서

가능하면 저렇게 자주는 안 싸는 편입니다~

 

 

둘째 얼집 소풍 도시락....



핫도그 데친 뒤, 유기농 핫케이크 가루에 풍덩한 뒤, 식빵 갈아 만든 빵가루에 굴려 튀기기....



김밥보다 유부초밥을 더 잘 먹기도 하고... 준비하기도 편해서 이날은 김밥 생략~

이건 일반 유부를 위쪽으로 뎅겅 잘라 만든 미니유부초밥...



이건 밥 양을 줄여 만든 미니초밥....

이래야 애들 입에 겨우 들어가더라구요...

안그러면 반 잘라줘야 하는데, 소풍 가면 잘라 줄 사람도 없고해서....


방법은 여기저기 검색해서 위 설명도처럼 두 가지 형태로 싼 거에요~


핫도그에 들어가는 소시지는 일반보다 더 짧고 동그란 걸 사용했음에도

튀긴 뒤, 빵가루 때문에 한입에 먹기 아플 것 같아서 반으로 잘랐어요~

지난 번 현장학습 때 도시락과 물만 싸오래서 딱 그렇게 보냈더니, 둘째가 집에 와서 울먹이면서

"엄마, 엄마가 나 과일 안 싸줬잖아요. 다른 애들은 다 과일 싸왔어요" 하더군요

ㅠ.ㅠ;; 센스 없는 엄마가 미안... 하고서 벼르다가 이번엔 과일도 싸주고 막 뿌듯해했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빛그림
    '13.5.10 6:28 PM

    깔끔! 단정하신가 봐요.
    준비해 놓으신 재료들만 봐도 뽀쟁이님이 그려지는 듯 ^^
    전 보통 속재료랑 밥을 전날 밤에 해놓아요. 밥도 해놓고 하기전에 재취사 눌러놓으면 괜찮더라구요.
    4시에 일어나심 넘 힘드시잖아요.
    핫도그까지 하시고~ 아~저라면 방전되고 말꺼에요.
    지단 아이디어 좋으네요~ 저도 담번엔 한번 해봐야 겠어요.

  • 2. 뽀쟁이
    '13.5.10 6:34 PM

    앗.. 단정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실상은 좀 덜렁대는 쪽에 가까워요... ㅎㅎ;;)
    밥을 전 압력솥에 하는 터라 새로 밥 지어야 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재료는 전날 준비해도 되는군요. 앞으로는 그렇게 해야겠어요~

    아침엔 딱 싸는 것만 하는 걸로~~ ^^ 훨씬 편할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 3. 흰조
    '13.5.10 10:07 PM

    멋져요. 그런데 핫도그는 일반 냉동핫도그 말씀하시는건가요? 어찌 저리 동그랗게 나오죠?

    제가 이해한건. 일반 핫도그를 2-3센치 크기로 자른다음 다시 핫케잌가루반죽+빵가루 순으로 해서 튀긴다는 말씀?

  • 4. 뽀쟁이
    '13.5.10 11:00 PM

    동그란 소시지가 나왔더라구요~ 일반 비엔나보다 통통하면서 길지 않은... 그 소시지 데친 뒤, 핫케이크가루 반죽을 좀 되직하게 만들고(포장에 적혀 있는 레서피대로 하면 너무 묽어요. 우유의 양을 줄이세요~) 그 반죽에 고치에 꽂은 데친 소시지를 넣고 굴려 골고루 뭍인 뒤, 빵가루에 굴려서 튀긴 거에요~

    담을 때 반 잘라 넣었구요~~ ^^

  • 5. 내일
    '13.5.11 1:14 PM

    핫도그 귀여워요^^ 물론 맛있어보이구요..
    도시락 들고 맛나게 먹고있을 귀여운녀석이 부럽네요 ㅎ

  • 6. 빨간초코
    '13.5.12 8:33 AM

    보는 것 만으로도 군침이 나고
    도전의식이 불타오르네요~

    감사히 시식하고 갑니다^^

  • 7. 리나마리오
    '13.5.12 10:10 PM

    저도 수요일날 두 녀석 어린이집 소풍가는데 엄청 고민이네요
    저도 올해는 도전해봐야겠어요

  • 8. 열무김치
    '13.5.14 8:22 AM

    엄마가 나 과일 안 싸줬잖아요. 다른 애들은 다 과일 싸왔어요,,,하는 아이의 울먹임이 들리는 듯해요 ㅎㅎ
    이번 도시락 열어보고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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