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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름다운 제주살이53~ 제주여행시 운전조심하세요(하얀콩자반)

| 조회수 : 9,38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4-29 13:09:46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즉석 반찬 두어가지해서 얼렁뚱땅 밥을 해 먹곤 하다가

밑반찬을 해야겠다 하고 냉동실 열어보니~ 검정콩이 다 떨어진 줄로 모르고....ㅠㅠ

할수없이 흰콩으로 콩자반을 했습니다.

얼렁 씻어서 넉넉히 물을 붓고 소금조금 넣어 가스불 약하게 하여 올려 놓았다가

콩이 익었다 싶을 때 진간장넣고 조리다가 물엿넣고 조금 더 두었다가

가스불 끄고 참기름과 통깨 뿌려서 완성~~!

그리 어렵지도 않은 남편이 좋아하는 콩자반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어저께서야 넉넉히 해 두었답니다.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요즘 한참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녀 왔어요^^

가파도 배타는 곳에  특산품을 파는 곳이 있는데 

작년에 구입한 말린몸을 올해는 두봉지 사고

가시리 라는 말린 해초를 팔길래 한봉지 사왔어요~

 

몸이란 해초는 몸에 좋아서 그 이름도 몸이랍니다.ㅎㅎ

식당에서 몸국을 팔긴 하던데 한번도 먹어 보진 않았구

가파도에서 파는 말린 몸은 물에 잠깐 담그어 불으면

된장에 파마늘참기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참 맛나요~

 

말린 몸이 떨어졌길래 오일장에서 말리지 않은

몸을 사다가 살짝 데쳐서 이것도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 먹는 걸

좋아 합니다. 톳이라는 것보다 부드럽고 럭셔리한 맛이 납니다.ㅎㅎ

 

처음으로 사 들고온 가시리는 그냥 맨입에 먹어도 짜지않고

그 식감이 좋더라구요~ 걍 심심풀이로 먹고 있습니다.

다시마와 같은 성분에 해초라고 하더라구요~

우선 짜지 않아서 좋으네요^^

 


 

어젯밤 뉴스에서 제주여행길에 온가족이 516도로에서

참변을 당한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제주여행을 다니러 오는 분들을 만나거나 전화를 받으면

저희 부부가 꼭 당부하는 말이 운전조심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516도로는 가파르고 굴곡도 심하고

기후도 변화물쌍하여 성판악을 중심으로 맑은 날이어도

갑자기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는 적도 많습니다.

초행길이거나 렌트카 운전할 때 많이 조심해야 합니다.

저희도 제주시를 갈때는 516도로를 피해서 남조로길이나

서부평화로를 택해서 다니곤 하는 데....

밤늦게는 이런 길도 안개가 많이 끼어 위험합니다.

제주시나 서귀포로 오갈때는 될 수 있는대로

어두운 밤길은 피해서 다니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주시외 제주도의 길들이 한산하니까

여행의 들뜬 마음에 과속들을 하다가 대형사고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참사가 되지 않도록 과속하지 마시고

늘 안전하게 운전하셔서 어제 뉴스와 같은 참사가 나지 않고

즐거운 제주여행이 되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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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합처녀
    '13.4.29 2:36 PM

    여행으로 들뜬 마음 사고나기 쉬운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 제주안나돌리
    '13.4.29 5:50 PM

    익숙한 길도 아니고 렌트카는 익숙치 않을텐데
    들뜬 마음에 텅빈 도로 과속으로 달리면 정말 위험하겠죠?

  • 2. 빼빼루
    '13.4.29 2:52 PM

    한라산 비자림길이 좋아서 두번 갔는데 갈때마다 길이 안개로 가득해서 정말 조마조마 하면서 제주시 쪽으로 넘어왔어요.. 그쪽 길이 유독 그런건지 베테랑 운저자들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답니다. 운전은 상대방도 조심해야 되니 서로가 노력을 해야될듯 싶어요..

  • 제주안나돌리
    '13.4.29 5:51 PM

    저희 지난 주에 늦게 공항에서 집엘 오는 데
    남조로길인데도 어찌나 안개가 끼어던가 아주 힘들게 왔답니다.
    서로 서로 조심해야 하는 것...정답입니다.!

  • 3. 김명진
    '13.4.29 4:58 PM

    제주식은 콩을 볶아서 고소하게 만들고 양념을 쫙 부어 주던데요. ^^
    그럼 완전 고소고소...하더라구요.
    맛있어 보여요.

  • 제주안나돌리
    '13.4.29 5:52 PM

    볶아서 양념하는 것이 고소하긴 해요~
    치아가 부실하면 푹 익혀 조리는 것이 좋구요^^ㅋ

  • 4. 소년공원
    '13.4.29 10:42 PM

    저희 남편도 콩자반 좋아하는데, 제가 만들면 말랑말랑 눅진눅진한 콩자반이 안되구요, 계속 너무 딱딱해요.
    콩을 오래오래 삶아서 만들면 그런 맛이 될까요?

  • 제주안나돌리
    '13.4.30 6:33 AM

    설탕이나 물엿을 너무 일찍 넣친 않나요?
    콩이 살캉하게 익었다 싶을때 간장넣고
    조리다가 콩이물러졌다 싶을때 물엿넣으세요 식으면 딱딱해 지는것
    감안하여 뮬러지는것 선택해서 울엿넣으셔야 해요 불지리 않은 콩 약힐불에 올려서 거의 1시간여 걸린듯
    합니다.

  • 5. 마이셀프
    '13.5.1 11:24 PM

    배지근한 몸국 참 맛나더라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6. 들녘의바람
    '13.5.2 10:06 PM

    오랫만에 들어와 보니 제가 어릴적이나 혹은 여느집이나 자주 보이는 반찬중에 하나랍니다.

    전 오늘 오일장에서 메주콩을 사와서 장가르기를 하였답니다.
    친정엄마가 담가둔 장을 오늘에서야 장가르기를 하였고....
    제가 담아서 먹던것이 조금은 많이 짜고 딱딱하여
    오늘 날잡아 콩을 많이도 삶았는데,

    안나돌이님이 만드신 하얀콩자반을 ~~그냥 콩장이라고 하지요.
    언제한번 들러보고 싶어요......
    민박?펜션?

  • 7. 손사장
    '13.5.3 3:07 PM

    제주도, 생각만 해도 마음 설레는 곳이네요.

    제주도에서 살아보고 싶은 저는 늘상 제주도의 공기가 그리워요.
    제가 지금 마시고 있는 곳의 공기와는 맛과 향이 다른...
    그곳에 사시니 많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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