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가재를 아시나요?
갯가재를 보고 제주도에서 맛있게 먹은 딱새우로 알고 구입했어요;;
포장을 열어보니 너무 달라요!!
이게 모에요?????
나도 모르겠다....ㅠㅠ
좀 무섭게 생겼죠~
갯가재가 정확한 명칭 같고.. 쏙.. 또는 쏙새우로도 불리더라구요.
이렇게 노란색과 붉은색은 암컷, 지금이 산란기라 알도 있고 맛있을 때..
갯가재는 늘 나오는건 아니고 4-5월, 10-11월에만 잠시 나오는듯 해요.
푸른색은 수컷이에요. 자세히 보면 예뻐보이기도 하죠..ㅎㅎ
나란히 줄지어 놓고
(간장물에 절여지면 좀 부드러운데 그냥의 경우에는 껍질이 무척이나 날카로우니 씻을 때 조심하세요)
청,홍고추,청양고추,생강도 썰어 두고..
갯가재랑 켜켜이 담습니다.
미리 끓여서 식혀둔 간장물을 붓고
생새우 1.5키로, 청,홍고추, 청양고추 3개씩
간장 1컵, 생수 2컵, 소주 1/2컵, 맛술 1/2컵, 멸치액젓 2큰술, 참치액 2큰술, 설탕 2큰술, 편 생강 8쪽, 감초 3쪽
애교쟁이님의 새우장 레시피에요~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간장물 끓여붓기를 2번 더 반복 합니다.
4-5일쯤 지나 제대로 맛이 들었어요~
갯가재는 새우에 비해 손질이 조금 번거로운데..
머리, 꼬리쪽 잘라주고.. 양옆도 조금 잘라냅니다. 꼬리쪽에도 살이 있으니 반만~
등껍질을 들어내면 살만 쏙 발려요.
새우장에 비해 탄력은 떨어지지만 갯가재만의 단맛에 부드럽기도 하고.. 독특해요.
이 간장양념이 참 맛있죠!
갯가재는 계속 간장에 두면 너무 짜니까 소분해서 냉동하고 간장양념은 잘 걸러내어 따로 보관합니다.
갯가재장 간장계란밥 ^^
갯가재는 새우장 담그고 쪄서도 먹고.. 국거리용으로 조금 남겨 뒀어요.
국물요리의 기본은 육수! 평소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육수재료를 넣지만 오늘은 갯가재가 있으니 멸치만 넣어 멸치육수를 내고
집된장 크게 한숟가락~(집된장에 따로 콩을 삶아서 섞은 생된장이라 많이 짜지 않아요)
갯가재 몇개 넣고 애호박도 넣고~
집에 간식으로 먹으려고 사둔 연두부만 있어서 연두부도 한팩 넣고..
마지막에 달래도 넣고.. 보글보글 맛있게 끓입니다.
갯가재 된장국을 끓이면서 오이달래무침도 만들었어요.
오이는 어슷하게 썰어 소금에 절여두고(더 얇게 썰기 ㅋㅋ)
고춧가루, 조선간장, 설탕, 오미자효소, 2배식초를 넣어 1차로 양념을 만들고.. 양파와 청양고추 작은거 한개..
절여둔 오이와 달래를 넣고
참기름, 깨소금 넣고.. 부족한 간을 맞춥니다.
무침에는 매실효소 대신에 오미자효소를 쓰기 시작했는데.. 더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제가 하고도 정말 맛있게 양념됐어요 ㅋㅋ
갯가재는 참 달아요~ 은은한 달래향에 좋습니다 ^^
혼자서도 잘 먹어요~
혼자 재료 손질하고 요리하고 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먹기도 참 잘 먹습니다 ㅎㅎ
홍고추 갈아서 만든 달고 시원한 무김치, 이건 엄마표 ^^
그냥 두부가 아니라 연두부 넣은게 더 잘됐어요.. 순하고 부드러운 갯가재 된장국에 두부가 술술 넘어갑니다.
뜨거우니 조심 하세요^^
갯가재 받자마자 등이 바닥에 닿도록 놓고 쪘어요.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에 새우도 아닌것이 게도 아닌것이 맛있어요..ㅎㅎ
짬뽕에도 넣어서 먹으니 국물이 시원해요~
우리집 베란다에도 봄이 한창이에요 ^^
꽃들 사진 좀 찍으려면 방해하는 우리집 강아지~
나를 보라구요!
이렇게 이쁜데~ㅋㅋㅋ
계속 자길 보라고 난리에요..ㅎㅎ
저만 보기 아까워 제가 키우는 제라늄들 자랑하고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