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그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80일 밖에 안 남았군요..
그-래-서!! 그 전에 열심히 놀고 먹는 겁니다.
곧 잠시 저에게 No.2 남자가 될 불쌍한 남편을 위해 요리 신공 발휘!!( 라고 쓰고 실은 내가 먹고 싶은 것 실컷 먹어보기 위해 라고 읽는다)
고기를 넣지 않고 만드는 채식 스탈 마파두부도 해먹고용
니나83님의 강습대로 마늘을 충분히 기름에 튀겨내고 마른 바질도 미리 넣으니 풍미가 더 살던 알리오 올리오도 해먹구요... (치킨스톡은 없어서 패스!!! )
처녀적 혼자 일본 여행 갔을때 고이고이 모셔온 돈부리 전용 냄비로 오야꼬돈 (닭고기 계란 덮밥?) 도 해먹구요...
저는 가츠돈 보다 오야코돈이 더 촉촉+부들 하니 맛있더라구요..
호주산 샤브샤브용 쇠고기 한팩 사서 김혜경님의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도 해먹었습니다..
몇년전부터 그 맛이 궁금했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던 맛..
기왕 샤브용을 샀으니 리틀스타님의 버섯매운탕 칼국수도 한번 해먹는 겁니다..
봄미나리를 잔뜩 넣었더니 진짜 등*칼국수 맛!!
그리고 버섯 칼국수 땜시 버섯을 종류별로 장만했으니 이번에는 버섯샐러드 고고싱!!
이것도 리틀스타님 레시피인데 발사믹드레싱이 참 상콤하니 한식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용..
(리틀 스타님은 나랑 갑이던데 왠지 언니라고 부르고 싶은 이 느낌은 뭘까?ㅠㅠ)
전라도 처녀가 강원도도 시집온지 벌써 1년
그 사이 많은 분들을 알게 되고.. 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실미도 입소전에 그분들께 감사표시 한번 하려고 벼르다가 드디어 일을 저질렀지 모에요..
굳~~~~~~~이 안해도 되는 손님초대 건수를 만드는 것도 병 중의 병!!
그것도 무수리 병!!
메뉴 1 - 계란 볶음밥
메뉴 2 - 대충해도 맛이 나는 볶음우동 (jasmine님 책 보구 따라함, 가쓰오랑 돈가쓰 소스는 없어서 패스!!)
메뉴 3 - 연어 샐러드 (이것도 jasmine님 책에 나온 레시피 대로.. 사람들이 소스 맛있다고 난리 났었음)
메뉴 4 - 오늘의 메인이었던 월남쌈
이건 전체 샷
이 날을 위해 요리의 고수이신 키톡 회원분께 개인적으로 문의를 드리고 메뉴 구성에 대한 조언을 받았지요..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메뉴를 말씀드렸더니 전체적으로 메뉴 구성이 너무 드라이 하다.. 라는 조언을 해주시고..
메뉴 수정을 해주셨어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에피소드.. 그 분께서 월남쌈에는 꼭 버미샐리(가는 쌀국수)를 곁들이라고 하셔서.. 신랑 장보러 보낼때 '가는 쌀국수' 라고 메모를 적어서 보냈는데.. 이 사람이 그걸 칼국수로 읽고.. 글쎄 칼국수 면을 사왔지 몹니까.. 그래서 어쩔수 없이 버미샐리는 패스해야 했던 사연이..ㅠㅠ
이제 실미도 입소가 80여일 남았어요..
그런데 막달에 몸조심 해야 하는 것을 빼면 실제 자유로울수 있는 시간은 두달 남짓!!
그사이 신나게 먹고 놀자!!! 가 저의 모토입니다..
물론 실미도 입소 준비 (냉장고 비상 식량 비축) 도 해야겠지요..
실미도 선배님들.. 입소 전에 냉장고 비상식량으로 모모를 구비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복받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