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실미도 입소 D-80 !!!

| 조회수 : 9,426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4-03 19:40:44

점점 그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80일 밖에 안 남았군요..

그-래-서!!  그 전에 열심히 놀고 먹는 겁니다.

곧 잠시 저에게 No.2 남자가 될 불쌍한 남편을 위해 요리 신공 발휘!!( 라고 쓰고 실은 내가 먹고 싶은 것 실컷 먹어보기 위해 라고 읽는다)

고기를 넣지 않고 만드는 채식 스탈 마파두부도 해먹고용


니나83님의 강습대로  마늘을 충분히 기름에 튀겨내고  마른 바질도 미리 넣으니 풍미가 더 살던 알리오 올리오도 해먹구요... (치킨스톡은 없어서 패스!!! )


처녀적 혼자 일본 여행 갔을때 고이고이 모셔온 돈부리 전용 냄비로  오야꼬돈 (닭고기 계란 덮밥?) 도 해먹구요...

저는 가츠돈 보다 오야코돈이 더 촉촉+부들 하니 맛있더라구요..



호주산 샤브샤브용 쇠고기 한팩 사서  김혜경님의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도 해먹었습니다..

몇년전부터 그 맛이 궁금했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던 맛..


기왕 샤브용을 샀으니  리틀스타님의 버섯매운탕 칼국수도 한번 해먹는 겁니다..

봄미나리를 잔뜩 넣었더니 진짜 등*칼국수 맛!!


그리고 버섯 칼국수 땜시 버섯을 종류별로 장만했으니 이번에는 버섯샐러드 고고싱!!

이것도 리틀스타님 레시피인데 발사믹드레싱이 참 상콤하니 한식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용..

(리틀 스타님은 나랑 갑이던데 왠지 언니라고 부르고 싶은 이 느낌은 뭘까?ㅠㅠ)


전라도 처녀가 강원도도 시집온지 벌써 1년

그 사이 많은 분들을 알게 되고.. 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실미도 입소전에 그분들께 감사표시 한번 하려고 벼르다가 드디어 일을 저질렀지 모에요..

굳~~~~~~~이 안해도 되는 손님초대 건수를 만드는 것도 병 중의 병!!

그것도 무수리 병!!

메뉴 1 - 계란 볶음밥


메뉴 2 - 대충해도 맛이 나는 볶음우동 (jasmine님 책 보구 따라함, 가쓰오랑 돈가쓰 소스는 없어서 패스!!)


메뉴 3 - 연어 샐러드 (이것도 jasmine님 책에 나온 레시피 대로.. 사람들이 소스 맛있다고 난리 났었음)


메뉴 4 - 오늘의 메인이었던 월남쌈


 

이건 전체 샷

 


 

이 날을 위해 요리의 고수이신 키톡 회원분께 개인적으로 문의를 드리고 메뉴 구성에 대한 조언을 받았지요..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메뉴를 말씀드렸더니 전체적으로 메뉴 구성이 너무 드라이 하다.. 라는 조언을 해주시고..

메뉴 수정을 해주셨어요...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에피소드..  그 분께서 월남쌈에는 꼭 버미샐리(가는 쌀국수)를 곁들이라고 하셔서.. 신랑 장보러 보낼때 '가는 쌀국수' 라고 메모를 적어서 보냈는데.. 이 사람이 그걸 칼국수로 읽고.. 글쎄 칼국수 면을 사왔지 몹니까.. 그래서 어쩔수 없이 버미샐리는 패스해야 했던 사연이..ㅠㅠ

이제 실미도 입소가 80여일 남았어요..

그런데 막달에 몸조심 해야 하는 것을 빼면 실제 자유로울수 있는 시간은 두달 남짓!!

그사이 신나게 먹고 놀자!!! 가 저의 모토입니다..

물론 실미도 입소 준비 (냉장고 비상 식량 비축) 도 해야겠지요..

실미도 선배님들.. 입소 전에 냉장고 비상식량으로 모모를 구비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복받으실 거에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혹은십
    '13.4.3 9:22 PM

    설마 내가 일등?ㅋㅋㅋㅋ 고독님 비슷한 시기에 출산인가봐요. 고독님은 82쿡 요약본... 저도 따라해보아야겠어요.

  • 고독은 나의 힘
    '13.4.4 9:57 PM

    ㅋㅋ 82요약본이라기 보다.. 82죽순이 인거죠..

  • 2. 안드로메다
    '13.4.3 9:50 PM

    음...혹시 미술 공부를 하신 분이신지^^음식의 모양 솜씨가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색의 조화로움이 이렇게 예쁘고 환상적인지 ㅋㅋㅋㅋㅋ저 기 팍 죽고 가요...(요리 공부 좀더 해야겠에요 엉엉엉) ~ㅎ,ㅎ,

  • 고독은 나의 힘
    '13.4.4 9:58 PM

    어머나.. 살다살다 미술 공부했냐는 소리는 첨 들어요... 기분 좋네요..워낙 그쪽에 문외한이거든요.. 그냥 요리책 보며 열심히 짱구 굴리다 보니 저절로 이쁘게 나왔어요.. 라는 말 밖엔..(쓰고 보니.. 교과서만 열심히 봤는데 서울대 합격했어요.. 라는 소리랑 비슷하게 들리네요..)

  • 3. 여니
    '13.4.3 11:29 PM

    이번 3월에 실미도 탈출했어요(아이 어린이집 입소)

    눙물 나도록 좋아요.ㅜㅜ


    좀 만 (아니 조~~금 더) 지나면 다시 꽃피는 날이 올꺼에요.
    그전에 미*듯이 돌아다니고 놀아야 합니다. !!
    화이팅!!!

    땅콩이 잘 자라고 있죠? ^^

  • 고독은 나의 힘
    '13.4.4 9:58 PM

    네..땅콩이는 아주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입소 하기도 전인데.. 심히 부럽습니다..

  • 4. 나뽈
    '13.4.4 4:37 AM

    Jasmine님 연어샐러드 맛나보여요.
    혹 드레싱 레시피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분 요리책 사면 젤 좋은데
    여기서 한국책 구하려면 좀....

    ^^

    그나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때
    먹고픈 것 많이 먹고
    하고픈 일 많이 하면서
    잘 지내시고요.

    건강하게 이쁜 아기 순산하시길 빌어요.

  • 고독은 나의 힘
    '13.4.4 10:00 PM

    네 드레싱 레시피는요... 다진 바질 1/2컵 + 레몬즙 4+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올리브유 4 였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이었어요.. 드레싱은 전날 미리 만들어서 냉장해 놓았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jasmine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5. 열무김치
    '13.4.4 4:39 PM

    80일이면 세계일주도 가능하잖아요, 열씸히 놀으세요 !!!!!!!!!!!!!!!!!!!!!!!

    저는 한국가서 애를 낳고 산후 조리하는 바람에 (친정엄마가 풀 서비스를 해 주셔서)
    비상 식량 리스트 제공 부적격자이지만요...
    제가 애 낳기 전에 하고 싶었던 것은 신랑에게 밥통 사용법 전수..였어요. (친정엄마 덕?에 무산되었슘)
    혹시 고독이 님 남편님 이미 밥 하실 줄 안다면 전 깨갱이지만요 ^^

    쌀국수 대신 칼국수 사오시는 ㅋㅋ 귀여우신 분이 밥을 해 놓으신다면 엄청 더 귀여우실 것임.

  • 고독은 나의 힘
    '13.4.4 10:00 PM

    아하.. 일단 신랑에게 밥하는 것부터 가르쳐야 겠군요..
    아직 쌀도 한번도 안 씻어 봤을거에요..그사람..

    좋은 팁 감사드립니다.

  • 6. 스트로베리푸딩
    '13.4.4 5:21 PM

    쟈스민님 책 제목이 뭔가요?? 볶음우동과 연어샐러드 넘 맛있겠어요~

  • 고독은 나의 힘
    '13.4.4 10:01 PM

    자스민님 책이 여러권 있는데요 제가 이번에 참고한 책은 8282 아침상이라는 책이었어요.

  • 7. suni
    '13.4.4 5:48 PM

    저도 볶음우동과 연어샐러드 레시피 알고 싶어요. 쟈스민 선생님 블로그 가봤는데 찾을 수가 없어요.

  • 8. bistro
    '13.4.5 2:34 AM

    벌써 D-80이로군요 ㄷㄷㄷ 시간 참 빨라요.
    나 늙는 건 잘 몰라도 남의 집 애들은 빨리 크더라고요 ㅋ

    날 좋을 때(=입소 전에) 땅콩이 아부지랑 꽃놀이 열심히 다니세요 ^^

  • 9. 우화
    '13.4.5 11:37 AM

    임산부가...넘 씩씩하시네, 쉬엄쉬엄 하세요.

    하긴~ 혹^^ 달리면 힘들겠죠?

    순산하세요

  • 10. hoshidsh
    '13.4.5 5:30 PM

    아,,고독님 2세 정말 기대되어요.
    (나중에 사진 올려주실 거죠?)
    몸 조심하시고 꼭 순산하시길..

  • 11. 부관훼리
    '13.4.6 7:49 AM

    드시고싶은거, 갖고싶은거 이때예요.
    신기하게 임신한 아내가 "뭐가 먹고싶고나..." 하면
    야밤에라도 나가서 사다주게되더군요. ㅋㅋㅋ
    애기낳으면 외식도 힘드니까 지금 많이 댕기시구요. ^^

  • 12. 귀엽샐리
    '13.4.8 10:13 AM

    와우 솜씨가 넘 좋으세요. 저도 닭고기 덮밥 해 먹고 싶어요.
    참 그런데 실미도가 뭔 뜻인가요? 궁금궁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620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592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168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8 Alison 2024.11.12 15,841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589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488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46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30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11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84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74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21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06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6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46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42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19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0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22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49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7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4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38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5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1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5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