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배에 사용할 휘발유 받으러 가다가 길가에서 두릅을 따왔네요..
이맘때면 시골은 할머니들이 장에 파실 욕심으로 드릅이 조금 나왔을때 나무채로 잘라 갖고 갑니다.
어쩌다게 저 녀석들이 남아있었는지...
얼른 장에 가서 낙지 네마리를 사다가 데쳤어요...
완도 시집온지 10년 되었건만 낙지는 먹는건 맛있는데 만지는건 아직도 무섭네요..
느낌이 너무 싫어요~~~
물 팔팔 끓이다가 드릅을 데쳤어요~~
소금을 살짝 넣어서 ~~
낙지도 데쳐서 요렇게 잘라 주었답니다.
몸통은 따로 썰어서 초장에 찍어 취리릭 ~~~
사진 찍을새도 없이 다 해치웠네요~~
양파 채썰고 마늘 찧어 넣고
초장에 고추장에 설탕 식초 등등 넣어서 휘리릭 무쳤어요.
제가 볶음 요리는 잘 못하는데 무침 요리는 그나마 먹을만하다는 ...
비빔밥을 해주라 해서
밥을 넣고 비볐어요~~~
장정 네명이 양푼이 하나씩 놓고 밥을 비비는데...
다 먹고 나니 냉면 그릇 양푼이 하나씩 다들 훌쩍 비워버렸어요...
먹고 난 밥상을 보고 있으니 너무 웃음이 나오는거 있죠...
대박~~~ 오년은 더 살것 같네요~~~~
드릅은 해 먹고도 아직 남아서 냉장실에 잘 보관했어요...
무엇을 해먹을까 생각중입니다....
드릅 2편 또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