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주 전에 치른 친정아버지 생신상차림입니다. ^^
전체적인 상차림은 이렇고요.
메뉴는 딱 네 가지. 심플하지만 맛은 조화롭게 구성했어요.
히트레시피에 있는 연어샐러드.
간단하고 예쁘고 굿입니다.
미리 셋팅해서 랩 씌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니 편하지요.
이번에 처음 해본 참나물 봄동무침.
꽃등심을 토핑해서 얹었어요. 한식 샐러드 컨셉? 완전 맛있습니다.
고기가 없다면 참나물과 봄동만으로도...
아니면 참나물만 사다가 무치셔도 되니 꼭 해보세요. ^^
먼저 고기를 굽는데요.
꽃등심은 알맞은 크기고 썰어서
연기나 나도록 달군 팬에 육즙을 가두어 앞 뒤로 굽고, 소금 후추간 약간씩...
참나물은 연한 부분으로 골라 손질하고 봄동과 함께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서
간장 1T, 매실액 1T, 고춧가루 0.5T, 소금 약간, 깨소금 아주 듬뿍~ , 참기름을
먹기 직전에 숨이 죽지 않도록 슬쩍 무쳐서 내시면 됩니다.
맛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 하시고요. 짜면 채소를 더 넣으시면 되겠죠?
생신상에 빠질 수 없는 고기.
갈비찜이나 불고기가 아닌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배, 사과를 곁들인 차돌박이 구이.
차돌박이는 300g 준비.
간장 2T, 설탕 1T, 배즙 1T, 마늘즙 0.5T, 참기름 1T
고기양념을 만들고,
(배즙, 마늘즙은 깔끔하게 거즈면에 짜서 넣어주세요)
고기 위에 숟가락으로 발라주듯이 올려 양념에 재워주세요.
30분 정도면 충분해요~
차돌박이를 한 장씩 잘 펴가면서 구워 얇팍하게 썬 배와 사과를 번갈아가며 돌려담아 주시면 돼요.
겨자소스 - 연겨자 1t, 참기름 1T, 다진마늘 0.5T, 식초 1T, 설탕 1T
에 찍어서 드세요~ ^^
아게다시도후.
키톡에서 제목으로 검색하시면 제가 예전에 올린 레시피 나옵니다. ^^
45cm 길이의 긴 접시에 여섯 개 올리고
개인접시에 하나씩 셋팅했어요.
엄마가 담가 주신 오이소박이도 올라갔고요.
역시 친정엄마께서 끓여주신 매운소고기뭇국.
요리 네 가지에 김치 한 가지, 국물 하나.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식탁이 꽉 찼답니다.
역시 생신상 손수 차려드리니 딸의 마음이 이리 뿌듯할 수가요.
부모님도 당연히 좋아하시고요.
매년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이렇게 챙겨드려야겠어요.
#2
나물과 코다리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아시나요? ^^
어느 날의 점심...
사촌언니들 초대해서 친정엄마와 제가 후다닥 함께 차렸답니다.
친정엄마께서 오곡찰밥과
각종 나물... 휘리릭~~~
정말 손이 빠르세요.
나물 본연의 맛을 살려 최소한의 양념만을 하셨습니다.
저는 코다리조림을 했어요.
코다리 세 마리를 토막내서
깊은 팬에 무 450g정도를 큼직하게 뭉텅뭉텅 썰어서 바닥에 깔고,
양파 반 개 굵직하게 채 썰어서 그 위에 깔고, 코다리를 얹어줍니다.
대파, 매운 고추, 붉은 고추 큼직하게 썰어서 위에 얹고,
양념을 올리면 끝~! ^^
양념 - 다진마늘 2T, 참기름 1T, 간장 9T, 설탕 1T, 고추장 1T, 고운고춧가루 2T, 생강즙 0.5t,
맛술 2T, 물엿 2T, 물 6T, 후추 약간
처음엔 뚜껑 덮어서 끓이다가 나중엔 뚜껑 열고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조리면 끝이예요.
코다리만 있다면, 재료 다 넣고 한번에 끓여서 완성이니 정말 쉽지요?
오곡밥과 나물과의 맛조화가 딱인 코다리 조림.
이런저런 수다와 함께 즐거운 점심이었습니다.
# 3
이 날 저녁 메뉴는 친정아버지 생신 때 좀 남은 것들이 있어서 거의 같아요.
하지만 예쁜 그릇에 담아 다른 분위기로... ^^
닭날개 한 팩 사다놓은 것이 있어서
노릇하게 굽고
윤기나게 조려
잣가루 솔솔 뿌려 담았습니다. ^^
그래서 이렇게 차린 저녁밥상.
남편이 정말 맛있다고 한 장모님표 매운소고기뭇국. ^^
과일소스 드레싱 샐러드
봄동만 남아있어서 봄동만 무쳤어요.
샐러드에 봄동무침까지...
이렇게 채소를 많이 먹은 날은 기분이 좋아요. 몸도 가볍고~
예쁜 그릇에 담으니 괜히 더 맛있어 보이는 콩자반. ㅎㅎ
모두 맛있게 싹싹 비웠습니다. ^^
# 4
간단하지만 알차게 한상차림
냉장고에 먹거리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있는 것이라곤 김치, 계란...
오늘은 집 앞에 고깃집에서 삼겹살 수육 한 덩이 사서
히트레시피의 삼겹살찜을 했어요. ^^
윤기나게 조려서...
썰면서 군침이...
이건 아이들꺼예요.
밥을 주먹밥크기로 잡아준 뒤에 김밥용김에 말고,
김치는 씻은 뒤 꾸욱~ 짜고,
쫑쫑쫑 다져서 올려줬어요. 깨소금도 솔솔~
이건 남편밥상에 올라간
묵은지 쌈밥입니다. ^^
역시 김치를 씻어서 꼭 짠 뒤, 밥에 돌돌 말아주면 돼요.
김치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짤지 모르니,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해주세요.
쪽파 송송 썰어서 올리고 싶었는데 없으니 아쉬운대로 깨소금 솔솔 그리고 포인트로 흑임자 약간!
파채와 삼겹살의 자태.
친정엄마가 해주신 시래기된장지짐.
간단한 상차림이지만 있을 건 다있죠? 메뉴 조화 굿~ ^^
지난주 어느 날 오후...
저희 동네에 일명 착한 케익집이라고 방송 타고 완전 뜬 가게가 있어요.
지나가다가 네 조각을 사왔는데,
마침 이웃에 사는 동생이 놀러왔어요.
아메리카노와 함께 티타임. ^^
그리고 늦게 퇴근한 남편의 기분을 up 시켜 줄
달달한 티라미수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