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토스트는 한번쯤 안 만들어 보신 분이 없으시죠?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해먹기 시작했는데
음.. 거의 20년 가까이 만들어 먹은.. 제가 한 요리중에 가장 역사?가 깊은 요리네요
(이렇게 슬슬 제 나이가 밝혀지네요 ㅋㅋㅋ)
우유+달걀을 섞은거에 빵 남은거 적셔서 팬에 노릇하게 구워주면 끝이니..
재료도 간단하고 무지 쉽죠~
근데 정작 이렇게 만들면... 우와~~진짜 맛있다~~~ 요런 느낌은 아니죠? ^^;
여기다가 아주 약간의 비법만 더해주면 '와우우우 진짜 맛있다'
요런 소리가 나오는 프렌치 토스트가 완성이 되니
82cook에 풀어서 회원님들과 널리 나누고 싶사옵니다~ ㅎㅎ
요건 심지어 라면밖에 못 끊이는 제 남동생이 여친한테 만들어서 점수 따기도 하는 둥
주위에서 널리 인증받은 레시피랍니다~~ ^^
볼에 계란 2개 그리고 생크림 5큰술 우유 5큰술, 설탕 한큰술 소금을 약간 넣어서 잘 저어주기.
요리 센스 좋으신 분들은 이미 사진 보고 눈치 챘겠지만..
제 프렌치 토스트의 비결은 바로 오렌지 껍질+ 그리고 레몬껍질 이예요.
베이킹이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오렌지와 레몬 같은 감귤류의 향은 과즙이 아닌 껍질에서 우러나오죠.
강판에 껍질 부분만 솔솔 갈아서 요리에 살짝 넣어주면
그 요리의 향긋함은 이루말할수가 없다는. ^^*
저는 레몬껍질 반 작은술 오렌지 껍질 반 작은술을 섞어서 넣어줬는데
둘중에 하나로만 대체해도 괜찮을 듯 해요~
여건되시면 여기에 바닐라에센스 반 작은술 정도 넣어주면 더 향긋해요.
약간의 소금을 넣어주면 단맛을 더 강화시켜줘서 좋아요.
보통 레스토랑에서는 진한 맛을 내기 위해 생크림+우유를 섞어 쓰는데
가정에서는 냉장고 사정 봐가면서 대체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생크림이 조금 들어가야지 더 맛있는 듯 하지만. ^^
식빵을 넣어서 앞뒤로 20초~30초 정도 적셔주기.
위에 분량이면 식빵 3쪽 정도 구울 수 있어요.
식빵이 우유를 잔뜩 흡수해서 스폰지처럼 부들부들한 감촉을 좋아하면 푹 적셔주면 되고
그런 감촉이 싫으면 조금 덜 적셔주면 되는데
빵이 계란물을 덜 흡수하면 맛이 별로 없고 동시에 너무 흡수하면 중간에 찢어지니
적당히 적셔주는게 포인트~!
식빵 말고도 바게트빵 쓰셔도 되요.
특히 바게트빵은 하루만 지나도 맛이 없기 때문에 바게트빵 처리로 딱이라는~~
팬에 버터를 두르고
너무 세지 않은 불에서 (버터는 쉽게 타니까)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기.
앞뒤로 살짝 노릇해졌으면 식빵 한면에 설탕을 한작은술 정도 솔솔 뿌려주는데
이 상태에서 뒤집어서 살짝 더 구워서 설탕이 뿌려진 빵의 표면을 카라멜라이즈 시킬거예요.
설탕이 녹으면서 식빵 겉면에 바삭바삭한 식감이 생기고 달콤한 맛을 더해줘요
보통 프렌치 토스트에 메이플 시럽을 많이 뿌려 먹는데
메이플 시럽 뿌려먹을 경우 요 카라멜라이즈 과정은 생략하시길.
카라멜라이즈 뭐 이러니까 왠지 어려워 보이는데
앞뒤로 노릇하고 굽고 한면에 설탕 뿌리고 뒤집어서 살짝 만 더 구워주면
간단하죠 ^^
식빵 표면에 설탕이 카라멜라이즈 된게 느껴지시는지? ^^
단맛이 더 잘 느껴지기도 하지만 ( 그래서 설탕 넘 많이 뿌리면 안됨!)
바삭바삭한 식감을 더해줘서 더 맛나욤~!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려주면 더 멋스러워 보일려나?
(실제로는 눈속임용 전분 가루........ --;;;;;;;;)
그래도 맛은 최고!!! ㅎㅎ
오렌지와 레몬껍질을 넣어서 향긋함이 이루 말할수가 없고
계란물을 듬뿍 머금은 빵의 속살은 부들부들 촉촉하며
설탕으로 카라멜라이즈한 빵의 표면은 바삭바삭.
이건 정녕 완벽한 프렌치 토스트!!!!!!!!!!!
츄르릅.. 감동의 눈물..... ㅠㅠ
달콤하고 향긋하고.
그래서 기분까지 덩달아 화사해지는 아주 행복한 맛.
넘 맛있어욤~~~~!!!! >.<
여기다가 오렌지 껍질 대신 계피가루 약간 넣어서 드셔도 맛있어요
요건 좀더 클래식한 버전이죠.
이렇게 해 드시면 브런치 레스토랑 차리고 싶다는 분 속출하실지도 모름. ㅋㅋㅋ
ps. 대신 칼로리 책임 안짐.
오렌지로 요리했으니까 보너스로
오렌지 드레싱 레시피도 풀고 갈께요~
오렌지즙 4큰술+ 오렌지 껍질만 갈은것 한큰술+ 오일 4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소금
빠르게 잘 섞어주시면 오렌지 향이 솔솔 나는 오렌지 드레싱 완성~
오렌지 껍질을 넣으면 오렌지즙만 넣은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오렌지 향이 향긋하니 아주 맛있어요.
오늘 요리의 비결은 '오렌지껍질' 이라는것. ^^
향긋하고 달콤하고 새콤한 맛에 반해버려도 책임 못짐.~! ^^;;
닭가슴살을 구워서 같이 곁들이면 한끼 식사로도 아주 든든한 오렌지 치킨 샐러드가 만들어지니
두루두루 사용해 보세요.
향긋한 오렌지 드레싱으로 화사한 봄기운을 누려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