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미역국, 우엉차... 강아지, 고양이 있어요:)

| 조회수 : 10,09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2-07 23:02:18

지난 주말에 우리 강아지 고향에 다녀 왔어요. 예전에는 자주 갔는데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였어요.

솜씨 좋으신 언니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 해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저녁시간이 평소보다 늦은것도 있었고 활동량도 적었더니 1키로가 늘어서 왔어요 ㅋㅋㅋ 

예전에는 3박 4일 이렇게 놀다오면 2키로씩 늘어서 오고 그랬죠 ^^;

 

 

터미널에서 언니를 만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쌀밥집에 들렀어요.

돌솥밥에 반찬이 한상 나와요. 반찬들도 전부 맛있었어요. 우리동네에는 왜 이런곳이 없을까요;


 

저도 뭔가를 언니한테 대접하고 싶어 미리 연어를 준비했어요.  회로 먹을것도 한접시 썰어 내고




대부분 초밥으로 만들었어요. 

우리집에서 익숙한 도구로 만드는게 아니라 밥이 질어지면 어쩌나 완전 걱정을 하면 만들었죠.

언니네 쌀이 정말 좋아서 밥도 아주 잘 지어졌고, 배합초는 계량해서 정확하게..ㅋㅋ

어른 다섯명이 연어 2키로도 넘게 다 먹었어요..ㅎㅎ




다른분이 사오신 막걸리! 

술을 못하는데 특히 소주, 막걸리를 못마시거든요. 이걸 마시고 눈이 떠졌어요ㅋㅋㅋ 

어쩜 이렇게 맛있는 막걸리가 있죠? 용인분들 좋으시겠어요..^^;;;




언니가 닭발볶음도 잘 만드세요~

들어가는 재료를 물어봤는데 별거 없어요.. 생강청이 들어가긴 하지만.. 제가 하면 이런 맛이 안나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아.. 또 먹고 싶네요. 다른거 먹느라 닭발을 얼마 못먹었어요 ㅠㅠ




부산어묵으로 맛있는 오뎅탕!(어묵탕은 뭔가 어색;;)



제가 닭미역국 노래를 불러가지고 만들어주신 닭미역국~~

전라도 음식이라 언니네 집에서 처음 먹었는데 이것 역시 참 맛있어요. 제가 하면 안되는게 또 문제죠 ㅋㅋ



친정어머니표 김치

언니가 김치를 담그지 않을꺼라며 친정어머니께 안배운다고 했다는데.. 제가 가서 배우면 안될까요? 소리가 나옵니다 ㅎㅎ 




월남쌈도 다양한 채소와




특이하게 삼겹살!!!



삼겹살이 식어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요.

저 먹이느라 언니가 너무 고생하셨죠 ^^;; 2박 3일이지만 도착하는데 다섯시간이라  그래서 못먹고 온것도 많아요.

 


그러곤 집으로 돌아와서 또 족발을 먹었네요.


유통기한이 짧은 생막걸리가 지역마다 있는데 우린 위의 상표를 팔아요. 근데 살짝 맛이 덜해요 ㅠㅠ

맛있다는 금정산 막걸리 마시러 부산으로 찾아갈 판입니다 ㅋㅋㅋ




설 전에 냉동실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토막닭 약간.. 날도 춥고 닭미역국이 생각나서 육수내고 만들었어요.

예전에 망한 원인이 국물을 너무많이 잡아서 그랬는데 이번에는 적당하게.. 국물이 너무 많지 않도록~

 

닭육수에 미역과 닭살을 넣고 긇이다가 마늘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했어요. 

 

 

 

 

별다른 반찬 없이 맛있는 무생채 하나만 놓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즘 우엉차가 자주 보이더라구요.

 

 

집앞에 생협이 생겨서 오랜만에 생협 장보면서 구입한 우엉 320g,  껍질에 좋은성분이 있다고 해서 뽀드득 씻었어요.

 

 

칼로 썰기도 하고, 감자칼로 저미기도 했는데 감자칼로 자른건 마르면 부스러기가 많이 나와요.

수분이 적어서 금방 마르니까 칼로 써는게 더 좋아요.

   

 

 

한나절 햇빛에 말렸다가 건조기 65도에서 3시간 말렸어요.


 

마른팬에 구수한 향이 올라올 정도로 볶아서 식으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320g의 우엉으로 55g의 우엉차가 나왔어요.



한약재 같아요.


 

 

구수하고 살짝 흙냄새도 나고.. 맛이 괜찮네요.

 

 

우엉의 사포닌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과 구조는 다르지만 

폴리페놀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콜 수치를 낮추고 항암작용과 심장질환을 예방한다고 해요.

우엉차 마시고 젊어지려구요...ㅎㅎㅎ

.

.

.

.

.

.

.

.

.

여기서부터는 동물사진 올릴게요. 

강아지, 고양이 좋아하시는 언니들 예쁜이들 보시고 웃으세요 ^^ 

.

.

.

.

요 똥강아지는 35일된 진돗개에요 ㅋㅋㅋ 

태어날때 백구, 황구.. 각각 백곰, 흑곰 같았는데 이제 강아지꼴이 나더라구요. 

 



어떻게 본능적으로 사람을 이렇게나 좋아하는가 싶어요. 저 손은 여섯살 아이의 손이랍니다..ㅎㅎ

다른 강아지들은(보더콜리, 리트리버 같은 대형견..) 아가때 보채고 패드도 찢고 장난이 심하거든요.

진돗개는 다르더라구요 ㅠㅠ 벌써부터 화장실 가는 그때만 꺼내달라고 울고, 사람도 막 그윽하게 쳐다봐요 ㅋㅋㅋ





이빨도 제법 자라서 껌으로 이빨 좀 쑤시구요 ㅋㅋㅋ




잘때 기지개도 켜는데 인형이에요 ㅠㅠ

 

 

얘는 차에 몰래 타서 애견학교 식구가 된 고양이에요 ㅋㅋㅋ 

 

우리동네 냥이들이랑 2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고양이를 보고 만진건 처음이거든요!!

고양이가 이렇군요. 매력이... 완전....... 길거리 캐스팅 노래를 부르는데 아직 묘연은 안나타났어요..ㅎㅎ 

(키우는 강아지가 있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진 못하고 있습니다)

 

 

 

손만 닿으면 골골송 노래를 눌러요. 골골송이 이런건지 처음 알았다니까요~ㅎㅎ

 



둘째날 밤에는 좀 친해져서 쥐돌이로 오랜시간 놀기도 했어요. 고양이들 유연성이 최고 ㅋㅋㅋ  

강아지만 8년째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들도 어쩜 이렇게 예쁘죠? ^^ 

 

 

설 준비로 오늘부터 바쁘셨나요?  저도 내일부터는 엄마를 도와 장보고 전도 부치고 그래야죠.

한파라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명절 잘 보내세요!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2.7 11:32 PM

    아오 언니분의 정성이 담긴 상차림 보면서 침 흘리다가 강쥐들이랑 냥이 사진에서 눈이 완전 하트가 되버렸네요 냥이님은 갑갑 했나 분노의 하이킥을 막 날리시고...저 발바닥에 젤리 어쩔~♥ㅎㅎㅎ

  • 꿈꾸다
    '13.2.8 12:36 AM

    언니가 엄마보다 더 잘차려 주셨어요 ㅋㅋㅋ
    진돗개 애기들 정말 사랑스럽죠 ㅠㅠ 안고 있으면 얼마나 말랑거리고 애기냄새 난다구요.
    배도 엄청나게 보드랍구요. 진짜 행복했어요~
    냥이의 하이킥 ㅋㅋㅋㅋ 쥐돌이 잡느라 난리가 났어요.

  • 2. 눈대중
    '13.2.7 11:56 PM

    강아지 고향에 다녀와서 꿈꾸다님만 즐겁게 드시다 오신건가요? ㅎㅎ
    강쥐랑 냥이들이 완전 연예인외모인데요^^ 저도 강아지만 좋아했었는데, 고양이의 매력은 정말 빠져나오기 힘든것 같아요~

  • 꿈꾸다
    '13.2.8 12:37 AM

    우리 베베는 집에 있고 저만 갔어요. 그래서 괜찮아요 ㅋㅋㅋ
    연예인 외모 ㅋㅋ 빛이 나죠?
    고양이를 가까이서 보니 정말 왜 이렇게 고양이에 열광하는지 알겠더라니까요 ^^

  • 3. 여름바다
    '13.2.8 1:52 AM

    우선, 베베님 구정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삼겹살을 월남쌈에 넣어서 먹는군요 ~!
    왠지 고소하면서 각종 채소와 어우러져 개운함도 있을 것 같고요. 저도 한 번 삼겹살을 사다가
    월남쌈을 해 봐야겠어요 ^^
    사진에 보이는 쌀밥집의 풍성하고 정갈한 음식들을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는 것 같아요~
    식기들의 진한 색감이 음식을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기까지 하네요.

    아, 기지개 켜는 강아지 정말 귀여워요 *_*
    꼬~옥 안아주고 싶어요 ㅎㅎㅎ
    그리고 코 옆에 검은 점이 있는 매력적인 고양이의 늘씬한 다리 스트레칭~ 역시 고양이들의
    유연성은 대단한 것 같아요 ^^

  • 4. montana
    '13.2.8 4:21 AM

    닭 미역국이 전라도 음식이군요... 엄마가 명절때 닭 삶으면 닭 미역국을 해주셨던게 생각이 났어요.그러고보니 엄마가 전라도분이시네요. ㅋㅋㅋ 근데 왜 이제는 안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안먹은지 10년은 족히 넘은거 같은데... 이번에 가서 해달라고 해야겠어요. 미역국 엄청 좋아하는데 ^^

  • 5. 보라돌이맘
    '13.2.8 6:13 AM

    멍멍이, 고양이 모두 사랑스럽고 귀엽네요.
    눈빛까지도 또 어쩌면 저렇게 다들 착하기만 하고...

    음식 하나하나 못하는 게 없고,
    만들어 놓은 요리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어 있음이 느껴져요.
    꿈꾸다님이 만들어주는 요리 드시는 분들은...준비하고 만든 이의 그 정성과 마음의 힘으로..
    건강의 에너지까지 얻게 되지 않을까 싶고.....

    강아지 키우다보면 고양이는 좀 차가운 듯 느껴질법도 한데 말이지요.
    그래도 또 그릉그릉...목덜미만 만져줘도 이 녀석들...
    온기가 얼마나 따뜻해요.
    여리고 말 못하는 동물들까지 두루두루 사랑해주는...
    이렇게 맘까지 따뜻하고 예쁜 아가씨가 어디 있을까요.

    예인이도 훗날.... 꿈꾸다님처럼 참 참하고 솜씨좋은 처자로 잘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 6. 꼬꼬와황금돼지
    '13.2.8 6:44 AM

    음식 모두 다 맛있오보이지만 특히 김치사진에서 넘 맛있어보여서 한동안 정지...ㅎㅎㅎ
    그리고 강아지 고양이사진들에서 ,...아휴~~~~웰케 귀여운지....모니터안으로 손뻗어서 막만져보고픈 충동이
    일어서 혼났어요. 너무너무 이뻐요~~~~아, 저도 키우고싶은마음 굴뚝!
    근데 장기간 한국으로 여행갈때마다 봐줄사람 없어서,...그냥 참고있지요.
    유학생활할때 고양이 키웠었는데 얼마나 애교덩어리인지,...외로움 많이 달래주고 참 이뻤었는데,
    지금은 하늘나라간지 오래네요.~~~~

  • 7. 치로
    '13.2.8 8:09 AM

    음식이야기 할랬는데 강아지랑 고양이보고 홀랑 다 까먹..ㅠㅠ
    강아지가 정말 인형같구요.
    손만 대면 골골송인 고양이도..ㅎㅎ 우리집 고양이는 낯선사람. 심지어는 저랑 목소리 똑같고 얼굴도 비슷한 제 동생이나 엄마조차도.. 오면 침대밑에 숨어서 안나와요. ㅠㅠ
    그럼 이제 다시 82의 키톡버젼으로 돌아가..
    월남쌈에 삼겹살...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됩니다.
    식어도 괜찮고 좋으네요..^^

  • 8. 알토란
    '13.2.8 8:35 AM - 삭제된댓글

    아... 강아지들 너무 귀여워요 >.<

  • 9. 하얀공주
    '13.2.8 9:37 AM

    강아지 자면서 기지개 펴는거 너무 귀엽네요.
    어릴때 강아지 새끼 낳으면 몽땅 안방에 들여놓고 방에서 놀던 기억이 나요.
    털이 무지 빠졌을텐데 전혀 모르고..

    너무 예쁩니다.
    고양이도 나름 매력있죠.

  • 10. 꿀짱구
    '13.2.8 11:07 AM

    하이고 ;;; 강아지 고양이 사진보고나니 음식사진이 뭐였더라~~~~ -_-;a
    다시 올라가서 음식사진 복습했네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것들;;;;
    아 물론 음식도 끝내주게 맛있어 보여요 ^^

  • 11. 메이플시럽
    '13.2.8 1:39 PM

    강아지 고양이 .... 우리의 엔돌핀 샘이지요. 길에서 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보면 저절로 입꼬리가 살며시올라가면서 눈은 생글모드. 음식도 원더풀 하지만 강아지 고양이는 모어 원더풀입니다~~~~ 근데 무슨 주말이었길래 저리 황홀한 대접을 ???

  • 12. 난나
    '13.2.8 6:11 PM

    하얀강아지... 너무 예뻐요
    저도 하얀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ㅠㅠ

  • 13. 간장게장왕자
    '13.4.1 4:57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613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589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166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8 Alison 2024.11.12 15,839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589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488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46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30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11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84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74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21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06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6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46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42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19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0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22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49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7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4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38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5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1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5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