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국 사람은 역시 한식이 최고예요~

| 조회수 : 12,78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2-04 17:26:39

안녕하세요 ㅎㅎ

올해 29살 되는 처자입니다.

가끔씩 특별한 맛의 음식이 땡길때가 많잖아요?

아주 매운 음식이 땡긴다던가..

아주 느끼한 음식이 땡긴다던가.. ㅋ

 

지난 주엔 갑자기 엄청 느끼한 음식이 땡겨서

만들어 먹는 모든 음식마다 피자치즈를 세 움큼씩 집어넣어서 먹었어요;;

 

작은 고구마 2개에도 세 움큼

알리오올리오 위에도 피자치즈 세 움큼 ㅋㅋㅋㅋ

(악! 근데 피자치즈 땜에 알리오올리오가 떡졌네요;;)

 

근데 결론은 역시 한식이에요 ㅎㅎㅎ

오늘 어머니가 해주신 한식 먹으면서 폭풍 감동 중이예요~


 

따뜻한 쌀밥과 개운한 굴 미역국~

 

 


거기에 꽁치 조림과 배추 꼬갱이를 같이 먹었더니

속 뿐만 아니라 온몸이 다 개운하네요 ㅎㅎㅎ

 

사실 이 꽁치 조림엔 슬픈 사연? 이 있어요.

엄마가 시장에서 오랜만에 꽁치를 4마리 사오셨어요.

그래서 전날 저녁에 꽁치 꼬리를 2개 가져다 먹고


"엄마. 이거 되게 맛있다. 나 더 먹어도 돼?"

하고 물어보니 쿨하게 더 가져다 먹으라니 우리 엄니 ㅋㅋ

근데 제가 냄비 뚜껑을 딱 열어보니까 꼬리가 2개, 몸통이 3개가 있는거예요.

 

잉???

 

한 순간 뭐지? 싶어서 엄마한테 소리쳤어요!

"엄마! 4마리 사온거라 하지 않았어?"

"응~ 4마리에 2000원이야! ^^"

 

.......?

왜 꼬리는 4개인데 몸통이 3개지?

 

"엄마! 몸통이 3개 밖에 없는데?"

"뭐?"

 

"꼬리는 우리먹은거 2개, 여기있는거 2개 총 4갠데

여기 몸통이 3개밖에 없다고!"

"어? 아줌마가 생선 담다가 바닥에 흘려나 보네"

OTL;;;

ㅠㅠ 머랄까요.. 별거아닐수도 있는데 생선 몸통이 3개밖에 없으니

너무 허전한거 있죠?

ㅋㅋ 요건 그렇게 남은 3토막이랍니다.


 

뭔가 양이 좀 아쉬워서 그런가?

유독 더 맛있게 느껴지는 꽁치조림이었어요 ㅎㅎ

요렇게 고갱이에 싸서 먹으면 넘넘 맛있어요 ㅠㅠ

 

 

그리고 굴 미역국도 굴이 오동통하니

꿀떡꿀떡 잘 넘어갑니다- ㅎㅎㅎ


 


사실 한국사람은 한식이 최고인데

그 중에서도 최고는

엄마가 해준 한식 같아요 ㅎㅎㅎ

 

뭐랄까

엄마가 해주시는 한식은

먹으면 막 힘이 솟아요!

호랑이 기운도 아니고 원 ㅋㅋㅋㅋ

 

다음에는 제가 어머니께 만들어 드리는 음식을 올릴께요 ♡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허브
    '13.2.4 7:20 PM

    너무 맛나보이네요,,맞아요 한식이 최고죵~

  • 희귀구슬
    '13.2.4 8:03 PM

    엄마가 만들어 주셔서 더 맛있는거 같아요 ㅎㅎㅎ 엄마가 만들어주는 한식은 다 보약이예용 ㅋㅋ

  • 2. 된장골
    '13.2.4 9:36 PM

    사진도 정갈하고 음식도 정갈하고....^^
    저도 내일 우리 아이들에게 고등어조림 해 줘야겠어요.

  • 희귀구슬
    '13.2.4 10:00 PM

    감사합니다 ^^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껏 같아요 ㅎㅎ 고등어조림엔 무가 정말 맛있는데 ㅋㅋ
    아이들도 저처럼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라 기운이 듬뿍~ 나겠어요 ㅎㅎ

  • 3. 깍쟁이
    '13.2.5 10:47 AM

    정말 침 나오는 밥상이네요.
    밥그릇이 아기자기해요. 무슨 그릇인가요?

  • 희귀구슬
    '13.2.7 1:51 AM

    깍쟁이님! 제가 요 이틀 너무 바빠서 지금에서야 확인하네요 ㅎㅎ
    쪽지 보내드릴께요!

  • 희귀구슬
    '13.2.7 2:06 AM

    앗! 깍쟁이님! ;; 쪽지를 보내드리려 했는데 같은 닉네임이 많아서 어느분인지 모르겠어요;;
    이 그릇은 도예가 분이 직접 핸드메이드로 만들어 판매하는 그릇이라고 알고 있어요 ㅎㅎ

  • 4. bruise
    '13.2.5 11:15 AM

    엄마 밥 먹어본게 언제인지 기억두 안나네요 ...

  • 희귀구슬
    '13.2.7 1:56 AM

    전 항상 엄마가 해주시는 밥 맛있게 먹고 있어요;;;
    다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까 제가 엄마께 대접하는 경우도 늘어가고 있네요 ^^

  • 5. 푸우라고
    '13.2.5 12:47 PM

    너무 이뻐요 어디서 사신 거에요?
    쪽지 좀 주실 수 있나요?
    밥그릇 국그릇 정말 탐나요

  • 희귀구슬
    '13.2.7 1:57 AM

    감사합니다! 푸우라고님 ㅎㅎ
    쪽지 보내드릴께요!

  • 6. 게으른농부
    '13.2.6 8:31 PM

    뭐니뭐니 해도 우리밥상이 최고죠~
    특히 저 까만콩이 들어간 밥...... 저녁에 먹고도 침이 넘어갑니다. ^ ^

  • 희귀구슬
    '13.2.7 1:58 AM

    양식은 이틀은 넘길 수 없는것 같아요 ㅎㅎ
    특히 저도 까만콩 너무 좋아하는데요~ 씹으면 씹을수록 달면서 고구마 맛이 나서 좋아라 합니다 ㅋㅋ
    흰쌀에 까만콩밥!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아요!! ^^

  • 7. 그린아이
    '13.2.7 2:22 AM

    콩만 쏙쏙 뽑아서 먹고 싶어여 ㅠㅠㅋㅋ

  • 희귀구슬
    '13.2.7 1:45 PM

    ㅎㅎ 콩만 쏙쏙 뽑아 먹어도 달큰하니 맛있어요 ㅎㅎㅎ
    어렸을 적엔 콩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른이 되고나서는 이게 또 별미더라구요 ㅋㅋ

  • 8. angela
    '13.2.9 3:22 PM

    엄마 보고싶게 만드는 예쁜 글이네요~

    제게도 그릇 구입처 알려주세요~

  • 희귀구슬
    '13.2.9 9:05 PM

    쪽지보내드렸어요 ㅎㅎ 즐거운 설연휴 되세용~!

  • 9. 그린아이
    '13.2.9 9:05 PM

    저도 그릇.. 정보좀... ㅋㅋㅋ

  • 희귀구슬
    '13.2.9 9:58 PM

    앗! 네 ㅋㅋ 쪽지 보내드렸어요 ㅎㅎ

  • 10. 간장게장왕자
    '13.4.1 5:03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2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841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663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232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8 Alison 2024.11.12 15,875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607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504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65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37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20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91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78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26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08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7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51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4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22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4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25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51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8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44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41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37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13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54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