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가 도착하던 날, 날것을 안좋아하는 친구에게 맛있는 생선을 꼭 먹이고 싶어서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워낙 싱싱해서 친구도 생선이 비리지 않고 맛있다며 먹었어요..^^
한시간만에 미친듯이 차린 밥상.
땀날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차리고 나니 부실해보여요;;
메뉴는 연어회, 연어초밥, 날치알파스타, 스페니쉬 오믈렛, 모스카토 와인, 데블스 푸드 케이크, 핸드드립 커피.
디저트까지 책임집니다.
스페니쉬 오믈렛!
양파 카라멜라이즈는 오랜만에 하느라 시간을 생각 못했어요. 볶아볶아.. 계속 볶아요;;
카라멜라이즈 양파와 감자를 볶아서 계란을 넣고 오븐으로~
제가 생각한 비주얼은 이게 아니었어요 ㅋㅋㅋ 자스민님이나 리틀스타님 하신건 예뻤잖아요.
카라멜라이즈를 시간상 완벽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있었어요.
시간에 쫓기면 파스타는 늘 망치네요..
메뉴도 왜 날치알 스파게티(바다재료 중복)로 했는지 스스로가 이해안됐던 스파게티;;
꿀꿀한 색상의 요리들을 치우고 아름다운 연어님을 만납니다.
맛있는 배합초 레시피는.. 식초 225미리, 소금 30그람, 설탕 200그람 ( janoks 님 레시피, 양이 많아 1/3로 줄여서 만들어둬요)
어떻게 담을까 고민했는데 좀 유치한가요? ㅎㅎ
(이번에도 그라브락스 연어인데 링크가 안되네요 ㅠㅠ 생연어 좋아하시면 예전글 참고 하세요 ^^)
싸고 달달한 와인도 함께~ㅎㅎ
베이킹파파님의 블로그에서 봤던 데블스 푸드 케이크.
이거닷!하며 만들었지만 또 망했네요. 요즘 베이킹은 전부 망하고 있는중...ㅠㅠ
그래도 이렇게 데코하면 그럴싸함~
유화제를 넣지 않아서 당일에는 뻑뻑하고 하루 지나니 맛있어요!
초코케이크는 커피와 함께 마셔야죠. 드디어 드립커피의 세계로~ㅎㅎ
초밥을 동그랗게 만들어 봤어요. 생연어를 얇게 슬라이스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연어뱃살은 꽃모양으로 만들던데 플레이팅은 어려우나 연어는 정말 맛있다는거~^^
연어요리 검색하다가 발견한 아보카도 연어덮밥
주재료인 아보카도, 연어, 시소.. 이 재료를 보고 씨익- 웃음이 나왔어요. 분명 맛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
집에 있는 채소를 준비하고~ 묘가(양하)를 준비하셨던데 없으니까 생강으로 대체했어요.
곱게 채썰고.. 양파는 물에 담가 매운맛을 뺍니다.
아보카도 1/2개는 간장 1큰술, 통후추, 와사비, 레몬즙을 넣고
깍둑썰기한 연어도 같이 버무립니다.
밥에도 간장으로 양념하고(폰즈소스는 없어서 생략) 생강은 소량으로 취향껏 넣습니다.
생강이라도 꼭 넣어야 제대로된 맛이 나요.
채썰어둔 채소도 섞어요.
밥 위에 양념해둔 아보카도, 연어를 올리고 곱게 채썬 시소도.. 날치알 해동해둔게 있어서 날치알도 넣었어요.
김도 잊지 마세요! (김밥용 구운김이 끝까지 맛과 식감이 좋아요) 젓가락으로 비벼서 맛있게 먹어요.
향긋한 시소와 고소한 아보카도, 살살녹는 연어.. 거기다 바다내음 팍팍 풍기는 김~ 강추강추 ㅠㅠ
금토일 연달아 연어요리를 열심히 ㅋㅋ
김초밥과 튀김, 맛있고 모양도 예뻐서 손님요리로 좋겠다 싶어요.
밥을 고슬하게 지어 배합초를 넣고 밥을 식힙니다.
한줄로 와사비를 바르고 재료를 올립니다 (단무지는 잘게 채썰어 물기를 꼭 짜서 넣으세요)
시소와 연어
집에 있던 재료들 모아서 크게 만들었는데 오이를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비싸요 ㅠㅠ
연어, 아보카도, 단무지, 우엉을 넣었어요.
잡지에 나온 일식튀김의 비법을 보면 반죽은 얼음물 160ml, 튀김가루 100g으로 튀김반죽을 만듭니다.
그러나 귀찮으니 그냥 물 ㅋㅋ
카놀라유가 튀김용으로 적합하다고 해서 마침 처치곤란이였던 카놀라유로 충분히 예열하고 튀깁니다.
시소튀김 바삭하다 못해 파삭파삭 최고에요 ㅠㅠ
새우도 튀기고~
아보카도, 단무지, 연어, 연어+시소
맛은 연어와 시소를 같이 넣은게 향긋하니 좋지만 시소의 진한 초록색으로 연어가 참치색이 되었어요.
꽤 예쁩니다;; ㅋㅋ
고구마, 새우, 시소튀김
갓튀긴 새우튀김은 정말이지.. 말이 필요없죠.
튀김간장은 다시물, 간장, 설탕, 미림, 생강즙으로 만드는데.. 간단하게 간장에 미림과 레몬즙을 넣었어요.
연어가 워낙 큰생선이니 머리에도 살이 아주 많지요. 소금, 후추 뿌려서 그릴에 굽습니다.
부드러운 연어구이를 와사비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구석구석 숨은 살까지 잘 발라내서 사케 오차즈케를 만들었어요.
따뜻한 밥 위에 연어살이랑 와사비, 통깨를 올리고
90도의 뜨거운 물 300ml에 녹차 2작은술을 넣고 2분간 우려내고 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시소와 김을 올리고 조심스레 녹차를 부어줍니다.
매실장아찌를 찾다가 매실장아찌를 못찾고(제가 둔건 엄마가 못찾고 엄마가 둔건 제가 못찾아요;;)
다른 보물을 찾았네요~ㅎㅎ
2010년, 이모가 직접 키운 갓으로 담가주신 갓김치.. 짜게 되어서 푹 삭혀서 먹으라고 하셨는데 때깔만 봐도 아시겠죠?
역시 2010년 마늘장아찌. 이건 제가 담근건데 소금물에 우려내고 했는데도 매워서 숙성시켰다 먹었는데.. 이것밖에 안남았네요.
햇마늘 나오면 또 담가야죠 ㅋㅋ 제철재료로 만든 장아찌 맛있게 익으면 정말 최고잖아요.
비와서 더 추운 겨울밤, 맛있는 반찬이랑 따뜻한 오차즈케 한그릇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