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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어로 차린 밥상~

| 조회수 : 10,67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1-22 23:06:18

연어가 도착하던 날, 날것을 안좋아하는 친구에게 맛있는 생선을 꼭 먹이고 싶어서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워낙 싱싱해서 친구도 생선이 비리지 않고 맛있다며 먹었어요..^^


한시간만에 미친듯이 차린 밥상. 

땀날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차리고 나니 부실해보여요;;

메뉴는 연어회, 연어초밥, 날치알파스타, 스페니쉬 오믈렛, 모스카토 와인, 데블스 푸드 케이크, 핸드드립 커피.

디저트까지 책임집니다.




스페니쉬 오믈렛!

양파 카라멜라이즈는 오랜만에 하느라 시간을 생각 못했어요. 볶아볶아.. 계속 볶아요;;

카라멜라이즈 양파와 감자를 볶아서 계란을 넣고 오븐으로~




제가 생각한 비주얼은 이게 아니었어요 ㅋㅋㅋ 자스민님이나 리틀스타님 하신건 예뻤잖아요.

카라멜라이즈를 시간상 완벽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있었어요.



시간에 쫓기면 파스타는 늘 망치네요..

메뉴도 왜 날치알 스파게티(바다재료 중복)로 했는지 스스로가 이해안됐던 스파게티;;


꿀꿀한 색상의 요리들을 치우고 아름다운 연어님을 만납니다.


맛있는 배합초 레시피는.. 식초 225미리, 소금 30그람, 설탕 200그람 ( janoks 님 레시피, 양이 많아 1/3로 줄여서 만들어둬요)




어떻게 담을까 고민했는데 좀 유치한가요? ㅎㅎ 

(이번에도 그라브락스 연어인데 링크가 안되네요 ㅠㅠ 생연어 좋아하시면 예전글 참고 하세요 ^^) 




싸고 달달한 와인도 함께~ㅎㅎ



베이킹파파님의 블로그에서 봤던 데블스 푸드 케이크.

이거닷!하며 만들었지만 또 망했네요. 요즘 베이킹은 전부 망하고 있는중...ㅠㅠ




그래도 이렇게 데코하면 그럴싸함~ 

유화제를 넣지 않아서 당일에는 뻑뻑하고 하루 지나니 맛있어요!

 


초코케이크는 커피와 함께 마셔야죠. 드디어 드립커피의 세계로~ㅎㅎ


 

 

초밥을 동그랗게 만들어 봤어요. 생연어를 얇게 슬라이스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연어뱃살은 꽃모양으로 만들던데 플레이팅은 어려우나  연어는 정말 맛있다는거~^^ 

 

 

 

연어요리 검색하다가 발견한 아보카도 연어덮밥

주재료인 아보카도, 연어, 시소.. 이 재료를 보고 씨익- 웃음이 나왔어요.  분명 맛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



 

집에 있는 채소를 준비하고~ 묘가(양하)를 준비하셨던데 없으니까 생강으로 대체했어요.

곱게 채썰고.. 양파는 물에 담가 매운맛을 뺍니다.

 

 

 

아보카도 1/2개는 간장 1큰술, 통후추, 와사비, 레몬즙을 넣고



깍둑썰기한 연어도 같이 버무립니다.



밥에도 간장으로 양념하고(폰즈소스는 없어서 생략) 생강은 소량으로 취향껏 넣습니다.

생강이라도 꼭 넣어야 제대로된 맛이 나요.



채썰어둔 채소도 섞어요.


 

밥 위에 양념해둔 아보카도, 연어를 올리고 곱게 채썬 시소도..  날치알 해동해둔게 있어서 날치알도 넣었어요.

김도 잊지 마세요! (김밥용 구운김이 끝까지 맛과 식감이 좋아요)  젓가락으로 비벼서 맛있게 먹어요.

향긋한 시소와 고소한 아보카도, 살살녹는 연어.. 거기다 바다내음 팍팍 풍기는 김~ 강추강추 ㅠㅠ 

 

금토일 연달아 연어요리를 열심히 ㅋㅋ

 

김초밥과 튀김, 맛있고 모양도 예뻐서 손님요리로 좋겠다 싶어요.




밥을 고슬하게 지어 배합초를 넣고 밥을 식힙니다.

김밥김을 1/2로 자르고 밥을 고르게 펴는데 윗부분에는 1센치 정도 남겨둬야 김밥을 말았을때 예뻐요.

 

 


한줄로 와사비를 바르고 재료를 올립니다 (단무지는 잘게 채썰어 물기를 꼭 짜서 넣으세요)




시소와 연어



집에 있던 재료들 모아서 크게 만들었는데 오이를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비싸요 ㅠㅠ

연어, 아보카도, 단무지, 우엉을 넣었어요.

 

 

 

 

잡지에 나온 일식튀김의 비법을 보면 반죽은 얼음물 160ml, 튀김가루 100g으로 튀김반죽을 만듭니다.
그러나 귀찮으니 그냥 물 ㅋㅋ



카놀라유가 튀김용으로 적합하다고 해서 마침 처치곤란이였던 카놀라유로 충분히 예열하고 튀깁니다.



시소튀김 바삭하다 못해 파삭파삭 최고에요 ㅠㅠ



새우도 튀기고~




아보카도, 단무지, 연어, 연어+시소 

맛은 연어와 시소를 같이 넣은게 향긋하니 좋지만 시소의 진한 초록색으로 연어가 참치색이 되었어요.



 

꽤 예쁩니다;; ㅋㅋ



고구마, 새우, 시소튀김

갓튀긴 새우튀김은 정말이지.. 말이 필요없죠.



튀김간장은 다시물, 간장, 설탕, 미림, 생강즙으로 만드는데.. 간단하게 간장에 미림과 레몬즙을 넣었어요.

 

 

 

연어가 워낙 큰생선이니 머리에도 살이 아주 많지요. 소금, 후추 뿌려서 그릴에 굽습니다.




부드러운 연어구이를 와사비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구석구석 숨은 살까지 잘 발라내서 사케 오차즈케를 만들었어요. 

 

 


따뜻한 밥 위에 연어살이랑 와사비, 통깨를 올리고

 

 

 


90도의 뜨거운 물 300ml에 녹차 2작은술을 넣고 2분간 우려내고 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시소와 김을 올리고 조심스레 녹차를 부어줍니다.



매실장아찌를 찾다가 매실장아찌를 못찾고(제가 둔건 엄마가 못찾고 엄마가 둔건 제가 못찾아요;;)  다른 보물을 찾았네요~ㅎㅎ


2010년, 이모가 직접 키운 갓으로 담가주신 갓김치.. 짜게 되어서 푹 삭혀서 먹으라고 하셨는데 때깔만 봐도 아시겠죠?



역시 2010년 마늘장아찌. 이건 제가 담근건데 소금물에 우려내고 했는데도 매워서 숙성시켰다 먹었는데..  이것밖에 안남았네요.

햇마늘 나오면 또 담가야죠 ㅋㅋ 제철재료로 만든 장아찌 맛있게 익으면 정말 최고잖아요.

 



비와서 더 추운 겨울밤, 맛있는 반찬이랑 따뜻한 오차즈케 한그릇 드세요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크
    '13.1.22 11:55 PM

    와~ 정말 맛있겠군요!
    생연어는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던데
    여기 올리신 음식 저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특히오차즈케 저는 첨보는 음식이라 맛이 더욱
    궁금하네요~

  • 꿈꾸다
    '13.1.23 12:29 PM

    그쵸. 생연어는 입에서 녹아요.
    오차즈케는 특별하게 맛있지는 않고.. 생각보다 좋았어요.
    저도 처음 먹었거든요ㅎㅎ 은은한 녹차에 갓김치랑 마늘장아찌가 더해져 맛있게 먹었답니다^^

  • 2. 햇살처럼
    '13.1.23 12:11 AM

    우와..........정말 정성이 가득한걸요?
    연어 참고 많이 됩니다.

  • 꿈꾸다
    '13.1.23 12:30 PM

    연어의 맛에 눈을 뜨면서 뭘 해먹지.. 즐거운 고민이에요^^

  • 3. 여름바다
    '13.1.23 2:29 AM

    제가 연어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추천꾸욱~ !
    동그랗게 만든 초밥은 비주얼도 예쁘고 정말 맛나 보여요 ^^
    김밥은 그럭저럭 마는 편인데, 작고 얇은 크기의 초밥은 예쁘게 안 나와서 속상한 적이 많답니다 ^^;

    오차즈케는 맛을 본 적이 없어서 그 맛이 무척 궁금해요~!
    준비하는 과정을 보니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어요 ^^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꿈꾸다
    '13.1.23 12:32 PM

    추천 꾹 감사해요ㅎㅎ
    전 김밥을 말다보면 밥이 자꾸 많이 넣는거 있죠. 그러면 모양은 안예쁜데 하다보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오차즈케는 물 말아먹고 싶은 그런날, 더 신경쓴 요리.. 그쯤 생각해주세요ㅎㅎ

  • 4. Turning Point
    '13.1.23 2:37 AM

    블로그에서 볼때도 침 한바가지 흘렸는데.. 이 새벽... 키톡에서도 침 한바가지 흘려요..
    저도 요즘은 베이킹 하는 족족 망치고.. ㅠㅠ
    어쩐지 한 이틀 잘 되나 싶었는데 내일 선물할 케익 대박 망치고 멘붕 상태로 키톡행이요.. ㅠㅠ
    발효빵에 빠져서 허우적 대다가 달다구리쪽으로 돌아오면서 계속 망함..

    마늘장아찌.. 이 새벽에 봐도 너무 이쁘네요.. 넉넉히 만들어둘껄..
    그나저나... 시집도 안 간 아가씨가 이렇게 훌륭해도 되는겁니꽈~~

  • 꿈꾸다
    '13.1.23 12:34 PM

    터닝포인트님은 발효빵 잘하시고 제과만 조금 망하는ㅋㅋ 그런거죠.
    전요.. 제과제빵 다 망했어요ㅜㅜ 두달간 이러네요. 만들기가 무서워요ㅋㅋ
    마늘장아찌 아껴먹고 싶은데 맛있는게 그렇게 되나요.. 새로 담가도 한참이 지나야 제맛이 나는데.. 담에 저도 넉넉히^^
    연어는 다음 기회에 또 만나요ㅎㅎ

  • 5. 비타민
    '13.1.23 8:30 AM

    어쩜... 제가 좋아하는것만 모아 놓으셔서... 정신이 어질어질~ 혼미해요 ^^
    연어와 아보카도, 생크림과 딸기는.. 정말 찰떡 궁합이죠~ㅎㅎ!!!
    새우튀김하고, 깻잎 튀김... 튀김가루로만 하신거에요??? 튀김옷은 저 배합으로 하고, 날가루 묻힌후, 튀김옷 입혀서 하면 되는 건가요???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자세히 좀....

  • 꿈꾸다
    '13.1.23 8:02 PM

    연어와 아보카도 거기에 시소까지 정말 찰떡 궁합이요ㅎㅎ
    딸기 생크림 케이크도 먹고 싶네요ㅜㅜ
    비법에는 옥수수 가루랑 뭐랑 섞던데 저는 튀김가루 썼고.. 새우는 가루를 묻히고 반죽입혀 튀기고, 제가 쓴건 시소지만 깻잎은 바로 반죽 입혀서 튀기시면 됩니다.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몇개씩 적당하게 튀겨야 기름온도가 내려가지 않아요^^

  • 6. SOYdeSOY
    '13.1.23 9:47 AM

    저는 연어 포함 생선을 잘 못먹는데...
    사진보니까 연어 색깔이 너무 예뻐서 먹고싶어요!!! ㅎㅎ
    감자랑 양파랑 계란 넣고 한 파이도 너무 맛있을 것 같고~~~
    하아.. 아보카도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꺅!!!
    꿈꾸다님 식탁은 알록달록해서 너무 예쁜거 같아요~~~~ 또 올려주세욤!!!

  • 꿈꾸다
    '13.1.23 8:04 PM

    생선 맛있어요ㅎㅎ
    스페니쉬 오믈렛 다음에는 신경써서 해보려구요.
    저도 아보카도 좋아해서 그냥 먹기도 해요~

  • 7. Xena
    '13.1.23 11:46 AM

    으악 연어~~~~
    그라브락스 연어는 모다? 했다가 급검색...암튼 연어는 뭘 해도 맛있을 듯해요.
    갓김치 때깔이 지대로네요ㅠㅠㅠㅠㅠㅠㅠ

  • 꿈꾸다
    '13.1.23 8:05 PM

    연어 좋아하시면 그라브락스 드셔봐야 합니다ㅎㅎ
    딜만 구하면 집에서도 가능하니까요.
    갓김치 정말 맛있게 곰삭았어요ㅜㅜ

  • 8. 신나랑랑
    '13.1.23 2:36 PM

    연어광인 우리아이들이 보면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겟어요.
    저도 한번 만들어 줘야겠어요

  • 꿈꾸다
    '13.1.23 8:06 PM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려서 다치면 안되니까ㅎㅎ 신나랑랑님이 맛있게 해주세요~^^

  • 9. 마법이필요해
    '13.1.23 5:29 PM

    저 시소 너무 좋아하는데 어디서 파나요..

    전 씨앗이라도 구해서 심고 싶어요.. 도대체 파는곳을 못 봤어요.. 인터넷 검색해도 안나오고

  • 꿈꾸다
    '13.1.23 8:07 PM

    시소 좋아하시는군요!
    제가 사는곳은 제대로된 시소거든요ㅎㅎ 직접 농장을 하시는거라.. 쪽지 드릴게요~

  • 10. 꼬꼬와황금돼지
    '13.1.24 1:10 AM

    꿈꾸다님 친구분들은 참 좋겠어요. 요리 잘하는 친구둬서,..나도 꿈꾸다님같은 친구 있음 좋겠어요.
    요리 잘하는 친구들은 다들 멀리 살아서,..ㅠㅠ 그나저나
    결혼도 않하신 아가씨가 솜씨가 좋아도 너무 좋네요~ 이나라 저나라 음식도 다양하게 만드시고,..
    ( 그러바드 락스까지 섭렵 크~)
    부모님이 좋아하시겠다!
    오차즈케맛 궁금하네요~ 저도 일본친구가 선물로준 비스므리한거 있는데,
    무슨맛이 가미된 밥에 부어먹는 그런거,..찬장에 두기만해놓고 아직 개봉도 않했다는,..
    아무리봐도 손끝이 참 야무지고 깔끔하신 아가씨같아요~^^* 글도 깔끔! ㅎㅎㅎ
    저도 당장 해먹어봐야겠어요~

  • 꿈꾸다
    '13.1.24 8:05 PM

    전 결혼한 친구, 안한 친구 반반이라.. 요리에 관심있는 친구가 없어서 그게 아쉬워요ㅎㅎ
    같이 레시피 얘기하고 그러면 재미있을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러바드 럭스가 본토 발음이에요? 그러바드 럭스..ㅎㅎ
    오차즈케 후리가케 그건가봐요! 그럼 별다른 양념없이 오차만 끓여서 먹으면 간편할거에요~
    전 안가보고 안먹어보고 만드는게 많아서요ㅎㅎ 과연 이맛이 맞을까.. 그러면서 먹어요^^
    늘 좋은말씀 감사해요~ 그리구요.. 꼬꼬님 글이 보고 싶어요^^;

  • 11. 간장게장왕자
    '13.4.1 5:43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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