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편 선배와 후배들을 불러 스파게티 파티(!)를 했어요.
발단(?)은 이렇죠.
남편 선배중에 스파게티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내가 몇년전에 집으로 몇분을 초대해서 스파게티를 만들어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 맛이 괜찮았는지 몇번을 그때 말씀을 하셨다고 남편이 최근에 얘기를 한거예요.
그말을 들으니, 스파게티 정도 대접하는건 별일 (?)
아닌것 같아 그러면 새해도 되고 했으니, 한번 오시라고 초대를 한거죠.
집에서 서로 부담없이 간단하게 하려고했는데,
결국 그 선배와 후배들이 남편에게 커다란(?) 선물을 해줌으로써
내가 너무 미안(?)하게된 조촐한 식사가 되어버렸어요.
난 정말 순수한 (?) 마음으로 식사대접을 해드리려했는데...ㅠㅜ
일단 메뉴는 내맘대로 크림스파게티와 매드포 갈릭식 홍합와인 찜
그리고, 요즘 해물대신 고기로 8체질식사를 하는 후배를 위한 닭고기 꼬치구이와 바게뜨빵과 연어를 올린 샐러드였어요.
82쿡 주인장께서 최근에 손님초대하면서 쓰신 메뉴를 상당부분 참고(?)하고,
집밥대신 집 스파게티를 대접한거죠.^^
스파게티를 드시면서 너~무 맛있다고 칭찬해주시는 선배한테 유명한 뽀***파스타 집도 추천해드리고 했는데, 그 선배분은 그런데 다 가봤는데, 맛이 별로 라고 말씀하시네요.
나 듣기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시기도 하겠지만, 내가 특별히 요리를 잘해서가 아니라 집에서 집밥 스타일로 만든 스파게티를 좋아하시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선배분은 요즘 부인과 자녀들이 미국에서 살고있는 기러기이시기때문에
더욱더 집에서 만든 음식을 드시고 싶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음식 준비하면서, 더군다나 겨울이라 음식이 식지 않게 하면서, 손님들 오시기전에 사진까지 찍는게 참 나름 어려운 일들이더라고요.
그탓에 마지막에 손님들 오신담에 조리해 서빙한 스파게티 사진은 빠져서 옛날에 찍어둔 스파게티 사진을 올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 박주희 선생님 책에서 본 레시피를 변형해서 감자도 넣고 해서 맛있게 잘 되었었는데,사진이 없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