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오랜만에 키톡에 글올리네요-
82는 매일 빠지지 않고 들어왔는데 눈팅만 쭉~하고.. 그랬어요.
그간 해먹은건 별거 없지만
그래도 저 이렇게 먹고 살았다~ 하고 가려고요^-^;
요즘 추워서 사무실에 출근하면 퇴근할때까지 한발짝도 나가지 않아요.
그래서 항상 도시락 점심!
집에서 반찬 통으로 싸가지고 와서 그때그때 덜어먹고~
밥도 한번먹을치씩 냉동해뒀다가 해동해먹으니 사먹는 밥보단 좋더라고요.
벌써 작년..ㅎㅎ
12월 어느날은 이렇게 바다냄새나는 점심도시락을 먹었지요.
시장에서 충동구매에 불붙어서..
꼬막사서 꼬막찜하고,
굴사서 굴무침하고
감태도 사서 무쳐봤어요~
무 맛있을때라서 무사서 나물도 만들어 보고요~
김치만 이번에 선물받은 김장김치.
시장에서 지름신 돋았었네요-
어느 날은 메인없어보이는 밑반찬 릴레이~
음식솜씨 정말 끝내주는 외숙모 협찬 어묵조림과 두부부침.
집에 잠자고 있던 황태포를 깨워 만든 황태포 무침.
집에 양배추가 많아서 뭐해먹을까 하다
예전에 파파이스에서 먹던 코울슬로가 생각나지 않겠어요?ㅎㅎ
그래서 급 제작한 코울슬로.
바쁘다고 한눈 판 사이-
고구마 상자가 점점 넝쿨로 변해가는 걸 발견하고 만들어본
고구마 과잉 도시락도 있엇어요.
고구마 삶은게 너무 많아 급 제작한 고구마샐러드와
짭짤하게 조린 고구마 조림.
칼슘섭취용(이라고 쓰고 냉동실 정리용이라고 읽는다) 멸치볶음도 하구요~
도시락 반찬으로 만들어서 아침에 볶으려고
양념하고 넣어뒀다가 맛이나 볼까? 하고 좀 볶고..
급 막걸리 충동에 빠져서 집앞 수퍼로 달려가 사왔어요. 막걸리.ㅎㅎ
문제의 도시락 반찬들-ㅎㅎ
자세히 보다보면 이상한 조합-
호박같은 오이와 오이같은 호박이 있고
물오징어와 반건조 오징어를 따로 조리해서 오징어 반찬이 두가지-
오이랑 호박은 어찌하다보니 이런 조합이었는데
오징어는 반건조 오징어 볶음하려고 해동하고 나서 보니
한봉지가 물오징어더라고요;;ㅎㅎ
에라.. 모르겠다- 끓는 물에 데쳐서 초장 찍어 먹었어요~ㅎㅎ
참 심적으로 혼란스러운 12월이 가고 이제 2013년이네요.
레미제라블보면서 힐링받았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울컥한 날들이 앞으로 많이 남은거겠지요?;;
이제는 앉아서 바라보지만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2013년 잘 살아보려고요~
화이팅!!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