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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톡 도전이 첨인..

| 조회수 : 17,162 | 추천수 : 8
작성일 : 2012-11-02 11:55:27

82에 오면 요리샘(?) 너무 많으셔서

주눅들고

어따 감히 들이대지를 못하겠드라구요.

용기내어..

날도 춥고

어디 갈때도 없고

심심하던차에..

 

시골서 먹고 사는 거

뭐 색다른거는 없지만 철판을 얼굴에 두르고

올려볼랍니다.

ㅋㅋ

 

아이들 학교가고

영감은 회사에 돈 벌러 가시고(?)

늘..혼자 먹는 점심.

엊그제 무우 두 개 채썰어 생채 만들어 놓은거와

우엉조림 넣고 들기름 한 방울 흘려 슥슥 비벼 먹습니다.

 

밥도 먹고..

심심한데 팥죽이나 끓여?

팥을 대충 불려서 한 번 삶아내고

물 부어서 푹 끓여줍니다.

 

팔 아프게 껍질 대충 분리하고

찹쌀가루 물에 설렁설렁 풀어서 걸쭉하니 끼얹어 줍니다.

소금간 살짝하고.

따끈한 팥죽 한 그릇..간식까정 살뜰히 챙겨 먹구요.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들 푹 퍼 줍니다.

 

오늘도 울 집 영감은 공사다망하시고

엄니집서 따온 애고추 간장에 살짝 조려

밥이 뜸 드는 동안 막걸리 한 잔 홀짝홀짝 마셔줍니다.

 

밭에서 허리 구부려 오 분만 호미들고 돌아댕기면

가을냉이가 한소쿠리입니다.

부지런한 딸 있는 집에서만 먹는 가을냉이라죠?

 

가을냉이가 향이 없다하지만서도..

마트에 파는 냉이에 비하면야 천배쯤 향이 진합니다.

온 집에 냉이향이 납니다.

당근 창문 꽁꽁 닫아걸었으니..ㅋㅋ

 

아이들과 냉이국에 밥 한그릇 뚝딱.

 

작년 우리집 텃밭에서 들깨 서 말 수확했는데

올해는 두 말 겨우 나오네요.

날씨탓인가 게으름탓인가.

일년 먹을 들기름입니다.

 

무우 두 개 채썰었을 뿐인데 작은통에 가득입니다.

무생채 만들어 놓으면 며칠은 반찬걱정 훅~~달아납죠.

 

 

욕심만 대따 많아서

기침을 콜록콜록 해가면서도 엄니집 하우스 고추밭 정리하신다기에

고추를 엄청 많이 따 왔습니다.

고춧잎도.

 

요맘때의 애고추가 맵지도 않고 아삭아삭하니 참 달지요.

너무 많아 어찌하지를 못하는 경우입니다.

반을 갈라..그 중 좀 매운놈을 골랐습니다.

 

튀김가루 묻혀 작은 대나무찜기에 7-8분씩 쪄내기를 여덟판.

 

 

다시 건조기에 반나절 말려줍니다.

 

고춧잎도 삶아서 말려주고요.

고춧잎나물도 요즘이 참 맛납니다.

 

 

씽크대선반에 각종 나물들이며 가지등등을 말려서 겨울양식으로 차곡차곡

쌓아둡니다.

 

 

대하가 이미 다 들어가고

서방이 어디서 냉동대하를 80마리쯤 얻어왔네요.

겨울방학동안 먹성좋은 아들들 튀김용으로 차곡차곡 도시락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동네 할매들과 세 집이서 강화도산 생새우를 30kg 사서 나눕니다.

덤으로 얻은거까지 13kg정도 될라나?

 

소금을 6kg쯤 잘 섞어주고

 

항아리에 차곡차곡 눌리지 않게 살살 넣어줍니다.

며칠 뒤 소주에 소금을 타서 위에 뿌려주면 새우젓 담그기 완료.

일년먹고 지인들 가족들 나눔하고..그러고도 남겠죠?

두 항아리 나옵디다.

 

생새우 좀 남겼다가 아욱국을 끓여 먹습니다.

 

 

가을볕이 따땃한날은 마루에 홀로 앉아

강쥐들과 호박하나씩 주거니받거니 하며 점심을 먹습니다.

 

더 날이 좋은 날은

구절초꽃을 따다가 깨끗이 씻어 말려

차로 만들어두고

 

 

 

뇨자사람에게 좋다하니

영감 안주고 혼자 홀짝홀짝 해 봅니다.

이러면서 가을도 보내고

이제 겨울이 오네요.

 

오늘 제가 사는 곳에는 된서리가 제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눈꽃이 핀 듯이 서리가 내려 앉았드라구요.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구요.

 

 

 

 

9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숲속
    '12.11.2 11:57 AM

    어머낫.. 살림의 달인이신데요. 아니 고수라고 해야 하나.. 대단하세요.

  • 둥이모친
    '12.11.5 7:20 AM

    댓글이 와이리 마이 달렸노? 혼자 좋아 죽습니다.ㅋㅋ
    고수라 하시니..몸둘바를.
    어디 숨어야 하나요?

  • 2. avecpiglet
    '12.11.2 12:17 PM

    감탄하며 봤어요..글 자주 올려주심 좋겠어요..아줌마 9년차인데 아직두 살림이 서투른데...많이 배우고 가용~~^^

  • 둥이모친
    '12.11.5 7:20 AM

    이쁘게 봐 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사진빨..사진도 못 찍긴 하지만서도.ㅋㅋ

  • 3. 엠마에요
    '12.11.2 12:19 PM

    누가 풋고추를 많이 주셔서 저걸 어째야 하나 하고 있었어요. 너무 감사해요~~~~ ^^

  • 둥이모친
    '12.11.5 7:22 AM

    요즘 애고추 정말 맛나요. 살짝 쪄서 양념간장에 묻혀 먹으면 맛나구요.
    기름살짝 둘러 살짝만 둘러 간장넣고 올리고당 조금 넣어 휘휘 저어 먹어도 맛나요.
    그냥 먹으면 젤 좋은데..식구들이 기암하니까.
    글고 요즘 고추 대량으로 많을때 소금물 끓여 부어 삭히면 삭힌고추로 두고두고 드실 수 있으니..여러가지로 활용해보세요.
    부각만들때는 그저 튀김가루만 입혀 흔들어주시면 되구요. 7-8분만 찌시면 젤 적당합니다.

  • 4. 꿈을꾸는소녀
    '12.11.2 12:37 PM

    우와 진짜 달인이신데요 향기 가득한 글 읽고 가네요^^

  • 둥이모친
    '12.11.5 7:23 AM

    저희 애들이 생활의 달인 젤 좋아하는데..엄마 달인 호칭 받았다하면
    피식^^ 웃을껄요?

  • 5. suni
    '12.11.2 12:43 PM

    오호~ 또 한분의 고수분 등장이시네요~ 기대 됩니다.

  • 둥이모친
    '12.11.5 7:23 AM

    모두들 이렇게 환대해주시니 앞으로 키톡에 자주 등장해야겠어요.ㅎㅎ

  • 6. 유시아
    '12.11.2 12:48 PM

    글이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음식도 정말 모두 건강식입니다
    살림의 고수로 추천합니다
    자주 좋은글 올려주세요

  • 둥이모친
    '12.11.5 7:24 AM

    ㅋㅋ
    감사합니다. 건강식은 건강식이예요. 만날..풀만 먹고 살아요.

  • 7. 달래님
    '12.11.2 12:55 PM

    정망 감탄 감탄...고수의 향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존경합니다~~
    새우가 아주 싱싱해보이네요 ㅠㅠ 사먹는 저로선 너무 부럽고, 물론 엄두도 안 납니다^^
    무채는 김치보다 담기가 더 어려워요..하도 레시피가 다양해서...주말에 담가 봐야겠어요
    앞으로 포스팅 자주 뵙길..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 둥이모친
    '12.11.5 7:26 AM

    무생채가 어찌 김치보다 어려운가요? 훨 쉬운디..
    무 한 개만 담아놔도 푸짐합니다.
    무채를 채칼보다는 직접 가늘게 채 써는거 저는 좋아합니다.
    요놈이 야들야들해서 훨씬 먹기도 좋거든요. 채칼로 하면 두꺼워서 뻐덩뻐덩 합디다.
    제 개인적인.. 꼭 담궈보세요. 아이들도 밥 비벼서 뚝딱 먹어치웁니다.

  • 8. 지니야
    '12.11.2 1:17 PM

    정말.. 고수님이십니다.. 우와~~
    국화꽃.. 저두 함 도전해봐야겠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둥이모친
    '12.11.5 7:27 AM

    은제 날 잡아서 꽃차 만들기 특집을 해봐야 겠네요.
    올해 여러가지 꽃차를 만들었지만..그 중 향으로 젤 으뜸은 구절초입니다.
    구절초가 향이 정말 많이 나고 좋아요.

  • 9. 코스모스
    '12.11.2 2:12 PM

    우리집 놀고 있는 건조기가 불쌍해지네요.
    어머나, 멋지세요.
    종종 글 부탁해요. 배우고 갑니다.

  • 둥이모친
    '12.11.5 7:27 AM

    건조기는 활용하면 할수록 무궁무진 다양합니다.
    놀리면 아니~아니 되옵니다.ㅋㅋ

  • 10. Pepermint
    '12.11.2 2:36 PM

    진짜... 감탄감탄!!!

  • 둥이모친
    '12.11.5 7:27 AM

    그저 ...감사감사!!!

  • 11. 딱따구리
    '12.11.2 3:01 PM

    새우젓도 직접 담그시고 구절초까지 말려서 차로 끓여드시고...
    저는 죽을때까지 한번도 못해볼걸 저렇게 척척 하시다니....

  • 둥이모친
    '12.11.5 7:28 AM

    곧 하시게 될겁니다.
    다 때가 있습니다.

  • 12. 별헤는밤
    '12.11.2 3:12 PM

    진.진.진짜가 나타났다

  • 둥이모친
    '12.11.5 7:28 AM

    전 원래 진짜였는데..가짜 둥이모친이 있었나 봅니다.???ㅋㅋ

  • 13. 너를위해
    '12.11.2 3:29 PM

    음식솜씨가 감탄할 정도네요.저기요,반찬 담은 네모난
    그릇은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 둥이모친
    '12.11.5 7:30 AM

    아~~어딜가나 이렇게 남이 안보는거 보시는 분들이 꼭 계시더란.
    실은 얼마전에 영감 몰래 새로 들인 놈인데요. 울 영감 씽크대 주저앉을까봐 그릇 들이는거
    싫어라해서..ㅋㅋ 실은 자기가 벌어오는 돈이 아까운 거겠죠?ㅋㅋ
    쪽지 보내드릴께요.

  • 14. 수늬
    '12.11.2 4:22 PM

    아고...또 존경하실 살림의 고수분이 오셨네요...마구 마구 반갑습니다...꾸우벅~~^^

  • 둥이모친
    '12.11.5 7:33 AM

    아이구..여기 키톡엔 글 잘쓰시고
    사진 잘 찍으시고 음식 잘 하시는 분들... 넘 많은게 좀 흠이죠.
    이삐 봐 주셔 감사할 따름임다.

  • 15. 콩이사랑
    '12.11.2 5:35 PM

    아!! 대단하셔요. 조오기 마루에 올려두신 밥상에 숟가락 들고 거들고 싶어져요^^
    강쥐는 좋겠네..ㅎㅎ

  • 둥이모친
    '12.11.5 7:33 AM

    제가 강쥐를 좀 놀려먹는 편이긴 합니다.ㅋㅋ
    오시면 언제든 수저 놓아드립니다.

  • 16. 라헬
    '12.11.2 6:07 PM

    완전 건강자연식의 주인공이 나타나셨네요
    이렇게 한식을 고수하시는 분이 키톡에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

  • 둥이모친
    '12.11.5 7:35 AM

    저두 시골로 오면서 달라진 케이스입니다.
    도시살땐 남들처엄 인스턴트 음식 자주 먹고
    외식도 밥 먹듯이 하고..그랬답니다.
    시골에서 텃밭 만지며 살아보니 음식. 뭣보다 식재료의 중요서. 양념에 대한 생각들이 마구 달라지더군요.
    저절로 관심이 많아집니다.

  • 17. 이피제니
    '12.11.2 6:16 PM

    우와 나물 고수님이 여기 계셨네요

    나물 킬러인데 해외에서는 귀해서 못 먹는 나물들 저 조금만 나눠주시면 안될까요
    고추는 말려서 어떻게 해 먹는지 레시피 알려주세요

  • 둥이모친
    '12.11.5 7:36 AM

    나물 좋아하시는 군요.
    고추는 저렇게 말려서 튀겨 먹습니다. 겨우내.
    과자처럼...엄니들 어릴 적 해주시던 부각입니다.

    나물들 어찌 나눠드릴지 대략난감^^ㅋㅋ

  • 18. 진현
    '12.11.2 6:41 PM

    완전 화려한 밥상,
    무림고수가 나타나셨군요.
    다~ 맛있어 보여요.
    자주 키톡에 나타나 주세요~^^

  • 둥이모친
    '12.11.5 7:37 AM

    저희 애들은 만날 풀밭이군. 염소한마리 키우셔도 되겄어요. 그러는데..ㅋㅋ

  • 19. 나나잘해
    '12.11.2 7:50 PM

    고수 맞습니다. 부러워요

  • 둥이모친
    '12.11.5 7:37 AM

    감사해요. 고수라 칭해주시다니.
    솔직히 고수는 아녀도 중수라도 해볼까 열심히 뜁니다.ㅋㅋ

  • 20. 프링지
    '12.11.2 9:22 PM

    책한권 읽은것 같아요~참 바지런하세요!
    마른나물 좋아하는 26개월 아들놈 보내고 싶네요

  • 둥이모친
    '12.11.5 7:39 AM

    고놈..참 이쁘네요.
    26개월 아들놈이 나물을 좋아해요?
    저희집 쌍둥이는 그 때 파김치를 익지도 않은것을 우걱우걱 먹어서 주위사람들 놀래켰답니다.
    요즘은 못 먹는것이 없고..온갖 나물들 자연식들 다 좋아합니다.
    계속 우리꺼 많이 먹이세요. 식성은 한순간에 바뀝니다.
    엄마의 노력이 참..중요한 때죠.

  • 21. 동구리
    '12.11.2 10:00 PM

    사진속 총각김치에서 눈이 안 떨어져요
    건조기가 저렇게도 쓰이는구나 싶어서 감탄이 절로 납니다

  • 둥이모친
    '12.11.5 7:39 AM

    요즘 알타리를 너무 많이 심어서 그놈 김치담느라 허리가 휩니다.
    ㅋㅋ
    건조기의 다양함은 경험해보셔야..ㅋㅋ

  • 22. 꿈꾸다
    '12.11.2 11:17 PM

    이런 글 정말 좋아합니다!!
    구절초로도 차를 만드는군요. 이웃분께서 산국 수확하시는거 보고 얼마나 부럽던지..
    둥이모친님의 생활하시는 모습도 참 부럽습니다.
    오늘부터 또다른 저의 요리샘.. 자주 와주세요 ^^

  • 둥이모친
    '12.11.5 7:40 AM

    구절초를 약초로 팔려고 재배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꽃은 필요치 않으니 얼마든지 따가라고 하실거예요.
    시골길 가다가 구절초 보이면 꽃 따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올해는 늦었고.
    여자한테 아주 좋다합니다.

  • 23. 5월
    '12.11.3 12:29 AM

    와~ 존경합니다.

  • 둥이모친
    '12.11.5 7:41 AM

    오늘..여러가지 다 듣네요.
    고수에 존경까지..감사합니다.ㅎㅎ

  • 24. 꿀짱구
    '12.11.4 9:17 AM

    으아~~~ 저 무생채결좀 보세요;;;
    이제 자주 오셔야 합니다~~~~

  • 둥이모친
    '12.11.5 7:41 AM

    무생채는 무조건 가늘게..제 주장입니다.
    얘가 흐느적 거려야 먹기도 부드럽고 아주 좋습니다.
    팔이 좀 아플뿐이고~~ㅋㅋ

  • 25. livingscent
    '12.11.4 10:34 AM

    와~ 정말 사진들을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 살림을 참 멋지게 하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꽃을 말려 차를 마시기도 하는군요.
    저도 커피 말고 갑자기 꽃차가 마시고 싶어지네요^^

  • 둥이모친
    '12.11.5 7:42 AM

    주변에 차로 마실 꽃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면 놀래실 듯.
    건조기 있으면 함 해보세요.
    혼자서도 분위기 내기 참..좋습니다.
    나..분위기있는 뇨자야.이럼서.ㅋㅋ

  • 26. 현주
    '12.11.4 11:39 AM

    무생채랑 고추조림 담긴 접시 어디서 구입처 좀 알수 있을까요? 식탁차림이 정말 멋과 맛이 공존합니다

  • 둥이모친
    '12.11.5 7:43 AM

    여기도 계시네요. 음식 보시라고 올린 사진에서 그릇 구경하시는..
    분명 살림 좋아하실거라 믿어요. 쪽지 보내드릴께요.

  • 27. 금순이사과
    '12.11.4 12:19 PM

    참 지혜로우신분이세요~
    저도 산골에 살고 있어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감기소심하시구요~~

  • 둥이모친
    '12.11.5 7:46 AM

    사과농사 지으시나봐요. 반갑네요.
    시골사시면..다 서로 아는..그렇죠?
    이맘때 뭐가 나오는지..제철음식으로 먹게 되죠.

    비 오늘도 내린다네요. 감기조심하세요.

  • 28. 콩새사랑
    '12.11.4 12:29 PM - 삭제된댓글

    완젼 살림꾼이신데요....

  • 둥이모친
    '12.11.5 7:46 AM

    감사해요.
    시골살면 다 그렇게 살아져요. 한번 살아보실라우??

  • 29. 고독은 나의 힘
    '12.11.4 5:56 PM

    시끄러운 강호를 평정하러 드디어 고수가 등장한 분위기네요..

    앞으로 포스팅 자주 부탁드릴께요.. 왠지 배울점이 무지 많을 것같아요..

  • 둥이모친
    '12.11.5 7:47 AM

    ㅋㅋ
    재밌어요. 그 정도 자신감으로 무장된 진정한 고수였다면
    그동안 왜 숨었겠어요. 십년도 전에 경빈마마님때부터 82팬이었는데 10녀만에 키톡 첨이구만..ㅋㅋ

  • 30. 튼튼맘
    '12.11.4 6:18 PM

    정말 부지런하신 고수.....
    맛있고 멋진 먹을거리들 많이 보여주세요^^

  • 둥이모친
    '12.11.5 7:48 AM

    먹거리는 항상 풍부합니다. 시골이라.
    그런모습 원하시는 거라면 자주 뵙죠.
    요리는 잘 못합니다. 먹거리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ㅎㅎ

  • 31. 크리스
    '12.11.4 7:16 PM

    진정 고수시네요 ...
    새우젓 담그시는데 소주에 소금이라니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그 비법의 비율을 좀 나눠주시면...
    저는 이웃 할머님 말씀따라서 그냥 소금만 30퍼센트 못되게넣었거든요.

  • 둥이모친
    '12.11.5 7:50 AM

    소금만 넣으면 새우젓에 물이 너무 없잖아요. 10kg에 소주 작은놈 두어병에 소금을 섞어서
    술술 뿌려주시면 물도 적당히 생기고 머..곰팡이 날 일은 없겠지만 여러모로 좋다하시더군요.
    저두 이웃 할머님들께 배운거예요. 그 분들이 진정 고수시니까..ㅋㅋ

  • 둥이모친
    '12.11.5 7:51 AM

    글고..소금은 적을 때 문제가 되지 많아서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합니다.
    좀 넉넉히 넣으셔도 될 듯 하네요.

  • 32. 샤리이
    '12.11.4 10:29 PM

    정말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 둥이모친
    '12.11.5 7:51 AM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짝짝짝!ㅎㅎ

  • 33. beluca
    '12.11.5 7:41 AM

    재료비 대비 최고의 키톡이 아닌가 사료되옵니다!!!!!!!!!
    말린 구절초 한봉다리만 아니 한줌만..어떻게..^^;;;

  • 둥이모친
    '12.11.5 6:54 PM

    하하하..
    재료비 대비 최고의 키톡이라..재밌네요.
    그러고 보니..재료비가 .
    거의 대부분이 제 밭에서 나온 것들이군요.ㅋㅋ
    구절초 좋아하시나 봅니다.
    ㅋㅋ

  • 34. 희망여행
    '12.11.5 11:17 AM

    무생채 만드는 법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김치보다 무생채가 더 어려워서요.
    사는 모습이 여유로와 보입니다.
    부러워요.

  • 둥이모친
    '12.11.5 6:47 PM

    감사합니다. 무생채가 김치보다 훨 수월한데..ㅋㅋ
    제 레시피는 무조건 무를 손으로 가늘게 채 써는 겁니다.
    채칼도 써봤는데 뻐덩거리는 굵기라 밥 비벼먹고 나물처럼 막..먹기가 좀 그래요.
    가늘게 채썰면 매우 부드럽지요. 취향껏 하시면 될 듯 하구요.
    너무 한꺼번에 많이 하지 마시고 한 개씩 하시면 금방 익숙해지고 양념하기도 숙달되실거예요.
    저희집은 워낙 좋아해서 두 개씩 합니다. 두 개 하면..양이 정말 많아요.

  • 둥이모친
    '12.11.5 6:51 PM

    보통 절이기도 하고 안 절이기 하고..것두 취향껏 합니다. 저두 어떤날은 절이고 어떤날은 안 절입니다.
    안 절이면 무에서 물이 좀 많이 나와 양념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구요. 금방 먹을만큼 조금 하실때는 안 절이고 그냥 하셔도 될 듯 합니다. 절여도 살짝만 약하게 절여주시구요. 액젓조금 넣으시고 마늘도 넣으시고..뭣보다 고춧가루로 살살 색을 입히며 문질러 주시면 됩니다. 싱거우면 소금 좀 넣어가며 간 보시면 ..끝이예요. 좀 달달하게 먹고 싶을때는 매실액 조금 넣어주기도 합니다. ..바로 먹는 맛이 더 좋으니까 그때그때 간 보면서 밑반찬 하시듯이 하시면..아주 쉬워요. 딱 부러지는 액젓 몇수저..잘 몰라요. 그냥 그때그때 하는 편이라.
    무우한개에 액젓 2큰술.고춧가루 2큰술..정도? 마늘은 적당량.ㅋㅋ

  • 35. 샐리
    '12.11.5 11:42 AM

    무생채에다 참기름 기름기름 부어 쓱쓱 비벼 먹으면 쥑이죠 잉~~~~

  • 둥이모친
    '12.11.5 6:44 PM

    그럼요. 다른 반찬이 그닥 필요치 않아요.
    오늘 무생채 다 떨어져서 무 두 개 밭에서 뽑아다 놨어요.
    다시 해먹으려구요.
    이때가 아니면 설탕없이도 단맛나는거 힘들어요.
    뭐든 제철아님 맛이 안나는 것들이 있으니 제철일때 부지런히 많이 먹자 주의예요.
    요즘 무도 엄청 싸잖아요. 많이 드세요.

  • 36. 여니
    '12.11.5 2:49 PM

    무생채 보고 저 조금전에 한 대접 비벼서 점심 먹었어요 ^^;;

    고추부각 찐것 말려서 실온에 두어도 되나요?

    저 지금 고추 씻어놨어요

  • 둥이모친
    '12.11.5 6:42 PM

    네..바싹 말린것은 지퍼락에 보관하니 일년도 가드라구요. 각종 나물들도 그렇구요.
    맛나게 해 드세요.ㅋㅋ

  • 37. 나우루
    '12.11.5 3:32 PM

    뚝딱 뚝딱 뚝뚝딱
    하시면 모든지 다 맛있게 쉽게 만드실거같아요.
    ㅎㅎ
    부럽네요.
    전 아직도 식재료 놓고도 뭘 해먹어야 할지 잘 모르는 초보라서요 ㅠ

  • 둥이모친
    '12.11.5 6:42 PM

    그럴리가요. 머리가 좋아야 요리도 잘 하는데..맨날 하면서도 맛이 조금씩 틀려지기도 하고
    양념이 헷갈리기도 하고..그래요.
    예전에는 주로 메모했는데 요즘은 블로그메모판에다 메모하기도 합니다.
    치매걸려 잊어버릴까 늘..노심초사^^

  • 38. 윤옥희
    '12.11.5 8:32 PM - 삭제된댓글

    배워갑니다...부지런하시고...짱입니다요...^^

  • 둥이모친
    '12.11.7 5:27 PM

    감사합니다.
    짱 먹은겨여요?

  • 39. 피츠커피
    '12.11.6 1:43 AM

    내년에는 기필코 새우젓을 담글랍니다. 감사합니다. ^^

  • 둥이모친
    '12.11.7 5:27 PM

    보통 장에 가면 1kg에 만원인거 아시죠?
    저렇게 담그면 13kg에 오만원. 소금값 오천원정도 쳐도..싸죠?
    그리고 싱싱하고 믿고 먹을만 하고..마구 퍼서 인심써도 좋고..
    담궈보세요.ㅎㅎ

  • 40. 이불피쉬
    '12.11.6 10:08 AM

    존...경..합니다...

  • 둥이모친
    '12.11.7 5:26 PM

    벌써 존 ..경 받을 나이도 아니고..제가 어디가서 이런 찬사를 받아보나요.
    자주 자주 와야겄어요.ㅎㅎ

  • 41. bistro
    '12.11.6 7:32 PM

    아이고 당장 무 하나 사러 나가야겠네요 ㅠㅠ
    무생채 무생채 무생채...잊고 있던 그 이름...
    오늘 종일 식욕이 없는 줄 착각했는데 뒤늦게 깨닫네요
    가...감사해요?? -_-;;;

    그나저나 진짜 무림의 고수...^^ 심지어 쌍둥이 키우시는...허걱!
    이리 부지런하시면....무서워요...


    (농담인 거 아시죠 ㅋ)

  • 둥이모친
    '12.11.7 5:26 PM

    요즘 무가 너무 달아서 ..생채로만 밥 먹어도 그냥..한공기 뚝딱입니다.
    맛나게 해 드셔요.

    쌍둥이가 다 커서 저들이 밥도 해서 저한테 주니까..키운다기에는 좀 그렇죠?ㅋㅋ
    5학년이예요.

  • 42. 바닷가에서
    '12.11.7 1:16 AM - 삭제된댓글

    국화....음...사과등등만 생각했지 거기까지는....거리의 꽃들 없어지겠네

  • 둥이모친
    '12.11.7 5:25 PM

    ㅋㅋ
    설마 꽃들 다 없어지도록 차 만들기야 하시겠어요? 그럼 이거 내려야겠네?ㅎㅎ

  • 43. 간단히
    '12.11.7 10:44 AM - 삭제된댓글

    사진만 봐도 맘이 포근해져요~*^^* 아 정말 부럽습니다
    저두 직사각형모양의 깔끔한 화이트접시 너무 이쁘네요 저도 알려주심 감사감사!!
    구절초차 맛도 향도 넘 궁금하네요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둥이모친
    '12.11.7 5:22 PM

    쪽지보내드릴께요. 지나다 보시면 국화처럼 생긴것이..곁에만 가도 향이 굉장히 진해요.
    고놈이 구절초랍니다.ㅋㅋ

  • 44. 요술공주
    '12.11.8 5:37 PM

    반찬을 어찌 저렇게푸짐하게 담아내셨을까...감탄했습니다~손맛이 여기까지 전해오네요..늘 한수 갈켜주세요...^^

  • 둥이모친
    '12.11.21 9:28 AM

    원래 반찬은 가짓수를 채우지 못하니 양이라도 푸짐하게가 제 모토입니다.ㅋㅋ

  • 45. 아침청년
    '12.11.13 10:22 AM

    우와 구절초꽃 차!!!

  • 둥이모친
    '12.11.21 9:29 AM

    아침청년님- 우와 구절초꽃 차...라고만 하시면 제가 어찌 답을 드려야할지..ㅎㅎ
    우와 아침청년님!!! 이라고? 감사합니다는 오~바고.

    즐건 하루 보내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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