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하고 톡쏘는 맛에 반하는 홍갓물김치
홍갓은 보통 김장 양념속으로만 생각하는데
전라도 지방에서는 김장철에 꼭 담가먹는 별미 물김치입니다.
오묘한 보랏빛 국물이 먹기도 전에 시각을 자극하지요.
하얀 무도 들어가 함께 적당히 숙성시킨뒤 먹으면 더 맛있는 홍갓 물김치.
올 겨울 홍갓 물김치 한 통 담가 먹어보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하룻밤 지나 숙성이 덜되어 국물이 진보랏빛이 안되었습니다만
숙성이 되면서 점점 보랏빛으로 변해갑니다.
처음 담갔을때 모습입니다.
톡쏘는 맛이 별미인 홍갓물김치 재료 담가볼까요?
-홍갓물김치 재료 4인가족 기준-
홍갓 500g,무 반토막 500g,청양고추와 홍고추 합쳐 8개정도,중간크기 양파 ½개,쪽파 6~10뿌리 정도
물 11컵,밀가루 1½T,소금1T,액젓 5T,매실청 3T,소금 ½멉,마늘과 생강 조금,소금1T
재료 준비 완료 되었어요.
홍갓이 요즘 시장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단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만 제일 작은 단으로 한단 구입하시면 됩니다.
양념과 부재료로 들어갈 재료 입니다.
-홍갓물김치 담그는 방법-
1.밀가루 풀물을 먼저 끓여 놓습니다.
물 10컵을 먼저 팔팔 끓입니다.
물 1컵에 밀가루 1½T 을 풀어 물이 팔팔 끓을때 붓고 끓여주는데 절대 뚜껑 닫지말고 지켜보면서 끓여야 합니다.
거품이 올라오면서 넘쳐버리면 맛있는 풀물도 없어지고
가스렌지와 싱크대 주변 청소하느라 다른 일을 할수가없어요.
2.잘 끓인 풀물은 찬물에 식혀두는데 소금 1T를 넣어 잘 저어주세요.
물이 따뜻할때 소금이 잘 녹습니다.
3.이렇게 찬물에 풀물을 담가두고
4.홍갓을 절입니다.
소금 ½컵에 물 5컵 정도 넣어 소금을 잘 녹여준 다음
씻은 홍갓을 넣어 뒤젹여 줍니다.
10분만 지나도 숨이 죽습니다. 2~3번 뒤젹여 주면서
전체적으로 30분만 절여주면 됩니다.
무도 나박하게 썰어야 하는데 너무 얇게 써는것 보다
약간 두툼하게 썰어주는게 씹히는 맛도 있고 좋아요.
대략 0.5mm 두께면 되겠네요.
소금 반 스푼만 넣어 절여둡니다.
20여분 정도 지난 홍갓은 줄기 부분쪽으로 소금물이 모아지도록 기울여 주면 더 좋겠죠.
스덴 다라 밑으로 국대접을 올려 기울어지게 했습니다.
25분 정도 지났을때 쪽파도 갓 옆으로 넣어 살짝 숨만 죽여줍니다.
이제 재료 준비 다 되었으니 국물을 만들차례 입니다.
홍고추와 양파를 썰어주고
믹서에 넣고 풀물을 조금 넣어주고 갈아줍니다.
이렇게 갈아놓은 것을 통채로 넣어 국물을 만들기도 하는데
깔끔한 국물을 원하면 고운체에 걸어주면 됩니다.
믹서기에 풀물을 붓고 잘 섞어주고
이렇게 몇 번 걸러주었습니다.
고운체가 크면 한 번에 걸러지는데 작다보니 몇 번 걸르게 되네요.
이 국물에 액젓 5T 넣고
매실청 3T 넣고
간을 맞춰줍니다.
준비된 무와 홍갓을 찬물에 한 번씩 헹구어 주세요.
그릇에 담고
국물을 부어줍니다.
여기서 최종 간을 보세요.
처음 간이 너무 싱거우면 맛이없으므로 약간 간이 있게 맞추어 놓으세요.
그래야 숙성이 되면서 간이 맞습니다.
김치 통에 담아 숙성시키면 보랏빛 물이 나오면서 색감이 예뻐집니다.
하룻밤 지나니 벌써 보랏빛 물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몇 일 뒤면 더 예쁜 보랏빛이 나옵니다.
김장철에 담가먹는 홍갓 물김치 미리 한 번 담가 맛을 보는 것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