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만두국과 도토리묵무침
게으른 주부인 제가 며칠전 콩국수와 감자전으로 키톡에 처음 발을 들인 이래 - 주방이니 발이 아닌 손인가 ?- 어쨌든 애니웨이 여러분의 칭찬에 몸둘바 모르고 기고만장 하던중 오늘은 또 누구의 레시피를 따라해 볼 것인가 ? 하다가 미국사신다는 J-mom 님의 만두빚기에 눈이 번쩍 …. 귀차니즘의 최고봉 주부로서 제가 항상 귀찮으면 해먹는 메뉴 냉동군만두 구워먹기 , 만두 쪄먹기에 유용한 그리고 국끓일떄 국거리 고기없으면 일부러 속터트려 만두속 돼지고기로 국물맛 대신하는 만두 !!!!
‘ 그래서 만두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
돼지고기 갈은 것과 두부조금 , 부추다진 것 , 파다진것 , 마늘 , 간장 , 참기름 , 깨소금 , 후추를 넣는데 간을 세게 해야 나중에 먹을만 하다는 J-mom 님의 가르침을 따라 마구마구 투입했어요 .
그러나 중간쯤하다 급배고픔이 찾아와 숙성시킨다는 핑계로 만두속은 만들다말고 내동댕이치고 , 역시나 항상 언제나 냉동실 구비중인 시판냉동만두와 떡국떡을 넣고 떡만두국 끓이기를 시작 했어요 ..
떡국에 넣을 소고기 육수를 만들던중 이참에 저녁메뉴 쇠고기무국까지 만들어버려야 겠단 욕심에 히트레시피의 쇠고기무국도 같이 시작했어요 ..
냉장고에서 시름시름 곯아가는 무 반덩어리를 썰어놓고 - 히트레시피에서는 통째로 쇠고기한덩이와 넣고 물을 끓이라고 했는데 그만 잊어버리고 - 에라이 …… 모르겠다 그냥 끓는 물에 쇠고기 썰다말은 덩어리와 썰은 쇠고기를 넣고 찬물을 추가하고 ( 늦었지만 - 나름 육수를 뺴고싶은 욕심에 ) 썰은 무를 넣고 그냥 무작정 끓였어요 . 끓이다 건져서 국간장으로 양념하고 썰다만 쇠고기 아뜨거 하며 썰고 다시 국에 투척 , 파넣고 끓였는데 맛은 괜찮네요 … 근데 정말 여름무는 너무 쓴 것같아요 … 전 이것도 며칠전 82 에서 알았네요 .. 여름무가 맛이 없다는걸 … 전 상했다고 슈퍼들고 가려했어요 .,. 색이 거무튀튀해서 …--.—
쇠고기무국과 떡만두국을 만들며 함께 먹을 뭐 상큼한게 없을까 고심하던중 –( 제가 이렇게 여러가지 같이 하다 실패한 음식이 여러번이에요 …. 근데 이 버릇을 어쩔수가 없어요 ㅎㅎ - ) 아침에 사온 도토리묵이 생각나서 , 오이썰고 부추 ( 며칠전 감자전 하다 남은 것 ) 썰고 , 당근썰어서 갖은 양념해서 무쳤어요 .. 도토리묵도 흔들며 물결무늬만들어서 이쁘게 썰고 싶었지만 주방서 엉덩이춤을 출수도 없고 저의 강아지들이 절 보고 왜저럴까 ? 할까봐 무심한 듯 쉬크하게 막 썰었어요 … 무엇보다 점점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 . 전 배가 고프면 다혈질 헐크가 되거든요 .. 친구들도 배고픈 저를 제일 무서워해요 …
어쨌든 마구 썰은 도토리묵 무침과 달걀고명따윈 저리 치워버려 하는 떡만두국과 점심을 먹은 후 다시 만두빚기에 돌입했어요 .. 만두피는 당연히 샀구요 .. 하나하나 만두속국물 뚝뚝 떨궈가며 32 개 ( 만두피한통들은게 32 개더라구요 ) 빚어서 8 개씩 지퍼락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 언제 먹어볼란지 … 만두빚다가 냉동만두로 떡만두국 끓여먹은이 저에요
만두가 맛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