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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출동 원더펫-부인용 겉절이 만들기.....

| 조회수 : 10,043 | 추천수 : 6
작성일 : 2012-04-22 13:24:47

얼마전부터 쌩뚱맞게 겉절이 타령을 하심.......애라도 스셨나....

펜대 굴리는 일만 하다가 빵만드는 일하는 거 보면서 마음도 심란하기도 해서.....출동!!

겉절이 그까이거 그냥 82검색해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지.....

미친듯이 82 검색......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졌던 사과향기님의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로 함.......사과향기님 고맙습니다...

배추 한통사서......마트 아저씨한테 배추 한통 무게 좀 재달라고 확인함.....사과향기님 레시피와 0.1Kg밖에 차이가 안나서 똑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참나 하여튼 영양사라 주워들은건 많아서.....손을 쫙쫙 찢어서 해야 맛있다고.... 미친듯이 소금 팍팍쳐서 절임시작.....

 

오랜만에 해보는 쪽파 다듬기......우리 어머니께서는 전처리 못하는 며느리를 만날걸 예감이라도 하셨는지 아들을 전처리의 황제로 만들어놓으심....ㅋㅋㅋ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어......초광속 쪽파 다듬기....

양념도 레시피하고 똑같이 만들어놓고 나니 냄새도 그럴싸하고......

오케이.....절이는데 몇시간......물빼는데 몇시간......옆에서는 언제 되냐고 난리난리.......


찍어놓은 사진 날라가고 정말 맛없게 나온 사진만....ㅠㅠ


처음에 완성품 보고 오~~하면서 먹었더니...아니 이게 뭐다냐.......뭔가 모를 따로따로맛........

그 다음날 먹어보니...오~~~~~~그럴싸함.........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카톡에도 겉절이 사진까지 올려져 있고...아따......안해줬으면 어쩔뻔했냐.........

 

주말이 됐습니다......오랜만에 가스레인지 분해 좀 해봤습니다.....


아후.....기름때 좀 제거하고 베란다에 널어놨습니다....슬슬 부인님이 올때 됐네유.....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야부인
    '12.4.22 1:44 PM

    아유~ 부럽습니다
    가스렌지를 분해해서 청소해주는 남편이 흔할까요?
    대학생인 아들넘 보고 좀 배우라해야겠어요^^

  • MALZA
    '12.4.22 8:14 PM

    저도 대학교때는 그냥 공대생이었고 어머니한테 별볼일 없는 아들이었습니다...^^

  • 2. 띵가민서
    '12.4.22 2:03 PM

    이런 남편을 둔 부인이 부러울뿐이고.......

  • 3. 언제나미소
    '12.4.22 3:09 PM

    남편분이셨네요?
    어쩐지..저는 가스렌지 분해하며 청소하는건 처음 봐 갖꼬..
    너무 멋지세요! 최고!
    돈도 잘 버시죠? ㅎㅎ
    가스렌지가 기름때로 썩는데 이런 방법을 몰랐네요.
    김치도 다 담그시고..너무 멋지시다..

  • MALZA
    '12.4.22 8:17 PM

    지갑은 얇습니다....ㅎㅎㅎㅎ 점점 도전하다보니 겉절이도 하게 됐네요.......

  • 4. 면~
    '12.4.22 5:04 PM

    전처리 황제에서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ALZA
    '12.4.22 8:16 PM

    몰랐는데 어려서부터 했던 것들이 이제 실전으로 돌아오는 듯 합니다........

  • 5. 츈심
    '12.4.22 5:42 PM

    제가그 부인입니다^^
    덧붙이자면 전직 영양사 출신이구요..
    그래서 남편을 조리종사원으로 임명하고..
    전처리및 조리 담당을 시켰더니 임무를 너무
    충실히 소화해내고 있네요ㅋㅋㅋ

  • 6. 고독은 나의 힘
    '12.4.22 7:45 PM

    남편분이 원더펫이라는 이야기군요..

    요리할때 누가 옆에서 뒷처리만 계속 해주면 진짜 요리할맘 나겠어요..

  • 7. MALZA
    '12.4.22 8:12 PM

    남자의 로망은 공구라고 하죠......오랜만에 공구질로 분해해서 닦아 봤습니다........먹고 싶어했던거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ㅎㅎㅎㅎㅎ

    칼질, 전처리는 뭐.........오늘도 닭갈비 해먹었습니다....^^

  • 8. 온살
    '12.4.22 9:35 PM

    이 글로 인해 우리집은 시끄럽겠네요
    영감 어딨어??? 찌릿>>>

    전 며칠전 초1 아들놈이랑 겉절이 담았습니다
    다행히도 맛도 성공했고, 지가 담은 거라고 엄청 잘 먹습니다
    꼴랑. 홍고추 가위로 썰기, 마지막에 버무리기만 해 놓고 지가 다 한듯 자랑하고 다니네요
    벌써 눈치채고 도망간 영감 놔두고 아들이나 부려먹어야겠네요

    손으로 찢어야 하는거 백번 옳습니다 맛나게 드세요 ㅎㅎ

  • 9. 게으른농부
    '12.4.22 10:18 PM

    에휴~ 기죽어라......
    요리하는 남자분들 ㅎ~ 정말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설겆이 한지가 벌써 2-3년 넘은 것 같아요. ㅠㅠ


    안주인께서 행복하시겠습니다. 그래야 매를 안맞는데......

  • 10. 꼬꼬와황금돼지
    '12.4.22 10:54 PM

    ㅋㅋㅋ 유머감각도 좋으시고,..^^
    김치도 담그시고, 가스렌지 청소도 해주시고 정말 멋진 남편이시네요~~

  • 11. 미쁜^^*
    '12.4.23 7:18 AM

    일등남편!!!!! 이십니다.
    저 가스렌지 보니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요....

  • 12. Gina
    '12.4.23 9:32 AM

    가스렌지 닦아주는 남편은 처음보네요 ~~~
    밥 해주는 남편 가진 동료가 있어서 최고 최고 해줬는데 또 한단계 업글인간형이시네요.
    애만 봐주는 남편을 가진 저는 이제 발 딛을곳이 없구만요.. 하하하 ^^;;;

  • 13. 2학년
    '12.4.23 1:02 PM

    어머, 저렇게 분해해서 닦아도 괜찮은가요?
    저도 예전에 가스렌지 수리할 때 기사님이 저렇게 분해하는 거 보고 집에서 가스렌지 닦을 때 이렇게 분해해도 되냐고 했더니 절대 하지 마라 하시더라구요. 다시 조립할 때 나사를 너무 힘줘서 조립하면 나사가 빠지지 않아서 수리할 때 부셔서 수리해야 한다구요.

    가스렌지 정기적으로 닦아주긴 하지만 정말 저렇게 닦으면 속이 다 시원할 거 같아요.
    조립할 때 노하우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 14. 쎄뇨라팍
    '12.4.23 4:01 PM

    ^^
    첨보는 사람 여기 한명 추가요 ㅎ
    저희도 겉절이 담아야겠어요 ㅠㅠ

  • 15. MALZA
    '12.4.23 5:08 PM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어떤 남편들은 이거 해주고 어떤 남편들은 이거 해준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저 남편은 해주는데 당신은 뭐냐 이러면 부끄럽습니다.저도 알렉스같은 남자의 적들 싫어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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