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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엘에이갈비, 에스더님표 스테이크, 오향장육 등등등(순두부다대기 링크추가)

| 조회수 : 9,57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2-07 09:44:55


엘에이갈비를 재봤습니다.

한국마켓에서도 팔긴하지만 좀 더 좋은 질의 고기와 좋은 양념으로 먹고싶어서요.

사실 몇 달전에

뼈없는갈비를 뼈있는갈비와 같은가격에 팔길래 좋아라 하며 샀거든요.

같은값에 뼈 무게만큼 빠지는거면 더 좋은거잖아요.

근데 세상에..고기가... 이건 너무 질이 떨어지는 고기라는게 딱 느껴지는거예요.

분명 뼈없는 갈!비! 라고 써있었는데 (그럼 갈비살을 썼어야 한다는건 저만의 순진한 생각인건지)

고기가 너무 맛이없어서 그 배신감에 그 뒤론 다시 한국마켓에서 만들어놓은 고기 안사거든요.

그리고는 인터넷 사이트 뒤져서 레시피 구해서 만들어봤는데

느무 맛있습니다.

'데이비드 안' 이란 분의 레시피인데...

사실.. ㅋㅋ 약간 두려운건... 설탕이 참~~~~~~~~~~~ 많이 들어가요

그래도 다른 조미료 같은거 전혀 안쓰고 마켓에서 파는거랑 아주 똑같은 맛을 재현해 낸다는데 무척 만족합니다.

이건 두 달 전 사진인데 또 만들려고 코스코에서 갈비살 사다가 놨어요.



이건 같은 고기로 만든 '에스더'님표 스테이크예요

간장 우스터소스 발사믹식초 등등 넣어서 만든거요.

그냥 먹어도 물론 맛있지만 전 이 고기로 스테이크 샐러드 하면 너무 맛이있더라구요.

스테이크 불내나게 구워서 넣고 토마토 양상추 등과 발사믹드레싱 쭉 뿌려서 먹으면...

아우아우...

이런거 사먹음 아마 아무리 못해도 몇 십불은 할꺼 같아요.



양념갈비 구워서 차린 남편 저녁밥상

이 날은 좀 여유가 있었던 날인가봐요.

사진도 찍고...

전 사진 올리는것도 올리는거지만 음식하면서 사진찍는게 정말 젤로 어려운일 인거 같아요

참...

사진에 코울슬로도 직접 만든건데...

이것도 너무 맛있어요.

프리님표로 마요네즈 직접 만들어서 설탕식초소금 조금씩 추가해서 간 봐가며 만들어서

몇 시간 숙성했다 먹으면 kfc 코울슬로 저리가라예요.



리틀스타님 순두부 다대기 만들어놓고 정말 요긴하게 잘 써먹어요.

아이랑 같은반 엄마중에 제일교포 엄마가 있어요.

제일교포인데 15살에 또 미국에 와서 한국말은 하나도 못하는 한국인이예요.

그 엄마 점심초대 메뉴로 순두부를 했는데.. 맛있다고 맛있다고..

뭐.. 맛없어도 맛있다고 했겠지만요 ㅎㅎ

근데 리틀스타님 순두부 다대기 정말 편하고 맛있구요..

제가 그걸로 김치찌개 부대찌개 이런거 끓일때도 조금씩넣고 해봤는데

ㅎㅎㅎ 그것도 완전 맛있어요

리틀스타님 감사해용^^^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192794&page=1&searchType=search&search1=1&keys=%EC%88%9C%EB%91%90%EB%B6%80

====================

그런데 사진올리고 보니 이것은 순두부가 아니라 그냥 두부찌개네요

ㅎㅎ 그냥두부찌개에도 너무너무 잘 어울려요

순두부나 두부나^^ 



우엉조림





흐흐..

이것은 나름 야심작

오향장육입니다!!

남편이 일때문에 좀 힘들어 하길래 힘내라고 만들어준거예요.

이 음식이 저한텐 나름 사연이 있는 음식인데요

일종의 저만의 소울푸드랄까요?

어릴 때 외할머니 생신을 63빌딩에 있는 중식당에서 한 적이 있었어요.

저한테는 처음으로 가 본 럭셔리 중식당이었지요.

우리가족에게도 그랬을거예요. 외삼촌이 큰 맘먹고 쏘는 분위기 ㅋㅋ

여튼 회전판 돌아가고 막 그랬었는데 거기서 먹어본 오향장육의 기억이 정말 오래도록 남았어요.

어린 입맛에 어찌 그게 맛있게 느껴졌었는지...

그 이후로 그런 식당을 다시 가 본적도 없고 그러다가

최근에 갑자기 오향장육이 너무 먹고싶은거예요..

이게 뭐 내돈주고 사 먹을 수 없을만큼 어마무지 비싼 음식도 아니고 그런데

왜 그 이후로 그렇게 먹을 기회가 없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한 번 만들어봐? 이런생각에 여러가지 레시피를 참조하여 만들었는데

(참고로 '이거 한 번 만들어봐?' 이런 겁대갈 없는 생각을 갖게한데는 82가 한 몫했지요

특히 차이윈님이요 하하)

어머어머

내가 원하는 바로 그 맛이 재현된거 있지요.

만들기도 생각보다 쉽구요

각종 스파이스를 때려넣고 고기 삶고 식혀서 모양나게 썰면 거의 끝이예요

스파이스는 팔각, 정향, 통후추 생강 이런것들과 간장넣고 끓여요



마지막으로 동네사진 추가합니다. 이건 평화로운 부자의 뒷 모습이네요.

Torrey Pines State Reserve

라는 곳입니다.

집에서 가까운곳에 있다고 무시했더니 세상에...

이렇게 좋은곳을 두고 제가 그 동안 어딜 돌아다닌건지...

바다를 보며 하이킹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숨차게 올라가는 코스가 아니라

초반에 이십여분 정도만 올라가주면 그 뒤로는 계속 내리막 코스란게 젤루 맘에들더라구요

저같은 저질체력에게는


 

그리고 이렇게 내려오면 바로 비치와 연결이 되는 환상적인 코스랍니다.

샌디에고 놀러오실 계획 있으시면 꼭!! 가보세요

거주민이 강추합니다!!!

한국은 춥지요?

이 동네는 낮엔 반팔을 입어야 하네요.

그래서 애들이 다들 감기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추운날씨에도

오락가락 날씨에도

모두들 건강하세요^^

베티 (jjang03)

요리하기 좋아하고 먹는거 더 좋아하고 두아이의 엄마 샌디에고 삽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ttleStar
    '12.2.7 10:56 AM

    요즘 고기를 못 먹었더니 양념갈비가 심히 먹고 싶습니다.
    집에 양배추 한 통 있는데, 한번도 안 해본 코울슬로도 해보고 싶고~~~ ^^
    저는 올 겨울에 순두부는 아직 한 번도 못 끓였네요. 부끄러버라~~~ ㅎㅎㅎ
    다대기 잘 활용하신다니 저도 의욕 불끈! 해야겠어요. ^^

  • 2. 쥴라이
    '12.2.7 10:58 AM

    와!! 저 엘에이 사는데요
    서울에서 가족이나 친구 놀러와서 샌디에고 구경갈때 빼먹지않고 넣는 코스가 바로 토리파인 이예요.
    거기에 패러글라이딩 하는 곳 있는거 아시죠?
    거기가서 바다보고 라호야비치가서 George's at the cove가서 브런치하면 다들 너무 좋아하시는데 ^^
    저 아는곳나와서 너무 반가워요.

  • 3. grace0710
    '12.2.7 1:25 PM

    순두부 양념은 정말 매번 실패를 거듭.
    오늘은 아까본 무조림이랑 요 순두부가 저녁메뉴가 될것 같습니다

  • 4. agada
    '12.2.7 3:02 PM

    리틀스타님 순두부 다대기는 어떻게 하나요? 찾아봐도 없네요

  • 5. skyy
    '12.2.7 5:54 PM

    저도 순두부 다대기 궁금해요. 고기도 먹고 싶고 ㅋㅋ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이 예쁘네요. 여기는 너무 추워요. 올겨울들어 오늘이 젤 추운듯 ..;;

  • 6. 천상연
    '12.2.7 9:21 PM

    이쁜 남매네요~
    전 아직 오향장육을 먹어보지 못했는데 괜찮아보이니 신기합니다ㅋ
    여긴 정말 추운데 ㅋ
    따듯한 곳으로 도망가고 싶어요 ㅠ

  • 7. 베티
    '12.2.8 12:47 AM

    순두부 다대기 링크추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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