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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때 보통 신랑측 지역으로 가야하나요?
남친은 저희 집에서 2시간 거리에 살고 있고
남친 집안에서 빨리 상견례하자고 독촉이시라.....
바쁘시다는 저희 부모님께 독촉하여
제가 이번주로 상견례 날짜를 잡았습니다.
(벌써 지난달부터 상견례하자고 말씀하셨는데, 저희집이 워낙 바빠서 시간을 낼수 없었네요.
죄송하다는 의미로 집에서 농사지은 농산물만 선물로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게다가... 부모님께서는 중간지점에서 만나고 싶어하시는데
남친 집안에서는 상견례는 원래 남자쪽에서 대접하는것이니
여자쪽에서 움직여야한다고 합니다.
알았다고 하고 시간 날짜 잡고 부모님께 말씀들으니
좋은 기색은 아니셨습니다.. 많이 언잖아하시더군요.
적당히 중간에서 만나면 좋겠다는 뉘앙스로..
곧 있다가 남친에게서 또 전화가 왔는데
직계가족 모임이므로 형제들도 모두 참석해야한답니다.
서울에 있는 동생에게 전화하니, 짜증냅니다... >.< 미리 얘기 안해줬다고...
상견례를 기분좋게 밥한끼 먹는 정도~로 생각했던게 실수였을까요?
부모님께서도 기분나빠하시고..
괜히 기분이 울적하네요.
뭔가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는 일의 시작인가 싶기도 하고요.
1. ..
'10.11.30 3:06 AM (211.199.xxx.53)상견례는 중간지점에서 하는것이 무난한데 양가중 한쪽에 연배가 많이 높다면 연배가 높은쪽에서 하는게 예법에 맞다고 합니다..그러니 남친 부모님이 원글님 부모님보다 10살이상 많으시다면 남친쪽에서 상견례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
'10.11.30 4:22 AM (98.148.xxx.74)결혼할때 의견이 나뉘면 누가됐든 어느 한쪽이 빨리 포기해야 얼굴안붉히더라구요.
사실 서로서로 미리 배려&양보를 해야하는건데...그래서 결혼이 어려운거라죠...
상견례 절대 기분좋게 밥한끼 먹는 자리가 아니랍니다. : )
양가 합을 맞춰보는 첫자리인거죠.
암튼 원글님 조율잘하셔서 기분좋은 자리가 되시길 바래요.3. 음
'10.11.30 8:57 AM (114.204.xxx.121)그냥 단순하게 밥한끼 먹는다고 생각하신 원글님의 실수네요.
결혼과정에서, 원글님이랑 남친분이랑 둘다 좀 빠릿빠릿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작은 걸로 양가 어른들 기분 상하는 일이 안생깁니다. 이번엔 좀 원글님이 덜 예민하게 일을 추진하셨어요.
결혼 준비할 때 보편적으로 이렇게들 많이 하더라..하는게 있긴하지만, 그냥 참고 사항입니다. 모든 과정은 철저히 주관적인 문제입니다. 즉, 그 집안마다 다를 수 있다는겁니다. 상견례 장소 위치요? 그거 신부쪽 가까운데서 할수도 있고, 신랑쪽 가까운데서 할수도 있고, 중간에서 할수도 있는겁니다. 약혼식이 없다면 신랑쪽에서 계산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신랑쪽 가까운데서 할수도 있는 문제구요. 신랑, 신부, 신부측 부모, 양가 형제들 모두 서울 살고 신랑 부모님만 지방에 거주하시면 서울에서 하고, 신부측에서 먼길 오셨으니 대접하는 차원에서 신부측이 계산할 수도 있는겁니다. 아셨어요? 경우마다 다르다..입니다. 그러므로 원글님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안 하는것 같던데?"라고 먼저 마음상해하지 마시구요, 그런일로 혹시 양가 부모님이 마음상해하지 않도록 중간에서 미리미리 역할을 잘 하셔야 합니다. 동생도 자기 스케쥴이 있는데 미리미리 연락 안하니 기분 나빠하는건 당연하겠죠.4. 음
'10.11.30 8:59 AM (114.204.xxx.121)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저쪽에서 안맞춰준다고 해서 '기'싸움처럼 기분나쁘고, 울적하고 그러기 시작하면 결혼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어요. 아셨죠? 문제가 생기면, 이 결혼을 깰 생각이 있는가부터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럴 정도 가 아닌것 같으면 왠만하면 서로서로 맞춰주는 쪽으로 해야 원만해집니다.
5. 지역이 다른 경우
'10.11.30 9:03 AM (222.106.xxx.110)만약 결혼식을 신부측 지역에서 할경우 상견례는 신랑측 지역에서 하고..반대의 경우 반대로 하고 그러더군요(친구들 보니)
제 결혼때는 저희 집은 개혼이고, 모실 손님도 시댁보다 많아서 저희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상견례는 시댁 지역으로 가서 했었고(자동차로 2시간 거리)
제 오빠 결혼때는 손님수는 비슷했으나 사돈댁이 개혼이고, 아무래도 결혼식할때 신부가 준비할게 많으니 신부측 지역에서 결혼식 올렸고, 상견례는 저희 부모님이 중간 지점에서 하도록 배려를 하셨어요.
이런 문제는 부모님 성향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저 결혼때나 오빠 결혼때나 민감한 문제나 어느 집안에서 양보해야할 일이 있으면 저희 집에서 다 양보를 했었어요. 큰 일 앞두고 양가 집안이 대립하면 자식들이 마음 고생한다고 부모님이 좀 고생하고 말자는 입장이셨어요. 부모님께서 최대한 유통성 있게 식을 치루자는 입장이셨어요.
원글님 시댁 가풍은 좀 원칙적이신거 같아요.
예전에는 신부측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니 상견례는 신랑측 지역에서 했었고
상견례 자리에 형제들, 친지들도 동행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장단점은 있는데...전통식(?)방법으로 일관되게 고수하시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데...
(아들,며느리 살림을 내어준다는 의미도 있으니 삶의 기반을 마련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본인들한테 유리한대로 전통방법+현대적인 방법 섞어서 입장 표명하시는지 그건 좀 지켜보세요6. 그리고...
'10.11.30 9:07 AM (222.106.xxx.110)서로 입장 차이는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글님과 남친께서 최대한 서로의 집안 분위기를 공유하시면서 원만하게 일을 풀어 나가시길바랍니다.(한쪽이 무조건 맞춰주길 바라는 건 좀 그렇죠^^;)7. ..
'10.11.30 11:43 AM (203.226.xxx.240)저희 아주버님때는..신부측 즉 서울에서 했어요. 시댁은 부산...
결혼식을 서울에서 할거고, 저희 부부도 서울에서 살아서 그냥 시부모님께서 올라오셨어요.
또한 신부측 어르신들이 연세도 많으시고 해서.. ^^;;
법칙이 있다기 보다는...서로 서로 상대를 많이 배려하는 측면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시면 될거 같은데요.
근데..시댁쪽에서 꼭 고집을 하신다면...그렇게 해드리는게 후에 맘에 편하실듯.
두고 두고 입을 대시더라구요. 당신뜻을 거스른 일에 대해서는요.
피곤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