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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범절을 어떻게 가르쳐야하죠?
돌 전부터 낯가림이 많이 있었어요.
세돌 지나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엄마 아빠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늘 처음보는 사람같이 대합니다.
친척들 만날때도
자주 만나는 사람인데도
처음엔 늘 빤히 보고, 뒤로 숨고..
인사는 전혀 안합니다.
뭘 주셔도 받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연 안하죠.
그 좋아하는 사탕을 줘도 차라리 안받고 말지..입니다.
손에 억지로 쥐어주면 울음을 터트리죠.
물론 한두시간 지나면 또 금방 친해지지만요.
성격은 참 명랑하고 밝습니다.
집에선 엄청 까불죠..웃기도 잘 웃고.
오히려 우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말로 잘 통하고.
어린이집 선생님은 **처럼 늘 웃고 예쁘게 이야기하는 아이만 있으면
딸 하나 더 낳고 싶다고 할 정도.
어린이집에서 교우관계도 아주 좋아요.
친구들 ...위 아래 할 것 없이 잘 지내고 인기도 많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과도 잘 지내고요.
저는 예의라는 게 억지로 가르치면
오히려 반작용이 있다고 생각해서
늘 좋게 말해주고 조금 변화를 보이면 칭찬해주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지금까지야 세돌..아기였으니까..
제가 옆에서 열심히 인사하고 다녔죠.
그런데 이제..세돌 반이 넘어가고
한국나이로 다섯살이니..
오갈때 인사나..고맙습니다...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싶은데
강압적으로 가르치는게 어떨까....망설여집니다.
혼을 내야하는건가요?
늘 이야기는 해줍니다..이럴 땐 이렇게 해야하는 거다..하고.
평소 저희 가정에서는
대화를 많이 하고,
잘못한 일이 있을 시
단 둘이, 낮고 엄한 소리로 주의를 주되,
아이의 감정을 보살피는 편입니다.
아이의 동기도 살펴보고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는,
말을 참 잘 알아듣고,
오히려 소리를 지르거나, 무서운 태도로 훈육을 하면
별로 효과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옵니다.
큰소리가 나면 지레 울음을 터트리거나,,
부모의 태도에 질려버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고민이 됩니다.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또,,사회속에서 사는 아이가
너무 예의가 없는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니까요
조금 더 기다려야 할까요..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조언 좀 해주세요.
1. ...
'08.5.13 8:42 AM (203.228.xxx.209)엄마아빠가 평소에 아주 오버액션하시면서 인사를 해보십시요..도움을 주고받았을때 아침저녁으로 등등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로 배꼽손하시고 정식으로 아이에게 한다고해서 낮춤말보다는 극존칭내지 아주 높임말로 서너달 해보십시요 아이가 따라하든말든 굳이 너도 인사해라등등 가르치시지마시고요 스스로도 인사버릇 몸에베어 좋고 아이도 언젠가는 ~~~하게되죠..지금 우리아이는 초등학교2학년인데요 너무 인사성이 발라서 가끔 고민입니다..요즘은 개인생활즐기시고 엘리베이터에서등등 아무말도 하기싫으신분들 많으시잖아요..방해하는것같아서 가끔은 인사만 짧게하되 그이상의 말은 어른이 먼저 묻기전에는 하지말라고 시킬정도입니다.ㅎㅎㅎ평소 칭찬많이 해주시고요 그냥 모범만 보이시면 되지 굳이 아이에게 가르치거나 훈계는 금물..ㅋㅋ 저도 잘안되는 부분입니다.
2. ...
'08.5.13 9:09 AM (203.229.xxx.91)지금 잘 하고 계세요
지금 처럼 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다섯살이면 아직 아주아주 어린아이인걸요
좀 더 기다려주세요
(울집아이들보면 7살쯤 되니 인사하더군요. 딱 원글님네 같았거든요)3. .
'08.5.13 10:18 AM (121.128.xxx.136)5살이면 충분히 잘 할거 같은데요..
저는요.. 아이한테 할머니든 누구한테 인사하려거든..
할머니 눈을 보면서 말도 안녕하세요.. 소리 하면서 해야한다고 가르쳤어요..
아이가 그냥 할머니 앞에서 배꼽인사하면 할머니는 못봤대..
아이가 인사는 했는데 말은 안하면 할머니는 안들린대.. 그렇게 가르쳤어요..
인사는 반드시 할머니 눈 보면서 인사와 동시 말로 할머니 안녕하세요.. 이렇게요..
예절중 다른것도 그렇지만 인사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서요
부모가 열심히 남들앞에서 하는것도 중요하고,, 아이가 잘 할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주세요.
몇번 하다보면 자기도 신나서 할떄가 올꺼에요..4. 5살 합니다.
'08.5.13 12:55 PM (222.98.xxx.175)제 5살 딸아이는 낯가림이 심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남자어른은 무서워합니다. 그래도 인사는 잘합니다.
어려서 슈퍼에 가면 계산하시는 분들이 안녕히 가세요. 하면 저도 인사하고 아이도 시킵니다. 안하면 머리를 뒤에서 살짝 눌러주기도 두세번 했지요.
몇번 하면 아주 잘합니다. 그러면 주변 어른들이 칭찬해주고 저도 집에 오는 길 내내 인사를 너무 잘해서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하고 사탕도 하나 주기도 합니다.
낯가리는 문제와 인사는 무관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5. ..
'08.5.13 1:47 PM (211.229.xxx.67)뒤에서 머리 누르면서 억지러 인사시키는거 안좋다고 하더군요.
누가 나에게 그렇게 억지러 인사시키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면....^^
부모가 인사하는거 모범을 보여주고 인사 잘했을때 오버액션으로 칭찬듬뿍~~듬뿍 ~!해주면 될듯..6. 60분 부모에서
'08.5.13 7:56 PM (121.134.xxx.143)다섯살이면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잇다라는 사실을 아는 나이..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사를 잘하고 얘의 바르던 아이도 쑥스러움에 인사를 못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럴 때 억지로 시키기 보다는 감사한데 인사하기 쑥스러우니? 그러면 같이 하자, 또는 다음엔 꼭 인사하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7. 원글
'08.5.13 8:00 PM (222.106.xxx.197).아...도움 되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려고요
제가 더 적극적으로 인사하고..
그리고 더 칭찬해주고..
아..아 키우는 게 가장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