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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서 어학연수

연수 조회수 : 861
작성일 : 2008-05-13 03:40:29
안녕하세요..
잠이 안 와서 이 새벽에 글을 쓰네요.
요즘 어학연수때문에 고민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아직 몇개월 안 된 새댁인데요. 직장다니고 있고요.
영어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어서.. 영어가 항상 컴플렉스에요
국내에서만 공부한 것 치고는 꽤 잘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먼가 부족한 것 같고 그러네요.
업무에는 그닥 문제가 없지만.. 항상 답답하고..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해야하는데... 일하고 머하고 하다보니(결혼하니 더더욱) 시간이 부족하네요.
반년이라도 나가서 어학연수하고 싶은데... 물론 팍팍 늘지는 않겠지만... 영어만 하는 환경속에서 좀 생활하고 싶네요.

남편과 애기를 해본 결과.. 정 원하면 하라고 하는데.. 많이 서운해하죠.. 저도 그 맘 잘 아니까 쉽게 결정을 못하구요..
더 늦기전에... 아이도 가져야 하니까... 다녀오고 싶은데....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8.50.xxx.1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른 가세요
    '08.5.13 5:59 AM (75.82.xxx.80)

    남편이 동의할때 얼른 가세요. 애 생기면 앞으로 6년이내에는 어렵다고 봐요. 아이랑 같이 가면 혼자서는 어렵죠. 다시 들째 생기면 10년은 지나야하고 아이 둘 데리고 어학연수는 진짜 불가능 하네요. 그러니 지금이 기회이고, 다시는 그런 기회가 안 온다고 봐야겠죠.

  • 2. 오늘도맑음
    '08.5.13 8:30 AM (116.121.xxx.62)

    얼릉 가세요
    저도 애기 키우며 무지 고민했는뎅 결국은 울 애기 땜에 못 가겠더라구요
    이젠 아예 포기하고 둘째도 가졌습니다
    근데 그런 결심하고 있던 차에 새정부의 영어정책 땜에 참 심란하더군여...
    빨리 갔다 오세요, 두고두고 후회 남습니다

    결혼 하기 전에 진작 갔다 오시지...
    왜 결혼하고 그런 생각 드시는지 안타까워요....

  • 3. 글쎄요..
    '08.5.13 9:13 AM (222.239.xxx.97)

    아기 생기기 전에 갔다오는것에는 동의하는데,
    남편이 등떠밀어서 가는거 아닌담에야
    남편분이 계속 맘에 걸릴텐데요.
    급하게 결정하지 마시고요
    시간갖고 남편분 맘을 흔쾌히 보내는 걸로 바뀌게 한 다음에 가심이 어떨까요?

  • 4. 예.. 얼른 가세요
    '08.5.13 9:46 AM (59.10.xxx.24)

    지금 생각하신 것처럼 아이 없을때 얼른 다녀 오세요.
    저는 지금 세돌 딸 하나에 둘째 계획까지 있어서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절대 엄두 못내고 있답니다.
    어쩔땐 정말 애 떼놓고라도 몇개월 갔다올까 싶은걸요.
    신혼이라 조금 아쉬우시겠지만 그래도 지금 아니면 앞으로 기회 없다고 생각하셔야 돼요.

  • 5. 글쎄요
    '08.5.13 10:39 AM (122.17.xxx.12)

    물론 다시오기 힘든 기회(?)라는 건 인정합니다.....만
    남편 입장에선 그냥 단순히 섭섭한 일이 아닐 거 같네요.
    결혼해서 몇개월 지나자마자 떨어져지내야한다는 게요.
    그게 회사에서 보내주는 것도 아니고 월급 끊고 자비들여 가는 거잖아요.
    어학연수라는 게 무슨 학위라던가 일정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다녀와도 단기간으론 크게 표나지 않아요.
    제 주변에도 서른 넘어 어학연수 가는 사람 보긴 했지만
    주변에서 다 말려도 가던데 어쨌든 싱글이니 훌훌 털고 갈 수도 있는 거지요.
    잘 생각해보고 가세요. 결혼을 몇달 미루고 다녀오는 거라면 몰라도
    이제와서 가는 거라면 평생 남편에게 미안한 그런 일이 될 수도 있네요.

  • 6. 글쎄요2
    '08.5.13 11:05 AM (61.66.xxx.98)

    결혼전이라면 몰라도
    결혼하자 마자 가시겠다니...
    남편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신혼에 6개월을 남편 혼자 내버려 둔다는것도 큰 모험이고요.
    (이런 경우는 남편이 바람나도 절반이상의 책임은 아내에게 있다고 생각함.
    일때문에 어쩔 수 없는것도 아니고,회사에서 공짜로 보내주는 좋은기회라
    놓치기 싫은것도 아닌 상황인데...)

    국내에서 영어실력을 더 갈고 닦으시길 권합니다.

  • 7. .....
    '08.5.13 11:06 AM (203.229.xxx.253)

    영어는 평생 써먹을 건데 기회가 된다면 하루라도 젊고 상황이 괜찮을때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꼭 필요한 거잖아요. 미룰수록 계속 배워야겠다는 생각만 들거에요.

  • 8. 전 싫어요.
    '08.5.13 1:04 PM (222.98.xxx.175)

    결혼하고 세달만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전 그냥 병원에서 검사하고 나왔고 남편은 목뼈에 이상이 있어서 세달동안 입원했습니다.
    중매 결혼해서 지방에 내려와서 혼자사는 새댁이 남편도 없이 세달동안 빈 아파트에 혼자 있었다고 상상해보세요.
    아무리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도 전 그 시간이 아주 끔찍하고 남편과 그냥 데면데면합니다. 남들을 깨 볶을 시간을 그렇게 허비해서 요즘에서야 아주 쪼~끔 서로 노력하기야 하지만....
    지금 또 남편이 자격증 공부때문에 집에 거의 안들어오고 있는데(지금 네달째 입니다.)...애 둘 데리고 저 미칠것만 같습니다.
    며칠내내 대화할 상대도 없이 어린애 둘과 집에 갖혀있는거....아무리 애들을 사랑하고 제가 집순이라도...컨디션 조절이 안됩니다..ㅠ.ㅠ

    지금이 기회라는 말씀 백번 맞아요. 애 없을때 안하면 언제 하겠어요.
    하지만 왜 지금인가요? 결혼전에 했어야 할 문제 아닌가요? 남겨진 사람의 반쯤 미칠것 같은 기분을 아시나요?(물론 아무렇지 않을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ㅠ.ㅠ)

  • 9. 단, 한가지
    '08.5.13 1:22 PM (218.48.xxx.16)

    미리 감수하고 계셔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결혼생활을 담보로 하셔야 한다는 점.
    주변에 비슷한 경우
    남겨진 남편이 너무 외로워하다가 평소 그 남자를 흠모하던 여자가
    기회를 틈타 적극 대시..
    결국 결혼이 깨졌는데 다수 의견은 여자 책임이 크다는 쪽이었습니다
    반면에 여자를 5 년씩이나 유학보내주고
    꿋꿋이 한눈 팔지 않고 버틴 남편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세한 일상생활에서 정조를 지켰는지는 알 수 없죠)

    얻는 게 있으면 반드시 잃는게 있다는 거
    세상 살이의 준엄한 법칙이더군요

    부부 사이에 감히 누구도 깨트릴 수 없는 신뢰가 있다면
    가능합니다만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라면 적극 말리고 싶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결정 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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